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수택동이 친환경 도시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녹색휴식공간으로 거듭 난다. 해당 지역은 시가 추진 중인 수택E구역 재개발 등으로 대대적 지형변화가 예고됐다. 14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안승남 시장 주재로 수택동 도시공원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도시공원 조성 밑그림 마련에 착수했다. 해당 사업은 구리광장에서 인창천 복개주차장을 거쳐 검배근린공원까지 녹색축을 연결하는 친환경 도시공원 조성으로 시민들에게 녹색휴식공간 제공이 목적이다. 시는 우선 돌다리공원에서 검배근린공원 입구까지 480m 구간 복개주차장을 옮기고 공원 및 녹지공간,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운동시설, 가로등, 검배근린공원 무장애 연결 교량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주변에 어지럽게 설치된 전선을 한데 모아 지중화로 거리환경을 한층 쾌적하게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시는 이에 따라 상반기 중 기존 복개주차장에 대한 안전진단과 함께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 등을 완료한 뒤 하반기 투자 심사 등을 거쳐 실시설계에 착수, 오는 2024년 말까지 도시공원으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기존 복개 구조물을 이용한 친환경 도시공원 조성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은 물론, 시민의 여가활동기회 제공과 주변 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도 기대된다. 안승남 시장은 수택E구역 등 주변 지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도시가 변모하는 만큼, 이에 맞춰 도시공원을 조성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친환경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내년말 완공목표로 복개주차장을 대신할 검배근린공원 공영주차장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울목공원 부지 주차장의 경우 오는 2024년 완공 계획으로 민간투자사업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구리=김동수기자
평택시가 소사동 석조미륵입상 등 지역 내 비지정 문화재 현황 파악에 나섰다. 비지정 문화재의 멸실과 훼손을 막기 위해서다. 평택시는 14일부터 기남문화재연구원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용역을 체결하고 지역 내 비지정 문화재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용역 계획에 따르면 연구원은 오는 8월23일까지 문화재·민속·마을·유적 등을 현장 조사한다. 실측을 비롯해 소유자·점유자 성명과 주소 등을 파악하며 보존·관리에 필요한 사항과 신규 문화재 여부 등도 확인한다. 현장 조사가 끝나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비지정문화재를 역사성·희소성에 따라 A~E 등급으로 분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평택문화원은 지난 2014년 연구조사를 통해 소사동 석조미륵입상 등 지역 내 유·무형 비지정문화재 68건을 파악했으나 이 가운데 일부가 도시개발 등으로 멸실·훼손됐다. 보존 가치에도 불구하고 문화재보호법이나 조례로 지정되지 않아 개발 시 소유주·토지주가 개인적으로 처분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탓이다. 앞서 이관우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제221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지역 내 비지정문화재 관리실태를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는 조선후기 미륵신앙을 알 수 있는 소사동 석조미륵입상이 토지주에 의해 다른 지역 사찰로 옮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향토사학계를 중심으로 대책을 요구해왔다. 시는 이번 용역으로 비지정문화재 현황자료를 구축, 향후 문화재 등재·승격과 보존·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지역 내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기초자료를 마련, 도시화와 각종 개발사업으로 사라질 위험이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안노연기자
국민의힘 홍장표 전 국회의원이 안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전 의원은 14일 안산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정의로운 심판을 믿겠다며 고향인 안산의 미래를 위해 남은 평생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화하는 코로나19에 시민을 보호하고 지켜내는 것을 시정 운영의 제1위 정책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반월 시화공단 침체에서 비롯된 인구 감소와 재정자립도 하락, 도시경쟁력 약화 등에 처한 안산을 살리기 위해 판교테크노밸리와 구로디지털단지 같은 R&D 연구개발단지 유치 및 조성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도권 전철 4호선 한대앞역에서 안산역에 이르는 6㎞ 구간 지하화 추진과 화물차 전용주차장 조성 등을 통해 화물차 없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수봉 전 하남시장이 14일 미사강변도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남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산불감시원채용비리 사건과 관련, 시민들에게 사과를 구하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다른 사회적 약자에게 불이익을 주고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며 가슴 깊이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시민 여러분께 죄스러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추진할 주요 공약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일자리 확대를 위해 기업유치를 지원하는 서비스체계를 재설계하고 기업유치 성과를 현실화하기 위해 서하남IC 부근 한국도로공사 자리에 신규 일자리 관련 부서를 전진 배치한다는 계획으로 기업지원 현장지원단 운영구상을 내놨다. 