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하남시장, LH에 시민생활 밀접현안 신속해결 요구

하남시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주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하남-LH 간 상생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말 LH와 상생협력을 위한 비대위가 추진한 LH 대표 방문회담을 통해 전달한 지역현안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서다. 간담회에는 김상호 시장을 비롯해 하남도시공사 사장, 명품도시사업단장 등 시 측과 정운섭 신도시사업처장 등 LH 간부들이 참석했다. 폐기물처리시설 소송과 망월천 호수공원 수질 개선, 위례 공원녹지 주민요구사항 반영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교산신도시 임시거주지 공급문제, 정당한 선하지 보상 추진, 저영향개발기법 등 교산지구 개발과정에서 발생 중인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김상호 시장은 폐기물처리시설 소송 등 쟁점이 큰 현안은 시와 LH 간 대화를 지속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자면서 미사지구 한강연결통로(선동IC 토끼굴)와 망월천 호수공원 수질개선 등 주민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현안은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교산신도시 저영향개발기법 도입 및 특별계획구역 지정에 따른 차별화된 신도시 경관 형성 등 긍정적으로 추진 중인 현안에 대해선 보다 실질적으로 교산신도시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시와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생각하며 읽는 동시] 너의 존재만으로도 고맙지

고맙지 최영재 내 손으로 밥 먹고 내 발로 걸어 다니니 고맙지. 새소리 들으며 가을볕 쬐고 앉아 노란 은행나무 바라보니 고맙지. -하하하, 할머니 그까짓 게 뭐가 고마워요? 너의 존재만으로도 고맙지 가을볕 아래 할머니와 손자가 나란히 앉아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뜬금없이 할머니가 뚱딴지같은 말을 한다. 내 손으로 밥 먹고 내 발로 걸어 다니니 고맙다고. 그러자 듣고 있던 손자가 깔깔대며 할머니를 쳐다본다. 그까짓 게 뭐가 그리 고맙냐고. 그럴 만도 하다. 손자가 할머니를 이해하기에는 너무도 어리다. 할머니는 말없이 손자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고맙다는 말을 마음속으로 몇 번이고 되뇌면서. 옆집의 누구는 다리가 아파서 꼼짝 못하고, 누구는 병원에 누워 있는데, 자기는 손수 밥을 먹고 바깥나들이까지 하니 고마울 수밖에. 그뿐인가? 귀도 멀쩡해서 아직은 새소리를 들을 수 있고, 눈도 아직은 괜찮아서 은행나무의 노란 잎까지도 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냐고. 백번 옳은 말이다. 나이 들어 보면 자기 몸 하나 추스르는 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그러니 고마울 수밖에. 제 발로 걸어 다니는 것 하나만으로도 축복이요, 인생 만세다. 이 동시를 쓴 시인의 나이도 어느새 칠십을 훌쩍 넘겼다. 이번에 펴낸 동시집 『고맙지, 고맙지』는 세월 속에서 여문 생각이 밤알처럼 불거져 나와 읽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인천 어린이집 곳곳 코로나19 집단감염…87명 신규 확진

인천 어린이집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어린이집 4곳 등에서의 집단감염 12명을 포함해 모두 8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12명 중 9명은 모두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다. 미추홀구 어린이집2에서는 지난 2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확진자의 접촉자 4명(원생 1명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31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부평구 어린이집2에서도 3명(원생 1명가족 2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또 부평구 어린이집3과 서구 어린이집에서 각각 교사 1명, 가족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직장에서의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한 철강업체 동구 직장2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6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용접관련 업체인 부평구 직장에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이 나와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관련 12명을 제외한 인천지역 신규 확진자 중 43명은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다. 나머지 32명은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1만2천559명이다. 이민수기자

