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2024년까지 구래동‘문화의 거리’ 열린공간 조성

김포시 구래동 문화의 거리가 오는 2023년 4월까지 연중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리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7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정하영 시장과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래동 문화의 거리 공원환경개선공사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환경개선 공간구상과 콘셉트 및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등과 관련된 의견들이 제시됐다. 시는 이를 토대로 오는 2023년 4월까지 구래동 6878-8번지 중심 상업지구~구래역~호수공원간 1.4㎞ 문화의 거리(공공공지, 3만3천여㎡)를 열린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문화의 거리 콘셉트는 다채로운 문화예술과 풍요로운 미래의 금빛여정이라는 뜻으로 구래 금빛나래로 정해졌고 문화 감성 참여가기본방향으로 설정됐다. 시는 전체 공간을 1구간(오피스텔 지역), 2구간(구래역ㆍ광장지역), 3구간(상가지역), 4구간(주거지역) 등으로 나눠 1구간에는 해바라기 테라스, 소나무 쉼터, 100인 벤치가든, 빅팟쉼터, 암석힐링쉼터 등을 조성한다. 2ㆍ3구간에는 스탠드쉼터, 페스티벌광장, 물길숲쉼터, 미스트광장, 마중광장 등을 꾸미고 4구간은 나무그늘쉼터, 바닥분수쉼터, 오색그늘쉼터, 공유공간, 사색의 거리, 물빛놀이정원, 장미정원 등을 설치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실시설계용역을 오는 24일 완료한 뒤 설계자문 심의와 실시계획(변경) 인가 승인 및 입찰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4월 착공한다. 시 관계자는 구래동과 인근 마산동은 연령층이 젊고 아이들이 많은 성장하는 곳이다. 지역특성에 맞게 최선을 다해 고품격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양평군 인구 5년 전 대비 1만여명↑…8.93% 증가

양평 인구가 최근 5년새 1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교통과 자연환경이 좋은 양평에서 노후를 보내려는 서울 등 수도권 거주 퇴직자들의 유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정주여건 개선, 아파트 등 공동주택 개발, 전원주택 단지 조성 등도 인구 증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군은 서울 송파~양평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용문~홍천 철도가 운행되면 인구 증가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지난 2016년 11만2천465명이던 인구가 12만2천503명으로 1만38명 늘었다. 인구증가율은 8.93%다. 이 기간 읍ㆍ면별 인구증가 추이는 ▲양평읍 3만796명3만1천150명 ▲강상면 8천374명1만586명 ▲강하면 4천441명4천854명 ▲양서면 1만2천205명1만4천92명 ▲옥천면 7천442명8천325명 ▲서종면 8천616명1만3명 ▲단월면 3천733명3천937명 ▲청운면 3천802명3천848명 ▲양동면 4천713명4천738명 ▲지평면 6천982명7천305명 ▲용문면 1만6천324명1만8천286명 ▲개군면 5천37명5천379명 등으로 모든 지역에서 늘었다. 특히 강상면과 용문양서면 등이 각각 2천명 안팎으로 늘면서 인구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자연과 함께 힐링하고 파크골프와 자전거 등과 같은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양평으로 이사 오고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 인구 증가율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안성 최초로 코로나19에 55명 감염…방역당국 비상

안성지역 최초로 일반인과 기업 등에서 5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안성지역에서 지난해 1월20일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새 수십명이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 8일 안성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확진자는 모두 5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대부분은 외국인 근로자와 내국인 등으로 현재 방역당국이 기업현장에 나가 PCR 검사를 벌이고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기업은 식품업체로 종업원 200여명이 근무하고 방역당국은 방역소독과 역학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 감염으로 동료와 가족, 일반인 등까지 n차 감염으로 확산할 것으로 우려하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각 읍ㆍ면ㆍ동 간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3차 백신접종을 위한 부스터샷 홍보에 나서고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 2차 접종 후 4개월 이상 지난 60세 이상 어르신은 보건지소 9곳과 병ㆍ의원 59곳에서 12월 한달 간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요일제를 벗어나고 사전 예약보다는 당일 접종이 가능한 만큼 많은 어르신이 백신을 접종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한편, 안성지역 60세 이상 4만6천277명 중 3차 백신접종률은 22.3%에 이르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핫이슈] 파주 ‘운정신도시’ 20년을 진단한다

