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ㆍ웹소설도 ‘귀’로 듣는다…IP콘텐츠 품은 오디오북 인기

웹툰ㆍ웹소설은 물론 넷플릭스 시리즈까지 귀로 들을 수 있는 시대다. 각종 IP콘텐츠가 오디오 플랫폼으로 발을 넓혀가면서 오디오북 시장 또한 커지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가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 규모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오디오북 시장은 현재 300억원 규모에서 2024년 1천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적으로도 연평균 24%씩 확대된다고 봤다. 가장 큰 이유는 MZ세대가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느끼는 피로감이 크기 때문으로 꼽혔다. 국내외 오디오북 매체들은 이미 발 빠르게 콘텐츠 독점에 나섰다. 글로벌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텔는 지난 8월 넷플릭스 영화 에놀라 홈즈를 시작으로 영국 드라마 꼴찌마녀 밀드레드를 한글판 오디오북으로 독점 공개했다. 이어 올 상반기 흥행작인 영화 크루엘라의 스핀오프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와 말레피센트, 버림받은 마녀까지 출시해 마니아들의 관심을 샀다. 네이버와 카카오페이지에서도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오디오북 작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웹툰에 이어 드라마 계약도 체결된 웹소설 재혼황후를 선보였고, 카카오페이지는 34만명이 구독한 미국 작가 세레노 발렌티노의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를 총 6권의 오디오북으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드라마화됐던 이정명 작가의 소설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역시 올해 6월 오디오북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일본의 인기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 또한 윌라에서 지난달 공개됐다. 이 작품의 경우 윌라 오디오북 인기 콘텐츠 상위권에 랭크 중이다. 이처럼 오디오북 시장이 빠르게 성장세를 타자 음원 서비스 시장에서도 결합을 노리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10일 KT그룹 미디어 그룹사 지니뮤직은 464억원을 투자해 밀리의 서재를 인수했다. 지니뮤직은 우리나라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 1위인 밀리의 서재와 손을 모아 국내 최고의 AI 오디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국내 오디오북 업계 관계자는 오디오북이 성장하는 이유는 운전이나 산책 등을 하는 동시에 책을 볼 수 있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동영상과 달리 청각으로 정보를 받아들여 콘텐츠를 재발견하는 재미가 있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매년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인천시교육청, 돌봄 안전망 구축] ‘돌봄 걱정’ 이젠 끝! 아이 행복, 부모 안심

