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북극항로가 완전 개통과 자원 개발 활성화를 앞에 두고 기업들이 적극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새로 열리는 극지 항로에 참여하기위해 조선·해운 업계도 닻을 올리고 속속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북극항로 개발'을 목표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부극항로 상업화와 관련 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해수부의 연내 부산 이전도 검토 중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부산 유세 과정에서 2030년이면 북극항로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HMM의 부산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음 날인 5월 15일 HMM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3% 올랐다.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지나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해상 항로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기존 항로인 2만㎞의 거리를 1만3,000㎞~1만5,000㎞로 단축시킬 수 있다. 북극항로에 포함되는 북극해에는 약 900억배럴의 석유와 47조㎥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조선 업계는 북극항로 개방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내 조선 업체의 경우 해당 항로에 필수적인 쇄빙선 관련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항로에는 얼음을 밀어내고 항해할 수 있는 쇄빙선이 필요하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북극항로에는 일반 LNG선보다 비싼 고수익성 제품인 쇄빙 LNG선이 필요하기에 조선업계 입장에서는 좋은 상황이 맞다”며 “국내 조선업계는 해당 선박을 만들었던 이력이 있고 기술력이 있으니 발주가 나오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기술력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극지 운항하는 선박 발주가 많아지면 차별화할 수 있는 시장이 생길 수 있다”며 “극지 지역의 에너지 개발도 활발해질 수 있기에 에너지를 운송할 수 있는 LNG 운반선이나 탱커 등의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국내 조선 업체는 타국의 업체들과 비교해도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한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에 쇄빙선을 건조한 경험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의 경우 2008년부터 쇄빙선 개발을 시작해 현재 세계 최다인 21척의 건조 실적을 보유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에 참여해 쇄빙 LNG선 15척을 수주했다. 이은창 연구원은 “조선업은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경우 기존에 레코드를 많이 쌓은 곳이 유리하다”며 “국내 조선 업체들은 쇄빙 능력을 보유한 상선들을 건조한 경험이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HD현대의 경우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에 비해 쇄빙선 건조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HD현대는 캐나다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쇄빙선 건조에 제한적인 참여를 한 상황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쇄빙선 건조 기술력은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전부 보유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건조 실적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해운 업계의 경우 북극항로 개발 참여에 보다 신중한 입장이다. 항로가 활성화되는 시점이 2030년 이후이기 때문이다. 기존 항로에 비해 중간 기항지가 줄어든다는 점도 약점이다. 컨테이너선은 중간 기항지에 정박하며 수익을 얻는다. 팬오션 관계자는 “예전에 한 번 운영해봤던 부분도 있고 검토되는 부분도 있지만 현재는 참여 여부 등의 방향에 대해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HMM 관계자도 “북극항로 관련해 검토나 준비는 하고 있지 않다”며 “향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나 현재는 내부적으로 구체화된 건 없다”고 답변했다. 2016년, 팬오션은 해양수산부 SKL 국보와 함께 북극해항로를 이용하는 운항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팬오션은 LNG 플랜트 설비 2기를 인도네시아와 중국에서 싣고 베링해를 거쳐 러시아 야말 반도 샤테나 항로로 운송했습니다. 북극항로의 완전 개통이 이뤄지더라도 해결 과제는 남아있다. 극지 항로라는 특성상 쇄빙선이 필수적인 점 등이다. 쇄빙 LNG선은 일반 LNG선에 비해 약 1.6배 비싸다. 러시아와 근접한 해역을 이동한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현재 러시아는 자국 연안을 통과하는 북극항로에 대한 법규를 제정하고 항행 규칙을 관리하는 중이다. 이은창 연구원은 “극지 운항을 할 경우 해운사는 해당 방향으로 운항했을 때 이익이 될 수 있는지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며 “러시아 방향의 경우 러시아가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우고 있어 실질적으로 운항이 가능한가에 대한 점들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여주시 금사면 이포리에서 진행 중인 금사농협 종합청사 및 경제사업장 신축현장을 놓고 인근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며 반발하고 있다. 