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위한 일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조성경 회천4동 사회단체협의회장

“봉사 후 깨끗해진 거리와 아파트, 학교 주변 일대를 볼 때면 저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 지역을 살기좋은 마을로 만드는 일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참 봉사자가 있다. 조성경 양주시 회천4동 사회단체협의회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조 회장은 지난 2016년 회천4동 사회단체협의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7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회장으로 취임할 당시 양주시 인구가 5천여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6만명을 넘을 정도로 10배 이상 인구가 늘었고 회천4동 또한 양주에서 가장 큰 동이 됐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늘어났지만 정작 사회단체에 가입해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 적어 봉사를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왕성하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40~50대가 많이 참여했으면 하지만 저마다 직장생활로 시간 내기가 어려운 것을 알고 있기에 적극적인 독려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지역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라면 열일을 제쳐놓고 혼자서라도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다. 그래서인지 그가 앞에 나서면 함께 따라나서는 이들이 많다. 최근에는 회천4동 행정복지센터와 공동으로 ‘우리동네는 우리가 먼저 깨끗이 만들자’, ‘We With Walk.회천4동’, ‘줍줍데이 깨끗한 거리 만들기’ 등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지난 1일에는 옥정신도시 내 로데오거리를 비롯해 중심상가와 주요 도로변 등에 방치된 생활쓰레기 약 2t을 수거했다. 조 회장은 “향후 양주시가 인구 10만 핵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봉사참여가 필요하다”며 “사회단체협의회도 이젠 젊은세대가 이어받아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나 군인 퇴직자들은 봉사의 기본 맛을 알아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그런 분들이 사회단체에 많이 가입해 봉사활동에 동참했으면 한다”며 “자신은 이제 신·구세대가 조화롭게 활동하는 것을 뒷받침하는 소임만 하면 된다”며고 밝혔다.

철도硏 휠체어 승강기출입문 이탈방지장치 개발…국내 최초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교통약자의 전동휠체어가 철도역사 엘리베이터 승강장 문과 충돌 시 추락을 막아주는 승강기 출입문 이탈방지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13일 철도연에 따르면 해당 장치는 철도연의 중소기업지원사업으로 개발했다. 찰도연은 이탈방지장치의 최적설계와 해석 및 시험평가, ㈜은성이엠에스는 시제품 제작 및 안전성 평가, 부산교통공사는 사고사례 분석 및 현장 적용성 검토 등을 담당했다. 승강기 출입문 이탈방지장치는 이용자가 승강기에 부딪혔을 때 출입문 이탈로 인한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충돌사고를 모사한 진자충격시험을 통해 기술 및 성능 등을 검증하고 승강기 안전인증 전문기관인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안전성 평가를 완료했다. 현재는 승강기 안전부품 안전기준에 따라 몸무게 60㎏인 2명이 시속 10㎞로 충돌했을 때 견딜 수 있는 450J(Joule) 강도로 설치돼 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부산, 지난 2020년 대구 등 도시철도 승강구 추락사고 사례를 감안하면 기존의 이탈방지장치로는 교통약자의 전동휠체어에 의한 사고 방지가 어렵다. 이번에 개발된 이탈방지장치는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의 강도인 1000J의 충돌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이 힘은 180㎏의 전동휠체어가 시속 12㎞로 충돌해도 견딜 수 있다. 철도연은 철도역사 승강기 출입문 중 가장 약한 출입문을 기준으로 성능 검증을 완료했고 대부분의 승강기 출입문에 적용할 수 있고 철도역사는 물론 모든 승강기 출입문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현승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부산도시철도 역사에 시범 설치 및 운영을 통해 철도 운영기관과 중소기업 등이 다양한 현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기술을 완성해 상용화를 진행하고 모든 승강기의 출입문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승강기 출입문 이탈방지장치는 교통약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교통을 실현하기 위해 작은 불편이나 문제점도 기술로 해결하고 이를 위해 철도운영기관과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찬란한 고대 문명과 콜로니얼 문화가 공존하는 멕시코 여행 에세이] 7-②

