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가 경찰이 아동학대 혐의가 있다고 본 사건을 훈육으로 결론짓고, 피해 아동에 대한 심리 치료를 외면하고 있다. 28일 구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A양(4)은 지난 4월 양치질을 오래한다는 등의이유로 보육교사 B씨로부터 화장실 변기 칸에 들어가라는 지시를 받고 혼이 났다. A양은 변기 칸 안에서 여러 차례 엄마를 찾으며 울음을 터뜨렸고, 이를 안 A양의 어머니는 B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A양을 화장실 변기 칸에 내버려둔 B씨의 행위가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최근 B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양의 어머니는 사건 발생 후 아이가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구에 심리치료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구는 B씨의 행위가 단순 훈육에 해당해 지원 근거가 없다며 이 같은 요청을 거절했다. 구는 B씨가 A양을 강제로 화장실 변기 칸에 들어가게 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없고, B씨가 우는 A양에게 나오라고 말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자체 사례회의를 거쳐 훈육으로 결론냈다는 입장이다. 구가 아동의 심리치료를 학대 성립시에만 지원하고 있어 트라우마를 겪는 아동의 회복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서구의 경우 아동복지를 강화하겠다며 자체예산을 편성해 아동학대 의심단계에서부터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대다수 지자체가 아동학대로 판단하지 않은 아이들의 트라우마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사부터 판결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 사이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심리치료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현행 규정상 아동학대가 아니면 지원 근거가 없다면서도 트라우마를 겪는 아이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아이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 경기도 의원 등이 모여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고, 머리를 맞대 방안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환경개선학부모연합회(회장 정천근)는 지난 26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제7회 우리는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100인 원탁토의를 열었다. 행사에는 성기선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박옥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 김이두 경기도교육청 시설과장, 김선희 특수교육과 과장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 관내 학생, 학부모회장ㆍ임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폴리스연합회, 녹색어머니회 임직원, 현직교사, 돌봄교사 등 50여명이 함께해 학교 현장의 개선사항을 서로 공유하고 머리를 맞대 방안을 찾아나갔다. 모둠별 30분간의 원탁토의를 마친 후 9개 모둠에서는 개선 사항 등을 패널들에 건의했다. 장지은 삼일상고 학생은 시설개선사업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면 좋겠다. 개선 이후에 만족도도 평가를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박걸 삼일상고 전교회장은 학생들의 학습 추구권과 미래의 꿈나무들을 위해 원탁토의에 참여했다면서 삼일상고가 1903년에 개교한 학교이지만 그린스마트 학교에 선정되지 못했다. 교육 행정에 계신 분들이 세세히 살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선 호매실중 학부모 회장은 노후화 된 화장실 개ㆍ보수 우선순위에 합리적인 평가가 필요하고, 행동이 불편한 소수의 학생들이 쾌적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전아랑 수원남부경찰서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은 학생자치활동 확대와 전반적인 운영에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면 좋겠다면서 학부모회가 자율적 활동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학교 측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모둠 토의를 통해 취합된 의견은 ▲시설개선사업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과 만족도 평가 필요 ▲이주민들을 위한 소통채널 위해 통역사 배치 ▲특수교육 접근성 쉽도록 시스템 마련 ▲노후화된 화장실의 개ㆍ보수 합리적 평가와 소수 학생을 위한 화장실 개선 등이다. 패널들은 학교 현장의 개선 사항에 귀 기울이며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옥분 경기도의회 의원은 남은 임기동안 교육행정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그 누구보다도 학생이 경기교육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천근 교육환경개선 학부모연합회장은 이 자리가 학교와 교육 발전을 위한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면서 우리 모두의 자녀를 위해 함께 노력하면 더 나은 교육현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는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100인 원탁토의는 교육환경개선학부모연합회 주최ㆍ주관으로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원탁토의에서 건의된 내용은 교육지원청 등에 전달돼 교육 현장에 반영된다. 