현대사회에서 돌봄은 필수적인 교육 복지 중 하나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서비스 제공은 가장 수요가 높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에 대한 돌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돌봄서비스는 교육당국의 선택이 아닌 필수 제공 항목으로 자리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도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한 다양한 돌봄서비스 프로그램을 일선 교육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이와함께 사각지대 없는 돌봄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돌봄사각지대 아동의 안전과 인권보호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모니터링도 강화해가고 있다. ■우리아이 첫 학교 유치원부터 사각지대 없는 안전망 구축 시교육청은 돌봄사각지대가 없는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유치원 안팎의 돌봄 안전망을 마련해둔 상태다. 먼저 미인정결석 유아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해 각 유치원에서는 유아에게 아동학대의 징후가 있는지 충분히 관찰해야 한다. 또 유아가 사전에 연락없이 결석하는 경우 결석 당일 유아의 소재와 안전을 파악해야 한다. 만약 직접 방문이 어려워 유선으로 연락을 할 때는 반드시 관리자인 담임교사가 유아와 직접 화상통화를 해 유아의 안전을 확인한다. 이와 함께 사전에 연락없이 결석하는 미인정결석 유아의 현황 파악을 위해 3개월에 1번씩 재원중인 모든 유아의 출결상황을 모니터링 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또 안전하고 쾌적한 방과후 환경 개선을 통해 방과후 과정을 이용하는 유아의 건강 증진과 권리보장 노력도 하고 있다. 단순히 방과후 교실을 확대해 형식적인 교육으로 채우는 것이 아닌 유아에게 충분한 쉼과 놀이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초 방과후과정을 운영하는 공사립유치원에 환경개선비를 지원했다. 비디오폰이나 폐쇄회로(CC)TV 등의 보안시설과 안전장치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바닥난방, 독서코너 등의 실내 환경도 개선했다. 유아의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노후 싱크대 교체, 식기 살균소독기, 조리시설 등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전용 화장실과 샤워시설 등의 위생시설은 물론 바깥놀이 시설이나 휴식공간 등 실외 놀이시설에 대한 정비도 했다. 이를 통해 학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방과후 과정 환경을 조성했으며, 학부모의 만족도도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유치원 방과후 과정의 질적 확대와 함께 유아의 발달에 기반한 휴식과 즐거움을 보장한 방과후 쉼과 놀이 문화를 실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뢰받는 안심교육 위한 안전교육 내실화 인천시교육청은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환경을 조성하고, 안전과 함께 하는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안전교육을 내실화하고 있다. 먼저 안전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발달단계에 따른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제공한다. 모든 학교에서 학년별로 연간 51차례 이상의 안전교육을 해야 한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안전교육에는 생활안전교육부터 교통안전교육, 폭력예방 및 신변보호교육, 약물 및 사이버중독 예방교육, 재난안전교육, 직업안전교육, 응급처치교육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학생안전체험관 등의 체험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사들의 안전교육 역량도 강화한다. 교직원은 주기별로 15시간 이상의 안전교육 연수를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며 UN재난위험경감사무국의 학교안전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 연수를 운영한다. 연수는 온라인 플랫폼인 줌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원격교육으로 이뤄지며, 학생들에게 지도 가능한 예방 중심의 재난안전교육을 강의한다. 학교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도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학교의 다양한 안전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안전교육자료 및 안전정보를 제공하며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안전교육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육자료 접근 기능을 강화했다. 도서지역 등 안전체험을 하기 어려운 지역을 위해 찾아가는 안전체험 교육도 한다. 안전체험시설을 갖춘 차량과 소방청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안전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찾아가 안전체험교육을 하는 방식이다. 양질의 교육을 위해 시교육청이 직접 안전교육 영역별 전문인력을 발굴하고, 전문강사 인력풀을 운영해 학교의 강의 수준을 높이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 지역 맞춤형 교육복지 안전망 구축 위한 교육복지 안전망센터 그동안 인천교육 곳곳에서는 취약계층의 안전망 확충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 반복했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형제 중 1명이 사망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취약계층 아동의 경우 상대적으로 교육복지를 지원받을 기회가 부족하고, 교육복지사가 없는 학교의 취약계층 학생들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이 본격화 하면서 학습돌봄안전의 공백이 생기기 쉬운 취약계층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 같은 상황이 나타나자 시교육청은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취약계층 학생을 지원하는 교육복지안전망센터를 마련해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교육복지안전망센터는 초중학교 137곳과 교육복지사가 없는 244개 학교, 고등학교 3곳 등 취약계층 학생이 있는 학교를 주요 지원 대상으로 삼는다. 각 교육지원청에 교육복지안전망센터를 두고 대상학생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는 형식이다. 이 사업에서 교육지원청은 교육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 세부계획을 세운다. 각 단위학교별 컨설팅을 제공하고, 학교 내 교육복지사가 없는 경우 직접 취약계층 학생을 지원한다. 또 학교 안, 인근학교, 지역사회자원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예를 들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민이나 난민 학생 및 가정에는 외국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보호자의 한국어 교육과 법률지원 정보를 안내하고,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생필품 및 위생키트를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를 통해서는 저녁 식사와 저녁돌봄 등을 지원하는 식이다. 교육복지사를 배치한 학교의 경우 신규 운영학교에 연수, 컨설팅 등을 필요시마다 지원하고 취약게층 및 복지사각지대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사례관리 자문도 한다. 교육복지안전망 네트워크 가동이 필요할 경우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복지사가 없는 학교의 경우 지원은 보다 세밀해진다. 담임교사나 상담교사가 교육복지서비스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발굴하면 교육복지안전망센터를 통해 학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고민한다. 초기 상담과 필요한 내용에 대한 청취, 가정방문 등을 통해 지원 계획을 세운다. 교육복지안전망센터에서는 공공민간 사회복지서비스를 통해 학습이나 문화체험 등의 복지를 제공할 수 있는지 살핀다. 사례협의회를 통해 기관이나 자원의 제공을 적극적으로 고민한다는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교육복지안전망센터는 12월 운영결과를 분석, 평가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해 꾸준히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인천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각지대 없는 돌봄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의왕신협 직원, 조합원 3천3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평소보다 많은 금액을 인출한 고객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 수천만원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의왕신협 동부지점 직원이 감사장과 포상을 받아 화제다. 22일 의왕신협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께 의왕시 삼동 의왕신협(이사장 박세웅) 동부지점을 찾은 조합원 A씨가 현금 3천300만원을 인출했다. A씨가 신협과 거래하면서 수천만원을 인출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에 추한성 의왕신협 동부지점장은 직원 이도현씨에게 A씨가 경영하는 음식점을 찾아가 상황을 확인해보도록 지시했다. 이씨는 A씨에게 평소보다 많은 금액을 인출한 이유를 물었고, A씨는 금감원 직원이라며 전화가 와 정부 정책으로 기존 대출보다 싼 이자로 바꿔 대출해주겠다. 그러려면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금감원 직원이 방문하면 기존 대출금을 전달하라고 해서 금감원 직원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의 말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이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손님으로 가장해 경찰 출동 때까지 수거책(보이스피싱범) B씨가 도주하는 것을 막았다. 의왕경찰서 부곡파출소 이신종 소장과 박귀년 경위, 유진범 경장 등 3명은 수거책인 B씨를 붙잡았고, B씨에게 보이스피싱 6건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도움을 준 의왕신협 이도현씨는 김원식 의왕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과 사이버범죄 포상 최고금액인 1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이도현씨는 조합원의 재산보호를 위해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의왕신협은 조합원님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나 납치 감금됐다” 허위신고 등 추석 연휴 도내 사건ㆍ사고 잇따라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 기간 경기지역에서 크고 작은 사건ㆍ사고가 잇따랐다. 22일 0시27분께 나 납치 감금됐다라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수원서부경찰서 소속 매산지구대 직원들은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신고자인 50대 여성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이 여성은 내 위치를 왜 알려주냐며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여성의 핸드폰 위치추적을 통해 매산동의 한 여인숙에서 그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여성은 술에 취해 허위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여성을 허위신고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겼다. 추석 당일인 지난 21일 오후 9시20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가게 앞에서 경찰관과 행인을 폭행한 20대 남성 A씨가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술에 취한 A씨는 가게 앞에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를 발로 찬 뒤 이에 항의하는 종업원과 식당 주인을 때리고 인근을 지나던 남성 2명에게도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순찰차 안에서 폭력을 행사하며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같은 날 오전 7시55분께 이천시 중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이천휴게소 부근 2차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우측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이 숨졌다. 연휴 첫날인 지난 19일 시흥에서는 시부모를 병간호하는 문제로 부부 간 갈등이 심해져 남편이 아내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부부를 분리 조치한 뒤 아내가 맞은 흔적을 확인해 긴급 임시조치를 취하고 남편을 입건했다. 경찰청은 지난 13일부터 추석 명절 연휴를 전후해 종합치안 활동을 벌인 결과, 112신고는 지난해 추석 명절과 비교해 하루 평균 11.8% 증가했으며 범죄 신고는 1.2%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아동학대 신고는 하루 평균 59.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많이 나오는 만큼 연휴 기간 동안 무허가 유흥시설 등 불법영업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총 91건ㆍ768명을 단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 명절 이후에도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안정적인 치안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휘모ㆍ정민훈기자