수도권 서북부 최대 도시로 급부상한 파주 운정신도시가 지구로 지정된 지 올해로 20년째다. 운정신도시는 정부의 2기 신도시 건설계획에 따라 조성됐다. 1기 신도시 단점을 보완, 충분한 녹지율로 쾌적한 주거 여건을 제공하는 자족복합도시 실현이 목표다. 하지만 남ㆍ북한 협력 속에 발전속도가 가파르자 운정신도시는 인구폭발에 따른 광역교통망 미비, 환경ㆍ의료ㆍ문화시설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운정신도시의 현주소와 개선 노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파주시는 지난 3월 파주시 운정3지구 기반시설 현안 대책 마련 요청(공공하수처리시설) 제하의 공문을 국토부 장관에게 발송했다. 내용은 운정3지구에 올해 5천여세대가 입주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LH가 공공하수처리시설을 2019년 8월 착공, 2021년 8월 준공 예정이나 현재 공정률이 40%에 불과, 준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그런데도 LH는 자체적으로 공동주택 2천여세대를 사용승인해주는 등 기반시설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를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운정3지구 사업시행자인 LH에게 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시했지만 LH는 대형공사이며 지하구조물 공사화 등으로 2021년 8월 준공이 어렵다. 2022년 6월 준공을 맞추겠다고 통고했다. 문제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준공되기 전 2022년 4월까지 입주예정 8개 단지 7천여세대에서 발생하는 하루 6천t가량의 하수처리 여부다. 하수 대란이 우려되자 파주시는 운정3지구 발생 하수를 다소 여유가 있던 금촌하수처리장으로 임시이송하는 관로공사안(길이 2.13㎞)을 LH에 제시, 공사를 준공시켜 당분간 하수대란 걱정을 덜었다. 김진영 파주시 하수도과장은 운정3지구 내 조속한 주택공급도 중요하나 기반시설의 적기 공급 또한 중요하다며 기반시설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국토부는 택지개발촉진법 제23조(감독) 및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 등에 따른 관리감독 강화 등이 요청된다. 선(先)기반시설 구축, 후(後)입주 원칙이 절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운정신도시, 당초 정부 계획인구 넘어선지 오래기반시설은 열악 신도시로 지구지정 된 지 20년째인 운정신도시1ㆍ2지구(286만평)은 계획인구 12만명, 운정3지구(217만평)는 계획인구 10만명 등 총 22만명 입주로 계획됐다. 신도시 개발 초인 2003년 4만2천여명이었던 운정신도시는 이런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 9월 말 현재 25만여명으로 계획인구를 초과하는 등 파주시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한다. 각각 2009년, 2014~2023년 택지개발사업이 종료될 운정1ㆍ2지구와 운정3지구는 앞으로도 분양 및 입주가 이어져 인구 폭증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빠른 인구증가세에 비해 기반시설 등은 턱없이 부족, 입주자들의 일상생활 여건은 열악하다. 이승철 운정신도시연합회장은 정부가 운정신도시를 조성 시 쾌적성을 내세웠으나 정작 주택공급 위주로 정책을 짜 환경, 문화 등 주거환경, 기반시설이 뒤로 밀린 당연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실제 운정1ㆍ2지구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문화시설 ㆍ도서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100%에서 0.1%, 공공청사는 0.4%에 불과해 기반시설 부족은 이미 예고됐다. 현재 입주 및 신축이 한창인 운정3지구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학교 2.8%, 도서관 0.3%, 복합커뮤니티 0.4% 외에 나머지는 주택건설용지다. 그는 기반시설강화책으로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및 대곡소사선 연장, 중대형 우체국 건립과 자족기능기업유치 및 GTX 운정역 복합환승센터개발, 각 동 커뮤니티센터 부지 활용방안 수립을 강력 촉구한다면서 특히 유보지 주택공급 반대 자족시설 유치, 당하교차로 입체화 및 국지도 56호선 확장 등을 실현해 약속대로 자족복합도시로 만들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 파주시, 운정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인구증가 속도에 못 미치는 기반시설로 큰 불편을 겪는 운정신도시를 위해 파주시는 운정이라는 도시브랜드를 강화시킬 자족기능 향상 정책을 본격화해 주목된다. 우선 운정테크노밸리 산업단지조성(47만2천여㎡)이다. 첨단산업육성으로 자족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절대 부족한 의료시설 개선을 위해 아주대학교 병원유치 등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44만9천여㎡)도 병행 추진된다. 여기에는 국립암센터 혁신의료센터 등이 유치된다. 신도시 주민불만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된 광역ㆍ대중 교통망도 대폭 개선된다. 파주시는 최적의 철도망을 확충하고 있다.