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한국재료연구원과 전자파 차단 탄소 소재 개발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 양승재 교수팀이 전자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리튬-황전지의 기능성 분리막 재료로 쓰일 수 있는 새로운 구조의 탄소 나노 소재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재료연구원 복합재료연구본부 김태훈 선임연구원팀과 함께 했다. 전자파 차폐 기술은 인체에 대한 전자파의 유해성 및 전자기기 오작동 가능성 때문에 최근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탄소 재료는 높은 전기전도성과 무게가 가벼운 특징이 있지만, 전자파 흡수 성능에 한계가 있다. 또 리튬-황전지는 낮은 가격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가 가능해 차세대 에너지 저장시스템으로 주목받지만, 사이클 안정성이 낮고 충방전 속도가 떨어진다. 양 교수팀은 멜라민-니켈 배위결합물의 상전이 및 탄화 공정을 통해 니켈질소를 도핑한 흑연 나노 큐브를 개발했다. 탄소 소재의 기본 단위인 중공 흑연 나노 큐브는 전자파의 내부 반사를 유도하고, 리튬-황전지의 활성 물질을 가둘 수 있는 거대 다공성 공간을 가진다. 특히 전기전도도 및 셔틀 반응을 개선 가능하고 흑연 나노 큐브에 부분적으로 잔류한 니켈 나노 입자를 통해 전자파 흡수 및 촉매 기능도 가능해진다. 연구팀은 이같은 구조적 장점들이 전자파 차폐 및 리튬-황전지 기능성 분리막 소재로써 사용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양 교수는 간단한 합성방법으로 전자파 차폐와 리튬-황전지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새로운 탄소 나노 구조체를 합성했다고 했다. 이어 추가 실험을 통해 탄소기반의 전자파 차폐 필름과 리튬-황전지 분리막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팀의 개발 성과를 담은 논문은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담긴다. 이민우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주자 “내년 3월 정권 교체하겠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인천을 방문해 당원들에게 다음달 8일 열리는 2차 예비경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원 전 지사는 27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 3월 정권을 교체하고 미래 지향적인 보수 정당을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당에서는 민봉기 전 국회의원, 민현주 연수구을 당협위원장, 강범석 서구을 당협위원장, 정승연 시당 수석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원 전 지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치 기술이 뛰어나 국민들을 현혹할 소지가 많다며 내년 대선은 쉽지 않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10월 (2차 예비경선에서) 제가 4강에 뽑혀서 11월까지 가게 되면 토론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국정 운영의 비전과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또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까지 안정권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4강에 원희룡을 집어넣어야 당의 정체성과 중도 확장성 등에서 최상의 원팀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사 제가 뽑히지 않더라도 정권 교체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원 전 지사는 인천 발전 공약에 대해 인천은 수도권에 있어서 국제구역과 미래첨단산업을 향한 좋은 여건과 기반은 다져져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디지털, 미래 바이오, 기후변화 에너지 등 첨단 국제적 역할을 하고, 고속도로, 철도 등 접근성과 인프라 잘 정비해서 미래 첨단 선도지로 도약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기자

