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차병원 난임센터, 냉동 보관한 난자로 임신성공

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원장 강중구) 난임센터 김세정 교수팀이 냉동 보관한 난자를 해동해 임신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일산차병원에서 냉동 보관한 난자를 이용해 시험관 시술에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A씨 부부는 2019년 결혼 후 2년간 자연임신이 되지 않자 본원으로 내원해 난임 진단을 받았다. 이후 일산차병원 난임센터 김세정 교수에게 난임 치료를 진행해 오던 A씨 부부는 올해 6월 시험관 시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난자채취 당일 예상치 못하게 A씨 부부의 남편 정자 채취에 실패하면서 향후 임신 계획을 위해 난자를 냉동 보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김세정 교수는 A씨 부부 남편의 고환에서 정자를 채취했고 냉동 보관한 난자를 해동시켜 피에조 (PIEZO) 장비를 이용해 미세 수정으로 생성된 배아를 이식해 임신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때 생성된 동일 등급의 잔여 배아는 추후 시술을 위해 냉동 보관해 놓았다. 난자보관은 과거에는 주로 항암치료를 앞둔 암 환자들이 난소기능 상실에 대비해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계획 임신이나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젊은 여성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일산차병원 난임센터 김세정 교수는 현재 난자 보관은 전 세계적으로 미혼 여성들이 만혼에 대비해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며 A씨 부부와 같이 예상치 못하게 정자 채취가 안 되거나, 심한 희소정자증이 있는 남성 난임 환자에게 난자 냉동보관이 임신 성공을 높일 수 있는 또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산차병원에는 국내 유일한 미세수정 보조 장비인 피에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고 이를 해동된 난자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전에는 해동된 난자의 생존율이 낮고 수정률도 낮아 임신 및 출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난자 동결과 해동 기술력도 좋아져 냉동된 난자 해동 시 생존율이 90% 정도로 발전했다. 질환이 있는 여성은 물론 35세 전후의 미혼 여성이라면 반드시 난자 동결 보관에 대한 상담을 받아 볼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분석결과에 따르면 난자를 동결한 여성은 2014년 42명에서 2018년 635명으로 15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자 동결은 1998년 차병원에서 유리화동결 기술을 개발해 난자 동결에 대한 표준을 제공한 이후 눈부신 기술 발전을 해왔다. 차병원은 1998년 유리화 난자동결법을 개발했고 1999년 유리화난자동결을 통해 세계 최초 아이 출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2002년에는 세계 최초로 난자뱅킹을 시작했으며 2012년에는 10년간 동결했던 난자를 해동해 출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고양=유제원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길고양이 돌보며 공존 배워요”

길고양이를 보호하며 생명 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알리는 학교 동아리가 있다. 남양주 동화중학교(교장 강종근)의 자율동아리 냥이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9년 결성된 냥이파는 교내 한 교사가 학교 창고에서 임신한 고양이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교사는 임신한 고양이를 발견하고 사료를 챙겨줬고, 더 나아가 학생들, 행정실 직원까지 나서 고양이를 챙겨주기 시작했다. 그러다 길고양이를 보호하고 돌보자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탄생한 게 냥이파다. 4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출발한 냥이파는 현재 22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들이 번갈아가며 교내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주고, 길고양이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 학교 축제에서 길고양이 사료 구입을 위한 모금 부스를 운영했고, 모금함에 기부한 학생들에게는 타로카드 상담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 나는 1일 캣맘으로서 돌봄이 필요한 길고양이에게 사랑으로 보호자가 되기를 맹세합니다라는 내용의 1일 캣맘 입회식 카드를 작성하도록 하며 길고양이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펼친 냥이파는 지난해 남양주시 청소년 수련관 동아리로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고, 길고양이 겨울 보금자리 만들어주기 활동으로 고양이 집을 구입 및 설치하고 치료가 필요한 길고양이의 동물병원비도 지원했다. 냥이파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가치를 배워나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제한됐지만, 비대면으로 활동 회의, 유기묘 다큐멘터리 꿈꾸는 고양이 상영 등을 추진하며 꾸준한 냥이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냥이파를 지도하는 이지은 교사는 길고양이를 돌보아 가정에 입양시킬 수 있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도시에서 인간과 공존해 사는 방법을 배운다며 각박한 산업화 시대에 길고양이 돌봄을 통해 정서적으로 메마른 청소년들이 동물 복지에 대해 인식을 전환하고, 생명에 대한 책임감 및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든든한 ‘또래 상담가’