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GTX-A 노선 본격 공사와 지하철 3호선과 대곡소사선 파주연장, GTX 운정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으로 운정신도시 광역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운정보건소 신축, 노인장애인복지관 신축, 파주 놀이구름 활성화, 운정호수 소리천 친수공간 조성, 운정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수요응답버스(DRT) 도입으로 자족복합도시를 향한 운정신도시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인터뷰 최종환 파주시장 파주의 오늘과 내일을 만들어 가는 명품신도시 운정은 파주 도시경쟁력을 이끌어 오며 많은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표를 보면 운정신도시로 인해 인구는 신도시 개발 당시 23만여명에서 49만여명으로 2.5배 증가하는 등 공원, 학교, 도서관, 체육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개발계획 당시보다 크게 확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운정신도시의 최종 목표는 자족복합도시 완성이다라면서 이를 위해 파주의료클러스터와 운정테크노밸리, GTX로 대변되는 광역교통망 구축, 삶의 질 개선에 획기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특히 운정3지구 활성화를 위해 GTX 운정역 역세권(36만㎡)을 개발해 환승시설과 상업업무, 공연전시 등 문화기능을 극대화하고 있다면서 금촌택지~운정1ㆍ2지구~GTX역사~운정3지구~심학산을 잇는 총연장 9.1㎞를 보행녹지축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환 시장은 현재 운정3지구 1단계 사업 공공시설인계인수 합동점검이 실시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도로, 공원, 녹지, 상하수도, 교통시설 등 8개 분야를 집중점검해 부실 시설물 인수를 하지 않도록 해 자족기능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고양시를 4차산업혁명 메카로’…유윤열 국제e스포츠진흥원 고양시지회장

“지난 3년간 드론 교육을 통해 고양시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드렸습니다. 앞으로는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고양시를 미래산업의 대표도시로 만들고,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 드리고자 합니다” 유윤열 국제e스포츠진흥원 고양시지회장(42)은 108만 고양시민의 먹거리가 ‘4차 산업혁명’에 있음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유윤열 지부장은 지난 2018년 한국드론기술개발협회를 만들어 드론인재양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10년 가까운 드론 제작 및 운영 경험을 노하우로 드론조종사는 물론 정비사와 지도사까지 양성할 수 있는 민간자격증과 국가자격증 취득 교육과정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양시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론 교육을 진행하며, 지난 2018년과 2019년 드론지도사과정중 40명의 드론지도사를 배출했다. 지난해는 고양시청소년재단에서 운영하는 ‘드론 하늘을 날다’ 프로젝트를 통해 20개 중학교 400명의 학생에게 드론의 꿈을 심어줬다. 더 나아가 드론을 스포츠(볼링)와 접목시키는 대회를 진행하며, e스포츠 관계자의 눈에 들어 국제e스포츠진흥원과 인연을 맺게 된다. 고양시 지회장이 된 유윤열씨는 꿈나무들에게 드론을 교육하며 대중화시켰던 경험을 살려, 프로게이머로 대변되는 그들만의 리그에서 아마추어 대회 활성화로 e스포츠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겠다고 다짐했다. 내년 9월10일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한국 국가대표 발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 지회장은 오는 12월 말이나 1월 초에 고양시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시 관계자와 이미 협의를 마쳐놓았다며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e-스포츠 지망생들이 활약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면서 “e스포츠 관련 대회를 열려면 경기장이 있어야 하고, 관련 직업군이 꾸준히 창출·유지돼야 하는데 자신이 그 씨앗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윤열 지회장은 “고양시는 다른 시ㆍ군에 비해 중대형 기업 및 산업단지가 부족해 재정 마련이 어려운 환경”이라며 “소프트파워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도약해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벗고 활기찬 도시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고양=김태훈기자

[K-water 수도권수도사업단 ] 물 관리 으뜸 기관... 수도권 주민 행복을 水 놓다

