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인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역 내 지하도상가의 불법 양도양수 및 전대 유예 기간을 최대 5년까지 늘리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에 대해 재의를 요구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조례규칙심의회에서 시 지하도상가 관리 운영 조례 일부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의결하고, 8일 시의회에 재의요구안을 전달한다. 해당 조례안에는 지하도상가에 대한 양도양수, 전대 금지규정의 시행일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20일 이 조례안을 최종 의결했다. 하지만, 이 조례안이 이미 행정안전부와 감사원 등에서 상위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던 사안이어서 시의회 의결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시는 이 조례안에 대해 지자체 조례를 총괄하는 행안부와 협의했고, 행안부는 관계법령 상위법에 위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2일 시에 보냈다. 시는 행안부 답변을 토대로 곧바로 4일 조례규칙심의회를 열고 이 조례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시의 재의 요구에 대해 차기 회기 때 재의결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올해 마지막 회기가 진행 중이어서 내년 1월 임시회 때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때 시의회가 본회의에 이 요구안을 상정하면 본회의 개회 후 10일 안에 처리해야 하고, 거부하면 시는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재의요구에 대해 시의회가 어떤 결정을 할 지가 남은 상황이라며 추이에 본 후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민수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GS칼텍스와 함께 스타트업의 실증(테스트) 지원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과 인천TP, GS칼텍스 인천지사와 공동으로 GS칼텍스-인천스타트업파크 Smart-X Energy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의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인천경제청이 집중 지원하는 실증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GS칼텍스는 주유소 이용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하기 위해 송도국제주유소와 선학로주유소 등 직영 주유소 2곳을 실증 자원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인 ㈜어반모빌리티는 공유 전기자전거인 모비고 30대를 GS칼텍스 직영주유소에 비치해 전기자전거 거점 스테이션으로 활용한다. 다음달 10일까지 출퇴근, 관광, 배달 등 이용객별 목적에 맞는 대여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그 효과를 검증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서로 상생하고 GS칼텍스 이용 고객들에게 더 많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협력 파트너사와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확대해 스타트업에게 공간, 인프라, 플랫폼, 데이터, 전문가 등 폭넓은 실증자원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인천시립박물관은 지난 5일 열린 미군기지 캠프마켓과 인천육군조병창 유적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에서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반환 부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성과를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박물관은 지난 2019년 캠프마켓 반환 결정 이후 토양오염 정화 과정에서 일부 철거하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 예정인 건축물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등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이날 기조발표를 맡은 정혜경 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의 대표연구위원은 국내 아시아태평양전쟁 유적의 현황과 활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현석 생태역사공간연구소 공동대표가 일제강점기 인천육군조병창 부지의 군사기지화에 대해 발표했다. 김 대표는 부평연습장을 중심으로 부평의 광활한 지역을 인천육군조병창 이전부터 일본의 군사용지로 점유, 활용한 연원을 규명했다. 또 김태형 목천문화재단 연구원은 도면으로 본 인천육군조병창과 주한미군 부평기지의 내력과 현황을 통해 미군 주둔시기에 기지건축으로서 부지 및 건축물 활용 내력을 설명했다. 유동현 박물관장은 캠프마켓의 땅과 건축물은 반환이라는 의제에 가려져 어떤 역사를 가진 곳인지 충분히 연구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학술회의가 앞으로 역사유적으로서의 가치를 밝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인천항 배후단지 항만물류기업 육성지원을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업무협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항을 개발관리하는 IPA와 해운산업 금융 지원 및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KOBC 간 협력을 통해 인천항 배후단지의 활성화를 본격화하고, 입주기업의 육성 및 지속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했다. 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코로나19 이후 건설원자재 수급 지연 및 가격 급등으로 운영개시 지연 및 공사비 부담의 난관 등 중소기업 위주인 입주기업들의 경영 부담 경감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개발 및 지원한다. IPA 또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항 배후단지 입주기업의 시중금리 대비 저리 조건의 자금 조달(PF) 및 지분투자, 기타 지원 프로그램 공동개발 등 개별 조건에 따른 맞춤형 금융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준욱 IPA 사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후단지 입주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또 인천항 배후단지 활성화를 통해 인천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한편, IPA는 이번달까지 양 기관 간 세부 지원방안을 확정하고, 다음달부터 금융지원 설명회와 개별상담 등 대상기업의 금융 수요에 대한 자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훈기자