때론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따뜻한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말의 힘은 상황에 따라 상냥한 위로가 될 수도, 마음을 관통하는 송곳이 될 수 있다. 이천 다산고등학교에선 이 같은 말 한마디의 힘을 통해 고민을 가진 또래 친구들의 마음의 상처를 살피는 한 학생이 있다. 어릴 적 친구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경청하는 게 좋았던 이 소녀는 이제 친구들의 인생 말 동반자로 성장하며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윤진희양(사진19)의 이야기다. 윤진희양의 또래 상담가 활동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등학생 시절 봉사활동을 하며 남을 돕는 게 마냥 좋았던 윤양은 또래 상담가를 모집한다는 학교 소식을 듣고 상담의 길에 발을 내딛게 됐다. 상담 활동은 밝은 성격을 가진 윤양에게 제 옷인 듯 잘 맞았고, 이곳에서 잠들어 있던 공감이라는 감정이 서서히 꽃피우게 됐다. 이후 윤양은 다양한 고민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며 말 한마디의 위로를 건네기 시작했다. 특히 학교폭력과 따돌림을 당하던 친구와의 상담은 그의 인생에 뿌리 깊게 내리며 상담의 보람을 더 느끼게 해줬다. 윤양은 학교폭력과 따돌림을 당했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2달 가까이 상담했던 적이 있다며 그 친구들에게 도망치지 말고 대화로 잘 풀 수 있게 곁에서 도와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랜 상담 끝에 그 친구는 자기를 괴롭혔던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게 됐다면서 그 일이 있은 후 상담의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학창시절 또래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상담가의 길을 걷게 된 윤양은 자신의 전공인 디자인을 살려 미술상담 치료사라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윤양은 또래 친구들과 상담을 하면서 어떻게 공감하고, 어떻게 학교 폭력에 대처해야 하고, 어떤 자세로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지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상담 활동과 더불어 오랫동안 배운 디자인 전공을 더 공부하면서 미술상담 치료사라는 꿈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정민훈기자

곳곳마다 이야기가 꿈틀…경기도의 거리

지난 29일 오후 8시께 찾은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 290-3. 이 곳엔 초가을의 저녁을 즐기려는 이들로 가득했다. 낡은 주택을 개조한 루프탑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는 직장인에 현대식 카페 사이로 옛모습을 간직한 한옥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는 20대, 성곽을 따라 도시의 풍경을 보며 가을바람을 느끼는 이들까지. 이곳에선 나이가 많든 적든, 혼자이든 여럿이 함께든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화서문과 성곽을 본떠 간판을 단 카페와 주택ㆍ한옥을 개조해 만든 식당, 골목 골목에 숨겨진 작은 소품 가게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이 이 거리에 담겨 있다. 이 곳은 수원 행리단길이다. 행궁동을 찾은 젊은층이 5~6년 전부터 마치 서울의 경리단길과 유사하다며 SNS 등을 통해 사진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이름이 붙여졌다. 카페에서 사진을 찍던 임경진씨(28)는 행리단길은 술집이 가득한 다른 번화가와는 다르게 화성행궁을 보며 운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거리여서 좋다며 코로나19 상황에도 야외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시의 신장동 쇼핑로도 이색적인 문화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오산 공군기지와 맞닿은 이곳은 외국어 간판이 즐비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미군의 패션부터 시장에서는 각국의 음식을 접할 수 있는 식당까지 다양한 문화와 즐길 거리가 있다. 때문에 평일에는 시민과 미군들의 놀이터, 주말에는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코스가 된다. 경기도 지역 곳곳의 길이 저마다 특색을 입고 사람들을 머무르게 하고 있다. 목적지를 향해 빠른 발걸음과 차로 스쳐 지나가던 곳에서 사람과 소통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수줍게 시작된 첫 사랑, 동네 친구들과 놀이를 즐겼던 추억의 공간, 동네 역사를 꿰고 있는 노포까지 골목골목 피고 졌던 이야기를 담아내 살아 숨 쉬는 길로 재탄생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지난해 2020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으로 선정한 7곳의 도내 관광테마골목만 봐도 특색이 다양하다. 수원시의 화성 행리단길부터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 평택시 신장쇼핑로 솜씨로 맵씨로, 김포시 북변동 백년의 거리, 이천시 도자예술마을 회랑길, 포천시 이동갈비 골목, 양평군 청개구리 이야기 거리 등이다. 올해는 고양시 높빛골 그때 그 길, 김포시 군하리 역사와 힐링의 거리, 가평 경춘선 폐철길 시간여행 거리 등 7곳이 지역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길에 사람이 머무르니 주변 동네도 되살아나고 있다. 경기도 관광과 관계자는 도민들과 여행객들이 특색있는 테마를 가진 골목과 거리를 찾으면서 관광 경쟁력이 높아져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지역의 상인,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가을, 다양한 이야기가 살아숨쉬는 경기도 곳곳의 길에서 머물러 보는 것은 어떨까. 그 속에는 우리가 켜켜이 쌓아올린 시간과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김은진기자

