주말 총력전 나선 김동연, “분당선과 GTX-C노선 오산까지 연장할 것”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 투표 마지막 날인 28일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분당선과 GTX(수도권광역 급행철도) C노선을 오산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산에 있는 은여울어린이집 앞에서 장인수 오산시장 후보와 합동 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오산시민께서 교통 문제로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GTX C노선을 오산까지 연장하겠다. 또한 국도 1호선 오산 구간 지하화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약속한다”며 “장인수 후보와 함께 오산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과 열정을 바치겠다. 오산이 바뀌면 경기도도 바뀐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김동연 후보는 사전투표와 본투표일에 꼭 투표를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은 약 0.7%p 차이로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이번 선거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 위해선 꼭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말만 앞세우는 사람이 아닌 도를 발전할 수 있는 능력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끝으로 김동연 후보는 도지사 선거 경쟁자인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그는 “대기업 채용 비리 의혹 등이 없는 김동연에게 힘을 준다면 꼭 도를 변화시키겠다”며 “도지사 김동연은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비판하고 견제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 한창 [포토뉴스]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이재명·송영길 김포공항 이전 및 서부 대개발’ 환영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이재명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및 서부 대개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놨다. 박 후보는 28일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을 통한 서부 대개발 구상’은 계양과 부평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인천국제공항의 기능 강화로 영종의 항공산업 발전은 물론 송도와 청라 등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이 후보와 송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김포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전·통합을 비롯해 인천 계양, 서울 강서, 경기 김포 일대 ‘수도권 서부 대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서울 강서는 제2의 강남으로, 인천 계양은 제2의 판교로 만드는 한편, 서울지하철 9호선 계양 중심부까지 연장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의 Y노선으로 인천공항 광역철도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의 내용도 있다. 이민수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유치 추진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선거 후보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송도국제도시에 새 공장을 설립해 주기를 바란다고 28일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송도는 동북아 바이오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롯데바이오로직스에게 최적지가 되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여러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유치 의사를 밝혔다. 유 후보는 “시장이 돼 송도국제도시를 바이오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송도 바이오단지 입주업체에 다양한 혜택을 부여해 세계적인 바이오기업 집적지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기존 바이오기업들과 연구와 개발 공유와 경쟁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잇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송도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동아DM 바이오 등이 자리잡고 있고, 바이오시밀러 부문 세계 최대 생산 규모의 도시다. 특히 송도는 서울과 40여분 거리에 있고 국제공항과 15분 거리에 있어 국제적 비즈니스와 제품 수출에도 유리한 입지를 갖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바이오로직스에 향후 10년간 2조 5천억원을 투자하고 국내 공장 신설에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지난 27일 내놨다. 공장 신설지로 송도국제도시와 충북 오성 등 3∼4곳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기자

장춘화 장진영미용실 원장 “지역 미용업의 발전과 후임 양성을 위해 애쓰겠습니다”

“끊임없이 미용을 연구하며 지역 미용업의 발전과 후임 양성을 이끌어나가겠습니다” 인천시 부평구에서 40년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장춘화 장진영미용실 원장(61). 그는 오랜기간 미용인으로서 같은 자리를 지킬 수 있던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장 원장은 어린시절 우연히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헤어쇼에 갔다가 미용의 매력에 빠져 20살 때부터 미용을 배우기 시작했다. 현재 그는 딸, 손녀, 조카며느리와 함께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장 원장은 “평생 미용에 대해 연구하고 즐겁게 일하다 보니 저의 모습에 가족들도 용기를 얻어 미용 일을 함께 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불황으로 미용실 경영이 어려웠을 때마다 가족들끼리 의지 하며 평생 이 일을 하자고 다짐한 것이 벌써 20년이 지났다”며 “모두 실력있는 미용인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 원장은 수십년째 지역의 미용업 발전을 위해 후임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자신의 미용실에서 함께 일한 제자들에게 각종 미용 기술과 손님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태도 등을 전수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장 원장과 일하다 자신들의 미용실을 차린 제자들만 100여명에 달한다. 그는 “현재는 30년 단골손님의 딸이 미용을 배우고 싶다고 찾아와 5년째 미용 관련 기술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 원장은 지난 2003년 대한미용사회중앙회 기술강사 자격을 취득해 지역 미용인들을 대상으로 미용 트랜드와 각종 헤어스타일 연출 기법 등의 전문지식에 관한 강의를 해오고 있다. 또 캐나다 등 해외의 미용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해외 미용인들에게도 한국 미용 기법의 우수성 등을 알려가고 있다. 오는 7월부터는 경희대학교 K뷰티과정 강사를 맡아 학생들에게 미용의 기초 등에 대해 전달할 예정이다. 장 원장은 앞으로 지역 미용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고 합리적인 값을 지불받을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그는 “미용실간 거리제한을 두고 전문화한 기술교육을 보급해 부평구를 세계적인 미용특구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며 “제가 가진 미용기술로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용기자

인천국제공항 사전투표 둘째날 [포토뉴스]

김은혜·김동연 ‘네이밍’ 경쟁도 후끈

6.1 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26일 치열한 네이밍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각 같은당 후보와 ‘원팀’을 과시하거나 후보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친근감을 과시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힘쓰는 중이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경우, 도지사 출마선언 때부터 경선까지 ‘철의 여인’을 내세웠다가 본선에서는 ‘힘있는 도지사’를 앞세우고 있다. ‘철의 여인’은 유승민 전 의원과 경선에 대비해 내세운 것이라면 ‘힘있는 도지사’는 여당 후보임을 강조한 것이다. ‘안심해’와 ‘경기도의 혜안’도 선보였다. ‘안심해’는 안철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의 ‘안’과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의 ‘신’, 김은혜 도지사 후보의 ‘혜’를 합해 ‘원팀모임’을 결성한 것으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의지을 보여준다. ‘경기도의 혜안’은 김은혜의 '혜'와 안철수의 ‘안’을 따서 지은 이름이며, 뛰어난 안목과 식견으로 경기도의 발전을 이뤄낼 두 사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와 맞서고 있는 민주당 김병관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는 “김은혜 후보를 20년 철새, 안철수 후보를 22년 철새정치인”라고 비난하고 있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공식캐릭터 ‘똑부(똑똑한 부엉이)’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똑부’는 지지자가 불인 후보의 별명으로 열성지지자들이 캐릭터로 직접 제작했다. 부인을 ‘따부(따뜻한 부엉이)’라고 부른다. 김동연 후보측은 ‘똑부슈머(똑부+프로슈머)프로젝트’를 통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시민 크리에이터 등을 모집하기도 했다. 이재명이 만들고 김동연이 꽃피운다는 의미의 ‘명작동화’ 시리즈를 통해 정책공약도 발표하고 있다. 전직 도지사인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의 정책에 김동연 후보의 색깔을 더해 한층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로, 1탄 반려동물 공약부터 시작해 현재 13탄 지역미디어 센터, 모든 시·군에 확대 공약까지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를 “경기도망지사”라고 비난하는 국민의힘은 “명작동화가 망작동화가 될 일만 남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