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스포츠클럽 리듬체조팀, 국가대표 2명 배출

오산스포츠클럽(회장 손순종) 산하 G-스포츠클럽 리듬체조팀이 2021년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우수선수 선발전에 참가해 2명이 청소년 국가대표로, 1명이 꿈나무대표로 선발되는 기염을 토했다. G-스포츠클럽은 앞서 지난 7월에 개최된 제34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 대회에서 중등부 단체전 1위, 2021년 전국소년체전 수영 경기도 대표에 1명이 선발되기도 했다. 오산스포츠클럽은 지난 2014년 국가공모사업인 종합형 스포츠클럽 사업으로 선정돼 무너져가는 학교 체육에 대한 대안으로 한국형 스포츠클럽시스템을 통한 체육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됐다. 2018년부터 오산시체육회와 경기도교육청 사업인 G-스포츠클럽 사업에 참여해 축구, 수영, 배드민턴, 리듬체조 종목을 육성하고 있으며, 특히 해체될 상황이거나 해체된 종목을 재창단해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국가대표를 배출한 리듬체조팀은 2020년 G-스포츠클럽 사업공모를 통해 창단됐으며, 오산지역 국가대표 출신 지도자를 선임하고 학교 체육시설에서 훈련을 진행해 스포츠클럽과 학교를 연계하고 있다. 곽상욱 시장은 스포츠클럽에서 운동하는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을 통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양미경 쁘왈란 대표, “우리 사회 만든 어르신들 봉사는 필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르신들이 피와 땀으로 건설한 모습들이잖아요. 그분들께 관심을 쏟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난 달 남양주시복지재단과 협약을 맺고 관내 보훈대상자를 위한 제과제빵 정기후원을 약속한 모녀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베이커리 쁘왈란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양미경(56)ㆍ조현지(30) 모녀가 그 주인공. 두 모녀는 재단과 협약을 계기로 남양주시보훈회관을 통해 매주 3일 관내 보훈대상자들에게 자체적으로 만든 제과제빵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수혜자들의 생신일에는 당일 아침 제조한 신선한 케익도 전달한다. 양 대표는 우리가 만든 빵으로 조금이나마 달콤한 하루를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며 생신 케익은 오늘을 일궈낸 영웅이면서도 외롭게 사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생신 만큼은 꼭 챙겨드리자고 결심해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모녀는 4년 전 빵집 운영을 시작하면서부터 어르신들을 도울 방법을 모색했고, 남양주노인복지회관과 희망케어센터의 소개를 받아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매일 새롭게 제조한 유기농 빵을 제공해오고 있다. 양 대표가 어르신과 보훈대상자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데는 특별한 사연이 숨어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아버지 양재도 씨가 과거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국가유공자였던 것. 양 대표는 어린 시절 아버지는 어딜 가시든 항상 베레모를 쓰고, 군 뱃지를 달고 다니셨다. 그만큼 자부심이 크셨다며 과거엔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창피했지만, 스무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나라에서 예우해 주는 모습을 보고 뒤늦게 아버지를 존경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국가유공자인 아버지 덕에 가족(자녀)들이 등록금 지원 등 국가로부터 상대적인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유공자 가족이니 혜택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받은 만큼 능력되는 대로 주변 이웃들에게 돌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9월부터 지역의 특수학교 장애인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실습도 진행할 계획이다. 딸 현지 씨는 장애인들도 자격증을 취득하고 실습 기회가 있어야 취직이 되는데 대부분 커피숍에서 손님들 눈치에 장애인들을 꺼리고 있다는 사연을 듣고 실습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두 모녀는 금전적으로 넉넉하진 않지만 지역사회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을 발굴하고 시행해 차별없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우리가 최고] 용인시청 씨름팀 “끈끈한 팀웍으로 제2 전성기 활짝”