수원문화재단, ‘2021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 10월2일 개최

축전포스터 문화재청과 수원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단ㆍ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1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이 오는 10월2일 개최한다. 내달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23일간 내ㆍ외국인들에게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1회로 열리는 2021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에서는 수원화성에 깃든 효와 실용의 가치, 인간 존중과 미적 가치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일 화성축조, 함께함으로 살아나다 부르나니, 꽃으로 오옵소서를 시작으로 축성의 의궤, 함성, 빛이 나다 등 5개의 공연이 진행된다. 축전 첫날 진행되는 공연은 화성행궁 낙남헌을 배경으로 정조대왕의 꿈이 담긴 수원화성을 축조하는데 일조한 백성들의 노고와 의의를 조망한다. 또 상상의 정원과 의궤 속 수원화성 마을 등 7개 전시가 마련돼 있으며 인문학 콘서트, 한 잔의 의궤 등 교육, 시민참여 등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수원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 제공된다. 이번 축전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수원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공유돼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이 전하는 수원화성의 가치를 나누고자 한다. 길영배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수원화성에서 개최하는 이번 축전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온라인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은진기자

안양 관악역 또 사망사고... "시설개선 급하다"

지난 29일 오후 7시7분께 안양 만안구 관악역에서 연령 미상의 남성 1명이 달리는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음날 오전 찾아간 관악역에선 전날 사고 흔적을 찾아 보기 어려웠다. 관악역은 상ㆍ하행선 각 2개씩 총 4개의 선로가 놓여 있는데 맨 우측과 맨 좌측 상ㆍ하행선로는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정차하는 곳으로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다. 반면 가운데 2개 상ㆍ하행선로는 경부선을 이용하는 열차들이 무정차 통과한다. 이곳에는 1m 안팎 높이의 철제펜스가 승강장을 따라 설치돼 있고 통과열차주의, 안전선 뒤로 한걸음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는 안내판이 띄엄띄엄 붙어있을 뿐이다.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손을 쓰기에는 늦은 상태였다. 철도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처럼관악역 사망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18년 2월에도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새마을호 열차에 치여 숨졌으며 지난 2014년 9월과 지난 2012년 7월에도 각각 사망사고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관악역 등 낙후된 안양 1호선 역사의 조속한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시민은 관악역 일반전철 승강장 바로 옆으로 무궁화 열차가 고속 운행해 너무 위험하다며 1970년대 당시 그대로 승강장 (시설이) 노후돼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통과시 사상사고 예방을 위해 안내방송 및 수시 순회 등을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은 열차 통과선에 대해서도 스크린도어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내년에 또 만나요"..'제14회 전국 창업발명 경진대회' 온라인 시상식 성황리 마무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융합 인재를 발굴ㆍ육성하는 제14회 전국 창업ㆍ발명 경진대회의 온라인 시상식이 30일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3시께 삼일공고 스튜디오에서 열린 온라인 시상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과 유필진 성균관대 산업협력단 부단장, 김동수 대회 조직위원장(삼일공고 교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수상자들은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했다. 통합대상인 국회의장상에는 믹스캔디커피 작품을 낸 광주 광덕고 3학년 정성택군이 이름을 올렸다. 정군이 제출한 믹스캔디커피는 원통형 플라스틱 막대기를 중심으로 설탕, 원두 순으로 응고시킨 사탕모양의 믹스커피다. 설탕이 원두보다 안에 응고돼 있어 외부에 있는 원두가 먼저 용해돼 취향에 따라 설탕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점과 기존 커피 포장지 이용으로 인한 발암물질 섭취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육부장관상에는 ▲화성 치동초 임제민 ▲화성 진안중 성민준 ▲광주자연과학고 김태섭ㆍ김정아ㆍ송주현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에 ▲수원 다솔초 권나윤 ▲배문중 민경찬 ▲충북에너지고 이정훈ㆍ신요한ㆍ안환희ㆍ양정환 학생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에 ▲충남 대산초 노율하 ▲오산 대호중 오신재 ▲수원 삼일공고 김현준 학생이 수상자로 올랐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충청북도, 부산광역시,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2천20명의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이 참여해 ▲과학 ▲교육 ▲창업부문으로 나뉘어 2개월간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학생들은 대회 각 부문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따라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며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였다. 김동수 조직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미래 사회의 주역인 학생들이 과학발명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실용화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그 의의가 있다면서 참가자 모두 감동과 영광, 그리고 우정과 화합을 나누고 다지는 기회가 되었길 희망한다고 대회 소감을 전했다.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은 훌륭한 아이디어로 입상한 수상자 모두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대회가 여러분의 꿈과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소중하고 갚진 경험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남양주북부경찰서, ‘메타버스 가상 경찰서’ 활용 치안정책 홍보 나서

