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로나19 재택치료 지정병원들, 의료진 줄퇴사 등 업무마비…‘재택치료체계 붕괴 우려’

인천에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재택치료 지정병원들에서 확진자 폭증에 의료진 줄퇴사까지 이어지며 의료 방역 체계의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인천시와 재택치료 지정병원 등에 따르면 시는 확진자 급증에 따라 현재 재택치료 비율을 종전 25%에서 60%로 끌어올린 상태다. 이날 기준으로 1천348명의 확진자가 인천의료원(623명), 세림병원(237명), 나은병원(198명), 현대유비스병원(194명), 백병원(96명) 등 재택치료 지정병원을 통해 산소포화도 등의 점검과 관리를 받으며 치료를 받고 있다. 재택치료는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자와 1일 1회 이상 유선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의약품 등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재택치료를 중심으로 한 의료방역 체계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현대유비스병원은 재택치료자를 관리하는 간호 인력을 4명에서 5명으로 늘린 것에 이어 응급실 당직의사 등의 의료진까지 투입하고 있지만, 200명에 가까운 재택치료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세림병원 역시 의사 3명과 간호사 8명 등이 재택치료자를 관리하고 있지만, 지난달 말 새로 채용했던 간호사 7명이 무더기로 퇴사하며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퇴사 문제는 재택치료자 등 관리대상 급증에 따라 근무강도가 올라가면서 벌어진 일이다. 인천의료원도 신속한 재택치료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택치료는 확진자가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산소포화도 등을 검사해 전송해야 하지만, 최근 늘고 있는 70세 이상 고령층 재택치료자가 앱을 이용하기 어려워 하면서 통계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담 의료진들은 이 앱에 대한 설명을 하는 데만 매일 2시간30분 이상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김경우 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재택치료를 위한 사전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너무 빠르게 시작한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며 생소한 업무인데다 비대면 소통을 위한 전화, 앱을 활용해야 해 관리대상이 급증하면 당연히 제대로 상태를 살피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상태면 의료 방역 체계가 붕괴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지역 의원급 병원 등과의 협력 등 우선적으로 병원 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이날 0시 기준 인천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가장 많은 497명이 발생하면서 수백명의 재택치료자가 병원 지정을 받는 등 재택치료 지정병원의 위기를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인천에선 첫 재택치료를 시작한 10월19일 146명을 시작으로, 10월21일(108명), 10월27일(100명) 등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24일에는 330명으로 급증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1일 725명, 3일 935명, 5일 1천25명, 7일 1천159명 등 급증하고 있다. 재택치료자가 늘어나는 것은 1명의 의료진이 관리해야할 인원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검체검사 수도 늘면서 선별검사소도 과부하에 걸린 상태다. 이날 0시 기준 검체검사수는 3만5천827건으로, 불과 3일 전인 5일(1만9천80건)보다 크게 증가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감염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날 오미크론 감염자 13명이 늘어나면서 현재 인천의 오미크론 감염자는 40명에 달한다. 이민수이지용기자

