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_이것만은 해결하자] 낡은 반월공단 현대화·응급의료센터 확충 ‘발등의 불’

안산시는 지난 1986년 1월 시로 승격했다. 이후 반월국가공단 등 공업단지(공단) 배후도시로 조성된 뒤 수도권 서해안 관광도시로 각광받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후된 공단의 기반시설 현대화와 부족한 응급센터시설 확보에 따른 질높은 의료체계 구축, 인구유입정책 등 현안문제들이 산적해있다. ■ 공단 활성화 시급 안산 원시성곡동 등에 걸쳐 조성된 공단은 수도권에 산재한 중소공장들이 입주했다. 인구와 산업시설 등을 분산시키기 위해서였다. 지난 1977년 도시계획법상 공업지역, 지난 1988년 지방공단으로 지정됐다. 서울에서 30㎞, 수원과 인천에서 각각 15㎞와 26㎞ 반경에 위치한 공단은 인근에 서해안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좋은 입지조건을 갖췄다. 이런 가운데, 공단 조성 후 수십년이 지나면서 기반시설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정부는 유지관리 예산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는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도 부족한 대중교통은 물론 주차문제, 은행카페매점 등 지원시설 태부족으로 젊은층의 공단 입주 기업 근무기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공단 현대화문제가 시급하다. 이와 함께 시흥시 등 인근 지자체정치권과 연대, 기반시설 유지관리비 확보방안도 절실하다. ■ 부족한 응급의료시설 확충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면서 부족한 응급의료센터 확충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안산지역에는 일반요양한방정신치과병원 등 59곳의 병원급(30병상 이상) 의료기관이 운영되고 있으나 임산부 및 소아 등 특수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센터가 부족하다. 3차 응급진료센터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2020년 2월 한양대 ERICA 캠퍼스와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지난 1월 고려대 안산병원 옆에 가칭 고려대 안산캠퍼스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잇따라 맺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재건축사업 등으로 빠져나간 인구유입정책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도심 속에서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버스터미널 이전, 반달섬 개발 및 제건축사업 등도 민선 8기를 기다리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강성욱 용문농협 조합장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농협 될 것”

양평군 용문농협은 최근 3년간 경제사업 부문에서 벼 자동화 공동 육묘장 조성, 농산물 유통센터 및 저온저장시설 신축 등 조합원을 위한 시설 확충에 주력해 왔다. 신용사업 부문에서는 예수금 3천300억 원과 대출금 3천700억 원을 동시에 달성하며 지난 2019년도 취임 후 자산 규모 7천억원을 넘어서 전국 읍면 단위 선도 농협으로 성장했다. 또 생명보험, 손해보험 판매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강성욱 조합장이 NH농협생명이 수여하는 베스트(Best) CEO에 다섯 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강성욱 조합장을 용문농협 집무실에서 만나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들어봤다. 다음은 강성욱 용문농협조합장의 일문일답. -농협에서 30년 이상 재직하고 조합장이 됐다. 농협 맨으로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있다면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누구보다 농업인의 심정을 잘 헤아리고 그들의 삶을 잘 살필 수 있는 조합장이 되고 싶었다. 농협에 몸 담은 지 37년이 된 지금도 양평군 용문면과 단월면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과 작목반 활성화 등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농협이 추구하는 농업에 맞는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4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 생각한 것을 바로 실천에 옮기자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왔다. 실천하기 전에 3번 이상 고민한 뒤 결단한다. 결정한 이후에는 포기하지 않는다.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난다는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성과를 이뤄내자는 게 신조다. -용문농협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농작물 대여, 벼 육묘장 임직원 일손 돕기,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직원과 조합원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는 농협을 지탱하고 있는 두 바퀴다. 우량한 육묘가 생산될 수 있도록 3년 전 벼 자동화 공동 육묘장을 신축했다. 지난해에는 육묘 사업을 통해 벼 2만3천567판을 공급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24% 늘어난 공급량이다. 또 농산물 유통센터와 저온저장시설을 건립해 조합원들이 땀 흘려 키운 농작물을 제 값 받고 팔 수 있도록 했다.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농업인 중에 고령층이 상당수 되다보니 새로운 농기계를 구입하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기계와 중장비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드론 방제 사업을 펴고 있고 계약재배를 통해 벼 수매를 하고 있는 것도 용문농협의 특화 사업이다. 조합원 건강검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과 농협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농민 소득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산악회 등 원로조합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동호회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심각한 농촌 고령화와 일손부족 현상 해소를 위해 하고 있는 일은 ▲ 90명의 직원들이 적극성, 근면성을 갖고 농민들이 편히 농사지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9개 조로 10명씩 돌아가면서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밭 농작업 대행사업도 펴고 있다. 이를 통해 150여 농가의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조합원(농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펴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조합원 1가구당 1자녀에게 1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대학생 장학사업을 올해 자녀 두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조합원에게 1인당 6만원의 농자재 구입 기프트카드를 지급하고 있고 농약 구입비도 20% 할인해 준다. 용문농협행복나눔봉사단과 함께 매년 추석과 설에 명절 음식을 만들어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농협맨으로 재직하며 가장 보람을 느낀 일은 ▲지난 1992-1993년도에 추진한 무 절임 사업이다. 당시 농산물 직판장 담당자로 있었는데 수매를 통해 판로를 찾지 못했던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그 때 조합장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합원에게 하고싶은 말은 ▲용문농협은 용문과 단월 지역 조합원과 주민의 것이다. 농협 발전과 내실 있는 경영을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더 나아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용문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양평=황선주기자