또, 전문성을 갖춘 인력으로 장기적인 도시교통대책을 선구상하고 현재의 도시교통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한 독립적인 기관인 하남교통공사를 직접 설립, 도시교통문제 해결과 지하철 접근성 확보 등 하남 교통복지를 완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역사도시하남을 복원하고 역사관광도시로 특화시키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오 전 시장은 현장에서 일상의 불편을 해소하는 적극행정,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비전행정, 시민이 도시를 만드는 협치행정을 앞세워 선거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심형섭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성형외과 교수 심형섭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2022년 상반기 개인연구지원사업의 우수신진연구 과제 대상자에 선정돼 연구에 착수했다. 14일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심형섭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한 이번 사업을 통해 바이오필름을 동반한 공동형 복합만성창상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화학적 변연절제제 개발을 연구한다. 심 교수는 향후 3년간 총 2억6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한다. 장기입원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욕창 등 공동형 복합만성창상은 패혈증, 색전증 등 다른 치명적인 합병증의 핵심 선행요인이 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런 만성창상 환자에게는 바이오필름(세균들이 군집을 형성한 세균막)으로 이뤄진 내부막을 제거하는 변연절제술(비활성화 조직 제거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표재성 만성창상과 달리 체내의 공동형 복합 만성창상에는 수술적 치료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수많은 환자가 고통 받고 있다. 심 교수는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가 입증된다면 복합만성창상뿐만 아니라 형성 기전이 흡사한 질환들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백세시대, 초고령사회로 급변하는 사회에서 노인에 대한 복지와 ‘웰다잉(Well-dying)’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웰다잉’이란 자기 죽음에 대한 공포와 고통을 덜게 하며 가까운 가족과 친지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또 인간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생애 마지막을 준비해 ‘당함’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으로 더욱 아름답고 의미 있게 살아가도록 한다. 송계순 부천웰다잉문화연구원장(83)은 이웃사랑의 정신으로 지난 2013년 같은 뜻을 둔 배경원·김현근씨와 발기인이 돼 부천웰다잉문화연구원을 창립하고, 지역사회에 ‘웰다잉 문화’를 알리고 교육해왔다. 지난달 4일에는 보건복지부 등록단체 현판식을 갖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 ‘웰다잉 헬퍼’ 자격자를 육성하는 등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한 봉사의 삶을 살고 있다. 웰다잉 헬퍼는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와 같은 분야의 종사를 희망하는 자들에게 단순한 물리적 서비스뿐만 아니라 질 높은 심리적인 안녕에 구체적인 도움을 제공, 대상자들이 우울증 등 정신·심리적인 고통에 빠지지 않도록 더 적극적으로 돕는 일을 수행한다. 웰다잉 헬퍼는 영성 심리학, 노인학, 죽음학, 상담 치료학 등을 배운다. ‘화해와 용서’를 기반으로 자서전, 유언장, 사전 연명 의료 및 장례 의향서, 묘비명 쓰기와 입관 체험 등도 교육받는다. 이를 통해 죽음을 맞는 사람이 자신의 생애를 성숙하고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송 원장은 “현대는 최첨단 IT 시대로 급변하고 있지만, 죽음을 터부시하는 우리 문화 때문에 웰다잉 문화 조성은 도입부터 전혀 쉽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사상가 톨스토이가 말한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겨우살이는 죽음 준비는 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마음 깊이 새겼다. 또, ‘맹모삼천지교’의 가르침도 잊지 않았다. 송 원장은 “맹자의 어머니가 서당이나 시장보다도 죽음의 가르침을 위해 공동묘지 앞으로 먼저 이사한 것을 보면 웰다잉은 더는 제쳐놓을 수 없는 숙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송 원장은 자신의 현재를 ‘제4부 인생의 삶’이라고 소개했다. 성장의 20년을 제1부, 가난 속에 입대해 군 복무(조종사로 4천여 비행시간)한 25년을 제2부, 두 아들을 병으로 먼저 보낸 뒤 목회 사역한 20년을 제3부, 지금은 웰다잉 문화의 연구와 확산·조성을 위한 삶을 제4부로 살고 있다고 회고했다. 그는 “부천시 산하단체와 지역단체들이 웰다잉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기구를 구성하고 이어 전문가와 언론계, 학계, 의료계 등의 협의기구를 만들어 웰다잉 문화를 연구·확산·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이재철 전 성남 부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오산시장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부시장은 12일 오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머슴의 자세로 시민의 소리를 듣겠습니다라는 출마의 변으로 출마선언과 10대 공약 등을 발표했다. 