[휴먼시티 수원] 수인선 개통 1년… 수원 시민 ‘교통편의’ 가속페달

꼬마기차가 달리던 협궤철로를 따라 수원시민들의 미소가 번지고 있다. 지난해 25년 만에 완전 개통된 수인선 구간 중 수원시 구간이 지하화되면서 상부공간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는 덕분이다. ■수송의 역사와 함께 달린 수인선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은 역사의 궤적을 따라 달렸던 열차다. 침탈이 극심하던 일제 강점기, 경기 동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 경기만 염전지대에서 만든 소금 등을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탄생한 노선이 수인선이다. 궤도 간격이 표준보다 좁은 협궤선으로, 총 52㎞ 구간에 17개 정거장으로 시작됐다. 초기에는 주로 화물을 수송했으나 점차 여객 기능도 향상해 수원~화성~안산~시흥~인천이 교류하는 주요 수단이 되면서 꼬마열차라는 애칭도 얻었다. 수인선은 1970년대 급격한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존폐의 기로에 섰다. 도로망이 확충된 가운데 1977년 수원~인천 간 산업도로가 개통되고, 화물 운송 기능이 도로로 변경되면서 수인선은 폐선의 길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1977년 9월부터 화물 수송이 중단되고, 제한적인 여객 수송만을 담당하다가 1995년 12월31일 한대앞~수원 간을 마지막으로 수인선은 멈췄다. 이후 수인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으로 일반 전철로 추진된 수인선은 단계별 개통으로 다시 수도권 서남부를 연결하고 있다. 수인선은 ▲1단계 2012년 6월30일 오이도~송도 구간 ▲2016년 2월27일 송도~인천 구간 ▲2020년 9월12일 수원~한대앞 등의 순으로 개통되며 25년 만에 완전히 부활했다. ■오목천역ㆍ고색역 등 편리해진 서수원 지난해 9월12일 운행을 시작한 수인ㆍ분당선은 수원시민들의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우선 분당선과 직결되면서 시민들이 안산과 시흥을 거쳐 인천으로 가거나 용인과 성남을 거쳐 서울로 진출하는 새로운 루트를 만들었다. 개통 이전에 수원에서 인천으로 이동하는 데는 90분이 걸렸는데, 수인선은 이를 70분으로 대폭 단축한다. 특히 수인선 수원 구간에는 고색역과 오목천역이 신설돼 철도 이용에 소외됐던 서수원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였다. 수원시의 경계지역인 오목천역 인근에서 수원시 중심부인 수원시청 인근으로 오려면 버스로 환승까지 해 40분이 걸렸으나 현재 수인선을 이용하면 11분 만에 수원시청역에 도착한다. 시간을 잘 맞추면 30분 가까이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이용객 수는 대폭 증가했다. 우선 고색역은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덕분에 개통 후 지난 7월 말까지 11개월간 누적된 승하차 인원이 176만여명에 달한다. 첫해인 2020년 일평균 4천438명(승차 2천240명, 하차 2천198명)이었던 이용객 수가 올해는 5천998명(승차 3천46명, 하차 2천952명)으로 대폭 늘었다. 수인ㆍ분당선 수원 구간의 마지막 역사인 오목천역은 같은 기간 129만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이용객 수는 2020년 일평균 3천562명(승차 1천860명, 하차 1천702명)에서 올해는 4천226명(승차 2천192명, 하차 2천34명)으로 20%가량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수원시 외곽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다소 불편한 지역이었으나 수인선이 생기면서 인근 중ㆍ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학생들의 이동 편의가 높아졌다. ■수인선 지하화 상부공간, 주민 쉼터가 되다 수인선 수원 구간은 서수원권 주민들에게 이동의 편리성뿐 아니라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당초 수인선 수원 구간은 옛 수인선 구간 그대로를 활용하는 지상철로 계획됐다. 시민들은 지상으로 철길이 놓이고 열차가 달리게 되면 철길을 사이에 둔 두 지역은 단절될 수밖에 없고 소음 등 환경이 악화될 것을 우려했다. 이에 수원시는 이 구간 지하화를 추진, 2013년 3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수인선 제2공구 수원시 구간 지하화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수원시는 1천92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덕분에 수인선 수원 구간 지하화로 상부공간에는 사람길이 생겼다. 지하에 건설된 수인선 상부공간은 공원화를 통해 주민들에게 환원된 것이다. 고색동에서 오목천동으로 이어지는 3.5㎞ 구간이 길게 연결돼 선형으로 끊기지 않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수인선 하늘숲길이 됐다. 올해 말 준공이 예정돼 있으나 현재도 시민들이 산책 등으로 이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수인선 하늘숲길은 이팝나무, 왕벚나무, 대왕참나무, 느티나무, 메타세쿼이아, 억새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어 도심 속 숲길을 재현했다. 옛 철로를 활용해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고, 곳곳에 가미된 고즈넉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해지게 하는 곳이다. 산책로 곳곳에 쉼터와 소규모 광장 등이 마련됐다. ■주민 편익을 위한 수원시 노력은 계속된다 수원시는 수인선 상부 공간을 공원화하면서 주민편익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인 것이 협궤터널이다. 수인선이 통과하던 189m의 협궤터널은 수원시와 화성시의 경계에 위치한다. 국내에 현존하는 유일한 협궤터널로, 보존 및 활용 가치가 높다는 점에 주목한 양 도시는 시민들이 왕래할 수 있는 보행터널로 재탄생시켰다. 터널 내부에 수원시와 화성시의 경계점을 표시했다. 또 수원시는 수인선 하늘숲길 구간 중 도로와 하천 등으로 단절된 구간에 보행입체시설을 설치해 끊이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있다. 황구지천이 지나는 구간과 서부로로 단절된 길에 교량을 설치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목천역에 설치된 환승주차장을 역사와 연결하는 통로를 추가로 만들어 인근 지역 주민들이 차량을 타고 지하철을 환승하러 왔을 때 외부로 나가지 않고 지하로 연결되도록 하는 공사도 마쳤다. 향후 환승주차장이 오픈되면 시민들은 보다 편리하게 수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폐선된 세류삼각선을 활용해 설치한 세류삼각선 자전거도로도 수인선 하늘숲길과 연결되도록 했다. 특히 현재 3개 출입구가 설치된 고색역에는 4번 출입구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인선 수원 구간 상부 공원화로 조성된 하늘숲길이 시민들에게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하겠다며 앞으로 수원발 KTX, GTX-C노선, 동탄인덕원선까지 개통되면 수원은 동서남북을 잇는 철도망으로 더 많은 시민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과천 과천동 주민들, 하수처리장 부지 변경에 반발