‘김호철號’ 화성 IBK, 내홍 종식하고 재도약 이룰지 관심사

극심한 내홍을 겪은 화성 IBK기업은행이 김호철 전 남자 국가대표 감독(66)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한 가운데 안정을 되찾아 재도약을 이룰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자 배구의 신흥명가 IBK기업은행을 지휘하게 될 김호철 감독은 세계적인 명세터 출신으로 남자 배구에서는 선수와 지도자로 명성을 떨쳤지만 여자 팀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양대를 거쳐 1980년 금성통신(KB손해보험 전신)서 2년간 국내 무대를 제패했고, 이후 이탈리아 무대에 진출해 10년 넘게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활약하며 한국 남자배구의 글로벌화에 앞장섰다. 특히. 국내에 복귀해서는 천안 현대캐피탈과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서울 우리카드 전신) 등 여러 문제로 내홍을 겪은 팀을 맡아 추스린 이력이 많아 팀 정상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이 현대캐피탈의 첫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 2003년 당시 전년도에 송만덕 감독과 갈등을 빚은 센터 방신봉이 항명 사태를 일으켰고, 리베로 이호가 강제 은퇴하는 등 팀이 궤멸위기에 몰렸었다. 그러나 그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이탈리아식 배구를 팀에 주입해 감독 3년차인 2005년 기어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아울러 2012-2013시즌 러시앤캐시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김 감독은 직전 박희상 감독과 선수들간 불화로 해체설이 대두됐지만, 임시로 감독과 사무국장직을 겸하며 팀을 추스려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 데이터를 바탕으로한 팀웍과 소통을 통해 선수 특성에 맞게 훈련을 진행하는 꼼꼼함도 장점이지만 그 배경에는 강한 리더십이 뒷받침 됐다는 평가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주장 조송화가 무단 이탈과 임의탈퇴 번복으로 구단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김사니 감독대행도 서남원 감독과의 파워게임에서 이겼지만 타 팀 감독들의 악수 보이콧으로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은 상태다. V리그에 유례가 없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배구계는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보다는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IBK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선수단내 불화와 팀 이탈, 임시 감독대행 선임 등의 과정에서 구단 운영에 미흡한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이라며 김호철 감독 선임을 계기로 올바른 선수단 문화가 정착돼 장기적으로는 명가 재건과 구단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퇴직 전문직 재취업 위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실효성 없어…단순·단기직 대부분

은퇴한 중년들에게 전문직 재취업을 지원하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극소수인 일자리는 대부분 단순단기 일자리에 그쳐 민간기업으로의 재취업은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이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은 은퇴한 만50~70세 대상자들이 전문 경력을 활용해 민간기업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는 공공일자리사업이다. 경영마케팅회계 직무에서 3년 이상 일하거나, 전문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신중년이 대상이다. 현재 인천시와 남동부평서중구의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77명으로, 각 사업별 인원은 1~4명에 그친다. 근무기간 역시 5~12개월로 단기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사업 내용도 지역화폐 가맹점 홍보, 방역 사업, 보건소 건강프로그램 보조인력, 전통시장 점포 홍보 등 공무원의 업무보조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던 A씨는 마케팅 경력을 인정받아 사업에 참여했는데, 정작 하는 일은 전단지를 나눠주는 것이었다며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것인지, 불필요한 인력이 된 것 같았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공기관을 거쳐 민간기업의 취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 기초자치단체 사업 담당자는 채용할 때는 경력과 자격증을 요구하지만, 방역 보조나 홍보 같은 일만 하다보니 민간기업으로 재취업한 사례는 없다고 했다. 정순돌 연령통합고령사회 연구소 교수는 지금 공공일자리 정책은 단순히 공급만 하는 형태라 필연적으로 단순단기 일자리를 양산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은퇴한 전문인력들이 과거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과 민간기업 연계 지원 정책까지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업 대상자도 늘리고, 사업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가난 대물림 하고 싶냐, 가정교육 못 받았다” 인천 고교 체육교사 폭언 논란

인천의 한 고등학교 체육교사가 수업에 늦은 학생에게 가정형편을 거론하며 폭언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교육당국과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9일 인천시교육청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체육교사 A씨는 지난 7일 학생 B군(17)이 수업시간 10분 늦게 운동장으로 나왔다는 이유로 가난을 대물림 하고 싶냐, 이런 애들이 꼭 불행한 가정 탓을 한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B군에게 20분간 운동장을 뛰라고 지시했고, 이 과정에서 욕설을 하기도 했다. 체육 수업이 끝난 뒤 B군은 보건실에서 교사와 상담하던 중 과호흡 증세를 보여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았고, 아직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B군은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고 있다. A씨는 장학금 지원 업무 담당자라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B군의 가족은 5남매를 어머니 혼자서 키우고 어렵게 살아야 해 막내인 B군은 항상 아픈손가락이었다며 어떻게 다른 학생들도 있는 상황에서 수치심을 느낄 이야기를 했는지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난다"고 했다. B군의 가족은 사건 당일 곧장 학교를 찾아 사과를 요구했지만, A씨는 지도 과정이었다며 사과하지 않았다. 결국 B군의 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지역 커뮤니티사이트에 글을 올렸고, 학교 측은 그제서야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느라 신고 접수가 늦었던 것이라며 경찰에 신고한 만큼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어 경찰이 수사 중이라 (A씨가)입장을 내놓기는 곤란하다고 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별도의 보고가 없었고, 청원을 본 교육부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 인지했다며 학교에 사안 보고와 경찰 신고 등을 권유한 만큼 수사결과를 보고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최종일기자