이 전 부시장은 오산은 지난 20여년 동안 한 정당이 지방권력을 독차지해 권력의 사유화, 정치세대의 단절, 정치인들의 줄 서기 등이 만연해 결과적으로 지역발전이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산시는 전국 최초로 감액예산을 편성할 정도로 재정은 이미 고갈됐고 현안사항은 산적해 있다며 오산 미래비전 JUMP 오산 10대 공약을 통해 오산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전 부시장은 일부 사업자만 이익을 챙기는 운암뜰 개발을 지양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기반을 확보하는 2030오산실리콘밸리 조성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GTX오산역 유치, 서랑시니어힐링타운 조성, 세교지구 종합병원 유치, 권역별 학습지원센터 건립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 전 부시장은 수성고, 경기대 등을 졸업하고 1996년 지방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수원시, 국제협력과장, 경기도 균형발전실장, 과천성남고양 부시장을 역임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제7대 파주시의회 한양수 의장은 하반기 의회 의정 포인트로 경청이 신뢰가 되는 의회, 소통이 공감이 되는 의회를 일관되게 실천에 옮기면서 소통의회 만들기에 전력을 다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 그는 특히 4년 전 시의원 출마 시 엄마의 프로젝트를 슬로건으로 엄마의 마음이면 파주시를 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시민과 동료 의원들을 배려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일하며 시민들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년 간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코로나19로 의정활동이 제한적이었으나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기의 고통으로 여겨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인익기익(人溺己溺)의 마음으로 전화SNS소모임 등을 통해 시민의 소리를 경청했다. 집행부와 시의회 간 같이의 가치 등을 추구하고 아름다운 협치를 통해 각종 난제를 해결했다고 자평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 등 시민을 위한 민생 회복을 위해 예산지원 등이 성과로 나타났다. - 두드러진 성과를 열거한다면. ▲대학병원 유치 등 파주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수도권 전철 3호선 파주 연장 추진,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 및 첨단 산업단지인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등이 순조럽게 진행 중이다. 튤립 14만 송이를 공릉천에 조성,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 일은 감동이다. 이를 계기로 문산천, 갈곡천, 비암천 등의 자원을 잘 활용해 위드 코로나 시대에 도심휴식처가 됐다. 대표 발의한 파주시 디지털 성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디지털 성범죄로 피해를 입은 고통은 혼자서만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 피해자들이 아픔을 치유하고 일상으로 회복하는데 필요한 지원체계를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높다. -전문인력 확보로 시의회 시스템화를 주창했는데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으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확보, 전문성 있는 의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만큼 의정분야 전문인력 확보와 업무역량 강화 등이 필요해 시스템화를 강조하며 관련 전문교육도 강화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함께 잘 사는 파주를 만들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대책 마련에도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 파주=김요섭기자
안산시는 지난 1986년 1월 시로 승격했다. 이후 반월국가공단 등 공업단지(공단) 배후도시로 조성된 뒤 수도권 서해안 관광도시로 각광받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후된 공단의 기반시설 현대화와 부족한 응급센터시설 확보에 따른 질높은 의료체계 구축, 인구유입정책 등 현안문제들이 산적해있다. ■ 공단 활성화 시급 안산 원시성곡동 등에 걸쳐 조성된 공단은 수도권에 산재한 중소공장들이 입주했다. 인구와 산업시설 등을 분산시키기 위해서였다. 지난 1977년 도시계획법상 공업지역, 지난 1988년 지방공단으로 지정됐다. 서울에서 30㎞, 수원과 인천에서 각각 15㎞와 26㎞ 반경에 위치한 공단은 인근에 서해안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좋은 입지조건을 갖췄다. 이런 가운데, 공단 조성 후 수십년이 지나면서 기반시설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정부는 유지관리 예산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는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도 부족한 대중교통은 물론 주차문제, 은행카페매점 등 지원시설 태부족으로 젊은층의 공단 입주 기업 근무기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공단 현대화문제가 시급하다. 