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공연장에서 보내는 봄, '도깨비 마법서당'外

축제의 계절, 봄이 찾아왔다.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는 지난 2년간 잔뜩 움츠렸지만 관객들에게 위로와 감동, 웃음을 전하고자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올 봄에는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 활기찬 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봄 공연을 소개한다. ■도깨비 마법서당 오는 4월2일 수원SK아트리움은 소공연장서 복합판타지 가족극 도깨비 마법서당을 선보인다. 문화가 있는 날 첫 번째 시리즈인 도깨비 마법서당은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해 사람이 있는 문화를 실현하고 지역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공연은 웃음과 행복을 잃어가는 사람들로 인해 병들어가는 나무 할아버지를 위해 마법서당의 훈장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합심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신비한 마술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가득한 무대 연출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이해하기 쉬운 줄거리로 구성돼 온 가족이 함께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앤서니브라운의 돼지책 엄마와 아이가 가장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 앤서니브라운의 돼지책이 가족뮤지컬로 탄생했다.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는 앤서니브라운의 돼지책이다. 돼지책의 내용은 아주 중요한 회사에 다니는 아빠 피곳과 아주 중요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사이먼과 패트릭이 집안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된다. 엄마인 피곳 부인 역시 직장을 다니지만 온통 집안일은 피곳부인의 몫.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날 피곳 부인은 '너희들은 돼지야'라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진다. 공연은 어린이들에겐 공동체를 인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며 아빠들에겐 가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준다. 가족 구성원 스스로 엄마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고 행복한 가정의 필요조건을 알고 싶다면 봐야 할 공연이다. ■슈퍼클로젯 내달 9일부터 10일까지는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슈퍼클로젯이 진행된다. 과학자가 되고 싶은 나라는 마음과 다르게 서툰 손 때문에 파괴왕이 된다. 친구들에겐 놀림 받고 엄마에겐 혼나기만 한다. 나라는 예전엔 이렇지 않았다며 엄마의 친구가 되기 위해 어른이 되고자 한다. 그러던 중 나라네 집 마당에 갑자기 옷장이 떨어지고 그 속에서 우주 대스타 슈퍼클로가 등장한다. 슈퍼클로는 재밌는 걸 가져와! 날 도와주면 소원을 이뤄줄게라고 말하며 나라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공연은 신비한 마법사 슈퍼클로의 매력과 옷장을 통해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 상상으로 즐기는 유쾌한 모험으로 온가족을 빠져들게 한다. 김은진기자