[경기인터뷰] 이병록 초대 인천시 자치경찰위원장

이병록 초대 인천시 자치경찰위원장 교통안전, 학교폭력 근절, 아동학대 예방 등 어린이 안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병록 초대 인천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제의 정착을 위해 10대 실천과제를 최우선으로 인천시와 인천시경찰청, 인천시교육청 등과 협업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시장 소속의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지난 7월1일 출범했다. 생활안전, 교통, 여성청소년, 경비 등 자치경찰 사무에 관한 주요 정책의 심의의결부터 자치경찰 사무 감사 및 고충심사, 사무조정 관련 경찰청 협의 등의 업무를 맡는다. 자치경찰위는 안전한 인천, 행복한 시민, 함께하는 자치경찰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민과의 소통협력을 통한 인천형 자치경찰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귀 기울이고, 소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자치경찰사무를 발굴하여 정책에 반영하겠다면서 시민안전, 교통분야 등 시급한 현안사항은 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처리해 자치경찰제도가 빨리 정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Q. 현재 경찰 치안서비스를 어떻게 보완하는지. A. 여러 치안행정 중에서 어린이 안전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개선 방안을 찾으려 한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의 사고 뿐 아니라 학교폭력 등 청소년범죄 그리고 강력범죄와 같은 부분까지 안전의 범위를 넓혀서 봐야한다. 또 학교폭력, 아동학대 등 사건사고에 대해서는 시와 교육청, 경찰청이 협력해 112 치안종합상황실의 신고체계를 활성화해 안전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고 신고를 제도화해야 한다. 신고와 대처, 조치 등 일련의 문제를 철저하게 관리해 아동범죄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자치경찰위원회가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협업을 통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 인천지역에 가장 적합한 치안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겠다. Q. 1호 사업이 어린이가 안전한 인천이던데. A.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가중 처벌하는데도, 지난 3월 인천 신광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초등학생이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어린이 안전문제는 박남춘 시장도 특별히 강조하는 사항인데, 자치경찰위원회도 이를 최우선 과제로 채택했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 크게 3분야로 어린이 교통안전, 아동학대와 학교폭력 예방 등 세부 10대 실천과제 및 24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다. 그동안 과제별로 조금씩 성과가 나고 있다. 스쿨존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신광초교 등 16개 지역의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50㎞에서 30㎞로 낮췄다. 또 신광초 스쿨존의 화물차 통행제한에 대해 화물자동차 운수사업자와 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1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오후 1~4시 하교 시간대에 화물차 통행 제한을 전면 추진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각 경찰서별 화물차 통행제한에 대한 수요조사 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학대 위기아동을 조기발견하려 경찰과 지자체 전담공무원, 전문기관 협업으로 2번이상 반복 신고 학대아동 363명에 대해 현장점검 등 특별관리를 통해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 아동들에 대한 보호를 위해 아동쉼터를 2곳에서 4곳으로 늘리는 등 피해아동 보호조치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생 참여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펼친다. 시, 교육청, 관련기관간 협의하여 인천 전역에 청소년 안전버스를 각 경찰서별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시민과 학부모 대상으로 소통창구를 마련해 상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향후 정책자료로 활용하려 한다. Q. 자치경찰과 지역사회는 어떤 협업을 하고 시너지를 내나. A. 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시민의 삶과 밀접한 자치경찰제의 정책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자치경찰 사무 관련한 시민단체, 직능단체, 경찰협력단체 등을 방문하여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세로 어려운 상황에도 지난 15일 인천스타트업 파크에서 시민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자치경찰제의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자치경찰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주기적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참여 할 수 있는 자문위원회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인천형 자치경찰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자치경찰로 자리잡겠다. Q. 자치경찰위원회가 앞으로 풀어나갈 과제는. A. 자치경찰제가 새로이 시행되다보니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많다. 자치경찰사무는 경찰법에서 지방사무로 규정했고 현 경찰조직에서 자치경찰사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구분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국가경찰 사무와 자치경찰사무를 명백하게 구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앞으로 경찰청과 협의해 나가야 할 과제 중 하나다. 특히 안정적인 자치경찰제 정착을 위해 사무이관 뿐이 아닌 치안행정과 지방행정과 연계한 신규 협력사무를 추진하려면 국비 재정지원이 필요하다. 재원이 없는 사무이관으로 지자체마다 재정력 수준에 따라 자치경찰정책 서비스의 범위와 수준도 격차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자치경찰 조직에 시민과 밀접한 일선의 지구대파출소는 자치경찰사무의 상당 부분을 담당함에도 자치경찰위원회의 지휘감독이 미치지 않는다. 이 같은 자치경찰 조직의 한계점이 있어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이러한 자치경찰제 운영에 따른 문제점들을 개선하려 이번에 전국 시도 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가 꾸려진 상태다. 협의회를 중심으로 제도개선 및 애로사항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개선토록 노력하겠다. Q. 앞으로 자치경찰제의 정착을 위한 각오가 있다면. A. 인천자치경찰 제1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시, 경찰청, 교육청의 협업체계를 강화하겠다. 10대 실천과제인 교통안전, 학교폭력 근절, 아동학대 예방등어린이 안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다양한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자치경찰사무를 발굴하여 정책에 반영하겠다. 시민안전, 교통분야 등 시급한 현안사항들에 대하여 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업무절차를 간소화하고, 공정하고 중립적인 운영을 통해 자치경찰제도가 자리잡도록 애쓰겠다. 이민우기자 / 사진=장용준기자