비극 끊어낼 '수원시 개인정보 보호 조례', 상임위 원안 가결

허술한 제도를 틈타 수원 권선구청 공무원이 빼돌린 개인정보가 살인사건을 일으켰다는 지적(경기일보 2021년 12월15일자 1면)에 따라 수원특례시가 마련한 ‘개인정보 보호 조례’가 상임위 안건심사에 올랐다. 수원특례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14일 제365회 임시회 안건심사에 돌입했다. 첫 번째로 심사에 오른 건 국민의힘 이재선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개인정보 보호 조례로, 원안 그대로 가결됐다. 오는 18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 예정이다. 수원특례시에선 지난 2020년 영통구청 소속 사회복무요원이 ‘n번방’ 운영자 조주빈을 도와 개인정보를 빼돌렸고, 이어 지난 연말에는 권선구청 공무원이 팔아넘긴 정보가 살인사건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경기일보 취재로 권선구청 공무원의 만행이 드러난 뒤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지목됐고, 그간 관련 조례를 마련하지 않았던 시가 개인정보보호법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례안 제정에 나선 것이다. 이번 조례에는 부서 단위별 개인정보 보호책임자를 지정하는 내용과 정보 유출 시 대책 마련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또 수원시 개인정보 보호 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정보 보호 및 제도 개선사항을 심의토록 했다. 기획경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양진하 의원은 “큰 이견없이 안건심사를 통과한 만큼 최종 의결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조례 시행 이후 현장에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세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에서도 이번 사건과 연결되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대책이 있어 주목된다. 권선구청 공무원의 개인정보 유출이 살인 참변을 부른 사건을 계기로, 공무원의 개인정보 열람에 대한 기록을 시스템에 남겨 감시하도록 하고 정보 열람 요청이 들어왔을 때 본인 휴대전화로 확인 메시지를 보내도록 하는 것이다. 장희준기자