[청소년 Q&A] 자녀가 자퇴를 원해서 걱정입니다

Q. 고등학생 2학년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이유를 알고 싶지만, 집에 오면 방에만 들어가 있고 대화를 하지 않아서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대학 진학을 위해선 학교에서 공부를 지속해야 할 것 같은데 심적 어려움이 있어 보여 학교를 계속 보내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 때문에 자퇴를 원하는지 이유도 모르니 답답합니다. A. 자퇴 고민 탓에 자녀분도 어머님도 많이 힘드실 거라 생각됩니다. 자녀분은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자신감이 사라지고 무기력으로 인해 대인 관계 어려움, 학습 어려움 등 여러 복합적 원인이 작용, 학교에 부적응하면서 자퇴 결심을 하게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학교 어려움을 부모님에게 알려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방에 들어가 혼자 마음의 문을 닫는 경우도 있습니다. 청소년이 학교에 부적응할 때 인지적 왜곡이 일어나게 되는데 나는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와 같은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이럴 때 계속 다그치거나 생활에 대한 부정적 피드백을 하게 되면 더 심하게 마음의 문을 닫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상황을 이해해 주고 마음을 공감해 줄 때 도움받을 수 있다는 신뢰가 생겨 학업 중단 원하는 이유를 말할 수 있게 됩니다. 학업을 중단하면 용돈, 휴대전화 정지 등 지원을 끊겠다고 이야기하는 부모님도 많으신데, 학교 다닐 때 와 동일하게 지원하는 것이 아이가 올바른 결정을 하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대인관계 어려움이 자퇴의 이유라고 한다면 부정적 감정 해소와 심리적 건강 유지를 위한 심리지원이 필요합니다. 학업중단 결정이 확고하다면, 자퇴 후 적응을 위해 진로 관련 기관, 직업훈련, 자격증 등 다양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학교 밖 프로그램을 통해 검정고시, 자퇴 후 적응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자퇴 후에 상상한 것과 다른 현실을 경험하면서 적응 어려움을 호소한다면, 전문 심리상담사를 통해 심리 상담 및 정확한 정보 탐색을 통한 구체적 계획을 함께 세우면서 적응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본인이 결정한 것을 도움받으며 스스로 책임지는 과정도 성장의 일부분입니다. 가족들의 지지 와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는다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백지은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코로나19 속 늘어나는 이륜차 사고·법규위반…제도 개선 등 필요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음식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륜차 법규위반과 교통사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고 위험에 따른 현장단속의 한계와 무인카메라를 통한 번호판 인식 불가로 교통안전을 위한 제도와 단속환경 개선 등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내 이륜차 법규위반은 23만1천533건으로 지난 2019년 5만9천743건, 2020년 13만3천289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이륜차 교통사고 역시 5천122건으로, 지난 2019년 4천411건, 전년도인 2020년 4천778건보다 증가했다. 지난 1월18일 시흥시 복지로43번길에서 1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배달 이륜차가 신호를 위반하고 직진하던 중 보행신호를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남성 B씨를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같은 달 24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봇들사거리에서 신호 위반을 시도한 60대 남성 C씨의 배달 이륜차가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중 맞은편 신호에 따라 직진하던 40대 남성의 승용차와 충돌해 C씨가 사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기존 무인카메라 단속과 함께 현장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무인카메라 단속은 이륜차의 뒤에 달린 번호판을 카메라가 인식하지 못해 사실상 먹통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또 현장단속의 경우 법규위반 이륜차 추격 시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엄격한 단속도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8월 수원특례시 권선구 호매실동에서는 순찰차가 법규위반 이륜차를 추격하다가 경계석에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법규위반 이륜차를 추적하다보면 차량 사이로 곡예하듯이 빠져나가서 붙잡기 어렵고, 무리해서 추적하다 보면 사고 등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에 놓여 현장단속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도 이륜차 번호판 전면부착 등의 공약을 내놓으면서 교통안전 강화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오토바이 교통안전 강화 공약을 통해 이륜차 번호판 전면부착 의무화 및 CCTV나 운행기록 장치 설치 시 보험료 대폭 할인 등을 약속, 단속 시스템 개선의 현실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우선적으로 현장단속을 강화해 경각심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륜차 번호판 전면 부착을 사회적 합의 후 진행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며 이륜차의 후면부를 촬영하도록 장비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현호기자

문형석, ‘형제는 용감했다’…태백급 문준석 이어 장사 등극

수원특례시청의 문형석(33)이 ‘2022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 타이틀을 획득, 형제가 고향에서 동반 장사에 등극했다. 문형석은 15일 고향인 전남 장흥군의 장흥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금강급(90㎏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팀 후배 김기수(26)를 3대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통산 4번째 장사 타이틀이다. 이로써 문형석은 전날 태백급(80㎏ 이하)에서 장사에 오른 동생 문준석(32)에 이어 형제가 동반 패권을 안아 이번 대회 최고의 화제를 낳았다. 2017년 추석장사대회에 이은 통산 두 번째 같은 대회 형제 우승이다. 또한 ‘명장’ 이충엽 감독이 이끄는 수원특례시청은 임태혁(33)이 3·4위전에서 고교 6년 후배인 김진호(27·영암군민속씨름단)를 2대1로 꺾고 3위를 차지해 1~3위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문형석은 결승서 팀 후배 김기수를 맞아 첫 판을 들어서 밀어치기로 따낸 뒤 두 번째 판을 배지기 기술로 추가해 2대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세 번째 판은 김기수가 저돌적인 밀어치기로 한 판을 만회했고, 네 번째 판은 문형석이 잡채기로 김기수를 뉘여 포효했다. 문형석은 우승 후 “어제 동생이 우승하고 주위에서 부담 없이 경기를 하라고 주문했는데 오히려 더 집중하게 됐다”라며 “오늘 4강서 맞붙은 (임)태혁이나 (김)기수 모두 연습 파트너로 자주 훈련했다. 감독님이 선의의 경쟁을 주문했고, 오늘 기수도 몸이 좋았는데 아무래도 고향에서 경기하다 보니 내가 더 기운이 났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문형석은 8강전서 황성희(28·울주군청)를 밀어치기와 안다리 되치기로 연파한 뒤 준결승전서 대학 동기이자 팀 동료인 체급 최강자 임태혁과 격돌했다. 문형석은 들배지기를 시도하는 임태혁을 빗장걸이로 넘긴 뒤 두 번째 판을 허리채기로 따내 예상 밖 완승을 거뒀다. 한편, 김기수는 8강서 체급 통산 11회 우승에 빛나는 최정만(32·영암군민속씨름단)을 배지기에 이은 덧걸이, 밭다리되치기로 연파하고, 4강서는 김진호를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연속 뉘며 승승장구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황선학기자

