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언론인클럽 제98회 초청 강연 '장호순 교수'

㈔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배상록)은 14일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장호순 순천향대학교 교수의 ‘지방선거와 지역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한 제98회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는 배상록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과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신선철 전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과 홍기헌 경기도언론인장학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경기언론인클럽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이 자리에서 장 교수는 “지방선거는 경기도를 비롯해 지역언론이 ‘우리도 여기에 있다’고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다. 그것도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4년마다 돌아온다. 즉, 지방선거는 서울언론이 결코 빼앗아 갈 수 없는 지역언론의 ‘화수분’인 셈”이라며 “이에 따라 지역언론 역시 지역에서 선출한 정치인의 활동을 유권자의 입장에서 가공해 제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역의 정치적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지역언론이 부실하다면 유권자들은 내 지역의 대표자가 뭘 하는지 알 수도 없고 소통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가 주인인 민주 국가가 되려면 중앙당의 공천이 아닌 지역주민 다수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 정당의 후보가 되는 지역정치의 단계적인 정상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지역언론”이라며 “고사 상태의 화수분인 지역정치를 되살릴 수 있다면 지역언론도 함께 소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유권자의 입장에서 유권자의 여론을 전달하는 지역언론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원 언론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장 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역언론 전문가다. 지방분권과 지역언론의 관계에 대한 그의 관심과 연구는 독보적이란 평을 받는다. 그의 저서 <작은 언론이 희망이다>, <현대신문의 이해>, <지역공동체 신문>, <언론의 자유와 책임>, <지역사회와 언론> 등은 지역언론인의 교과서로 불린다.

안양 호계동 주민 ‘데이터센터 건립’ 반발

안양시 호계동에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어 호계동 데이터센터가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안양시 도시건축공동위원 자문회의’를 열고 호계동 911번지 일원 1만2천600여㎡에 건립될 에브리쇼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이번 자문회의는 지구단위계획에 안건을 상정하기 전 이행하는 절차로, 관계 전문가 23명이 회의에 참석해 사업의 적법성과 타당성 등을 논의한다. 에브리쇼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산업 시설로, 빅데이터를 저장·처리하는 시설이다. 그러나 해당 부지 인근 주민들은 데이터센터가 주택지역과 인접, 주민들의 건강과 자녀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며 반대하고 있다.이날 역시 자문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 지역주민 200여명은 안양시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위원들에게 반대의사를 전달했다. 일부 위원들은 회의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주거지가 인접, 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추후 재논의키로 결정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지만 오늘 회의가 첫번째 회의인 만큼 결론이 내려지진 않았다”며 “추후 일정을 잡아 자문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국천 호계동 주민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가 보류된 건 당연한 결과다. 위원들도 현장을 보면 절대 허가해 줄 수 없을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건립계획이 완전히 폐기 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을 맡고 있는 에브리쇼는 효성중공업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서비스 업체 STT GDC와의 합작법인으로, 효성중공업의 지분이 40%, STT KOREA DC PTE. LTD.의 지분이 60%다. 안양=김형표·이호준기자

평택 근현대음악관 자료 목록화…전시 등 활용예정

평택시가 한국근현대음악관에서 소장 중인 고 노동은 교수의 기증자료 7만여점 가운데 목록화를 마무리한 1천점에 대해 활용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1~3월 한국근현대음악관 소장 자료 중 1천점에 대한 목록화를 진행(경기일보 1월19일자 11면), 중요도에 따라 목록화했다. 14일 시는 최근 한국근현대음악관 소장 유물 7만여점 중 근대유물 1천점에 대한 분류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작업으로 시는 도서 350점, 문서 114점, 도상 201점, 음원 335점 등 1천점 중 1959년 이전에 생산됐고 보존상태가 좋은 자료 595점을 선별해 A등급으로 분류했다. A등급에는 서울시립 국악관현악단의 전신인 고려교향악단의 정기공연·미군위문공연 팸플릿, 1911년 불교계 학교 교과서로 인가받은 ‘불세존기념찬가’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1959년 이후 생산된 자료는 보존등급에 따라 B등급(186점), C등급(219점) 등으로 나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목록화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기획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발행한 사진엽서를 활용한 근대 국내 음악 관련 풍경 전시, 근화창가 관련 일제강점기 음악 통제와 저항을 담은 전시 등도 고려 중이다. 아울러 독립기념관과 연계, 항일 음악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제국주의와 저항을 주제로 한 중국과의 국제 교류전 등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 연구용역 결과 발굴한 자료를 근대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다음달 매수 자료 및 중요 자료 중심의 목록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책을 위한 도시 여정…'위대한 계약 : 파주, 책, 도시' 21일 개봉