차풀테펙 성은 1차 완공 후에는 관리되지 않아 버려지다시피 했다. 1803년 때마침 이곳을 찾은 알렉산더 훔볼트(Alexander Humboldt)는 왕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왕실 재무부가 궁전 창문을 판매하는 것을 알고 크게 비난했다. 그리고 그는 성에 대한 무방비한 관리를 책망하는 기록을 남겼고, 1806년에는 멕시코시티 정부가 성을 매입해 관리하기 시작했다. 성은 멕시코 독립 전쟁(1810∼1821) 중에 또다시 버려졌고, 누구도 살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1833년 군사 학교가 되면서 건물의 부분 보수가 이뤄졌고, ‘키가 큰 기사(Caballero Alto)’라는 애칭의 망루를 세웠으며, 성의 새로운 뷰포인트가 됐다. 차풀테펙 성은 독립 후, 격변기 근대 멕시코 역사에서 고비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유서 깊은 곳이다. 멕시코와 미국 간의 전쟁에서 1847년 9월 13일 군사학교 소년 영웅들(Ninos Heroes)이 성을 방어하다 장렬하게 전사한 아픈 역사가 있다. 그들의 숭고한 죽음을 기리는 역사적인 벽화가 성 내부 천정에 화려하게 그려져 있지만, 이 전투에서 승리한 미국은 ‘해병대 찬가(Battle Hymn of the Republic)’에 ‘몬테수마의 홀(Halls of Montezuma)’이라는 가사가 등장하는데, 이 표현은 차풀테펙 성을 의미한다. 미겔 미라몬(Miguel Miramon) 대통령 시절 성을 증축했고, 공화국에서 제국으로 바뀐 후 1864년 멕시코 제국 초대 황제였던 막시밀리아노 1세(Maximiliano I)와 그의 아내 카를로타(Carlotta)가 성을 제국의 공식 궁전으로 격상하면서 지금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 박태수 수필가

‘환경을 생각해야 할 때’…예술공간 아름, <지구를 지켜라 - I am burning>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이전보다 편한 삶을 살고 있지만 지구를 둘러싼 환경 문제는 과거보다 심각해지고 있다. 블록체인을 위한 전력소모, 화석연료의 사용 증가 등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한다. 하지만 우리는 ‘편리하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환경 문제를 외면한다. 여기 환경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기 위해 모인 이들이 있다. 노치욱·신기운·하석준·한승구, 4명의 미디어 작가들이다. 이들은 전시 <지구를 지켜라 - I am burning>을 통해 환경문제를 역설적으로 담아내고 대안책을 제안한다. 오는 24일까지 수원 예술공간 아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4명의 작가들이 영상으로 인식하고자 하는 문제, 대책, 바라는 모습을 담아냈다. 하석준 작가는 디지털로 재매개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데이터를 상징하는 전자쓰레기를 역설적으로 아름답게 구성했다. 그의 작품 ‘“미래에는 속담이 필요할까요?”라고 그가 말했다’는 그가 겪은 경험, 인간과 기술 사이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빠른 시간의 흐름으로 보여준다. 자연 속에서 피아노를 치는 여성, 생활 쓰레기 위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전자폐기물 위에 있는 동물 등 모순적인 상황을 연출해 환경 문제를 인식하게 한다. 노치욱 작가 역시 작품을 통해 환경 문제를 인식하게 한다. 그는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쓰레기를 찍어 모자이크 처리해 하나의 영상으로 이어붙였다. 노 작가는 이를 통해 도시 속에 사는 잿빛과 같은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신기운 작가와 한승구 작가는 희망하는 자연의 모습을 연출시켰다. 신 작가는 자신의 기억 속 아늑했던 장면을 vr로 연출, 현실에 존재하는 공간을 가상의 공간으로 보여주며 망각되고 있는 과거의 자연을 희망한다. 한승구 작가는 요셉보이스의 ‘7천그루 오크나무 프로젝트’를 계승해 도시의 주요 건축물 앞에 나무를 심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도시 근대화의 상징 서울역, 전통이 어우러진 수원 화성행궁 등 앞에 나무를 심고 꽃과 풀을 돋아나게 해 공간을 치유하며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킨다는 의미를 함축했다. 한승구 작가는 “이번 전시는 동시대의 환경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기 위해 출발했다”며 “작가마다 보여준 자연과 환경은 다르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환경의 문제는 심각해지며 우리 모두가 자연을 지킬 방안을 찾고 고민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같다”고 전했다.