인천 중구 도원공원, 옹벽서 원인모를 하수 누수·악취 심각

공원 바닥에 고인 하수 때문에 냄새가 너무 역할 뿐만 아니라 발을 제대로 디딜 수조차 없습니다. 15일 오전 9시께 인천 중구 도원동 33의8 일대 도원공원. 공원 옆에 있는 약 6m 높이의 옹벽에서 새어나온 하수가 흙과 뒤섞여 시소 등 시설 곳곳에 고여 있다. 또 흘러나온 하수가 공원의 절반 가량을 뒤덮으면서 근처만 가도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한다. 한 주민은 강아지와 함께 지나가다가 이곳으로부터 풍겨나온 악취에 인상을 찌푸린 채 발길을 돌린다. 주민 A씨는 인근의 한 주택에서 2년째 살고 있는데, 최근 내린 비로 악취가 더 심해진 것 같다며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데도, 구에서는 제대로 해결해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주민 B씨는 하수에서 가끔 거품이 나기도 하고, 저녁엔 악취가 더 심하다며 이 문제로 도원공원을 이용하는 어린이나 주민은 없다고 했다. 인천 도원공원 인근의 옹벽에서 하수가 새어나오는 문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구는 누수의 원인 등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가 장기화할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 1월22일 누수의 원인을 찾기 위해 하수가 흘러나왔을 것으로 추정하는 도원공원 옹벽 바로 위의 주택을 대상으로 누수탐지 조사를 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에서는 해당 주택의 하수관에서 옹벽으로 흘러나온 하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그동안 하수가 새어나오는 옹벽을 수시로 보수하고 있지만, 문제는 매년 반복하고 있다. 또 구는 이 문제가 10년 전부터 시작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 원인 파악에 실패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개선 방법을 찾는 중이라며 주민들이 당장 불편을 겪지 않도록 3m 정도의 빗물받이를 설치하는 등의 정비 작업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박주연기자