“개 식용 종식하자” 사회적 논의기구, 첫걸음 뗐다

개고기 식용을 종식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만들어진 사회적 논의기구(경기일보 11월26일자 1면)가 첫발을 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1차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정광호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이 맡고, 총괄 및 간사 역할은 농식품부가 맡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국무조정실ㆍ환경부ㆍ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며, 개 식용 반대를 주장해 온 시민단체들도 각각 연대체 구성을 통해 분과별 논의에 함께한다. 위원 수는 총 21명이다. 앞서 본보는 사회적 흐름이 개고기 식용 반대로 기울었음에도, 불법 도살 등 행태가 법 테두리 밖에서 끊임없이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며 동물학대 등 관련 문제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진 것이 개고기 식용 반대 여론 형성에 주효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이제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고, 이번 논의기구 출범으로 그 첫걸음을 뗀 것이다. 위원회는 이날 ▲위원회 운영 규정 ▲개 식용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식용 개 사육ㆍ유통에 대한 실태조사 등 3개 안건을 놓고 토의했다. 우선 내년 4월까지 위원회를 운영하되, 그 기간은 의결을 통해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회의는 월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필요하면 수시로 열 수 있다. 이와 함께 개 식용 종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 이달 중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관계 부처 합동으로 개 사육과 유통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대상은 사육농장과 도살장, 상인ㆍ식당 등으로 관할 지자체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조사할 방침이다. 정광호 위원장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개 식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겠다며 위원들은 개 식용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되, 종식을 위한 지혜를 모아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다음 2차 회의는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장희준ㆍ김정규기자

구리시 푸드테크밸리 성공 위해 메타버스 활용ㆍ포럼으로 분위기 확산

구리시가 푸드테크밸리 조성사업 성공을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시뮬레이션 도입이나 포럼 개최 등으로 전방위적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메타버스는 가공이나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9일 구리시에 따르면 안승남 시장 주재로 시청 3층 상황실에서 푸드테크밸리 분과별 자문회의를 열고 푸드테크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전반적 진행상황 등을 점검하고 사전홍보 등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푸드테크 관련 대학 교수를 포함해 민간자문위원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푸드테크밸리 홍보방안 등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 방안 등이 논의됐다. 주요 내용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시뮬레이션 도입으로 가칭 구리푸드캠퍼스를 운영하자는 의견이 돋보였다. 또한 푸드테크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비롯해 외식업체와 단체 등과 협업을 추진, 푸드테크 포럼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등으로 분위기 확산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었다. 앞으로 자문위원들은 사업 준공까지 기업 유치와 도시계획 등 학계 및 전문가 눈높이에서 푸드테크밸리 조성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조언과 지도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오늘 자문회의를 통해 푸드테크밸리사업 추진방향에 도움이 될만한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며 자문위원들이 제시해준 의견이 단기ㆍ중장기적으로 실천되고 결실을 맺도록 구리도시공사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에 선정된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사업부지 내 포함된 푸드테크밸리 조성사업은 민선7기 구리시가 일자리 창출 등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다.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 관련, 지난 7월 KDI(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됐고 시와 구리도시공사는 오는 2023년 지구 지정을 위해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구리=김동수기자