좋은 팀 분위기와 끈끈한 팀웍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 씨름 메카 용인시를 빛낼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실업 모래판의 강호 용인시청 씨름단이 최근 3년동안 각종 전국대회에서 25차례 체급 우승을 휩쓸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용인시청은 지난 2004년 씨름의 고장 용인시의 우수선수 연계 육성을 위해 용인백옥쌀 씨름단으로 창단된 뒤, 올해 6월 용인시청 씨름단으로 명칭을 바꿨다. 창단 초기부터 꾸준한 성적을 내 신흥 강호로 급부상했고, 백성욱ㆍ유승록ㆍ김택권ㆍ이재안 등이 맹활약하던 2009년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었다. 이후 2010년대 들어서 주춤했던 용인시청은 2014년 4월 장덕제 감독이 취임하며 팀 리빌딩을 통해 명가 재건에 나섰다. 장 감독 부임 초기 매년 4회 이상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 전국시ㆍ도대항장사대회와 2017년 대통령기대회에서 연속 단체전 패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마추어 대회에서 꾸준히 우승자를 배출한데 비해 민속씨름에서는 6년동안 단 한명의 장사도 배출하지 못했다. 이에 장 감독은 선수들을 다독거리며 훈련량을 늘려 기량을 다졌다. 그 결과 2019년 아마추어 대회에서 무려 14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리고 지난해 민속씨름 문경장사대회서 우형원 플레잉코치가 불혹의 나이에 마침내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이어 작년 12월 천하장사씨름대축제서는 노장 이장일이 태백금강 통합장사 준우승을 차지했고, 김동현이 천하장사전 3위에 올랐다. 여세를 몰아 용인시청은 올해 설날장사대회서 우형원이 한라급 2위, 7월 울주장사대회서 박정의가 한라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민속씨름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전국씨름선수권서는 일반부 7체급 중 소장급 유환철, 용장급 황정훈, 용사급 이상엽이 3체급을 석권했으며, 7월 대통령기대회서는 청장급 정철우, 용사급 이정훈이 패권을 안았다. 꾸준한 성장세로 최근 3년간 좋은 결실을 맺고 있는 용인시청에게도 아쉬움은 있다. 2017년 이후 4년째 단체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덕제 감독은 그동안 경량급 전력이 약해 최근 4년동안 단체전 우승을 못했다면서 내년에 청장급 등 일부 체급의 전력 보강을 통해 꾸준한 장사 배출과 단체전도 제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 감독은 우리 팀의 강점은 마흔 한살의 우형원 코치부터 스물셋 황정훈에 이르기까지 큰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선ㆍ후배간 잘 융화돼 가족 같은 분위기 속 서로 이끌며 훈련하고 있는 것이라며 백군기 시장님을 비롯한 시민들의 큰 관심과 지원이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황선학기자

포천경찰서, 가출 청소년들 금은방털이 시킨 일당 검거

가출 청소년들을 재워주며 금은방과 인형뽑기방 절도를 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천경찰서는 20대 A씨 등 2명을 특수절도 교사 혐의, 10대 B군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와 함께 B군 등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특수절도 방조)로 10대 후반20대 초반 남성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B군 등은 지난달 9일 새벽 포천의 한 인형뽑기방에 들어가 현금 10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달 김포포천연천지역에서 8차례에 걸쳐 200만원을 훔치거나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지역에서 타투숍을 운영하는 A씨 등은 가출 청소년인 B군과 친구를 재워주며 절도범행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방조범 4명도 A씨의 타투숍에서 타투기술을 배우거나 함께 생활하며 B군 등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주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군 등을 검거한 뒤 범행수법 등에서 수상한 점을 느껴 추궁 끝에 숙식을 제공한 대가로 범행을 시킨 A씨 등을 추적해 검거했다. A씨 등은 (훔친 돈은)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은 것이며, 범행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유사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금은방과 인형뽑기방 업주에게 경보장치 설치를 안내했으며, 이들의 여죄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