정자연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교육회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범 운영 중인 선배동행 정책이 본궤도에 오르기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정책이 시행되면서 현장에선 짧은 준비기간으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대학생 등을 멘토로 지정해 20만원의 비용을 지급하는 것을 두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선배동행 정책은 도내 초ㆍ중ㆍ고등학교 가운데 한 학교 이상 졸업한 성인이 선배동행자가 돼 재학생인 후배동행자의 일상을 챙기고 고민을 들어주며 조언하는 개별 상담체제로, 전국에서 도교육청만 시행하는 교육회복 프로그램이다. 주로 비대면 1대 1 방식으로 이뤄지며 한 달에 20회 이상 활동한 선배동행자에겐 봉사활동비 20만원이 지급된다. 도교육청은 이달부터 정책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참여 학생 5천명을 기준으로 102억원의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해당 정책의 시행 시점이 적절하지 않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더욱이 정책 시행 초기 업무 분담을 두고 갈등 상황까지 연출된 것은 물론 경기도의회와 학교에서도 정책 실효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A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촉박하게 진행되다 보니 업무 담당자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있었다면서 시험기간과 겹치는 학교가 많아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B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위기가 있거나 유대 관계를 맺기 어려운 학생들이 아닌 학교 진학이나 선배에게 조언 정도만 받으려는 학생들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어,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면서 프로그램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는 학교 얘기도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현장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도내 고교 3학년 부장 C씨는 학기 말이라 신청하려는 학생이 많지 않다며 비용을 지급하면서까지 선ㆍ후배가 교류하는 정책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열린 제356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제4차 교육기획위원회 예산 심의에서도 선배동행 프로그램 실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김경근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6)은 이 프로그램을 보면 일반 상담 절차와 너무 비슷하다라며 멘토의 방향이 명확하게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제 막 시작한 사업이라 앞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신규사업에 대한 정책 효과는 결과를 바탕으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연구결과를 보고 나오는 것이지 현재 실효성 지적은 예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정민훈ㆍ박문기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가 지난 26일 2021년 홍보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교수, 언론인, 시민단체 대표 등 각 분야 10명으로 구성된 홍보자문위원회는 자문 및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다음 연도 홍보전략을 제시하고 협회의 홍보 효율성을 증대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의 창립 60주년 기념 홍보사업, 인구변화대응사업, 출산ㆍ모자보건사업 등의 실적보고, 내년도 지자체 지원사업 홍보 방안, 가족보건의원 의료서비스 제공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다. 신규 홍보자문위원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신임 홍보자문위원장으로는 경기일보 황선학 문화체육부 부국장이 선출됐다. 황선학 부국장은 새로이 홍보자문위원장으로 선출된 만큼 참신한 아이디어 제언과 함께 더욱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경기도지회의 발전에 일조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본부장은 출산 장려 및 도민 인식개선 사업을 전개하는 협회의 활동에 위원님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회의를 토대로 협회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 운영에 긍정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진기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창연)는 지난 26일 고액후원자 모임 그린노블클럽 약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선 ㈜현대솔라 김재홍 대표(경기 16호), ㈜경민 이종구 대표(경기 25호), ㈜나리온 이도연 대표(경기 28호) 총 3명이 그린노블클럽의 멤버로 가입했다. 그린노블클럽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기 위해 1억원 이상을 지원한 고액 후원자 모임이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약 300명의 후원자가 클럽에 가입돼 있고, 경기도에선 28명의 후원자가 함께하고 있다. 김재홍 후원자는 기후변화 속 아동들이 살아갈 환경에 대해 고민하다 그린노블클럽 멤버가 되기로 했다. 그는 아이들이 푸른 하늘 아래에서 밝게 웃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린노블클럽 멤버들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종구 후원자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크나큰 기쁨이다. 