‘막내’ 하남시청, 남자 핸드볼리그 3연승 도전

남자 실업핸드볼 막내 하남시청이 2021-2022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연승 도전에 나선다. 박성립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3위 하남시청(1승 1패)은 10일부터 장소를 인천 남동체육관으로 옮겨 치러지는 남자부 2주차 경기에서 10일 2연패의 약체 충남도청과 대결한 뒤 12일에는 골 득실에서 앞선 2위 SK 호크스(1승 1패)와 맞붙는다. 올 시즌 하남시청은 초반 2경기서 좋은 경기를 펼쳐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비록 지난 3일 7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절대강자 두산에 버저비터 골을 내줘 22대23으로 석패했으나, 이틀 뒤 다크호스 인천도시공사를 5골 차로 제쳤다. 하남시청은 4연속 득점왕에 도전하는 국가대표 박광순이 이번 시즌에도 15골로 1위에 올라있고, 김지훈이 3위(11골)를 달리고 있다. 또한 박중규, 서승현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확보하고 있고 골키퍼 박재용의 선방이 눈부셔 이번 인천시리즈서 3연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골 득실 차에서 밀려 5위에 머물러 있는 인천도시공사(1승 1패)는 10일 거함 두산과 일전을 벌인다. 지난 3일 첫 경기서 SK에 1골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지만 5일 하남시청에 일격을 당한 인천도시공사로서는 두산전서 승리할 경우 이틀 뒤 충남도청과 만나게 돼 두산전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SK전서 활약한 정수영(6골), 김락찬(5골)에 하남시청을 상대로 5골을 기록한 고경수, 4골의 하민호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황선학기자

인천공항공사,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추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국가 관문인 인천공항에서도 기후 위기 대응 인식 및 탄소중립 실천의지를 높이고,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했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과 공항 상주직원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퍼즐 만들기 퍼포먼스, 불필요한 메일함 비우기 캠페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및 교육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공항공사는 이를 위해 이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탄소중립 퍼즐 만들기 퍼포먼스를 열고 더 늦기 전에, 모두가 참여해야 완성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대형 퍼즐을 완성했다. 앞서 공항공사는 지난 6일부터 임직원이 참여하는 불필요한 메일함 비우기(디지털 탄소 다이어트) 캠페인을 추진, 일상생활 속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활동을 안내했다. 이 밖에도 공항공사는 에너지 자립형 공항 구현 등 탄소중립 실천 과제 등을 담은 SNS 홍보 컨텐츠를 제작하고, 자회사 및 공항 내 입주업체의 에너지 담당자가 참여하는 교육도 추진한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여러 탄소중립 캠페인을 통해 인천공항 내 탄소중립 실천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공항지역 운행차량을 그린모빌리티로 100% 전환하고 공항 발생 폐기물의 70%를 재활용하는 등 친환경 공항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시, 산·학·연·관 29곳 ‘인천 반도체 포럼’ 구성…생태계 조성 추진

인천시, 산학연관 29곳 인천 반도체 포럼 구성생태계 조성 추진인천의 특화형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2021 인천 반도체 포럼이 탄생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날 송도컨벤시아에서 인하대학교,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와 공동으로 인천 반도체 포럼의 출범식을 주최했다. 인천 반도체 포럼은 반도체 관련 기업 및 대학연구소공공기관의 협력체계 구축과 특화형 반도체산업 생태계의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시는 이 같은 목적에 따라 반도체 관련 기업 24곳을 포함한 산한연관 29개 기관의 관계자로 인천 반도체 포럼을 구성했다. 현재 인천은 반도체 후공정(패키징&테스트) 분야의 세계 2위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3위 기업인 스태츠칩팩코리아를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인 한미반도체 등 1천200개 이상의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있어 반도체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리노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이날 출범식에서 반도체산업과 인천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인천의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구심점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산학연이 정부와 협력해 인천의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천 반도체 포럼은 앞으로 주관기관인 인천TP를 통해 반도체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정책사업 발굴, 최신 기술정보 공유, 인력 양성, 네트워킹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 반도체 포럼의 초대회장으로 뽑힌 이춘흥 (유)스태츠칩팩코리아 글로벌 CTO는 취임사에서 인천 반도체산업 발전 및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인천 반도체 포럼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에 맞춰 시는 지속가능한 인천의 특화형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관련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산학연과 연계한 정책과제 발굴 지원 등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해 인천의 수출품목 1위를 기록했던 반도체는 인천의 전체 수출액 중 약 20%를 차지하는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 반도체 포럼과 함께 반도체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 과제 발굴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