수원특례시,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요금 급변경…이용객 기만

수원특례시가 시장상인회에 위탁한 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의 요금 징수가 규정에 맞지 않게 운영돼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상인회가 정해진 조례의 요금표와 다른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는데도 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이유만으로 방관, 이용객인 시민을 기만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수원특례시와 시장상인회 등에 따르면 수원특례시는 지난해 11월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조례에 명시된 기준대로 통일시킬 것을 주차장 위탁운영자인 각 시장상인회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이후 수원특례시는 올해 1월에도 해당 전통시장인 지동시장, 구매탄시장, 북수원시장, 정자시장, 구천동공구시장 등 5곳에 조례기준에 해당하는 요금표에 맞춰 징수하라고 재차 요청했다. 수원시 주차장 조례에 담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표를 보면 지동시장 등 4곳은 ▲1구획 최초 30분 600원 ▲30분 초과 시 10분마다 300원 ▲하루 주차권 7천원 ▲월 정기권 주간 6만원, 야간 3만6천원, 주야 6만원 등이다. 나머지 구천동공구시장의 경우 1구획 최초 30분 900원 등으로 다소 높게 책정돼 있다. 규정이 이런데도 그동안 시장상인회가 운영해온 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은 시장마다 제각각으로 요금을 정해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그동안 북수원시장 주차장은 조례 요금기준과 달리 일반요금 처음 30분 1천원, 추가요금 30분당 500원으로 책정했다. 또 할인권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시의 공문이 전달된 이후 북수원시장은 주차장 내 요금표에 2월 중 시행 예정, 수원시 주차장 조례의 요금을 준수하게 됐음이라는 안내와 함께 새로운 요금표를 기존 요금안내판에 덧붙여놓았다. 구매탄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까지 최초 30분 1천원, 30분 초과 시 30분당 500원으로 주차요금을 정해놓았던 것을 현재 조례상 시간기준과 요금 등에 맞춰 조정했다. 정자시장의 경우 앞서 최초 60분 무료, 이후 30분당 1천원으로 정했고, 월 정기권 야간은 5만원으로 책정해왔다. 하지만 이제서야 기본 주차요금과 정기권 모두 조례에 맞춰 수정했다. 정자시장을 이용하는 주민 A씨는 그동안 조례에 정해진 요금대로 주차비를 받지 않았다는 데서 황당함을 느낀다면서 공영주차장인 만큼 시가 규정대로 상인회에 안내하고 관리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일반 공영주차장처럼 조례대로 요금표를 따르기에는 적자 요인이 있어 위탁운영자인 시장상인회에 자율성을 준 것이라며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시장 활성화를 위한 것이었는데, 요금표가 제각각인 만큼 조례에 맞춰 통합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위중증·사망자 역대 최다…경기도 누적 200만명 돌파

코로나19 감염으로 하루 동안 상태가 악화하거나 숨진 사람이 그동안 가장 많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내 확진자가 나흘 만에 10만명대로 증가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천196명이며, 하루 사망자는 29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1천158명)보다 38명 증가, 하루 만에 최다치를 경신했고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한 것은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위중증 환자는 8일 연속 1천명 이상, 사망자는 6일째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은 36만2천338명으로, 전날 30만9천784명보다 5만2천554명 늘었다. 정부가 오는 22일께 나올 것으로 예측한 하루 최대 37만2천명의 확진자 발생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경기도에선 10만2천98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2일(10만7천943명) 이후 4일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도내 누적확진자는 200만명(205만5천186명)을 돌파했다. 특히 고양특례시에선 1만명에 육박한 확진자(9천4명)가 나왔으며 수원특례시(8천685명) 등 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5천명 이상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정부는 16일부터 다른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중증이 아닐 경우 일반 병상에서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치료체계를 변경했다. 이정민기자

[이달의 모범 경찰관] 김포경찰서 대곶파출소 정무진 팀장

경기남부경찰청은 김포경찰서 대곶파출소 정무진 팀장(경위)을 이달의 모범경찰관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995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한 정 팀장은 지난 29년간 지역경찰, 국가중요 경호, 경비, 풍속단속, 교통사고 조사 등 최일선 부서에서 근무했으며, 중요범인 검거, 기타 유공 등으로 다수의 표창을 수상하는 등 동료들로부터 귀감이 되기도 했다. 특히 오랜 시간 치안 최일선 현장인 지구대, 파출소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사건·사고를 처리했다. 이 중에서도 정 팀장은 ‘가정폭력’과 ‘갑질폭행’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발벗고 나서 처리한 사건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수년간 피해를 당해온 아내가 남편 몰래 휴대폰 문자로 “도와주세요”라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받고 GPS 위치 등을 통해 주변을 면밀히 수색, 남편을 검거하고 아내는 보호시설에 인계했다. 또 아파트 동대표가 경비원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다”며 욕설을 하고, 만취 상태로 경비원들의 머리 등을 때리는 상습적인 갑질 폭행 사건을 처리하는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앞장서기도 했다. 이 외에도 사회적 이슈인 데이트 폭력 관련 시나리오 작성, 팀원들과 역할 배정, 장구사용, 자체 FTX실시(3회이상)로 현장대응 능력을 향상시켰다. 이처럼 정 팀장은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지역 경찰 경험을 살려 적극적인 현장 조치를 훌륭히 수행 중이다. 그는 업무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민원인에게는 먼저 다가가 친절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 팀장은 “앞으로 남은 경찰 공무원 생활을 호시우행(虎視牛行, 호랑이처럼 보고 소처럼 걸어라)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인천 숭인지하차도 20년만에 공사 본격화…2025년 전면 개통