K-water는 지난 1967년 창사 이래 여천 국가 산단 공업용수도 사업을 시작으로 수원, 안양, 여천, 울산 등 전국 7개 지구의 공업용수도 관리권을 인수받아 1980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수도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후 수도권 광역상수도 1~4단계를 인수하면서 공업용수뿐만 아니라 생활용수도 공급하게 됐으며, 인구증가와 국가발전으로 용수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1990년 ‘한국수자원공사법’을 개정해 수도시설 개발 기능을 공사에 추가했다. 이때부터 일산신도시 상수도를 시작으로 수도권·충주권·원주권 등 건설사업을 이어가며 수도사업 운영관리와 건설주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에 발맞춰 탄생한 부서가 바로 수도권수도사업단이다. ◇세상에 행복을 水 놓다 ‘세상에 행복을 水(수) 놓다’란 슬로건 아래 깨끗하고 소중한 물로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온 수도권수도사업단은 명칭 그대로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과 경기지역의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한 광역상수도시설 건설사업을 담당해 왔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수돗물 공급량은 하루 약 850만㎥로 전국 수돗물 공급량의 약 50%에 해당하는데, 이 중심에는 지난 수도권수도사업단이 자리 잡고 있었다. K-water 수도권수도사업단은 1994년 수도권 개발에 따른 광역상수도 공급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개소한 이래로, 지난 28년간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는 거리에 해당하는 약 800㎞의 상수관을 설치했다. 이러한 수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도권 지역 1천300만명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으며, 화성 반도체 공장, 파주 디스플레이 공장 등 국가 최첨단 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함으로써 지역 산업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수도권수도사업단이 속해 있는 K-water 한강유역본부는 한강 영향권에 속하는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전역의 정수장을 포함한 수도시설과 흔히 댐으로 불리는 수자원시설의 운영관리와 신규건설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K-water 한강유역본부의 건설사업은 현재 7개의 수자원(댐) 건설사업과 11개의 수도건설사업을 주관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대략 2조7천억원(수자원 1조7천억원, 수도 1조원)에 달한다. 올해 기준 예산은 약 2천100억원으로, 이 중 11개 수도건설사업이 약 1천700억원으로 80%를 차지하고 있다. 11개 수도건설사업 중 10개 사업을 수도권수도사업단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 수수시설 설치, 수도권 3, 4단계 광역상수도 이설공사(LH)와 같은 위 수탁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수도권수도사업단은 10개 사업과 신규 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9천500억원에 이른다. ◇우리나라 상수도 시설 개발 99.9%…. 거의 마무리된 상태 2020년 환경부 발간 상수도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전국, 특 · 광역시가 각각 99.3%, 99.9%로 수량 확보를 위한 상수도시설 개발은 거의 완료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현재 수도권수도사업단은 기존시설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급수체계조정사업’과 노후관 개선을 위한 ‘수도시설 안정화 사업’, 그리고 최근에 대두하는 수돗물 품질개선을 위한 ‘고도정수처리 도입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각 사업 분야 대표사업은 한강하류권 3차 급수체계조정사업과 수도권 2단계 광역상수도 용수공급 신뢰성 제고사업, 일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도입사업 등이다. 수도권수도사업단은 수도권 2단계 광역상수도 용수공급 신뢰성 제고를 위해 2016년부터 약 2천400억원을 투입해 안양시, 의왕시, 수원시 등 경기 남부 지역 노후 광역상수도 개량공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기존 관로와 나란한 방향으로 신규 관로를 복선화시키고 기존 노후 관로 내부를 도료 등으로 갱생시켜 관수명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뛰어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하는데, 바로 ‘밀폐공간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안정화공사는 주 작업공간이 관(管) 내부 밀폐공간으로, 관리 사각지대이기 때문에 질식사고나 화재 등의 위험이 뒤따르고 있다.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수도권 2단계 안정화 공사에서는 IoT 기술을 이용해 밀폐공간 입구와 근로자의 안전모에 전자 비콘을 부착해 관(管) 내 출입 여부와 사고징후 감지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관(管) 내 작업자가 몇 명인지,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가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센서를 통해 수집돼 현장 외부 모니터와 수도권수도사업단(발주처) 모니터에 표시된다. 이를 통해 이상징후나 문제가 발생하면 시공사 직원, 감독원은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수도권수도사업단은 건설공사 안전관리와 관련, VR 가상현실을 통해 각 시공사와 협력업체 근로자 80명에게 안전사고 예방 콘텐츠(맞음, 매몰, 질식, 추락)를 의무체험시키며 사고 줄이기에 노력해왔다. 지난 2019년 고용노동부에서는 ‘공공기관의 안전활동 수준평가에 관한 고시’를 발표하는데, 매해 K-water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안전활동에 대한 수준평가를 시행한다. 