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공직사회 “12년만에 바뀌는 시장 누가 될까” 촉각

12년 만에 시장이 바뀔 의정부시청 공직사회가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다. 10명이 넘는 예비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여느 지방선거 때와 달리 어느 당, 누가 시장이 될지 신경을 쓰면서 후보마다 재검토하겠다고 공약하는 주요현안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화젯거리다. 요즘 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물론 직원들 사이서도 지방언론 등 에서 조사, 발표하는 후보 적합도,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큰 관심사다. 이를 바탕으로 국힘 4명, 민주 6명 등 공천신청을 한 예비후보 중 우선 누가 대표주자가 될지를 점치고 나름데로 본선 대결구도를 가상하는 등 얘깃거리다. 특히 대선결과와 시장선거와 상관관계 등을 분석하며 유불리를 예상하고 있다. “대선에서 윤석열이 당선됐으니 국힘 후보가 유리할 것이다. 이재명이 의정부 전지역서 이겼으니 민주후보가 이길 것이다” 는 등 설왕설래 속 결국 양당 후보가 맞붙으면 박빙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국힘의 A 예비후보가 시장이 되면 선임국장인 차기 자치행정국장으로 현 B,C,D 국장이 민주 E 후보가 되면 1순위로 F 국장을 꼽는 등 인사까지 점치고 있다. 각 당 유력후보에게 줄을 대거나 줄 서는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시청의 한 간부 공무원은 “안병용 시장이 재선, 3선에 도전할 때와 달리 이번 선거로 새로운 시장이 탄생하고 분명한 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선거 향방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뭔가 정리되지 않은 뒤숭숭한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업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예비후보마다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이전 등 주 요사업을 취소하거나 재검토하겠다고 공약을 내놓으면서 어차피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면 재검토할 사업이란 판단 아래 현시장의 눈치를 보며 추진 속도감이 떨어지고 있다.

“고마워요! 중기공제기금”… 벼랑끝 소상공인 ‘희망의 빛’

#성남에서 아동용 신발을 제작·납품하는 A씨는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에 대비하기 위해 신발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구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원자잿값 급등으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고, 중소기업공제기금의 대출을 활용해 자금난을 해소했다. A씨는 “2017년 공제기금을 가입했고 급하게 자금 융통이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고 있다”면서 “단기운영자금 대출의 경우 담보나 보증 없이 신속하게 대출이 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용인특례시에서 병원의 환자복, 시트 등을 제조·납품하는 B업체는 최근 중소기업공제기금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원재료 구입에 매출 대비 4배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했지만, 제1금융권 대출만으로는 충당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B 업체 대표는 “급한 자금이 필요했는데 공제기금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마이너스통장 개념이라서 현금 유동성 확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공제기금 제도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내 소상공인·중소기업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이어지는 원자잿값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자금 확보가 힘든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종하)에 따르면 중소기업공제기금은 매월 일정금액의 부금을 납입해 필요 시 부금잔액의 일정 배수까지 대출이 가능한 제도다. 지난 1984년 중소기업의 도산방지와 경영안정을 목적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정부출연금과 중소기업 부금(지난해 말 기준 5천842억원)으로 조성됐다. 현재는 1만7천여개 업체가 공제기금을 이용하고 있다. 대출의 종류는 ▲정상적인 사업운영을 위해 단기자금이 필요한 경우 사용하는 ‘단기운영자금 대출’ ▲어음이나 수표의 현금화가 필요한 경우 쓰는 ‘어음수표 대출’ ▲거래 상대방의 도산으로 받은 상업어음이 부도 처리되었을 때 활용하는 ‘부도어음대출’ 등 3가지다. 공제기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내수부진 등으로 그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에만 공제기금을 통한 총 대출액이 4천795억원에 달하면서, 전년대비 199억원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에만 전년 동월 대비 24.7% 증가한 870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중기중앙회는 이 같은 대출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부금 한도 1억 8천만원으로 상향(기존 1억원) ▲신용대출 금리 평균 0.3p% 인하 ▲개인기업 비대면 대출액을 부금의 1.5배까지 확대했다. 이와 함께 노란우산(소기업·소상공인공제)에 3년 이상 가입한 고객은 공제기금 납부액의 10배(최고 2천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즉시 대출할 수 있는 우대상품을 출시하는 등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종하 본부장은 “올해는 기준금리 인상, 물가급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적기에 해소하고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비대면 대출 활성화, 이차보전 지원 확대 등을 통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제기금 가입·대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공제센터)로 문의할 수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서도 가입 및 대출이 가능하다.

