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대역 인근, 유채꽃 만개 [포토뉴스]

계양구선관위 선거벽보 제작 [포토뉴스]

신보 인천본부, 산단공과 업무협약…ESG경영 확산 및 신규투자 확대

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가 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 및 신규투자 확대를 위한 ‘인천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 신용보증지원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협업을 통해 포괄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인천지역 내 중소기업의 ESG경영을 유도하고, 신규투자를 확대하고자 추진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국가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인천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 확충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종 설명회, 세미나 등을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신보 인천본부는 산단공 인천본부가 추천한 기업에 대해 보증지원 및 보증연계 투자, 경영 컨설팅 등 기업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협약식 부대행사로 진행한 업무설명회에서는 신보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녹색보증 업무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기도 했다. 녹색 보증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가 주요 지원 대상으로, 신보에서는 일반보증과 달리 보증한도 및 보증비율, 보증료 등을 우대하고 있다. 차재성 신보 인천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산업 생태계 조성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탄소중립 실천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경기교육 적임자를 찾아라] 19일 공식 선거운동…임태희 ‘분당 출정식’·성기선 ‘주요 공약 발표’

6·1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9일부터 시작되면서 진보 진영이 굳건히 지켜온 경기도교육감 자리를 두고 임태희·성기선 후보의 진검승부가 본격 펼쳐진다.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전환된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는 만큼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양측 간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중도 보수의 결집을 강화하고 있는 임태희 후보는 19일 오전 10시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공식 선거운동의 첫발을 내딛는다. 임태희 후보 측 관계자는 “분당은 임 후보가 태어난 고향이고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라며 “지난 4월 더 좋은 경기교육을 위해 ‘희망나무를 심겠다’고 말한 것처럼 공식 선거운동 첫날 새로운 교육의 희망나무를 심고자 분당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임 후보는 중도 보수를 표방한 전국 시·도별 후보들과 선거운동 연대에 나서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중도 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 출범식을 열고 ‘반(反) 진보교육감’ 전선을 구축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임 후보를 필두로 서울 조전혁, 인천 최계운, 대구 강은희, 세종 이길주, 충북 윤건영 등 총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선거운동 연대 합의문을 통해 ▲반지성 교육 아웃 ▲반자유 교육 아웃 ▲전교조 아웃을 슬로건으로 정책연대 및 지지연대, 선거캠페인 연대 등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맞서는 성기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오전 11시부터 경기도교육청에서 주요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대결로 임 후보와 자웅을 겨룬다. 성 후보는 과거 혁신학교, 혁신교육 아카데미 운영 당시 기획과 주요 강의를 담당하는 등 경기교육 주요 정책 전반을 이끌었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와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으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에게 교육적 전문성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그는 출마 선언 당시 주요 공약으로 ▲코로나19 후유증 회복 위한 종합 지원 시스템 구축 ▲코로나19 후유증 회복 지원금 지급 ▲코로나19 후유증 회복 집중 기간 운영 ▲가고 싶은 학교 조성 ▲학생의 학교 밖 생활 통합지원센터 구축 등을 제시하며 이념적 논쟁, 진영논리, 보수와 진보의 갈등구조에서 교육이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0일 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이후 도내 교육계 구성원들로 이뤄진 미래교육실천연대와 정책 협약을 맺는 등 교육계와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정민훈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서 욕설·비방 현수막…주민·상인 '불편'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지역에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문구와 욕설이 담긴 현수막이 내걸려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18일 시민단체인 신자유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부터 계양구 임학사거리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사무소 주변으로 ‘윤석열 정부는 부정부패 척결하라’, ‘법인카드 도둑X, 도둑X 구속수사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 11개를 내걸고 있다. 19일부터는 관련 집회도 시작할 예정이다. 신자유연대는 이미 계양경찰서에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윤석열 정부는 범죄자들을 소탕하라’라는 내용의 집회를 신청했다. 이들 현수막을 본 주민 A씨는 “정치싸움으로 만들어진 민망한 현수막에 주민들만 피해를 본다”며 “현수막을 철거해 달라고 계양구에 신고한 상태”라고 했다. 인근의 상인 B씨는 “현수막에 대놓고 욕설까지 쓴 경우는 처음 본다”며 “보기에 너무 좋지 않고 장사에도 방해가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자유연대 관계자는 “집회 과정에서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들 현수막의 불법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박주연기자

[현장, 그곳&] 어업 면세유 폭등...조업 포기하는 경기 어촌

“한창 조업에 나서야 할 봄철 성어기인데…조업을 하기만 하면 적자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18일 오전 시흥시의 한 포구. 김흥선씨(73·가명)와 양희순씨(65·가명) 부부는 선착장에 발이 묶인 ‘성복호’를 애처롭게 바라볼 뿐이었다. 5월은 꽃게·낙지·노래미 등 각종 수산물이 많이 잡히는 성어기로 활기가 돌아야 할 항구엔, 적막만 가득했다. 김씨 부부는 작년 이맘 땐 한 달에 나흘을 빼곤 조업에 나섰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경유값 급등으로 지금은 한 달에 나흘 조업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들 부부는 행여 가을 성어기엔 상황이 나아질까 애꿎은 통발만 정리하고 있었다. 김흥선씨는 “기름 값도 비싼 데다 생선 가격은 절반 이상 폭락해 이중고를 겪으니 죽을 맛”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오후 화성시 서신면의 전곡항. 선주 박기훈씨(38·가명)도 조업 대신 자망 정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박씨는 한 번 조업을 가면 소라·낙지 등을 잡아 약 50만원의 수익을 내지만, 25만원을 기름 값으로 사용하고 인건비 등을 빼고 나면 ‘남는 것 하나 없다’고 호소했다. 이 때문에 그는 일주일에 사흘만 조업에 나서고 있다. 박기훈씨는 “선장들이 모인 SNS 대화방엔 매일 유가 관련된 소식과 현 상황을 걱정하는 대화만 오간다”며 “전라남도에선 지역 어민들을 위해 면세유도 지원한다는데 경기지역 어민들에게도 이 같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읊조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가가 폭등하면서 조업을 포기하는 경기지역 어민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면세유 공급가격은 1드럼(200ℓ)당 13만9천원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이달 초 24만1천원대까지 치솟았다. 이런 상황에서 전라남도는 이달 초 전국 처음으로 유가 상승에 힘겨운 어업인들을 위해 약 8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업용 면세유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엔 아직까지 이 같은 지원 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경기지역 어민들의 상대적 박탈감마저 심화되고 있다. 신용민 부경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상황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특수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어민들에 대한 보조금 방식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서야만 한다”고 제언했다. 경기도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지금까진 면세유에 대한 지원 자체가 없었던 상황이라 새롭게 사업을 준비하는 게 여의치 않다”면서도 “경기지역 어민들이 유가가 급등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대해 공감하는 만큼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