[현장, 그곳&] 건설현장 여성 노동자, 화장실 가는 것조차 어렵다

올해로 5년째 건설현장을 오가며 형틀목수로 일하고 있는 여성 노동자 임정숙씨(43가명). 14일 임씨와 함께 찾은 화성시 영천동의 한 건설현장에는 허름한 1인용 가설 화장실 2동이 놓여 있었다. 각각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구비된 것이지만, 현장 노동자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남성들이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탓에 여성 노동자는 마음 편히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했다. 더구나 내부에선 악취와 함께 더러운 오물이 나뒹굴었다. 임씨는 화장실에 갈 테니 시간을 재보라며 발걸음을 뗐다. 그와 향한 곳은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한 상가건물로, 500m 이상 걸어야 모습을 드러냈다. 임씨는 화장실은 엉망이고 세면대조차 없는데 그마저도 남자들이 문을 벌컥벌컥 열어대니 불안해서 사용할 수가 없다며 하는 수 없이 근처 개방화장실을 오가고 있지만, 한 번 다녀올 때마다 15분은 족히 걸려 소장 눈치를 보다 참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털어놨다. 건설현장에서 기본적인 화장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여성 노동자가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공사예정금액 1억원 이상의 현장에는 반드시 화장실을 설치해야 하며, 이때 남녀를 구분하고 소화기를 비롯한 안전시설도 갖추도록 돼 있다. 또 작업장과의 거리는 300m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현장에선 여성 노동자가 상대적 소수라는 이유로 기본적인 권리마저 무시받는 상황. 이런 문제는 지난 3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여성 노동자 160명(경기 8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현장에 화장실이 있다고 응답한 건 147명이었지만, 이 가운데 73명은 화장실 수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화장실이 아예 없다는 답변은 13명(8.1%),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손 씻을 곳조차 없다는 응답은 34명(23.1%)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불편함으로 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 1년간 방광염 진단을 받은 노동자는 55명(34.4%)에 달했다. 건설노조는 설문 내용을 바탕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상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현장의 규모나 상시 근로인원 등 조건에 따라 차등적으로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기준이 따로 없는 상황이라며 우선 건설현장 내 샤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 설치 가이드라인을 배포했고 추가적으로 관련 지침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장희준기자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 수원특례시장 출마 선언…“고도제한 규제 완화”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이 서수원 지역을 옥죄는 고도제한 규제 완화를 약속하며 수원특례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부시장은 14일 올림픽공원(권선구 권선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의 사랑, 나의 수원’이라는 생각으로 오직 시민만 바라보겠다”며 “더 나은 시민의 삶과 더 좋은 민주주의를 가슴에 새기며 주어진 소명을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완수하겠다”면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특히 이 전 부시장은 지난해 5월31일 자진 폐쇄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 대해 “지난 2013년 부시장을 맡으면서 이곳의 밑그림을 그린 바 있다”며 “수원역은 GTX-C 노선으로 전국 2위 수준의 유동인구가 지나가는 곳임에도 수원군공항에 따른 고도제한 탓에 높이 45m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와 협의해 고도제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군공항을 이전시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일원을 고밀도로 개발하겠다”며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짓거나 연구시설을 만들어 동서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17년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가 선정됐음에도 지지부진한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의 공론화위원회처럼 수원특례시와 화성시 주민 간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며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양 측 주민들과 함께 풀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부시장은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같은 당 수원갑 지역위원장,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정민기자

인천공항공사, 지난해 국제항공화물 세계 2위 달성

인천국제공항이 지난해 중국 상하이공항을 제치고 국제항공화물 세계 2위를 달성했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국제공항협회(ACI)가 발표한 자료에서 인천공항이 지난해 국제항공화물 327만3천t을 처리하며 세계 3대 공항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18.6%)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국제항공화물 324만8천t을 처리한 상하이공항을 넘어서 국제선 화물처리 기준 세계 2위에 올랐다. 공항공사는 공항물류단지(1천969㎡)와 화물터미널 등 물류인프라 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비롯해 글로벌 제3자 물류(3PL) 등 물동량 창출능력을 갖춘 기업 유치, 동북아 지역 최초 쿨카고센터 구축‧운영 등을 인천공항 항공화물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분석했다. 특히 공항물류단지 화물처리량은 2019년 61만8천t에서 2020년 78만2천t으로 28% 증가했고, 지난해 113만2천t으로 전년 대비 46%이상 늘어났다. 공항공사는 앞으로 인천공항의 전자상거래 물량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글로벌 특송사 전용터미널을 신중축하고, 화물터미널 북측 지역에도 추가 화물터미널을 구축 할 예정이다. 여기에 공항공사는 하늘도시 유보지 지역에 제3공항물류단지 개발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추진해 2030년 기준 연간 376만t의 물동량을 추가로 창출하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미래형 물류 인프라 선제적 구축, 제3공항물류단지 적기 개발 등 인천공항의 미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동시에 세계 1위 항공물류 허브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도시공사, 임대주택 1천가구 매입 추진

인천도시공사(iH)가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1천가구의 매입에 나선다. iH는 14일 지역 내 다가구, 다세대 등 매입임대주택 1천가구의 매입공급을 위한 공고를 했다고 밝혔다. iH는 인천지역 무주택 주거취약계층과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1인 가구 등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도록 다세대, 다가구 등 건물을 iH가 매입 후 임대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iH의 이번 매입 대상주택은 지역 내 전용면적 85㎡이하 다세대, 다가구, 연립주택 등이다. iH는 청년, 신혼부부 대상 주택의 경우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지역 위주로 매입할 예정이다. iH는 최근 4년간 안정적이었던 인천지역 전세 가격이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한데다, 지난해 기준금리 추가인하와 빠른 가구 수 분화 등의 영향으로 그 상승폭이 커지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iH는 전세가격 상승으로 안정적 주거생활이 어려운 주거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이번에 다가구, 다세대 주택 1천가구 매입을 추진한다. 특히 iH는 민간건설사의 신규 건설을 유도하려 매입약정 방식을 확대한다. 매입약정 방식은 민간건설사와 iH가 사전 매입약정을 통해 주택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iH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난을 해소함은 물론 공공과 민간의 중장기적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우 iH 사장은 주택 매입임대사업은 인천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사업인만큼, 주택 소유주 및 민간 사업자분들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민우기자