그린노블클럽 멤버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아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연 후원자는 기부는 어떤 소비보다도 가장 따뜻하고 가치 있게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앞으로도 나눔문화에 앞장서는 그린노블클럽 멤버의 일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는 그린노블클럽 후원자를 비롯한 경기도 8만8천여명 후원자들을 통해 매년 10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연우기자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째 3천900명 이상 나온 가운데 정부가 29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일시 중지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의 발동 여부를 발표한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928명이다. 전날(4천68명)보다 140명 줄었으나 토요일(발표일 기준 일요일)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직전 토요일의 최다 기록은 지난 20일의 3천120명이다. 더욱이 최근 닷새 동안 3천900명대에서 4천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또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전날(52명)보다 4명 늘어난 최다치인 56명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647명으로 닷새째 600명대가 이어진 데다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상황에 정부는 29일 비상계획 발동 여부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공표할 예정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위중증 환자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많이 증가하고 있어 추가 접종의 조속한 시행과 병상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4주간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평가하고 방역강화 등의 종합대책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1천90명이 확진됐다. 닷새째 1천명대 발생이면서 지난 20일(992명) 이후 토요일에 가장 많은 시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시ㆍ군별 신규 확진자는 남양주시 95명, 안산시 90명, 부천시 87명, 고양시 80명, 용인시 76명, 수원시 62명, 성남시 62명 등이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의 83.1%(290개 중 241개 사용)와 비교해 2.1%p증가한 85.2%(290개 중 247개 사용)로 집계, 8일째 8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중증환자의 병상은 6개 줄어 43개 남아 있다. 한편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정부는 남아프리카 8개국의 외국인 입국 금지를 조처한 데 이어 추이에 따라 대상 국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민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줄줄이 소환했다. 그러나 사건의 윗선으로 연결되는 성남시에 대한 수사는 이번에도 뒤로 미뤄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26~27일 이틀에 걸쳐 곽상도 전 의원과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홍성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각각 불러 조사했다. 모두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5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인물들로, 검찰에 소환된 건 전담수사팀이 구성된 지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진술 조서를 열람하는 시간까지 곽 전 의원은 17시간, 권 전 대법관은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지만, 소환과정 내내 검찰은 주요 인사들을 가려주기 급급했다. 피의자 또는 참고인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 통상 1층 로비를 통해 조사실로 향하지만, 4명 모두 현관을 피해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화천대유가 속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은행 쪽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 근무하던 아들 병채씨를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권 전 대법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무죄 의견을 냈다. 이후 화천대유 고문을 맡아 월 1천500만원씩 보수를 받았다. 다만 검찰이 현재까지 조사한 건 이 후보의 대법원 선고 전후로 권 전 대법관과 김씨가 여러 차례 만났다는 것뿐이다. 대장동 사건에서 자주 거론되던 박 전 특검은 지난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당시 대장동 개발 초기자금으로 쓰인 대출금 1천155억원을 알선하고 10억원을 챙긴 대출 브로커의 변호를 맡았었다. 이후 화천대유의 고문 변호사가 됐고, 그의 딸은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를 시세보다 저렴한 값에 취득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김씨가 근무하던 머니투데이의 홍 회장도 소환했다. 그는 지난 2019년 김씨에게 세 차례 차용증을 쓰고 수십억원을 빌렸다. 검찰에 출두했던 4명 모두 김씨와 두터운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혐의가 구체적으로 나온 건 곽 전 의원뿐이라 나머지도 처벌 대상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성남시 수사를 또 뒤로 미룬 검찰과 달리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지난 26일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 중인 최 전 의장은 성남시의장을 지낼 당시 대장동 사업을 추진하는 시발점이 됐던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를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던 인물이다. 