공사장 내 설치된 10m 높이 옹벽이 일부 주택과 1m도 떨어져 있지 않아 일조권, 조망권, 통풍권 침해에 옹벽붕괴까지 우려되고 있어서다. 2일 금사농협과 주민들에 따르면 금사농협은 사업비 130억원(토지보상비 포함)을 들여 해당 부지에 하나로마트, 농기계수리센터 등을 포함한 복합시설인 종합청사 및 경제사업장을 조성할 예정으로 현재 ㈜농협네트웍스가 시공을 맡아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공사 초기부터 사전 설명회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이주대책과 안전보완 등 실질적인 대응을 요구해왔다. 주민 A씨는 “햇볕이 거의 들지 않아 집 안이 찜통이고, 비라도 내리면 옹벽이 무너질까 잠을 설치는 날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공사를 강행하면서도 단 한 차례의 주민 설명회도 없었고, 사전 동의도 받지 않았다”며 “농협이 민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공사과정 중 배수로 미확보로 주택 마당이 침수되는 일이 발생했으며, 공사 차량과 중장비 운행으로 소음과 분진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들은 건강과 일상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주시 관계자는 “해당 공사는 관련 인허가 절차를 정상적으로 거쳤으며, 현재 민원이 집중되고 있어 시공사에 관리 강화와 주민 불편 해소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사농협 측은 “설계에 따라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시공 중이고 일부 민원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감나무 몇 그루 심어 놓고 사진 찍고 끝냈다”며 “형식적인 대응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주민들은 ▲옹벽 해체 또는 구조보강 ▲배수로 확충 ▲방음·방진벽 설치 ▲이주 및 보상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집단 민원 제기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한 주민은 “이대로면 수십년을 불안 속에 살아야 한다”며 “행정과 농협이 계속 미온적으로 대응할 경우 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여주시는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 시 시공사와 협의해 추가 보완 시공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만안구청 청사건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지역 주민과 함께 구의 역사와 변천 과정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기념 행사에는 국회의원, 도·시의원, 각 기관장과 사회단체장, 동 주민자치위원장, 역대 구청장 및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구민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나눴다. 기념행사는 구청 앞마당에서 이뤄졌으며, 현대적 감각을 더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공직자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에서는 정성껏 준비한 미역국 등 생일상 메뉴가 제공됐고, 청사 주변에서는 만년가게 홍보사진전이 열려 구의 전통과 문화를 함께 기념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만년가게는 만안구청이 개청한 지난 1992년 이전부터 지역 발전에 기여한 가게를 특별히 지정한 것이다. 기념사와 축사, 건축연혁 낭독, 생일축하 떡 나눔식, 축하공연 등 여러 순서로 구성된 기념식에서, 특히 만안구청 50주년의 의미를 더한 것은 현재 박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 중인 조윤주 행정팀장이 직접 낭독한 건축연혁이었다. 배우 김덕현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유튜버 ‘베불떼기라이브’의 기타 공연, 공직자들의 풍물놀이, 색소폰 연주 등 재능기부로 구성된 여러 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유한호 만안구청장은 기념사에서 “두 팔 벌린 모습으로 주민을 맞아주며 오늘 이 자리를 지켜온 청사의 50년을 자축한다”며, “현재 청사가 소임을 다하는 날까지 지속가능한 안양시를 만드는 데 만안구 공직자 모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만안구청사는 지난 1975년 7월 1일 건립돼 처음에는 시청사로 사용됐고, 평촌신도시 개발에 따라 새로운 시청사가 건립되면서 지난 1996년 11월부터 현재의 구청사로 기능하고 있다. 반세기의 역사를 간직한 만안구청은 지금도 지역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기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 강화지역에서 고려시대 수도 당시 쓰인 100개 이상의 각종 유물이 나왔지만, 정작 이 유물이 전국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안팎에선 이 같은 강화 출토 고려 유물을 보관·전시할 전용 공간과 함께 교육·연구 등을 위한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2일 국립중앙박물관 등 전국 국립박물관의 소장품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강화 출토 고려 유물은 지난 6월 기준 총 107개에 이른다. 그러나 이 유물들은 현재 서울·충남·전북 등 전국 각지 박물관에 분산 보관 중이다. 강화에서 발굴이 이뤄졌는데도 이를 체계적으로 전시할 전담 공간이 없다 보니 전국 박물관에 흩어져 있는 셈이다. 특히 이들 강화 출토 고려 유물 중 청자 참외모양 병,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청자 동화연화문 표주박모양 주전자, 귀면 청동로, 청자 음각 연화문 유개매병 등 국보급 유물만도 48개에 이른다. 이들은 고려시대 수도 39년의 역사에서 왕궁이나 절 등에서 사용하던 유물이다. 여기에 현재 강화에는 고려시대 관련 지정문화유산 65개도 있다. 옛 고려시대 궁궐을 비롯해 성곽이나 관청, 그리고 묘·사찰 등 고려시대의 정치·종교·건축 유산이다. 희종의 석릉, 고종의 홍릉을 비롯해 고려궁지, 강화산성, 선원사지 등 핵심 유적이 모여 있다. 이처럼 강화는 ‘지붕없는 박물관’답게 고려 유물 및 유적이 많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전시·보관하거나 고려사(史) 교육·연구를 위한 별도의 박물관은 없다. 현재 국내에는 신라(국립경주박물관)·백제(국립공주·부여박물관)·가야(국립김해박물과) 등의 전문 국립박물관만 있다. 