"힘들어도..위로와 희망은 시집의 힘" 삶을 렌즈로 들여다 본 시선들

긴 겨울에서 깨어나 봄을 맞았다. 자신만의 봄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가져다 주는 것은 시의 힘이다. 삶에서 건져 올린 시어로 위로를 건네는 신작 시집들이 눈에 띈다.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영혼을 울리는 시어로 많은 사랑을 받은 류시화 시인이 네 번째 시집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수오서재 刊)을 펴냈다.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이후 10년 만에 펴낸 신작 시집이다. 류시화 시인의 시에는 시적 깊이와 감동, 절제된 언어에 깃든 슬픔과 아름다움, 그 안에서 느껴지는 강인한 힘이 있다. 30대와 40대를 인도와 네팔 등에서 보낸 그는 쉬우면서도 영혼을 울리는 시어(詩語)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70편이 실린 신작 시집에서도 이런 특징을 살렸다. 「초대」 「살아남기」 「너는 피었다」에 위로받고 「그런 사람」 「저녁기도」 「얼마나 많이 일으켜 세웠을까」로 삶의 본질을, 「숨바꼭질」 「슬픈 것은 우리가 헤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헤어진 방식 때문」에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한다. 섬세한 언어 감각, 자유로운 시적 상상력이 빛난다. 시인의 통찰력에서 한 자 한 자 길어 올린 시어는 굴곡진 인생을 노래하듯 와 닿는다.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시집> 아직 사무실 공간이 낯선 신입사원 A씨에게 점심시간은 해방 시간이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긴장감에 절반의 해방이지만 꿀맛 같은 휴식시간임은 분명하다. 전쟁같은 아침을 보낸 주부 B씨에겐 혼자있을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 늦은 아침을 맞는 C씨에겐 이 시간이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어느 사업가에겐 고객사와 만나 새로운 계약을 성사하는 시간, 바로 점심시간이다. 지난 2월 출간된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시집>(한겨레출판사 刊)은 시인 9명이 점심시간에 써내려간 시집이다. 점심의 고유한 시간성과 다채로운 풍경들을 들여다보는 시적 세계가 흥미롭다. 강혜빈, 김승일, 김현, 백은선, 성다영, 안미옥, 오은, 주민현, 황인찬 시인은 시 다섯 편을 통해 매일 반복되는 점심의 시간과 공간에 새로운 질감과 부피를 더한다. ‘사람들은 어디 먼 곳에 가고 싶다고 했다 모두가 정말 맞는 말이라고도 했다 / 그러나 점심에는 모두가 묶여 있죠 잠시 어딘가로 떠났다가 또 금방 돌아오죠 식당과 공원은 너무 가깝고 공원은 회사와 너무 가까워서 다들 정신이 없었어요’ (황인찬, 「만남의 광장」)처럼 우리의 삶과 풍경을 비춰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22~24일 개최…공연도 다채

양평군이 올해 경기관광 대표 축제로 선정된 ‘용문산 산나물 축제’를 ‘자연을 닮다, 문화를 담다’를 주제로 오는 22~24일 용문산 관광지 일원에서 개최한다. 군은 주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장인 산나물축제를 마련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현장 판매와 온라인 판매를 병행해 열린다. 군은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용문산 관광지 내에 포토존과 축제 홍보 조형물을 설치한다. 또 산나물 홍보 사진전을 개최하고 양평 예술인들이 무관중 버스킨 공연도 펼친다. 보이는 라디오 ‘양평톡톡TV’로 개회식과 공연 등을 생중계한다. 군은 축제 홍보를 위해 산나물 판매 장터 영상 등을 SNS 등을 통해 홍보하고 별도 축제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용문역과 서울 청량리역에서 홍보활동도 펼친다. 오프라인 행사와는 별도로 축제 개최 당일인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온라인 판매도 병행한다. 군은 용문산의 역사를 알리고 산나물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체험도 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용문산 산촌문화를 중심으로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축제 개막 행사는 22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용문산 관광지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군은 이번 축제가 자연 친화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관광지 내에 있는 돌배나무를 활용해 무대를 꾸몄다. 행사 1부에는 경기소리보존회가 양평 토속민요 ‘양평나물의 노래’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양평 사물놀이팀 ‘느닷’의 타악 공연, 산나물 창작 퍼포먼스, 산나물 비빔밥 나눔 행사, 전통 타악과 전통극이 혼합된 퍼포먼스 등 다양한 개막 퍼포먼스를 통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2부에도 양평 연예인협회의 아코디언 연주, 해금 연주, 양평 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전자현악 3인조의 공연, 고진엽의 팝페라, 양평군 홍보대사인 진시몬의 노래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용문산 관광지 내 스피커로 송출되고 유튜브나 양평톡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윤건진 문화관광과장은 “전면 온라인 방식이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축제는 변화된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해 열린다. 행사장을 방문해 친환경 산나물을 드시며 면역력을 높이고 힘내시기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주민과 관광객들 모두가 잠시나마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청 볼링팀, 국대 선발전서 4명 태극마크 ‘경사’