하남시 평생학습관 직영체제 재개관… 열린 지식공유형 공간

하남시 평생학습관이 9개월여 동안의 리모델링공사를 끝내고 디지털시대 열린 지식공유형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시대적 평생학습 트렌드를 반영해 시민교육을 특화하고 확산하는 플랫폼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14일 하남시에 따르면 신장동에 위치한 하남시 평생학습관은 지난해 7월 한 시민단체와의 위탁 운영기간이 종료하면서 리모델링공사에 들어가 최근 끝내고 다시 문을 열었다. 시는 이에 맞춰 직영방식으로 전환, 평생학습 구심체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시대적 평생학습 트렌드를 반영해 시민교육을 특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이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의 모든 정보를 총괄 관리지원하는 통합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해 시간과 공간 등의 제약 없이 상시적인 학습이 가능한 디지털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모든 시민이 스스로 배움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열린 지식공유형 허브 공간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 제공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에이티브실 구성과 시민 친화형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학습에 대한 참여 동기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리모델링 후 1층 공간을 재구조화한 열린 공간 제공을 통해 시민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학습카페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상호 시장은 본격적인 디지털시대를 맞아 하남시 평생학습관이 시민들을 위한 열린 지식공유형 허브공간으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시흥 이마트시화점 폐점 반대 범대위 '천오백인 선언'

시흥시 정왕동 이마트 시화점이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오는 5월3일 폐점을 결정하면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빠진 직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시화이마트폐점저지 범시민대책위(범대위)는 14일 시흥시청에서 대량해고, 정왕동 상권파괴, 지역경제 파탄 염전재벌 성담은 시화이마트 폐점을 당장 철회하라며 시화이마트 폐점 반대 천오백인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에는 시흥시민, 이마트 주변 정왕동상가번영회 상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진보당정의당 지구당 위원장,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1천58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프랜차이즈점인 시화이마트를 운영해 온 성담은 지난 20여년 간 수천억 이상의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었고 이를 발판으로 장곡동에 골프장을 여는 등 사세를 확장해 왔다며 수십억의 배당금까지 챙겨간 사주는 단물 빠진 사업이라며 600여명의 직원 및 하청업체 근로자들을 하루 아침에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변 상권들이 슬럼화되는 피해는 상관없이 임대업만 하려는 속셈이라며 재벌기업의 몰상식한 결정으로 한순간에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담은 폐점계획을 철회하고 향토기업으로써 진정성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시도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TF팀을 꾸리고, 시의회와 공동 대응할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 2000년 5월 개점한 이마트 시화점은 성담이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 운영해왔다. 시흥=김형수기자

경기도내 재건축 꿈틀…집값 하락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승리 후 국민의힘이 1호 법안으로 재건축 규제 완화안을 내놓으면서 경기도 주택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명은 최근 재건축 추진을 쉽게 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1기 신도시의 재건축리모델링 규제를 개선, 장기적으로 10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발의안에는 구체적으로 내진 성능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건축물은 재건축 단계에서 안전진단을 생략할 수 있게 하고 주거환경 중심 평가 시 구조안전성 분야의 가중치를 30% 이상 되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재건축사업의 대상이 되는 노후불량건축물의 정의 등을 법률로 정하도록 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주춤하던 재건축 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면서 도내 주택 공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집값이 안정화되기 어렵다면서 대체적으로 당분간 집값이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박원갑 KB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장기상승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기 힘든 상황이지만, 재건축은 폭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재건축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면 집값이 하락하기 어렵다면서 올해 집값은 약보합세와 강보합세가 불규칙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도시정비법 개정안만으로는 주거 안정에 큰 효과를 줄 수 없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안전진단 면제 이후에도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분양가 상한제 등 재건축 활성화에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1기 신도시 등 재건축 예정 지역이 대부분 규제지역인 만큼 거래 제한 등으로 시장 안정화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당선인이 승리한 대선 이후 경기지역 부동산 시장은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모양새다. 그간 거래 절벽으로 쌓여만 가던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매 매물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데, 재건축 완화 기대감 등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양 일산의 경우 9일 8천162건에서 7천727건으로 5일 사이 5.33% 줄었고, 같은 기간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 동안구의 매물도 4천473건에서 4천251건으로 5.0% 감소했다. 한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