수도권수도사업단은 각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저감시키기 위해 전문기관에 자체적으로 컨설팅을 의뢰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47건의 보완사항을 개선했다. 이러한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노력으로 전년대비 건설 재해는 9건에서 4건으로 56%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올해 수도권수도사업단은 10개의 건설사업이 발주과정을 포함해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신규로 4개의 사업이 더 추진될 예정이다. 동두천, 포천, 양주 등 물 수요 증가에 부합하기 위해 지난 5년간 진행된 ‘한강하류권 3차 급수체계조정사업’이 올해 준공된 데 이어 내년에는 파주 LG디스플레이 산업단지 등 경기서북부지역 개발에 따른 물 수요 확보를 위한 한강하류권 4차 급수체계조정사업이 도입될 예정이다. 안정화 사업으로는 수도권 1단계 광역상수도 갱생사업이, 고도정수처리 도입분야로는 입상활성탄 재생설비 사업이 도입된다. 황성택 K-water 수도권수도사업단 단장은 “수도권수도사업단은 급수체계조정사업과 수도시설 안정화 사업, 고도정수처리 도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도권지역 수돗물 인프라의 품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감동적 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물관리 전문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외국인 농사 실패 수원 삼성, 제리치ㆍ니콜라오 모두 정리

수원 삼성 엠블럼 외국인 선수 농사 실패로 용두사미 시즌을 보낸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공격수 우로시 제리치(보스니아)와 니콜라오 두미트루(이탈리아)를 모두 정리하고 새로운 선수 영입에 나선다. 8일 수원 구단에 따르면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한 제리치와 니콜라오를 모두 방출키로 결정을 하고,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한 다양한 옵션을 고려 중에 있다. 수원이 외국인 공격수 2명을 모두 교체키로 한 것은 이들이 제대로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전반기 상승 동력을 살리지 못하고 후반기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리며 부진의 늪에 빠진 가장 큰 원인이라는 판단에서다. 수원은 지난 시즌 종료 후 2019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아담 타가트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시키고, 제리치와 니콜라오를 영입해 공격력 강화를 꾀했다. 2018년 강원에 입단해 36경기서 24골, 4도움을 기록한 뒤 2019년 여름 경남으로 이적한 제리치는 K리그 3년동안 75경기서 43골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0.5골의 뛰어난 골결정력을 과시하며 검증된 경력직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탈장 수술 여파 때문인지 올 시즌 수원으로 옮겨서는 27경기에 나서 6골, 1도움에 그치며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또 이탈리아 청소년대표 출신인 니콜라오는 드리블이 뛰어나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17경기서 1골에 그치며 역시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이들 두 외국인 선수의 부진은 세징야와 에드가(이상 대구), 라스와 무릴로(이상 수원FC), 제르소(제주) 등의 덕을 크게 본 중위권 경쟁 팀들과 대조를 이룬다. 이에 수원은 시즌 종료와 동시에 제리치와 니콜라오를 방출키로 했다. 지난 2년간 김건희와 정상빈 등 유스 출신 토종 공격수들이 급성장했고, 오현규와 전세진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함에 따라 중량감 있는 외국인 선수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 시즌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갖췄지만 실라지의 부진으로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 강원, 후반기 조나탄의 부재로 강등의 수모를 안게 된 광주, 사실상 외국인 공격수 없이 시즌을 치르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과 파이널A행 모두를 놓치게 된 포항의 사례를 보면 수원으로서는 타팀 수비수를 압도할 수 있는 공격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수원은 제리치와 니콜라오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모두 공격수로 할지 아니면 미드필더를 포함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다양한 옵션을 놓고 리스트업을 통해 적합한 선수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제리치와 니콜라오 모두 정리 대상에 올랐고 새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라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영입 리스트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입 선수의 유형과 포지션은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