[정승용의 THE 클래식] 숨어 있던 만학도 차이콥스키의 음악 열정

지나치게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을 가진 차이콥스키는 조금 늦은 나이에 음악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의 부모님은 그를 음악가로 키우기보다는 법률을 전공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공무원이 되길 바랐기 때문에, 그의 음악적 재능과 감성은 무시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음악을 사랑했던 어머니의 성향을 그대로 받은 그는 공무원 일을 그만두고 1861년 스물한 살 나이에 안톤 루빈슈타인이 설립한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 입학하여 음악 수업을 받게 된다. 숨어 있던 음악성은 그곳에서 빛을 발하게 되고, 3년 후인 1864년부터는 안톤 루빈슈타인의 동생인 니콜라이 루빈슈타인이 설립한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10년 동안 교편을 잡게 된다. 하지만 그의 음악 인생은 절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족족 퇴짜를 맞는 등 실패의 연속이었다. 그런 그는 충격에서 벗어나고자, 현실을 피하기 위해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이때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그것은 바로 부유한 폰 메크 부인과의 인연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가난한 음악가를 후원하는 돈 많은 미망인, 이것이 바로 차이콥스키와 폰 메크 부인과의 관계이다. 평소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한 폰 메크 부인은 13년 동안이나 차이콥스키를 경제적으로 후원했다. 이런 폰 메크 부인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졌던 차이콥스키는 교향곡 4번을 만들어 그녀에게 바쳤다. 그리고 이들의 각별한 우정은 그가 이 곡을 작곡하는 도중 그녀에게 보낸 편지와 이 교향곡의 표지에 적힌 나의 가장 좋은 벗에게란 말에서 잘 드러나 있다. 나는 이 작품을 당신에게 바치고 싶어요. 당신은 이 속에 당신의 생각과 느낌이 담긴 것을 분명히 찾아내리라고 봅니다. 이렇듯 그는 어떤 곡을 만들기 시작할 때마다 그때의 심정을 담은 편지를 곧잘 그녀에게 보내 자신의 생각과 느낌들을 전하곤 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참 미묘하고 의문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 그것은 이들이 단 한 번도 만남을 갖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려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을 오로지 편지로만 왕래했던 것이다. 정승용 작곡가ㆍ지휘자

가을밤, 가곡으로 물든다..'우리 가곡의 밤' 14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가을밤 어울리는 한국가곡을 소개하는 우리 가곡의 밤을 다음 달 14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성남문화재단이 한국가곡 탄생 101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이번 공연은 독일 가곡인 리트(Lied)나 프랑스 가곡인 멜로디(Melodie)와는 다른, 우리만의 심상을 우리말과 음악으로 그려낸 대표적인 한국가곡 15 작품을 소개한다. 공연에서는 보리밭(박화목 시, 윤용하 곡),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시, 최영섭 곡) 등 한국가곡의 성장기인 1950~60년대 작품부터, 산아(신홍철 시, 신동수 곡), 첫사랑(김효근 시, 곡) 등 1980년대 한국가곡의 전성기를 거쳐, 2010년대 새로운 창작가곡 시대의 마중(허림 시, 윤학중 곡) 등 시대별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다양한 우리 가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북한의 작곡가 최성환이 민요 아리랑을 환상곡 풍으로 편곡한 아리랑 환상곡과 김동환의 시에 작곡가 김규환이 곡을 쓴 가곡 남촌도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선보인다. 공연에는 소프라노 오은경, 정혜욱, 메조소프라노 안수희, 테너 이영화, 바리톤 한규원, 박경종이 출연하고 연주는 김경희 지휘자가 이끄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티켓은 성남아트센터 누리집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매 가능하다.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한 좌석 띄어 앉기 좌석제로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성남아트센터 고객센터나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정자연기자

