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청, 하계 전국실업검도 9인조 단체전 2연패 ‘최강 劍’

남양주시청이 2021 하계 전국실업검도대회 남자 9인조 단체전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장문영 감독이 이끄는 2019년 대회 우승팀 남양주시청은 15일 강원도 인제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자 9인조 단체전 결승서 경북 구미시청을 4대1로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남양주시청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이 대회가 열리지 않음에 따라 2년 만에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이날 남양주시청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전서 대구광역시 달서구청과 접전 끝에 4대3, 1점 차로 신승을 거둔 후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전서는 울산광역시청을 4대1로 완파하고 4강에 진입,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어 준결승전서 광주광역시북구청을 5대1로 손쉽게 따돌린 남양주시청은 결승서 전통의 강호 구미시청과 맞닥뜨렸다. 결승전 초반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가 구미시청에 기선을 빼앗겼다. 선봉 정성훈이 허리치기로 먼저 득점을 올렸으나, 손효범에게 머리치기를 내줘 1-1로 비기며 출발했다. 이어 2위 강성수도 구미시청 김경수와 머리치기 한 개씩을 주고받아 2경기 연속 비김을 기록했고, 3위전서 김민규가 조영민에게 머리치기와 손목치기를 연속 허용해 0대1로 뒤졌다. 이후 4위전서 김경식이 구미시청 장종렬과 득점없이 비긴 남양주시청은 중견 유재혁이 정양수를 상대로 머리치기와 손목치기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2-0으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남양주시청은 6위 박성호가 정지훈과 또다시 비겼지만, 이후 3경기를 내리 따냈다. 7위 전인성이 유제민에 머리치기 2개를 성공시켜 게임스코어 2대1 역전에 성공한 뒤, 부장전서 윤범열이 유영무에 허리치기 1-0 승리를 거둬 3대1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그리고 남양주시청은 마지막 주장전서 김정진이 구미시청 이강호에 머리치기, 손목치기를 잇따라 성공시켜 2-0 승리를 거두고 대미를 장식했다. 장문영 남양주시청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자주 연기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여름 무더위를 잘 극복하고 묵묵히 훈련해준 노력의 결과가 우승으로 나타난 것 같아 보람있다면서 앞으로도 남양주 검도의 전통을 이어가도록 선수들과 함께 더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김영숙 민들레꽃처럼마을학교장, 지역에 웃음꽃 피우는 평생학습 전도사

김영숙 관장 나를 성장시킨 평생학습이 삶의 전부입니다 지난 7년간 광명시 하안동 13단지에서 주민들에게 시(詩)를 전파하고 마을 꽃밭을 일구며 평생학습을 실천하고 있는 김영숙 민들레꽃처럼마을학교장(72)은 평생학습 전도사로 소문이 자자하다. 20년 전 동사무소에서 일본어 강좌를 시작으로 평생학습과 첫 인연을 맺은 김영숙 교장은 지난 10년간 평생학습동아리연합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영세민들이 거주하는 13단지에서 제2의 학습마을 학습공동체인 민들레꽃처럼 마을학교를 세우고 호미 하나로 몸소 꽃밭 조성에 나섰다. 당시 주민들로부터 비웃음을 사면서 시작한 꽃밭은 이젠 꽃들이 흐드러진 아름다운 쉼터로 변모하며 어느덧 모든 주민들이 아끼고 자랑스러워하는 마을 명소로 거듭났다. 현재 이곳은 노약자, 장애비장애 주민이 어우러져 늘 여기저기 활기로 가득한 인사와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김 교장은 시작 당시 많은 주민이 먹고살기도 힘든데 무슨 시고 꽃밭이냐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꽃밭을 조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의 진심을 알아주시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주민들이 반기면서 함께 호미를 들고 꽃밭 조성에 나서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회상했다. 그는 13단지가 이렇게 웃고 웃는 마을이 되기까지는 많은 후원자분께서 믿음과 배려로 지켜봐 주시고 버팀목이 돼주셨기에 마을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의 민들레꽃처럼마을학교 현판 제작과 국제라이온스협회(광명)354-B지구의 시(詩) 팻말 50개, 광명지역자활센터의 시화 삽화 기증 등 많은 이들의 아낌 없는 지원이 김 관장의 작은 소망을 꽃으로 피어나게 해줬다는 것이다. 김 교장은 어느덧 평생학습에 몸 담은 지 20여년이 지났다며 평생학습은 사람의 길이라는 신윤복 선생의 글귀를 새기며 마을 이웃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랑 꽃을 피우는데 남을 여생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