김건우(안산 와동중)가 제50회 추계전국중ㆍ고육상대회 남중부 110m 허들서 우승, 시즌 4관왕에 올랐다. 단거리 기대주 김건우는 7일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중부 110m 허들 결승서 15초06을 기록, 장영진(대전 대신중ㆍ15초21)과 서하운(인천 동방중ㆍ15초28)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건우는 지난 4월 춘계 중ㆍ고연맹대회를 시작으로, 6월 KBS배대회와 전국종별선수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석권해 중학 허들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또 남중부 400m 계주서 김도혁ㆍ차민오ㆍ이승민ㆍ손호영이 이어달린 화성 석우중은 44초11로 파주 문산중(45초80)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여중부 400m계주서는 여슬아ㆍ김예진ㆍ이민경ㆍ김아현이 팀을 이룬 시흥 송운중이 51초70의 기록으로 서울 월촌중(52초58)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한편, 남고부 세단뛰기서는 최영환(동인천고)이 15m14를 뛰어 박태양(충남체고ㆍ14m31)에 앞서 우승했고, 여고부 같은 종목의 김아영(광명 충현고)도 12m02를 기록해 임채영(전북체고ㆍ11m77)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재민기자
종이 신문의 제약을 넘어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해야 합니다. 엄호동 미디어디렉션연구소장은 지난 5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본보 2021년도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사업 2차 사별연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지역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신문과 디지털 미디어를 주제로 한 이날 강의에서 엄호동 연구소장은 경기일보는 어떤 언론사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세상이 변했다 ▲뉴스 미디어의 미래 등 2개 파트로 나눠 강연에 나섰다. 엄 연구소장은 미디어별 뉴스 이용률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뉴스를 접하는 소비자와 방법이 변한 만큼 지역신문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종이신문의 뉴스 이용률은 떨어지는 반면 인터넷과 모바일의 뉴스 이용률은 증가하기 때문에 지역 신문도 그에 걸맞게 유튜브 등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사람들을 끌어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취재기자들의 마음가짐과 취재 방식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글만 쓰고 기사에 사진을 붙이는 것이 아닌 현장을 영상으로 담고 오디오, 링크, 그래픽을 활용해 종이 신문과 온라인에 다른 콘텐츠를 싣는 멀티소스, 멀티유즈(multi source, multi use)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엄 연구소장은 취재기자는 신문기자가 아니다. 같은 기사여도 온라인과 신문에 다르게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엄호동 연구소장은 경기일보가 경기도의 지역신문인만큼 경기도에 관련된 카테고리를 선정해 온라인 콘텐츠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엄 연구소장은 경기도엔 무수한 콘텐츠가 많다.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경기도의 특색을 알고 흥미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온라인 시대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저널리즘 콘텐츠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은진기자
검찰이 두 살짜리 입양아동을 때려 숨지게 한 양부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조휴옥) 심리로 지난 5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아동학대 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양부 A씨(36)에 대해 무기징역과 취업제한 10년 등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양모 B씨(35)에 대해서는 징역 10년과 취업제한 7년 등을 구형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피고는 뇌 부위와 직결된 얼굴과 머리를 큰 손으로 수차례 무자비하게 때렸다며 이런 치명적인 구타 이후 무심히 방치하다 피해아동이 반혼수 상태에 이르러서야 병원에 데리고 간 점에 미뤄 살인의 미필적 범의가 충분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B씨에 대해서는 그간 A씨의 학대를 방임하던 피고는 학대 사실 발각을 염려해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고, 이로써 피해아동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잃게 됐다고 부연했다. A씨는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화성시 주거지에서 당시 생후 33개월이던 C양이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린다는 이유로, 나무로 된 등긁이와 구둣주걱, 손 등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선고기일은 오는 25일 열린다. 정민훈기자