인천의 해묵은 갈등과 난제로 꼽히던 숭인지하차도 건설 사업이 추진 20여년만에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15일 중구 율목동과 동구 금곡동에서 숭인지하차도 및 연결도로 건설공사 착공식을 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주민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951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동구 송림로유동삼거리 725m 구간에서 숭인지하차도 건설 공사를 진행한다. 이 구간은 배다리 관통 도로로 불리는 중구 신흥동동구 송현동 연결도로 4개 구간 2.92㎞ 중 마지막 남은 3번 구간이다. 앞서 시는 인천지역 남‧북측의 가로망을 확보해 연수구~중구~동구~서구지역의 균형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이 연결도로 공사를 추진, 지난 1999년 실시계획인가 고시 후 2001년 본격 착공했다. 124구간은 1천616억원을 투입해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준공했지만, 2010년부터 주민들이 3구간 승인지하차도로 인한 노약자 통행 불편, 도로 개통에 따른 지역 단절 우려, 주거환경 저해 등을 호소하며 강하게 반발해 공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박남춘 시장은 민선 7기 들어 지역주민들과의 더 많은 대화를 통해 특단의 방안을 강구 해줄 것을 주문했고, 시는 주민대책위원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했다. 시는 이 협의 과정에서 동별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들이 제기하는 문제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근본적인 해법제시 등 합리적인 공존방식을 찾는 숙의 과정을 진행했다. 결국 시는 3t 초과 화물차 통행금지, 운행속도 시속 50㎞ 이하 제한, 가로수 추가 식재 등 원도심 활성화 대책을 제시한 끝에 공사 재개 허용과 상생 협약을 끌어냈다. 박 시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20년이 넘도록 방치해 있던 중구와 동구를 잇는 도로공사를 민선 7기에서 만큼은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주민들께 약속드렸기에 이번 착공식이 정말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숭인지하차도는 인천의 남북을 이어내며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고, 상부공간은 주민들께서 직접 의견을 주신 공원과 문화공간, 주차장 등으로 조성돼 활기와 웃음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사 과정에서 주민분들께서 불편하지 않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 진행 사항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인천시교육감 보수진영 단일화 먹구름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실패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수진영이 단체 2곳과 개인출마자 등 3개군으로 나뉜 상태에서 일부 단체가 단일화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또다시 분열했기 때문이다. 15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인천미래교육연대(인교연)의 단일화에 참여하는 권진수 전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과 김덕희 인천재능대 교수는 최근 단일화 기본 합의서 서명을 거부하고, 인교연의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릴 예정이던 인교연의 3차 정책 토론회도 무기한으로 미뤄진 상태다. 당초 인교연은 2차 정책 토론회를 마친 뒤 단일화 기본 합의서를 작성하고, 3차 토론을 거쳐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최종 단일 후보를 내려했다. 권 전 부교육감과 김 교수가 인교연의 단일화를 거부한 이유는 범보수 단일화에 참여하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인교연은 자체 단일화를 거친 뒤 다른 보수단체 후보 및 개인 출마 후보자들과 범보수 단일화를 이룬다는 밑그림을 그려왔다. 그러나 권 전 부교육감과 김 교수는 범보수 후보군과의 단일화를 추진한다면, 인교연의 자체 단일화에는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인교연은 오는 21일까지 자체 단일화에 동의한 이배영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과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만을 대상으로 단일 후보를 내고, 이후 범보수 단일화 논의를 시작한다. 교육계는 인교연의 분열로 보수진영의 단일화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각 단체를 통해 단일후보로 추대받은 후보자들이 범보수 단일화를 위해 출마를 철회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뿐더러 최소 4명의 보수진영 후보가 개인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면서 최소 2명 이상의 후보자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보수진영의 한 후보는 지금 상황에서 보수진영 단일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후보간 단일화 방식을 두고 서로의 셈법이 다르고, 올교실과 인교연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도 있어 2명 이상의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인천시교육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교육이 도약할 수 있게 교육전문가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다시 교육을 희망 사다리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