인천시, 32개 섬에 5년간 2천395억원 투자…해수부, 연평·백령 항만 확충

인천시가 오는 2026년까지 지역 내 섬에 2천395억원을 투자해 ‘모두가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인천 섬’ 만들기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600억원을 들여 서해 북단 연평도와 백령도의 항만 시설을 확충한다. 시는 그동안 추진해 온 섬 지역의 개발정책과 지원사업을 주민들의 시각에서 재점검하고,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 섬 발전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본계획은 살고 싶은 섬(정주 환경), 삶의 터전인 섬(지역경제), 지속가능한 섬(교통 접근성과 문화관광) 등 3개의 전략에 모두 44개 사업을 담고 있다. 주요 사업은 안정적인 양질의 상수원 확보, 생활밀착형 의료서비스 구축, 천일염 활용 마을기업 육성, 해상택시 도입, 연륙교·연도교 건설, 해양복합레저단지 조성 등이다. 앞서 시는 섬 주민, 전문가, 관련 공무원 등과 함께 분야별로 정주환경 11건, 지역경제 10건, 교통 및 접근성 11건, 문화관광 10건 등 총 섬마다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을 마련했다. 시는 섬 발전 기본계획을 토대로 주민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 서비스를 더욱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강화‧옹진 지역에 대해서는 인구소멸지역 대응정책의 역할을 통해 섬 주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해양수산청은 600억원을 들여 서해 북단 연평도와 백령도의 항만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연평도 연평도항에는 공사비 416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방파제 183m, 접속도교(육지∼함선 연결 다리) 40m, 파제제(항내 파도를 막는 시설) 95m, 어선부잔교 1기 등을 설치한다. 인천해수청은 이 사업이 끝나면 부족한 어선 접안용 부두와 어항 부지 일부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섬 주민의 정주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령도 용기포항에는 2025년까지 187억원을 투입해 130m 길이의 카페리(여객·화물겸용선) 전용 부두를 조성할 계획이다. 카페리 전용 선석을 만들어지면 항만 혼잡 현상을 해소하고 선박 운항의 정시성도 확보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 섬에 대한 가치 재평가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섬 개발·지원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는 현재 모두 168개의 섬이 있으며, 그 중 유인도 40개 중 개발대상 섬은 32개다. 인구수는 지난해 9월기준 2만934명이다. 인구가 가장 많은 섬은 백령도(5천281명), 교동도(2천901명), 석모도(2천136명) 순이다. 또 섬의 전체 면적은 256.2㎢로 인천 전체면적의 24.5%를 차지한다.

최수지, 제주한라배 수영 여초 배영 ‘2관 金물살’

최수지(김포 은여울초)가 제17회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여자 초등부 배영 2관왕 우승물살을 갈랐다. 5학년생 ‘기대주’ 최수지는 17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 초등부 배영 200m 결승서 2분30초35를 기록, 6학년생인 김지원(대전 목상초·2분34초18)과 김지수(경북 영천중앙초·2분38초53)를 가볍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전날 배영 50m에서 33초53으로 오수현(부산 중리초·33초88)에 앞서 우승했던 최수지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여자 초등부 자유형 100m에서는 김승원(용인 교동초)이 59초33의 대회신기록으로 정윤서(서울 등촌초·59초73)와 강다인(서울 방화초·1분02초19)에 앞서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달 김천전국수영대회 배영에서 대회신기록을 거푸 수립하며 2관왕에 오른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서는 자유형서 신기록을 세워 여자 수영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남자 초등부 자유형 400m 결승서는 이지우(용인 왕산초)가 4분47초02의 기록으로 김나람(서울 신월초·4분51초36)과 김동욱(강원 한솔초·4분52초52)을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종목 여자 초등부서는 권민지(고양 백마초)가 4분54초74로 정하율(서울 송중초·4분57초74)과 안효겸(부산 예원초·5분00초26)을 수월하게 물리치고 우승했다. 한편, 16일 열린 여자 초등부 자유형 200m 결승서는 배우리(남양주 도제원초)가 2분19초56을 마크, 문민지(서울 마포초·2분21초38)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 전날 개인혼영 200m서 2분36초68로 유서현(충남 태안초·2분36초84)을 꺾고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이 밖에 여자 유년부 자유형 50m 결승에서는 홍진효(남양주 덕소초)가 33초23으로 박효연(제주 구엄초·33초38)에 0.15초 차로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초등부 접영 50m서는 안예슬(수원 산의초)이 29초93으로 진유주(부산 백산초·34초02)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학기자