화물차 등 경유(디젤) 차량의 필수품인 요소수에 대한 품귀 현상(본보 4일자 6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원료의 재고가 다음달 바닥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경기도의 물류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7일 정유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요소수 생산에 필요한 요소 물량은 현재 이달 말분까지 확보된 상태다. 이에 정부는 추가로 요소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나 계획에 차질을 빚을 시 다음달부터 요소수 공급이 어려워진다. 이런 탓에 경기도 지역 역시 물류 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경기도내 화물차는 총 81만806대로 수도권 전체(133만4천915대)의 60.7%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지난 2015년 배기가스 배출 규제 적용 이후 경유(디젤)을 사용하는 화물차가 7만2천436대로 신규 등록되는 등 경유 화물차가 증가하는 와중에 이번 사태가 발생하자 화물차주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화물차 기사 최정훈씨(51ㆍ가명)는 1만원 상당의 요소수 1통(10ℓ)이 1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운행을 잠시 중단할까 고민 중이라며 다른 개인사업자 형태의 화물차주들도 아예 운송 포기를 고려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역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1천733대 중 1천47대가 경유 소방차량으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현재 4개월분의 요소수를 확보한 상태이나 혹시나 사태를 대비해 재고량을 확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한 시민이 인천의 한 119안전센터에 요소수 3통을 기부하고 사라져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제2차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열고 요소수 수급 불안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정민기자
제자들이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의 리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규석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 데이터융합소프웨어과 교수의 희망이다. 김 교수는 지난 2011년 LG전자에 입사해 스마트폰 개발 연구에 참여해 왔다. 지난 2019년에는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겨 IoT 분야에도 뛰어들며 IT 전문가로서 경험과 역량을 키워왔다. 손에 꼽히는 대기업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했지만, 대학생 시절 과외 아르바이트를 통해 학생들을 가르치며 느꼈던 보람을 잊지 못했다. 회사에 다니며 후배 사원들의 멘토도 늘 자청해왔지만, 그 시절의 감동을 채워주진 못했다. 이에 그는 지난해 회사를 퇴사하고 가족들의 응원과 걱정 속에 분당융합기술교육원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가 가르치는 전공과목은 데이터융합소프트웨어과다. 특히 그의 교육과정은 일반 대학과 다르다.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육성하는 과정이지만, 단 1년에 모든 과정이 진행된다. 더욱이 그의 학생들은 대학 시절 사회복지, 이란어, 법학 등 흔히 말하는 문과 계열 전공자가 대다수다. 이과 계열 전공자는 소수다. 4차산업이라는 새로운 기회에서 IT 분야로 도전을 시작한 이들이다.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융합에 걸맞은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현장 최일선에 선 것이다. 처음 접하는 분야라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지만 김 교수의 열의로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의 질문이 2시간 가까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그는 단순히 학점을 주는 교수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육성하는 것, 학생들에게 진짜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에게는 학생들이 실습 중에도 궁금증이 생기면 언제든지 찾아와 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는다. 또 학생들이 전부 귀가하기 전에는 퇴근도 하지 않은 채 수업 시간에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는 철칙도 생겼다. 김 교수와 교육원 내 여러 교수의 노력으로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지난 2년간 취업률 100%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지난 2년간 100여명의 학생을 가르치며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해 낸 것이 가장 뿌듯한 일이라고 말한다. 또 진정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엿보였다. 김 교수는 10년간 대기업에서 근무해 많은 보람과 즐거움을 느꼈지만, 가르치는 보람은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온다며 앞으로도 교육계에 몸담아 많은 인재 양성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연고지 농구 활성화를 위해 수원지역 학교 농구팀에 약 2천만원 규모의 농구용품을 7일 전달했다. 이날 kt는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를 앞두고 연고지 학교 농구팀에 시합구 140개를 지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시합구는 농구팀이 있는 수원 소재 6개교인 삼일상고(30개)ㆍ수원여고(20개)ㆍ삼일중(30개)ㆍ제일중(20개)ㆍ매산초(20개)ㆍ화서초(20개) 등에 전달됐다. 최현준 수원 kt 소닉붐 단장은 kt 소닉붐과 한국 농구의 미래를 좌우할 연고지 학교 농구팀 활성화는 당연한 책무다. 연고 지역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성일 수원시농구협회장도 kt가 연고지역 학교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 지역의 학생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수원의 농구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