국토부가 과천시 하수처리장 위치를 서울 서초구 인근에서 과천 선바위역 인근으로 변경하려 하자 과천동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7일 과천시 하수처리장 주민대책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019년 과천지구(3기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하수처리장을 서울 서초구 인근에 건립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서초구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최근 과천시 과천동 선바위역 인근에 하수처리장 건립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과천시는 국토부가 제시한 선바위역 주변은 3기 신도시 지구계획상 주거지역에 위치, 하수처리장 부지로는 부적절하다며 하수처리장은 애초 계획된 부지나 양재천 하류에 건립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하수처리장 부지를 선바위역 인근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강행하려 하자 과천동 주민들은 과천시 하수처리장 주민대책위를 꾸리고 이에 반대하는 내용을 적은 현수막 50여개를 걸어놓고 반발하고 있다. 과천시 하수처리장 주민대책위는 국토부가 3기 신도시지구 개발당시 계획했던 부지는 양재천 하류지역으로, 하수처리장 위치로는 가장 최적지라며 그러나 국토부는 서울 서초구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자 최근 선바위 역으로 위치를 변경하려 하고 있다. 과천 주민은 국토부의 하수처리장 위치 변경을 반대한다. 국토부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하면 3기 신도시개발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천시도 하수처리장 위치 변경을 반대하고 나섰다. 과천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최근 서초구 민원에 의해 하수처리장 위치 변경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과천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 과천시는 애초 계획된 부지에 하수처리장이 건립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어린이와 함께, 박물관에서 놀자!