용인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오폐수 무단 방류 논란

메가스터디교육㈜이 용인특례시 양지면에서 운영 중인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메가스터디)’이 오폐수를 하천에 무단 방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메가스터디와 주민 등에 따르면 용인특례시 양지면 메가스터디는 처리되지 않은 오폐수를 수년째 무단으로 방류, 인근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2019년 기숙학원을 확장한 뒤 자체 공공폐수처리시설 2곳에 오폐수를 전량 유입·처리하고 있다. 오폐수의 하루 최대 처리량은 230t으로, 환경기업에 오수처리시설 운영·관리를 위탁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오폐수 처리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원생들이 늘면서 변기와 세탁물 등 오폐수 처리시설 용량도 급증했다. 결국 하루 최다 처리량을 넘긴 처리시설은 과부하에 걸렸고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는 그대로 하천으로 유출됐다. 주민들은 메가스터디가 확장된 뒤부터 처리되지 않은 오폐수가 무단으로 방류돼 하천이 오염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악취까지 발생,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 A씨(65)는 “최근에도 코를 찌르는 심한 악취가 나 (하천을)확인해보니 풀숲 맨홀에서 오물 섞인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다”며 “요즘은 주로 심야시간 때를 이용해 오수를 집중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환경운동시민단체 용인환경정의는 오폐수에 유기물질, 부유물질, 영양염류 등이 포함돼 하천에 계속 방류될 경우 수질오염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번 오염되면 원상복구하는 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드는데도, 당국의 대처는 미흡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학생들이 갑자기 늘어날 때 물이 갑자기 유랑이 많아져 쓸려 나갈 때가 있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나간 적이 있다. 고의로 하천에 방류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승규 용인특례시 하수도사업소 오수관리팀장은 “지난 11일 ‘채수’(화학적 특성을 연구하기 위해 물을 떠올리는 일)했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시료를 맡겨 놓은 상태”라며 “이번 주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시설개선명령과 과태료 처분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LH인천본부, 인천·경기서북부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추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가 인천·경기서북부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 내 대학교들과 산학협력을 추진한다. 17일 LH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쉐라톤인천그랜드 호텔에서 인하대학교와 인천대, 가톨릭대학교 등과 함께 공동연구, 인재양성, 사회공헌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우선 LH인천본부와 3개 대학은 연구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팀별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공동연구에서는 LH는 실무 경험과 협업 관련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각 대학은 대학별 특화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공동 연구를 통해 주거복지, 도시재생, 도심의 주거문제 해결, 지속적인 지역성장, 원도심 균형발전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팀 프로젝트 프로그램에서는 대학생 및 교수진, LH 실무진으로 팀을 구성해 LH의 주요사업, 공적 기여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LH는 지역 청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에 반영하는 등 청년들이 공감하는 사업모델이 발굴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LH와 3개 대학은 대학생 장기현장실습, 청년 취업·창업, LH 직원교육 시 협업을 진행해 지역인재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올해 2학기부터 진행 예정인 대학생 장기현장실습을 통해 대학생들이 전공과 연계해 LH에서 공공기관 실무를 경험하고 학점을 이수한다. 또 공공기관 취업 정보 및 경험 공유를 위한 취업 설명회 개최, LH 창업지원시설 및 창업지원주택 입주지원 등 취업·창업 관련 협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및 지역 창업생태계의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LH는 직원교육 시 직원의 대학 학위과정 등록을 장려해 대학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일-학습 병행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LH와 3개 대학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LH, 대학 및 학내 동아리와의 협업을 통해 대학생들의 다양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대학생들의 동아리 활동, 취미생활과 연계해 지역사회의 사회공헌 수요에 대응하는 여러 맞춤형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임대주택 입주 아동의 학습 및 문화·체육활동 지원으로 임대단지 공부방 운영, 문화·체육활동 지도 및 공연·경기 관람 지원 등으로 아동생활복지를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LH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각종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역할을 할 ‘대학생 서포터즈’를 조직해 지속적인 상호 교류 체계를 구축한다. 이날 김현준 LH사장은 3개 대학의 학생 대표 3명에게 ‘대학생 서포터즈’ 위촉장을 수여하며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지역사회 공헌을 당부했다. LH인천본부는 공기업과 지역 주요대학간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성공적인 산학협력사례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LH와 3개 대학은 다음달 이후 추가 실시협약 등을 통해 업무협약 사항을 구체화하고, 협력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김 사장은 “이번 협약이 LH와 대학은 물론 인천시 및 경기도 서북부지역의 발전에 의미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LH는 협약내용을 바탕으로 LH 주도형이 아닌 지역사회와 청년층이 공감하는 상생발전과 주거복지 모델을 개발하고, 지역 거버넌스 와의 연계를 통해 ESG 경영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IPA, 인천항의 매력 선보일 홍보 콘텐츠 개발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의 다양한 모습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홍보 콘텐츠를 국민에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인천항의 신규 홍보 콘텐츠는 삽화(일러스트)를 비롯해 색칠공부 책, 뮤직비디오로 그림과 음악적 요소를 활용했다. 인천항 삽화는 전문 작가가 인천항 대표 시설물에 대해 묘사한 그림이다. 보안으로 인해 출입 또는 촬영이 어려운 항만 시설물을 젊은 감성을 반영한 삽화식 그림으로 표현했다. 인천항의 랜드마크인 갑문, 싸일로 슈퍼그래픽, 내항 재개발 열린 홍보관,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터미널 등을 인천 바다를 배경으로 담았다. IPA는 인천항의 사계절 매력까지 담은 이 삽화를 인천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홍보전광판, 인천 지하철 광고판 등을 통해 각 계절에 맞춰 공개한다. 특히 IPA는 어린이의 항만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인천항 색칠공부 책도 제작했다. 이는 단색의 인천항 항만시설물 그림에 색칠하는 책으로, 다음달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인천지역 아동센터와 보육원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IPA는 MZ세대를 겨냥해 음악을 접목한 인천항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인천항 공식 캐릭터 해룡이가 인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해당 콘텐츠는 유튜브 이용자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최정철 IPA 경영부문 부사장은 “새롭게 시도한 홍보방식으로 인천항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홍보 콘텐츠를 기획해 SNS 등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편, IPA는 현재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총 7개의 SNS 채널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활발한 온라인 소통활동으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반응 수치가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인하대 조명우 총장, 재학생 424명 초청해 단체 영화관람