이날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 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강화출토 유물의 전시·보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형우 인천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는 “고려는 조선과 더불어 우리 역사에서 가장 긴 왕조임에도, 전담 전시공간이 없어 국민들의 고려사 이해가 단편적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화는 39년 간 고려의 수도이자 고려 도성의 실체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유일한 현장”이라며 “고려사의 재조명과 균형잡힌 역사 인식, 강화의 정체성 복원을 위한 국가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강화는 고려의 2번째 수도이자, 40년 가까이 자주 국가 고려의 자존심을 지킨 역사적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 왕실 유물과 도성 유적이 남아있는 강화에 국립박물관이 없는 현실은 국가 정체성과 문화균형 측면에서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토론회가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전국 옛 수도에는 모두 국립박물관이 있다”며 “하지만 옛 고려시대의 수도인 강화에 ‘고려시대 500년’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이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 강화 고려박물관 건립 실현을 위해 인천시, 지역 정치권과 함께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시가 지역 소상공인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일 포천시는 시정회의실에서 ‘2025년 소상공인 지원 간담회’를 열고, 기존 정책을 점검하고 향후 신규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백영현 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대표, 관련 부서 공무원 등이 참석했으며, 현재 추진 중인 ▲소상공인 융자 지원사업 ▲경영환경개선사업 ▲e커머스 역량강화 교육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등의 현황을 공유하고, 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지원사업 홍보 강화, 신청 절차 간소화, 분야 별 패키지 지원 등의 의견을 제시했으며, 시는 이를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 시장은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살아난다”며 “단순한 보조를 넘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이 저탄소 철강 생산 기술인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을 본격화했다. 2일 동국제강그룹에 따르면 이날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2025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지난 2024년의 활동 성과를 담고 있다. 동국제강은 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최고 가치인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 목표와 성과를 구체화 하는 데 집중했다.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 성과, 안전보건통합 전산시스템 ‘D-SaFe’ 구축, 직고용 전환 하도급 인력 근속 현황, 주주환원 정책 개선 등 주요 성과를 다뤘다. 특히 동국제강은 지난 2023년부터 저탄소 철강 생산을 실현하는 핵심 기술인 하이퍼 전기로(Hyper EAF)를 개발하고 있다. 종전 전기로 대비 통전 시간을 5분 이상 단축하고, 전력 사용량과 LNG 등 직접 탄소 자원의 사용량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지난해에는 전기로 안 스크랩 용해율 모니터링 시작품과 샤프트 안 스크랩 모니터링 시작품 설치를 완료했다. 또 순산소 버너 시작품과 배가스 측정 장비 시작품을 설치를 마무리했다. 동국씨엠은 ESG경영 슬로건 ‘클린 무브, 그린 스틸(Clean Move, Green Steel)’을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 걸친 방향성과 실행 체계를 담았다. 지난해 가입한 ‘탄소정보공개(CDP) 글로벌 이니셔티브 추진 현황과 럭스틸 브랜드 강화 활동 및 친환경·초격차 제품 소개 등을 수록했다. 최삼영 동국제강 사장은 “철강업 전환의 시대에서 변화에 앞서 나가기 위한 경쟁력의 축을 ESG로 삼을 것”이라며 “국내 대표 전기로 철강사로 친환경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동국씨엠 사장 “지난해는 ESG경영 기반을 수립하고 내재화를 이룬 해”라며 “아주스틸 인수 등 국내외적 양적 성장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컬러강판 시장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안양시 인재육성재단은 지난해부터 구축을 시작한 ‘전문직업인 인력풀 제공’ 사업을 올해 본격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년 이상 해당 직업군에서 재직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력풀로, 현재 인문, 국제, 융합 등 12개 직업계열 103개 직업군에서 총 122명의 전문직업인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본격 운영에 앞서, 이미 학교 11곳에서 54명의 전문직업인이 특강을 진행하며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진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속적인 멘토링 프로그램과도 연계돼 있어 학생들의 진로 설계 과정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예산 감소라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혁신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안양시 인재육성재단 관계자는 “6개월간의 인력풀 구축과 운영 경험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지속 가능한 교육 지원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인력풀을 