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안방인 경기도에서 이 지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주요 당직자 간담회에서 이 지사를 향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기본소득을 들고나와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국민을 조롱하면서 거덜난 나라를 더 거덜내려고 한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의 차베스라고 언급하며 야당도 아닌 이 정권의 경제 책임자인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나라 곳간이 비어간다고 우려하는데 이 지사가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를 내세우는 것은 그야말로 차베스가 아닐 수 없다고 부연했다. 차베스는 포퓰리즘 정책으로 일관했던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인데, 홍 의원이 차베스를 이재명 지사에 빗대 작심 비판한 것이다. 또 홍 의원은 경기도의 차베스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이라는 건 전 세계에서 단 한 번도 실행해본 일이 없고, 실행하지 않는 정책이라며 이 지사가 예로 든 알래스카 사례는 석유에서 나오는 이익금을 분배하는 것이지 기본소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자신이 이재명 지사를 압도할 적임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양자 대결에서 자신이 이 지사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이재명 지사를 압도할 사람은 (야당에서) 나밖에 없다. 경기도의 차베스를 이긴 날 경기도를 방문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정책 다 준비했다. 여야에서 나만큼 탄탄하게 준비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이삼십대 MZ세대로부터 지지를 받으려면 말을 빙빙 돌리지 말고 의사 표시를 분명히 해야 하고,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며 그 특징에 맞는 사람은 바로 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홍 의원은 3대 정책공약으로 정권교체, 정상국가, 선진국시대를 약속하기도 했다. 김승수기자
정치일반
김승수 기자
2021-09-07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