어린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 신석기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상을 현실로 만날 수 있는 박물관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전곡선사박물관〈반구대 암각화 ; 고래 신석기시대의 고래는 어떤 모습일까.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은 다음 달 24일까지 반구대 암각화 발견 50주년 기념 교류전 〈반구대 암각화 ; 고래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의 발견 50주년을 기념해 울산암각화박물관과 교류전으로 준비됐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1971년 12월 25일 문명대, 김정배, 이융조에 의해 크리스마스의 선물처럼 발견됐다. 약 7천 년 전 ~ 3천500년 전인 신석기시대에 그려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너비 8m 높이 4m에 달한다. 암벽에 총 307점의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 이 중 고래 그림이 52점으로 종류가 확인된 동물 중 가장 많다. 특히 고래사냥의 4단계인 탐색-사냥-인양-해체가 모두 표현돼 있어 세계적으로 드문 독특한 가치를 지닌다. 전시는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고래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대형 고래뼈 일러스트와 함께 울산암각화 박물관에서 대여한 울산 황성동 유적 출토 고래뼈 16점을 전시해 실제 신석기시대 고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특히 반구대 암각화에 나타난 고래사냥 4단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작살 맞은 고래뼈 복원품 2점도 전시해 당시 사람들의 고래사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박물관 관장이 직접 들려주는 매머드와 고래이야기는 전곡선사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우리 손으로 만드는 박물관ㆍ미술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우리들의 박물관 전시를 오는 12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가상세계와 자연스럽게 공존하면서 만들어지는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작가 에브리웨어(Everyware)를 초청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메모아 2021(Memoirs 2021) 작품을 선보인다. 메모아 2021은 관람객이 카메라를 응시하면 얼굴을 인식해 특정 순간의 모습을 촬영하고, TV 화면 속에 사진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전시 기간 관람객의 사진은 일별로 기록돼 박물관의 얼굴 사진 공모 선정작과 함께 소개된다. 수원시립미술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은 오는 12월11일까지 어린이가 하는 모든 행동이 작품이 되는 참여 예술 프로젝트 자연속으로를 진행한다. 프로젝트는 ▲당신의 사물이 자연이 되는 시간 ▲자연 속 작은 움직임 ▲자연의 청각신호 ▲자연과의 대화 등 총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이박 설치미술가는 심고 가꾼 식물을 어린이들의 추억이 담긴 사물로 교환한다. 박수이 섬유예술가는 자신의 작품 싹이 나다를 이용해 자연 일부분이 되는 과정을 기록하며 자연의 움직임과 가치에 대해 생각해본다. 안효주 바이오아티스트는 소노매터와 연계해 집 주변에서 아이들의 집 주변에서 흙을 수집해 자연 생태계를 창작한다. 정자연ㆍ김은진기자

서울반도체 첨단 LED 와이캅기술로 조명시장 점유 확대

광반도체 전문기업인 서울반도체가 7일 LED 산업의 2세대 기술 중 하나인 와이캅(WICOP)기술을 적용, 기존 제품에 비해 10% 밝고 하이파워 제품과의 교체가 편리한 신제품 Z5M4 모델을 출시했다. 서울반도체는 아를 기반으로 기존 버티컬칩 개발 기업들이 형성한 20억달러(2조3천억원) 규모의 가로ㆍ보안등 및 식물 생장 조명등 등의 하이파워 시장으로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Z5M4는 기존 하이파워 제품과 1대1 호환이 편리하도록 설계됐고 방열구조가 우수해 고광도 고효율에 적합한 하이파워 패키지이다. 175루멘퍼와트(lm/W)의 높은 광효율을 제공하며 10만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2019년과 올해 신제품에 적용된 와이캅기술을 침해한 필립스TV와 13개 자동차 조명 브랜드를 상대로 영구 판매금지 판결을 받아내는 등 자사만의 핵심 특허기술로 글로벌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조명용 Z5M4는 그동안 버티컬기술 개발기업들이 독식하던 20억달러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기술 제품은 조명은 물론 IT의 플래시(Flash)와 자동차 조명 등에 이어 자연광 스펙트럼 재현기술인 SunLike(선라이크) 제품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아이들의 울타리 ‘위탁부모’] “코로나 시대, 가족간 랜선 캠핑 즐겨요”

코로나19 장기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부활동이 어려워지면서 가족 구성원들이 추억을 만들 기회를 잃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관장 진용숙)는 코로나 시대를 함께 겪는 위탁가정을 위해 가족관계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조부모 및 친인척과 함께 거주하는 가정위탁세대 중 100가정의 신청을 받아 와플 만들기에 필요한 다양한 재료와 파티용품을 각 가정마다 배송해 가족이 함께 맛있는 와플을 만들도록 한 내용이다. 그 중 사전에 신청한 14가정은 비대면(ZOOM)으로 와플 클래스를 실시간으로 진행, 아동과 함께 와플을 만드는 과정도 배웠다. 온라인으로 와플 클래스에 참여한 한 아동은 와플은 사서 먹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직접 만드는 법도 배우니까 너무 좋다며 할머니와 함께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또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는 코로나19로 야외활동에 제약이 많은 일반위탁가정 75세대를 대상으로 가정 내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홈 캠핑 키트 및 위탁부모 명상 캠프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캠핑 테이블 및 가랜드, 식기 세트 및 텐트 등으로 이루어진 캠핑키트를 제공하고, 각 가정에서는 배송받은 물품을 활용해 즐거운 홈 캠핑 시간을 보냈다. 진용숙 관장은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을 보내는 아동들이 가정 내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센터에서는 가정위탁세대 아동의 성장을 지원하고, 아동친화적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