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3건의 마을회관경로당 신축부지 매입 계획이 우여곡절 끝에 군의회를 통과했다. 27일 양평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군은 청운면 갈운12리 경로당마을회관 신축, 갈운2리 경로당마을회관 부지 취득, 강상면 병산4리 경로당마을회관 부지건물 매입 등을 포함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지난달 17일 군 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일부 여당 의원들이 군이 제출한 매입 계획안이 조례에 명시된 제한 규정에 벗어나고 타 마을과의 형평성도 맞지 않는다며 제동을 걸었다. 양평군 조례는 경로당마을회관 부지는 계획관리지역의 경우 330㎡, 보존생산 지역의 경우 660㎡ 이하의 토지만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심의를 통해 분할 매입이 곤란하거나 필요성이 있을 경우는 예외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대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들은 군이 매입하겠다고 제출한 경로당마을회관 부지 면적이 갈운1리의 경우 1천379㎡, 병산4리의 경우 1천466㎡인 것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이 찬성한데다 반대 입장을 보이던 여당 의원들도 찬성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하며 지난 13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를 통과했다. 반대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들은 지역실정을 모르는 몰지각한 처사 등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항의 전화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해당 지역의 경로당마을회관이 협소하고, 노후화됐거나 입구가 차로와 접해 있어 고령의 주민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판단해 건물 신축과 부지매입 등을 추진했다. 양평=황선주기자
부천시가 김포공항 인근 대장신도시의 아파트 설계ㆍ분양시기를 고도제한 완화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부천시와 박병권 시의원 등에 따르면 시는 총사업비 3조9천850억원을 들여 오는 2029년 완공목표로 지난 2019년부터 대장오정원종삼정동 일원 343만4천660㎡에 3기 대장신도시를 조성 중이다. 해당 신도시는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2만세대(공공주택 1만2천49세대)와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자족기업용지(73만㎡), 공원조성(100만㎡), 차고지(5만㎡) 등이 들어선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한 이후 지구계획(안)에 대해 관계기관ㆍ관련부서간 협의 중이다. 건축물 높이는 공항시설법에 따른 57.86m의 고도제한으로 층수는 인근 지역 공동주택을 고려, 13~15층 정도로 예상된다. 현재 공항 주변 고도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제를 받고 있다. 해당 고도제한은 지난 1954년부터 시행 중이다. 시는 다음달 공공주택통합심의위, 오는 11월 수도권정비심의위 등을 거쳐 지구계획을 승인하고 오는 12월 1천900세대 물량에 대해 사전청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대장신도시 아파트 설계와 분양시기를 ICAO의 고도제한 완화시기로 늦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병권 시의원은 최근 열린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ICAO가 현재 57.86m인 고도제한을 오는 2026년 102~117m로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현재 지상 13~15층인 아파트를 지상 32~33층으로 건설할 수 있는데 시가 서두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천시가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지양하고 조금 늦더라도 지역의 미래를 생각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대장신도시에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은 그대로 진행하고 아파트만큼은 시간을 두고 ICAO 고도제한 완화가 결정된 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천=김종구기자
양주 도심지 인근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양주시와 축산농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옥정ㆍ회정동 주택가 인근 축산농가 등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로 창문조차 열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옥정동 A아파트의 경우 주민들은 인근 삼숭동 소사육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밤에도 창문을 열 수 없다며 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 B씨는 요즘 날씨가 선선해졌는데도 인근 소사육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잠을 이룰 수가 없을 정도라며 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회정동 C빌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민들은 인근 돼지사육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가축분뇨 냄새 등으로 하루종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백석읍 D아파트 주민들도 인근 가축 사육농가에서 발생하는 분뇨냄새 등으로 창문을 열 수 없는 실정이다. 백석읍 주민 E씨는 하루종일 가축분뇨의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데 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당국은 주택가 인근 축산농들을 집중 단속, 더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악취시료를 포집, 허용기준 적합여부를 검사한 결과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육농가에 탈취제를 집중 살포하고 악취방지시설 추가설치 등 보완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주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수원에 새롭게 둥지를 튼 kt 소닉붐 프로농구단이 연고협약을 맺고 본격 출항의 닻을 올린다. 수원시는 오는 30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kt 소닉붐 농구단과 연고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연고 협약기간은 5년이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kt 소닉붐 농구단의 홈구장인 서수원칠보체육관의 명칭 변경 ▲구단 명칭에 수원 표기 ▲지역 생활체육 농구 육성ㆍ지원 사업 추진 ▲경기운영 필요 사항 협력 등에 대해 협약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남상봉 kt 스포츠 대표이사, 최현준 수원 kt 소닉붐 단장, 김영환ㆍ허훈 선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kt 소닉붐 농구단은 다음 달 10일 오후 2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KBL 2021~2022 정규시즌 첫 홈경기를 치른다. 정규시즌 54경기 중 27경기를 이 곳에서 진행한다. 한편, 이번 연고지 협약으로 수원시는 농구(kt 소닉붐), 야구(KT 위즈), 축구(수원 삼성ㆍ수원FC), 배구(남자 한국전력 빅스톰ㆍ여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등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전국 최초의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된다. 이정민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가 자원순환 캠페인 제로웨이스트에 동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협회 창립 57주년을 기념해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협회는 캠페인을 통해 아름다운가게 영통점에 전 직원이 모은 헌옷과 패션잡화를 기증했다. 건협 경기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전 직원이 적극 참여해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기부해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협 경기지부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검진 기관이다. 