[경기도약사회 약이 되는 약 이야기] 콜레스테롤 저하제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정상보다 증가된 상태를 고콜레스테롤 혈증, 고중성지방혈증이라 말한다. 최근에는 이상지질 혈증이라고 부른다. 콜레스테롤의 약 80%는 간(肝)에서 만들어지며 약 20%만이 음식을 통해 흡수된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방법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이용해야 하며 식이요법만으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는 없다. 이상지질혈증에 응용되는 약물을 스타틴계 약물이라고 부른다. 요즘 건강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많다.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계 약물에 대한 내용은 유독 많다. 스타틴을 복용하면 남성호르몬 부족으로 성욕 감퇴가 온다, 근육이 녹아 흐른다고도 하고 근육이 망가진다 등등 셀 수가 없다. 스타틴계 약물의 복용자가 근육통을 느끼면 이거 심각한 부작용이구나 하면서 약물 복용을 끊는다. 통계적으로 스타틴을 끊는 이유의 절반 이상이 근육통이라는 통계도 있다. 약국에서 근육통을 호소하면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아주 아주 낮은 경우지만 심한 경우에는 횡문근 융해증이라는 치명적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면 일단 스타틴 복용을 중지시키는 것이 좋다. 그 후 인과 관계가 있는지 면밀하게 보고 환자의 심리 상태를 고려하여 1~2주의 휴지기를 가진 다음 다른 스타틴으로 시작하는 경로를 밟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증, 협심증, 뇌경색증, 혈관질환을 앓는 경우 당뇨 등의 환자는 혹시라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더라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반대도 있다. 수치가 높더라도 이상의 혈관질환과 관련이 전혀 없고 흡연도 안 하고 당뇨도 없는 경우에는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생활 습관 개선 등으로 수치를 낮추는 방법을 환자와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스타틴계 선택에는 나이도 중요 하다. 환자에게 이익이 될 수 있게 여러 요인을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 장기적인 복용이 요구되는 약물인지라 환자의 믿음이 필요하다. 처방의에게 문의하지 못했다면 단골약국에서 조언을 구하면 좋겠다. 부작용에 대한 부분도 함께 얘기를 나눈다면 스타틴 복용에 좀 더 신뢰를 가지고 복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박정완 약사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세계 피임의 날 맞아 캠페인 진행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는 세계 피임의 날을 기념해 수원 가족보건의원에서 30일까지 캠페인과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계 피임의 날은 매년 9월26일로 모든 임신이 원하는 상태에서 이뤄지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념일을 정해 캠페인을 벌인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는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고 자기주도적 피임을 실행하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마련했다. 피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젊은이들이 성에 대해 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캠페인은 올해 슬로건인 너, 나, 우리 모두의 피임을 활용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성 건강, 출산ㆍ임신 종합 안내 포털 러브플랜 안내 배너를 의원 내 설치하고 내원객들에게 기념품을 배부한다. 또 임신ㆍ출산ㆍ육아 정보 공유 및 커뮤니티 네이버 카페인 맘 맘 맘 경기를 통해 성ㆍ피임 인식 개선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맘 맘 맘 경기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동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본부장은 이번 세계 피임의 날을 맞아 맞춤형 피임 정보 제공을 통해 양질의 성ㆍ피임 교육으로 정확한 피임방법을 전파할 것이라며 올바른 피임 실천으로 원치않는 임신과 임신중절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진기자

명절 이후 찾아온 우울증ㆍ화병…“단순 증상으로 치부 말아야”