더욱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안양시 공교육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천시는 오는 9일 시청 신관 2층 대회의실에서 ‘포천시 문화유산의 조사와 재해석’을 주제로 2025년 포천시 문화유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포천시립박물관 건립과 포천역사문화관의 운영 내실화를 위한 기초 자료 확보를 목표로 열리며, 국내 문화유산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산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행사는 1부 주제발표와 2부 종합토론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선 박윤선 대진대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박햇님 화서문화유산연구원 팀장이 ‘포천 자작리 유적 발굴조사 성과와 반월성과의 관계’, 권보경 경기도유산위원이 ‘포천 출토 철조여래좌상 이동과 조성의 의미’, 이경화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포천 대구서씨 문중 전승 초상화들(서경우 초상, 서문중 초상)’ 등을 각각 발표한다. 2부에선 각 발표자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 토론이 진행돼 포천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와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포천의 문화유산을 새롭게 바라보고, 향후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2일 인천경제 성장에 기여한 중소기업인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2025년 인천중소기업인대회’를 열었다. 인천중소기업인대회는 기술개발과 일자리창출, 지역사회 공헌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모범 중소기업인과 근로자, 중소기업 육성공로자를 시상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황현배 인천중소기업회장과 중소기업 유공자, 경제 단체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중소기업유공자 8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가운데 수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기술혁신, 사회공헌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이 금탑·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한 이상춘 ㈜에스씨엘 대표이사는 브레이크 부품 국산화를 이끈 1세대 기술장인이다. 제조공법 개선을 통해 40%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입증, 연 5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일으켜 자동차 부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한 유해귀 ㈜한국전광 대표이사는 전투차량 레이저 거리측정기의 발사수를 세는 계수기를 국산화했다. 이에 한국 방산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지난 2023년에 수출 389만 달러를 기록한 공로다. 황현배 인천중기회장은 “경제가 저성장과 고령화, 통상전쟁 등 복합위기에 직면했다”며 “중소기업인의 기술혁신과 부가가치 창출로 작금의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도의 변화, 꼭 만들겠습니다.” 취임 3주년을 맞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쓴 편지를 도민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작성한 편지를 통해 김 지사는 “도민 여러분의 선택을 가슴 깊이 새기며 경기도지사로 첫발을 내디딘 지 오늘로 1천95일, 꼭 3년이 됐다”며 “숫자보다 사람을 보려고 했고, 경제지표의 개선보다는 삶이 나아지는 변화를 만들려고 했다. 긴급복지 핫라인, 360도 돌봄, 간병 SOS 프로젝트 등 사람 사는 세상의 온기를 도민 여러분과 함께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기회소득, 청년 기회패키지,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등 기회의 씨앗이 희망의 숲을 이뤄낸다는 것도 여러분과 함께 증명해 냈다”며 “기후행동 기회소득, 경기RE100, 기후보험, 기후위성, 기후펀드, 동물복지 등 새로운 도전과제를 오히려 기회로 삼고,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갔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임기 동안 들었던 말 중 “경기도가 있어 다행이다”라는 말에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는 윤석열 전 정부의 거센 역주행 속에서 경기도가 중심을 잡고 민생과 미래를 향해 정주행한 것에 대한 평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그러나 이 말은 제가 아니라, 우리 도민들이 들어야 할 말”이라며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 때로는 따끔한 질책 덕분에 우리 경기도가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지사는 3년 전 취임보다 지금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전히 민생은 어렵고 도민들 삶의 현장은 치열하고 절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도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도민들 각자가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를 경기도가 함께 짊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자신이 정치를 하는 이유가 ‘도민의 삶을 제대로 바꾸기 위해’, ‘더 나아가 경기도를 바꿔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두 가지라며 앞으로도 도민을 위한 경기도의 변화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도민 삶의 현장에 더 깊이 들어가겠다”며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만드는 길에 도민 여러분,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