이와 함께 시흥시 등 인근 지자체정치권과 연대, 기반시설 유지관리비 확보방안도 절실하다. ■ 부족한 응급의료시설 확충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면서 부족한 응급의료센터 확충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안산지역에는 일반요양한방정신치과병원 등 59곳의 병원급(30병상 이상) 의료기관이 운영되고 있으나 임산부 및 소아 등 특수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센터가 부족하다. 3차 응급진료센터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2020년 2월 한양대 ERICA 캠퍼스와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지난 1월 고려대 안산병원 옆에 가칭 고려대 안산캠퍼스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잇따라 맺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재건축사업 등으로 빠져나간 인구유입정책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도심 속에서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버스터미널 이전, 반달섬 개발 및 제건축사업 등도 민선 8기를 기다리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양평군 용문농협은 최근 3년간 경제사업 부문에서 벼 자동화 공동 육묘장 조성, 농산물 유통센터 및 저온저장시설 신축 등 조합원을 위한 시설 확충에 주력해 왔다. 신용사업 부문에서는 예수금 3천300억 원과 대출금 3천700억 원을 동시에 달성하며 지난 2019년도 취임 후 자산 규모 7천억원을 넘어서 전국 읍면 단위 선도 농협으로 성장했다. 또 생명보험, 손해보험 판매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강성욱 조합장이 NH농협생명이 수여하는 베스트(Best) CEO에 다섯 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강성욱 조합장을 용문농협 집무실에서 만나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들어봤다. 다음은 강성욱 용문농협조합장의 일문일답. -농협에서 30년 이상 재직하고 조합장이 됐다. 농협 맨으로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있다면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누구보다 농업인의 심정을 잘 헤아리고 그들의 삶을 잘 살필 수 있는 조합장이 되고 싶었다. 농협에 몸 담은 지 37년이 된 지금도 양평군 용문면과 단월면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과 작목반 활성화 등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농협이 추구하는 농업에 맞는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4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 생각한 것을 바로 실천에 옮기자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왔다. 실천하기 전에 3번 이상 고민한 뒤 결단한다. 결정한 이후에는 포기하지 않는다.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난다는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성과를 이뤄내자는 게 신조다. -용문농협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농작물 대여, 벼 육묘장 임직원 일손 돕기,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직원과 조합원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는 농협을 지탱하고 있는 두 바퀴다. 우량한 육묘가 생산될 수 있도록 3년 전 벼 자동화 공동 육묘장을 신축했다. 지난해에는 육묘 사업을 통해 벼 2만3천567판을 공급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24% 늘어난 공급량이다. 또 농산물 유통센터와 저온저장시설을 건립해 조합원들이 땀 흘려 키운 농작물을 제 값 받고 팔 수 있도록 했다.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농업인 중에 고령층이 상당수 되다보니 새로운 농기계를 구입하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기계와 중장비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드론 방제 사업을 펴고 있고 계약재배를 통해 벼 수매를 하고 있는 것도 용문농협의 특화 사업이다. 조합원 건강검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과 농협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농민 소득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산악회 등 원로조합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동호회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심각한 농촌 고령화와 일손부족 현상 해소를 위해 하고 있는 일은 ▲ 90명의 직원들이 적극성, 근면성을 갖고 농민들이 편히 농사지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9개 조로 10명씩 돌아가면서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밭 농작업 대행사업도 펴고 있다. 이를 통해 150여 농가의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조합원(농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펴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조합원 1가구당 1자녀에게 1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대학생 장학사업을 올해 자녀 두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조합원에게 1인당 6만원의 농자재 구입 기프트카드를 지급하고 있고 농약 구입비도 20% 할인해 준다. 용문농협행복나눔봉사단과 함께 매년 추석과 설에 명절 음식을 만들어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농협맨으로 재직하며 가장 보람을 느낀 일은 ▲지난 1992-1993년도에 추진한 무 절임 사업이다. 당시 농산물 직판장 담당자로 있었는데 수매를 통해 판로를 찾지 못했던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그 때 조합장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합원에게 하고싶은 말은 ▲용문농협은 용문과 단월 지역 조합원과 주민의 것이다. 농협 발전과 내실 있는 경영을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더 나아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용문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양평=황선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