용인특례시청 여자 볼링팀이 2022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출전선수 4명 전원이 태극마크를 다는 경사를 맞았다. 조윤정 감독이 이끄는 용인특례시청은 지난 12일 경북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 볼링장에서 끝난 국가대표선발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장하은(25), 손현지(22), 김지수(25), 가윤미(35)가 모두 상위랭킹에 올라 대표로 발탁됐다. 이들 가운데 입단 4년차 장하은은 48경기 합계 1만848점(평균 226.0점)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려 국가대표 후보선수에 뽑혔고, 손현지도 합계 1만709점(평균 223.1점)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입단 3년차 김지수는 합계 1만691점(평균 222.7점)을 기록했으며,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가윤미도 부상 투혼을 발휘해 1만650점(평균 221.9점)으로 커트라인을 통과, 손현지, 김지수와 함께 상비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용인특례시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고교, 대학, 실업팀중 유일하게 출전 선수 전원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특히, 장하은, 손현지, 김지수는 용인특례시청 입단후 3년간 긴 재활과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대표선수로 성장해 기쁨을 더했고, 지난해 두바이 세계선수권 3인조전 금메달리스트인 가윤미도 이적 후 발목부상에 다른 재활에 힘써온 끝에 부활을 예고했다. 조윤정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잇따라 들어오면서 팀 내 경쟁력이 높아졌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더 도약하는 팀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용인시와 시체육회의 지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봄농구 DNA’ 안양 인삼公, “연승행진 멈춤없다”

지난해 남자 프로농구 포스트시즌(PS)서 10연승 신화를 쓰며 정규리그 3위에서 챔피언에 오른 안양 KGC인삼공사가 우월한 ‘봄농구 DNA’를 앞세워 지난해 이룬 신화 재현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주전 포워드 오마리 스펠맨과 가드 변준형이 각각 무릎부상과 발목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2연승을 거둬 PS 연승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지난해와 똑같이 정규리그 3위로 PS에 돌입한 인삼공사는 부상 선수 공백에도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해 거침없었던 상황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갖게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작년보다 좋지 않다. 인삼공사는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막판 팀에 합류한 ‘특급 용병’ 제러드 설린저가 PS서 맹위를 떨치며 전승 우승을 이끌었지만 올해는 설린저급은 아니어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 스펠맨이 무릎부상으로 인해 4강 PO까지는 코트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6강 PO 1차전에서 주전 가드 변준형이 발목부상을 입어 4강 PO에서나 뛸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인삼공사로서는 차·포를 떼고 6강 PO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다행이도 지난 1차전에 이어 12일 홈 2차전서 인삼공사는 센터 대릴 먼로가 20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양희종(15점), 문성곤(13점, 13리바운드), 오세근(13점, 10리바운드), 전성현(9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쳐 스펠맨과 변준형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 문제는 가드 박지훈의 부진이다. 변준형의 공백을 메워줘야 할 박지훈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안좋은 버릇을 지적한다. 경기를 하다보면 실수도 하고 슛이 안들어갈 수도 있는데 박지훈은 자꾸 자책감에 사로잡혀 고개를 떨구거나 천장을 바라보는 습관이 있다는 것이다. 인삼공사는 14일 적지인 대구에서 3차전을 갖는다. 두 경기 연속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과 ‘토종 듀오’ 김낙현, 두경민만 잘 잡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이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변성현의 슛감각이 살아나고 있어 3차전도 수비에만 좀더 신경을 쓰면 이길 수 있다”라며 “팀을 재정비할 시간과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3차전서 끝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