‘위대한 계약’의 성사로 완성된 파주출판도시를 통해 문화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영화 <위대한 계약 : 파주, 책, 도시>가 출판도시의 눈부신 여정을 담아내 개봉 전부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위대한 계약 : 파주, 책, 도시>가 개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파주출판도시를 통해 문화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영화는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세계 유일의 책을 위한 생태도시인 파주출판도시를 담아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도시 건축 과정을 그린다. 20여 년 전 ‘좋은 책을 만드는 좋은 공간’을 꿈꿔온 출판인들은 기존 산업단지의 건조한 분위기를 탈피하고 사람을 위한 도시를 세우고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승효상과 민현식을 필두로 김영준, 플로리안 베이글, 김종규를 영입했다. 이들이 구상한 도시는 철학과 가치가 담긴 공간이어야 했고 ‘공동성의 실천’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성공적인 완성을 위한 계약이 체결됐다. 영화는 이렇게 특별한 계약으로 완성된 도시의 건축물을 특색이 드러나게 세세히 보여준다. 네 권의 책을 세워 놓은 듯한 김헌 건축가의 ‘한길사’ 사옥, 사람이 우선인 공간을 강조한 승효상 건축가의 ‘명필름아트센터’, 용도를 한, 정하지 않은 김병윤 건축가의 ‘아시아 출판문화 정보센터’, 콘크리트를 나선형으로 쌓아올려 자유롭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트인 공간으로 탄생한 김인철 건축가의 ‘PaTI 이상집’ 등이다. 연출은 정다운·김종신 감독이 진행했다. 사람을 위한 도시를 만들고자 모인 건축가들의 이상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도시 건축물과 어우러진 자연 경관도 볼거리 중 하나다.

[지방선거 D-47] 인천시의회 대거 교체 전망…22명 쉽지 않은 재도전

오는 6월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의회 현역 광역의원(시의원)들의 대거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체급을 높여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시의원들이 많은데다,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른 정당 지지도 등을 고려할 때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출마 시의원의 시의회 재입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1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제8대 인천시의원 37명 중 11명이 군수·구청장에, 1명은 시교육감에 도전한다. 남은 의원 중 1명은 불출마, 1명은 기초의원, 1명은 국회의원 보궐 선거를 준비 중이다. 시의원에 재도전하는 이들은 22명에 이른다. 민주당 안병배·조광휘 전 시의원은 중구청장, 박인동·이병래 전 시의원은 남동구청장, 손민호·이용범 전 시의원은 계양구청장, 김희철 전 시의원은 연수구청장, 신은호 시의회 의장은 부평구청장, 남궁형 전 시의원은 동구청장에 각각 도전한다. 국민의힘에선 박정숙 전 시의원이 중구청장, 윤재상 전 시의원이 강화군수 선거에 출마한다. 또 무소속 서정호 전 시의원은 인천시교육감 후보로 나섰고 박성민 시의원은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상태다. 지역정가에서는 9대 시의회에서는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대선 투표결과를 감안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남동·부평·계양·서구 등 4개 지역에서 재출마한 약 13명의 시의원의 재입성 가능성을 높게 친다. 여기에 민주당 인천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성폭력, 음주운전, 부동산투기 등 강화한 공천 심사기준을 반영해 현역 기초단체장의 컷오프(공천배제)가 이뤄지면 시의원의 추가 이탈 가능성도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졌기 때문에 이 결과가 이번 지선에 어느 정도 반영될 지가 관건”이라며 “지역별 투표결과 등을 봤을 때 민주당 위주의 현역 시의원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천시의원 10명 7명은 초선…시의회 1~8대 분석 결과