경찰은 그가 화천대유로부터 약속받은 성과급 40억원을 대장동 사업 때 편의를 봐준 대가로 보고, 뇌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그의 주거지와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는데, 최 전 의장은 경찰에 출석하며 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소설을 쓰시네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안산시가 안산의 역사와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50점을 선정,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야외 및 실내 공간에서 전시회를 연다. 안산시민과 함께한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찾아가는 사진 전시회는 12월9일까지 화랑유원지에서 야외전시로, 12월10~24일까지는 와~스타디움 로컬푸드 직매장 실내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기존의 갇혀 있고 접근이 불편했던 전시장소를 벗어나 시민들이 편하고 친숙하게 이용하는 공간인 화랑유원지 산책로로 장소를 옮겼다. 전시회에는 안산의 역사와 환경, 생태, 관광, 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사진 50점이 전시돼 시민들에게 옛 모습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번 사진전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함양시키는 계가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바쁜 일상에서도 쉽고 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과천주암지구 1천535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다음 달 1일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성호)는 과천주암지구 C-1ㆍC-2블록 등 2개 블록의 1천535가구를 대상으로 3차 사전청약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C-1블록에서는 공공분양 전용면적 84㎡ 114가구, 신혼희망타운 전용면적 46㎡ 188가구, 55㎡ 582가구가 공급되며, C-2블록에서는 신혼희망타운 전용면적 46㎡ 29가구, 55㎡ 622가구에 대해 사전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과천주암은 5~8억원대의 추정분양가가 산출됐으며, 3.3㎡당으로는 2천485만~2천506만원 수준이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자격은 수도권 거주ㆍ무주택세대구성원ㆍ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하며, 특별분양의 경우 공급유형에 따라 입주자저축ㆍ자산요건ㆍ소득요건ㆍ무주택세대주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가족이다. 구체적인 자격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공분양주택은 다음 달 1~3일까지 사흘간 특별공급 접수가 진행되며, 12월 6~7일은 일반공급 1순위 중 당해지역 거주자, 8~9일은 경기도ㆍ수도권 거주자 접수를 한다. 신혼희망타운은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 접수기간 해당지역 거주자 접수, 이후 12월 9일까지 수도권 거주자 접수가 진행된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다음 달 23일 발표되고, 자격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성호 본부장은 사전청약 공급을 위한 지구계획승인 등 준비 일정을 철저히 점검ㆍ관리해 올해 연말에 계획된 4차 공급까지 LH 경기지역본부에서 담당할 사전청약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실업 2년차 김상흔(화성시청)이 대통령기 제43회 전국일반검도선수권대회서 여자 개인전 패권을 차지했다. 김종헌 사범의 지도를 받는 김상흔은 28일 서울 성남고 체육관 밀레니엄홀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부 개인전 결승서 팀 선배인 임나현을 머리치기 한판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실업팀 입단 후 봉림기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은 1년 만에 두 번째 1위다. 결승서 김상흔은 신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선제 공격을 펼쳤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1분여를 시소게임 끝에 보낸 뒤 이번에는 임나현이 한 차례 반격을 펼쳤지만 역시 점수로 인정받지 못했다. 긴장감 속에 2분30초가 경과할 즈음 김상흔이 전광석화 같은 머리치기 공격을 성공시켰고, 경기 종료 직전 임나현이 머리치기와 허리치기로 공세를 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채 경기가 마무리 됐다. 앞서 김상흔은 1회전서 공수빈(유원대)을 맞아 머리치기로 1대0 승리를 거둔 후 16강전서는 김가령(경주시청)에 역시 머리치기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2대0으로 꺾고 8강에 진출, 같은 팀 김다해를 머리치기 1개로 제쳤다. 준결승전서 김상흔은 고교생 유희민(인천 초은고)을 머리치기 2개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역시 4강서 조유빈(용인대)을 머리치기 한판으로 제친 임나현과 만났다. 김종헌 화성시청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서로에 대해 잘 아는 상황에서 패기를 앞세운 (김)상흔이가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결승 포인트를 올렸다. 앞으로도 서로 경쟁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 단체전 결승서 수원시청은 대구 달서구청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시청은 선봉전을 비긴 뒤 2위전서 전태훈이 정현교에 손목치기 한판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했으나, 중견전서 달서구청 현기진에게 이용준이 머리치기를 내준 후 부장전과 주장전을 잇따라 비겨 승부를 대표전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대표전서 김봉규가 경기 시작 20초 만에 이지웅에게 머리치기를 내줘 아쉽게 1대2로 역전패 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