남양주북부경찰서(서장 박상경)가 전국 경찰서 최초로 메타버스 가상현실 경찰서 월드맵을 자체 제작해 각종 범죄예방을 위한 다양한 치안정보 제공을 시작했다. 4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메타버스란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이용자의 아바타를 통해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ㆍ경제ㆍ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남양주북부서에서 제작한 가상 경찰서 정문 앞 광장에는 치안 홍보 존(zone)이 마련돼 있다. 치안 홍보 존(zone)에는 보이스피싱 예방, 안전속도5030, 자치경찰제 등 다양한 치안 정보가 게시돼 있다. QR코드를 활용하면 보이스피싱 예방송 쓰리고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또한 가상 경찰서 광장 경찰 역사 공간에는 대한민국 1호 경찰 백범 김구 선생을 시작으로, 국민을 위해 헌신했던 경찰 인물이 매달 업데이트된다. 가상 경찰서 내부로 들어가면 1층에는 어린이ㆍ청소년을 위한 교실 공간, 2층에는 가상공간 회의가 가능한 미팅룸이 마련돼 있다. 3층에는 비대면 회의나 모임을 할 수 있는 강당, 4층에는 다목적 공간인 자유공간이 있고, 경찰서 옥상에는 숲속 하늘 정원을 배치했다. 남양주북부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메타버스 가상경찰서를 제작하게 됐으며, 향후 가상 경찰서 견학, 교통 캠페인, 치안 간담회 등 다양한 언택트 치안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상경 서장은 메타버스 가상현실 경찰서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예방 등 다양한 치안정보를 게시하는 등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경기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보치아서 종합우승

경기도가 제15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보치아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30일 경북 포항 종합운동장 만인당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관왕에 오른 서민규(안산 명혜학교)의 맹활약에 힘입어 금 4, 은 4, 동메달 3개로 충청남도(금3 은2 동6)와 대구광역시(금2 은3)를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총 30명의 임원ㆍ선수가 참가한 경기도는 서민규가 고등부 혼성 개인전 BC2 결승서 김종원(대구)에 1엔드부터 5점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10대0으로 승리,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서민규는 윤예진(광명 광휘고), 백준기(하남 성광학교), 이진희(광주 한사랑학교)와 팀을 꾸린 고등부 혼성 단체전 BC1,BC2 결승서도 송인서ㆍ김종원ㆍ김가민(대구)에 3대3으로 맞선 5엔드서 결승점을 뽑고, 6엔드서 쐐기점을 득점하며 5대3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보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 밖에도 경기도는 황지민(김포 통진중)이 중등부 혼성 개인전 BC2 결승서 김가민(대구)에 7대1로 승리해 금메달을 추가했고, 장건우(안산 단원고)도 중ㆍ고등부 혼성 개인전 BC4 결승서 김온(서울특별시)에 13대0 완승을 거둬 우승했다. 보치아의 선전으로 경기도는 이번 대회서 금 12, 은 7, 동메달 12개로 대구광역시(금5 은6 동2)와 광주광역시(금5 은4 동4)에 앞서 중간 선두를 달렸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순위와 상관없이 뜨거운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준 학생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를 딛고 장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전력 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