안승남 구리시장 “계층간 격차없는 사회안정망 구축하겠다”

안승남 구리시장이 추석 연휴 대 시민 메시지를 통해 역동ㆍ발전하는 구리시, 계층간 격차 없는 사회안전망이 촘촘한 구리시 건설을 거듭 약속했다. 이어 관내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훈훈한 이웃사랑의 정을 나누는 한편, 청년주간을 맞아 청년들과 함께 미래 구리시의 청사진을 이야기 했다. 안 시장은 지난 21일 추석 인사말에서 구리시는 망우리 너머 작은 도시로 관심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혁신기술이 강물처럼 흐르는 놀라운 반전의 기회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토록 역동적인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지혜와 협조 덕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시가 현재 추진 중에 있는 푸드테크밸리조성 및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등이 포함된 사노동 E-커머스 특화단지 조성사업과 제기된 일체 소송이 끝나고 본격적 출발전에 오른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등을 염두한 자신감으로 보인다. 이어 계층의 차이를 좁혀가는 따뜻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 한분 한분의 생각과 뜻을 귀중히 여기며 상생 번영을 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구리시민 모두가 행복하자는 민선7기 구리행복특별시의 철학이자 소신이 내포된 말이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구리시는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여기며 성심을 다해 뿌렸던 성장의 씨앗들로 코로나를 이겨내고, 해묵은 과제들을 해결하며 지역경제를 번영시켜 고비마다 어려움을 견뎌주신 시민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안 시장은 이 기간 중 구리시 장애인근로복지센터 등 관내 복지시설 등을 방문한 뒤 양곡, 라면 등 위문 물품을 전달했고, 훈훈 명절 덕담을 나누었다. 특히 제1회 구리시 청년의 날에 즈음, 청년들과의 진솔한 대화의 장인 삼삼한 구리 톡을 개최한 뒤 청년들과 구리시의 미래 청사진을 이야기했다. 구리시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청년 패널들은 안 시장에게 주거, 교통, 일자리 등 평소 고민과 관심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으며 그들만이 겪고 있는 일상의 경험과 고충을 함께 공유하며 하나씩 풀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안승남 시장은 이 시대의 주인공은 바로 청년이기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청년일 때 많은 것에 도전했으면 한다면서 청년이 살기좋은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 주어진 역할을 마다 않고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부천시, 롯데百 주차장 전기·소방시스템 미분리 상태 기부채납 논란