4년마다 전국지방동시선거가 끝난 뒤 인천시의회에 들어오는 광역의원(시의원) 10명 중 7명은 초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대부터 8대 시의회의 원구성을 분석한 결과, 시의원 258명(교육의원 제외) 중 초선 시의원은 198명으로 전체의 76.7%에 달한다. 반면 재선은 49명(19%), 3선은 10명(3.9%)에 머문다. 이 같은 초선 시의원의 무더기 입성 추세는 최근 선거에서 더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다. 제8대(2018년 7월1일~올해 6월30일) 시의원 37명 중 초선은 31명(83.8%)에 달한다. 재선 시의원은 윤재상(강화)·신은호(부평1)·김진규(서1)·김종인(서3) 등 4명(10.8%), 3선은 이용범(계양3)·안병배(중구1) 등 2명(5.4%) 뿐이다. 이는 당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인천시장이 유정복 시장에서 박남춘 시장으로 바뀌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로 대폭 물갈이가 이뤄진 결과다. 앞선 선거에서는 제7대 시의회 전체 35명 중 초선이 18명(51.4%), 제6대 시의원 34명 중 29명(85.3%), 제5대 시의원 33명 중 22명(66.7%), 제4대 시의원 37명 중 30명(81.1%) 등이 초선이다. 이어 제3대 시의원 34명 중 17명(50%), 제2대 시의원 35명 중 33명(94.3%) 등이 초선이다. 같은 정당의 광역단체장 재선 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초선 비율이 더 높은 상태다. 더욱이 이날 여·야가 중대선거구제 시범도입에 합의하면서 의석이 3자리 늘어나 초선 시의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나면 대거 초선 시의원이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8.91%)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47.05%)가 1.86%p 차이로 박빙을 이뤘기 때문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상당부분 들어올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현재 8대 시의회는 37명 중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33명(89.2%),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2명(5.4%), 정의당 소속 시의원과 및 무소속이 각각 1명(2.7%) 씩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보통 시의원 선거는 전국적인 바람 등에 큰 영향을 받다보니, 재선 이상에 성공하기보다 초선들의 입성이 많은 편”이라며 “이번 선거 이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초당중 김보민, 제주한라배 수영 여중부 2관왕 물살

‘기대주’ 김보민(용인 초당중)이 제17회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여중부 자유형 800m서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보민은 14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중부 자유형 800m 결승서 9분07초25를 기록, 신영주(대전체중·9분31초98)와 심하연(경기체중·9분35초79)을 크게 따돌리고 우승, 전날 개인혼영 200m 금메달에 이어 2관왕 물살을 갈랐다. 또 여고부 배영 50m 결승서는 첫 날 배영 100m 우승자인 한예은(경기체고)이 29초79로 심유림(서울 방산고·30초90)과 김소희(부산체고·32초10)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해 역시 2관왕을 차지했다. 남중부 혼계영 400m서는 김민호, 이정현, 김도현, 조재환이 이어 역영한 경기체중이 4분06초38의 기록으로 부산체중(4분08초96)에 2초여 앞서 우승, 전날 계영 400m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도현과 조재환은 나란히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 일반부 접영 100m 안유진(부천시청)은 1분01초18로 최재은(대전시설관리공단·1분01초56)에 0.38초 차로 앞서며 1위를 차지해 첫 날 접영 200m에 이어 2관왕이 됐다. 이 밖에 개인혼영 400m 남고부 이지형(인천체고)과 남자 일반부 이현민(안양시청)은 각각 4분29초34, 4분41초89로 정상에 동행했고, 여자 일반부 자유형 800m서는 이채영(화성시청)이 9분11초43으로 같은 팀 김진하(9분14초73)를 꺾고 우승했다.

봄철 산불진화 모의훈련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