민족 대명절 추석이 지나고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극심한 스트레스, 피로감, 컨디션 저하 등으로 이유 없이 짜증이 나고 불안감을 느끼면서 두통이나 가슴 두근거림 같은 신체적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 이 같은 명절 증후군을 일시적 현상으로 가볍게 치부해선 안 된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이나 화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명절 스트레스가 다수의 가족과 좁은 공간에서 함께 지내며 자신도 모르게 불편함과 긴장감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서로에게 과도한 기대와 자신의 어려움에 대해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했을 때 분노와 실망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연휴 기간에 맞춰져 있던 수면 주기와 호르몬 분비 등도 일상생활을 바꿀 수 있다. ■하루 최소 7시간 이상 숙면비타민제도 도움 이러한 명절 후유증은 대개 1~2주 안으로 회복되지만 방치하면 악화할 수 있다. 생체리듬을 회복하려면 하루 7~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필요한 경우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아울러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ㆍ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며 몸의 회복 능력도 올려야 한다. 비타민제 복용도 도움이 된다. ■부담 없이 스트레칭 하며 근육 풀어줘야 무엇보다 스트레칭이 유용하다. 평소 안 하던 장시간 운전, 벌초 등으로 뻣뻣해진 근육을 풀어주면 빠른 시일 내 컨디션이 복구된다. 다만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하면서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선 자유로워져야 한다. ■안정 취하며 화병 다스리기심할 경우 치료 권장 그럼에도 절망과 분노를 느끼며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도 되지 않는 등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면 화병을 조심해야 한다. 화병은 가족 간의 갈등이나 과도한 업무, 학업 등으로 발생해 무언가 끓어오르는 느낌에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화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인 심장을 다스려야 한다. 욕조에 몸을 담그거나 찜질 등을 하며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수원 윤한의원장)은 한의학적으로 명절 후유증은 과로, 과식,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 등으로 나뉜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피로 회복을 돕는 보중익기탕 쌍화탕 등을 복용하고, 진찰에 따라 뜸 등 한약 치료도 도움이 된다. 체질과 증상에 맞게 소요산, 억간탕 등을 복용하면 빨리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연우기자

[속보] 서희건설 그룹 자회사 끼워넣기 갑질… 기존업체 10억대 피해

서희건설이 조합아파트 내부옵션공사에 자회사를 끼워넣어 물의를 빚은 가운데, 기존 옵션시공업체가 시공사 횡포로 10억원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앞서 서희건설은 조합아파트를 시공하면서 내부옵션공사에 뒤늦게 그룹 자회사를 포함시켜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논란(본보 16일자 7면)을 빚은 바 있다. 27일 화성신남지역주택조합 등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해 6월 이사회를 통해 화성시 남양읍 신남리 산 96-8번지에 건설(시공사 서희건설) 중인 조합아파트인 화성시청역서희스타힐스 4차(1천846세대)의 내부옵션(시스템에어컨, 현관중문 등) 시공업체로 더웰홈을 선정했다. 더웰홈은 지난해 6월과 12월 2차례 옵션행사를 진행, 1천50여세대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서희건설은 지난 2월 임의로 그룹 자회사(애플이앤씨)를 내부옵션 시공업체에 끼워넣었다. 이어 조합원 및 일반분양자들에게 현재 모델하우스에서 진행하는 옵션행사는 외부업체(더웰홈)가 진행하는 것으로 서희그룹과 무관하다. 외부업체 옵션은 부실공사 및 미시공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자회사인 애플이앤씨가 3월 옵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입주예정자들은 동요하기 시작하자 더웰홈이 조합에 항의, 조합과 더웰홈 및 애플이앤씨 등은 지난 3월부터 4차례 이상 협의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애플이앤씨측은 더웰홈이 계약한 1천50여세대 계약건을 모두 넘기라고 요구했으며 이를 거부하자 향후 옵션시공에 아파트 문을 열어주지 않는 등 협조하지 않겠다는 발언했다고 더웰홈은 주장했다. 특히 서희건설은 지난 10일 조합장에게 현장 내 옵션공사 진행에 대한 의견 제출이라는 공문을 통해 더웰홈의 옵션시공과 관련 시공승인절차 등 어떠한 협의를 한 적이 없고 시공과정의 하자를 책임질 수 있는 업체에 한해 옵션시공을 허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웰홈은 이같은 서희건설의 횡포로 조합원들이 더웰홈과 옵션계약을 파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더웰홈 대표 A씨는 서희건설을 등에 업은 애플이앤씨의 횡포로 1천50여세대 중 300여세대가 계약을 파기해 10억원대 피해를 입었다며 대기업의 횡포를 조합도 방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서희건설과 애플이앤씨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할 얘기는 없다며 더웰홈이 무슨 피해를 입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성신남지역주택조합장은 애플이앤씨가 뒤늦게 뛰어들어 문제가 발생한 건 인정한다며 하지만 두 업체가 협의, 옵션계약을 진행토록 결정한 만큼 조합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