“학생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학 생활의 행복 지수를 높이겠습니다.”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이 개교 68주년을 기념해 재학생과 함께 영화를 보며 소통했다. 17일 인하대에 따르면 조 총장은 최근 학교 인근 CGV 인천학익점에서 개교 68주년을 기념해 재학생 424명과 함께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을 관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려 2년만의 재학생과 소통하는 대면 행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좌석씩 띄어 앉긴 했지만, 학교 측에서 마련한 상영관을 채울 만큼 학생들의 참여가 높았다. 심윤아 학생(영어영문학과)은 “일반 학생이 총장님을 직접 만나는 일이 흔치 않은데 이렇게 만나 학교 이야기도 하며, 같이 영화도 봐 너무 좋았다”고 했다. 인하대는 올해들어 개강일 맞이 행사 등 대면수업을 진행하며 캠퍼스로 돌아온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인하대는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의견과 고민을 학교발전방안에 반영하는 등 폭넓은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 총장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문화를 함께 즐기고 공유해 상당히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학생 친화적 프로그램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지역_문화재단을 들여다보다] 4. 정길배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삭막한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은 문화예술이다. 용인은 전국 각지로 통하는 ‘사통팔달’의 도시, ‘인구 110만’의 도시이지만, 도시적 명성에 비해 문화적 정체성은 턱없이 부족했다. 지난 2012년 출범한 용인문화재단은 예술가와 시민을 연결하며 문화의 장을 넓혀오고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문화브랜드 매니저’를 자처하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이 눈에 띈다. 우선, <마티네 콘서트>, <토요키즈 클래식> 등 단순 관람이 위주였던 기획공연을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공연으로 바꿨다. 공연 전 관객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적어 무대로 올리고 공연자는 관객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시민이 무대에 올라 대화를 이어가는 형태다. 지난 10년간 다져온 활동을 통해 용인문화재단은 올해 ‘용인만의 문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길배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로 대화하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다같이 나누는 것도 문화”라며 “관객석에 앉아 관람만 하는 공연에 시민들의 이야기를 더하면 시민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더 풍부한 이야기를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순한 삶의 이야기지만 내가 참여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이사가 말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문화’는 모두가 원하는 문화, 스스로 창조하는 문화를 의미한다. 시민들이 지역에 필요한 예술 공연이 무엇인지, 각 지역에 특화된 문화는 무엇인지 등 의견을 제시하면 재단은 전문예술인, 구체적 기획을 통해 문화도시의 방향을 이끌어 낸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파악하고 시민주체로 기획하는 ‘만만한 테이블’ ▲용인의 문화자원을 탐색해 기록하며 과정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도시 기록가’ ▲지역별 필요한 예술공연을 제안, 무대를 만들어가는 ‘문화마실’ 등이다. 정길배 대표이사는 “재단은 시민들이 먼저 찾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문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작은 활동이 모여 문화의 폭을 넓히고 용인만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된다”고 말했다. 용인에 대해 “지역 곳곳에서 문화가 샘솟는 곳”이라고 언급한 정 대표는 “세대, 지역 등 다양성을 포용한 ‘Y-culture’을 만들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곳을 만들겠다”고 재단의 올해 목표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문화 없이 지역이 발전할 수 없다”며 “문화가 생활 속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