꾸준한 건강캠페인과 함께 사회공헌 건강검진, 환경 봉사활동, 지역 소외계층 성금 및 물품 후원 등 사회공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정자연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화섭 안산시장이 지난 6월24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윤원규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윤화섭 안산시장의 항소심 첫 재판이 다음 달 20일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4-3부(부장판사 정회일)는 오는 10월2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화섭 시장의 항소심 1차 공판을 연다. 윤 시장은 지난 6월24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시장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6ㆍ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18년 4월 A씨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지난해 2월 재판에 넘겨졌다. 윤 시장 측은 재판 과정에서 500만원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치자금이 아닌 나중에 반환하기로 하고 빌린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후원인 A씨로부터 직접 정치자금을 받은 것이 인정되고, 이는 정치자금법 45조(정치자금부정수수죄) 1항 죄가 성립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차 안에서 은밀하게 자금을 받으며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은 죄가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이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등을 위반한 적이 없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윤 시장은 최종심에서 이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시장직을 상실하게 된다. 정민훈기자
새마을 정신을 바탕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인정 넘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난 10여년 간 평택시새마을회사무국장과 이사, 회장을 역임하며참 봉사의 기준을 보여준 평택시새마을회 최시영 회장(57)은 각종 봉사활동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10년 평택시새마을회 사무국장으로 취임하면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평택호와 안성ㆍ진위천을 비롯한 곳곳을 누비며 각종 오물 등을 수거하는가 하면, 이를 알리는 내용의 전단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또한 경제위기에는 숨은 자원을 찾아 재활용할 수 있도록 고철과 헌옷, 이불, 농약병, 캔 모으기 등을 통해 수집한 900여t을 읍ㆍ면ㆍ동 인보사업 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다문화 가정 등이 가정의 소중함과 효의 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하는 합동결혼식 및 사랑의 효 잔치 등을 마련했으며, 남녀 새마을지도자들이 자율 방재단 등과 함께 상가ㆍ공원ㆍ골목길ㆍ내 집 앞의 청소를 하는 등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데 열정을 쏟았다. 특히 겨울이면 독거노인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들이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회원들과 함께 직접 담근 김장 김치를 700여가정에 전달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후원금 1천만원을 시에 기탁하기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 회장은 33회에 걸쳐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해 155시간을 봉사했다. 대부분 환경보호 및 수해복구 등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린 봉사인 만큼 그 의미를 더욱 크게 했다. 이렇게 각종 봉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최 회장이 최근에는 젊은 새마을지도자 양성을 위해 평택시 Y-SMU포럼을 창단하고 75명의 회원과 함께 새마을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 최 회장은 새마을운동은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나부터 우리 모두 새마을운동에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상생과 협력으로 함께 잘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는 운동이다라며 새마을운동의 위상 정립과 함께 잘사는 공동체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평택=최해영기자
암보다 피하고 싶은 질병 1위로 꼽히는 것은 바로 치매다. 비대면 시대에 치매환자와 가족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국립현대미술관이 대한치매학회와 일상예찬-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통해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 미술관에서 개발한 교구재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 오지호 남향집(1939), 유영국 작품(1957) 2점을 소개하고 작품 감상 후 서로 생각을 나누는 내용의 워크숍을 담았다. 온라인 교육 참여와 비대면 교육자료 신청은 전국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신청서를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온라인 교육에 참여한 매개자는 교구재와 영상을 활용하여 해당 치매안심센터에서 직접 오프라인으로도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 영상 2편은 27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 온라인미술관과 유튜브 채널에 게시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교육자료는 전국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전국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이메일 신청을 받아 선착순 접수, 차례로 배포한다. 정자연기자
원조 컬스데이 경기도청이 제20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여자 일반부에서 7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신동호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청은 27일 의성컬링센터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국가대표 상비군인 춘천시청에 10대2 완승을 거두고 지난 2014년 대회 이후 7년 만에 대회 우승을 되찾았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지난 7월 국가대표 상비군 결정전서 춘천시청에 4대6으로 패한 것을 2개월여 만에 시원하게 설욕했다. 스킵 김은지, 써드 설예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으로 짜여진 경기도청은 2엔드에 2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히트 앤 스테이 전략을 앞세워 3엔드부터 6엔드까지 4엔드 연속 1점 씩을 뽑아 6대0으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기도청은 7엔드서 춘천시청에 2점을 빼앗겼으나, 8엔드서 대거 4점을 뽑아 조기에 승부를 끝냈다. 신동호 코치는 선수들이 두 달전 국가대표 상비군 결정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라며 오는 3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캐나다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지훈련서 그랜드슬램 대회 등 7개 대회에 참가할 예정으로, 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도 7년만에 패권을 되찾은 선수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라며 56일간의 캐나다 전지훈련을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전술 이해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연우기자
군포소방서(서장 전용호)는 27일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사랑의 헌혈 행사에 동참했다. 이날 군포소방서 단체 헌혈은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헌혈 차량에는 헌혈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직원 간 접촉도 최소화하는 등 철저한 방역수칙이 지켜졌다. 전용호 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혈액 보유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급난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헌혈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