부천시가 롯데백화점 중동점 부설주차장을 전기소방시설 등 전기 방재 시스템이 분리되지 않은 채 기부채납 받은 것으로 드러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차질이 예고되고 있다. 22일 부천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중동점은 지난 1994년 건축허가ㆍ사용승인 시 주차장법에 의해 법정 주차대수 743대를 현 부지인 중동 1140과 1140-1에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교통영향평가 결과, 추가로 필요한 223대 주차 규모의 주차장을 인접한 시소유 미관광장(중동 1139)에 조성, 20년간 무상사용하고 기부토록 결정반영했다. 백화점 측은 이에 따라 132억원을 들여 해당 주차장을 조성한 뒤 지난 1996년 12월20일부터 2016년 12월20일까지 무상 사용한 뒤 시에 기부했다. 부천도시공사는 해당 주차장을 1급지 공영주차장(대지 4천177.4㎡, 주차장 연면적 2만2천842.84㎡, 주차면수 500대)으로 지정, 지난 2016년 12월20일 시로부터 수탁받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시는 전기ㆍ수도ㆍ통신ㆍ소방ㆍ기계ㆍCCTVㆍ방재실 시스템을 백화점으로부터 분리되지 않은 상태로 인수, 현재 예전 방식대로 백화점 도움으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시가 자체 운영을 위해 시설시스템을 분리하려면 5년 전 기준으로는 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지만 지금은 물가상승 등 요인을 적용하면 100억원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 기부채납 받은 주차장에 대해 정상적인 재산권 행사를 위해선 조성비에 가까운 공사비를 들여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 더 심각한 건 해당 시스템이 (백화점과) 분리되지 않아 주차장에서 화재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응시간이 늦어 자칫 대형사고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사정은 이런데도 시는 전기 방재 시스템을 분리하지 않고 수년간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어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시스템이 분리되지 않아 백화점 측과 협조해 관리하고 있지만, 화재 등 응급사고 발생 시 빠른 대처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시설시스템 분리에 큰 비용이 들어 예산확보가 쉽지 않다. 긴급상황 발생 시 알림을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백화점으로부터 시설물 인수 시 시설시스템 분리를 확인하지 못했다. 100억여원의 공사비용을 들여 분리공사를 하던지 애초 사용했던 백화점 측과 협의, 매각하든지 법적 검토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부천=김종구기자

신규확진 이틀 연속 1천700명대…경기도 학교 집단감염 속속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1천700명대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 지역 학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720명(누적 29만983명)으로 이틀 연속 1천700명대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 확진자(2천80명)보다 적은 수치이지만 이는 추석 연휴에 따른 검사건 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경기도에선 529명(누적 8만3천490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이천시 인력사무소에서 지난 4일 근로자 1명이 확진되고 나서 전날까지 직원 총 2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화성시 식품제조업(누적 13명) 관련 2명이, 안산시 원단제조업(누적 68명) 관련해서는 1명이 각각 추가됐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학교 관련 확진자는 이달 1~15일까지 885명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 7월(1천223명)과 8월(1천582명) 등 4단계 격상 이후 월별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수원시 고등학교(누적 22명), 화성시 중학교(누적 9명) 등 개학 직후인 지난달 말부터 학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자 학부모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신고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국회의원(의정부시갑)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전국 방역수칙 위반 신고는 총 22만2천여건으로 이 중 5만9천여건의 경기도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서울시(5만8천여건), 부산시(1만4천여건) 순이다. 이정민기자

[우리동네 일꾼] 양정숙 부천시의회 의원, 먹거리 기본권 보장 실현

110A4574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먹거리 기본권 보장 실현 기대 양정숙 부천시의원이 부천시민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에 앞장서고 있다. 양정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천시 먹거리 보장 기본 조례안이 최근 부천시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됐다. 이번 조례안은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누구나 건강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차별 없이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권리, 즉 먹거리 기본권 실현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조례안 주요 내용은 ▲지역 먹거리와 친환경 먹거리 우선 공급 ▲먹거리 관련 정보 전달 ▲부천시 먹거리 전략 수립(5년 주기) ▲먹거리 이용실태 조사 및 재정지원 ▲먹거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이 핵심이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가 지역에서 생산, 유통, 소비될 수 있도록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고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해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등의 내용도 조례로 규정했다. 현재 우리 사회는 먹거리 산업의 효율성, 양극화 문제, 안전한 먹거리 등 관련 정책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공공차원에서 종합적인 대응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양정숙 의원은 이번 조례가 시민들의 보편적인 먹거리 복지를 증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좋은 먹거리 전략 수립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는 만큼 사업부서의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먹거리 전략 수립을 위해 관련 기관단체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등 시행을 위한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부천=김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