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책포럼 ‘세바정2022’ 공식 출범…전환적 공정성장 목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원하는 1천800명 규모의 정책포럼인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세바정)가 공식 출범했다. 이재명 지사는 전환적 공정성장을 목표로 삼은 세바정에 새로운 접근과 과감한 혁신을 당부, 제시된 방법에 대한 실천을 맡겠다고 약속했다. 세바정은 18일 오전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등이 출연한 사전 제작 출범식 영상을 유튜브로 중계했다. 이한주 원장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함께 이끄는 공동대표단 체제로 꾸려진 세바정은 각계 전문가 1천8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19개 분과위와 16개 TF팀, 9개 지역정책포럼, 5개 특별정책단, 공평포럼 등으로 구성된 각 세부단위별로 정책을 발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이재명 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글로벌 대전환의 기로에 선 오늘날 국가가 본연의 기능을 다하려면 새로운 접근과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과감해도 좋으니 방법만 제시해주면 실천은 제가 맡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용기와 결단, 강력한 추진력으로 길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며 세바정의 출발을 응원하고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지사의 후원회장을 맡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도 영상을 통해 1천개의 정책이 모였다고 들었는데,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 같다며 기후위기의 원인 분석과 극복에 초점을 맞춰 좋은 정책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캠프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사회경제적 개혁 완수에 힘을 모아준다니 든든하다며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이재명에게 든든한 날개가 되는 좋은 정책을 함께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동대표인 이한주 원장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실행하고 추진해온 민주적이고 성공적인 정책을 온전히 계승하겠다며 코로나 팬데믹과 뉴노멀의 위기, 불평등 불균등 양극화, 저출생 고령 화, 저성장 장기침체, 청년실업과 특권반칙을 없애고 정의와 공정에 주목하겠다. 전환적 공정성장의 세상을 향한 방향과 과제를 제시할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속보] 성남 '집단 식중독' 김밥집 본사, 가맹사업 정보등록 안했다

최근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성남시 A 김밥(경기일보 3일자 6면)의 본사가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A 김밥 본사는 경기도에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사실상 가맹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는 가맹본부의 현황, 가맹점 부담 사항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가맹본부가 가맹점 모집에 앞서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문서다. A 김밥 본사는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등록하지 않은 이유로 매장을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으로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도에 설명했다. 그러나 도 조사결과, 대표 명의가 본부와 같은 직영점은 전국 44개 중 7개(경기도 1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또 도내 A 김밥 매장에 대한 현장 점검과 본사 임직원을 면담하면서 A 김밥 매장들이 가맹사업법에서 규정한 가맹사업(프랜차이즈)의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도는 A 김밥 매장에 대한 현장 행정지도를 비롯해 추후 다른 가맹본부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컨설팅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예 경기도 공정국장은 경기도는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현황을 파악하고 신규 프랜차이즈업체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정보공개서 미등록 업체 적발 시에는 신규 등록하도록 행정지도하는 한편, 해당 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등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1조 클럽 증권사들, 상반기 급여만 9천만원…삼성증권 지점장 44억원 받아

영업이익 1조 클럽 증권사들의 상반기 직원 급여가 지난해보다 약 28% 오른 9천만원으로 나타났다. 거액 연봉자들이 대거 나온 가운데 삼성증권의 한 지점장은 44억원에 육박하는 보수를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18일 증권사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 4개 대형 증권사의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은 7천7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권업계 최초로 1조 클럽에 가입한 미래에셋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8천530억원으로 4개사 중 가장 컸다. 영업이익 확대는 작년 주식 시장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이자수익과 수수료수익 등이 많이 증가해서다. 4개 증권사가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주식 시장이 상반기에 크게 상승했다가 하반기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증시가 올랐기 때문이다. 높은 영업이익은 직원 급여 인상으로 연결됐다. 4개 증권사의 상반기 평균 직원 급여는 9천200만원으로 지난해 7천200만원와 비교하면 27.7% 올랐다. 지난해 4개 증권사 직원의 평균 1년 급여는 1억2천800만원이며, 상반기 상승률을 적용하면 올해 급여는 1억6천300만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이들은 총 21명이며, 한투 7명삼성 6명NH 5명미래에셋 3명 순이다. 강정구 삼성 영업지점장은 43억9천만원으로 4개사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이어 오종현 한투 부사장이 29억7천만원을,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이 27억8천만원을, 방창진 한투 상무가 19억9천만원을 받았다. NH의 이모 부장과 이모 부부장은 각각 11억9천만원13억8천만원을 받았고, 신모 한투 차장은 14억1천만원을 수령했다.증권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BNK투자증권의 김남원 이사대우로 44억500만원을 받았다. 민현배기자

[현장의 목소리] 과천시, 문원저수지 사유지 무단 사용…토지주 반환 요구

과천시가 문원저수지를 관리ㆍ운영하면서 수년간 사유지를 무단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토지주는 자신의 땅 일부가 저수지로 사용되는 바람에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18일 과천시와 토지주 등에 따르면 시는 문원동 일대 논과 밭 등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1980년대부터 문원동 972번지 일대 2천여㎡ 규모 문원저수지를 관리ㆍ운영 중이다. 이 저수지 부지 중 1천500㎡는 하천이고 나머지 500㎡는 사유지이다. 문원저수지는 그동안 낚시터로 사용해 오다 지난 2018년 허가가 철회돼 폐쇄된 상태다. 현재는 일부 농가만 농업용수로 사용 중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10여년 전 익사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저수지를 하천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토지주가 자신의 땅이 저수지에 잠겨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다며 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토지주 A씨는 지난 2018년 문원저수지 인근 땅을 매입했는데 이 중 500여㎡가 저수지에 포함돼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저수지에 포함된 땅을 매입하던지 아니면 임대료를 지급하던지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원저수지는 그동안 낚시터와 농업용수 등으로 사용해 왔으나 현재는 낚시터가 폐쇄되고, 벼농사도 짓지 않기 때문에 농업용수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익사사고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이제는 하천으로 복원해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원저수지 농업용수기능이 떨어져 하천복원계획을 수립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우선 문원저수지 존치여부를 판단한 후 존치할 경우 사유지 매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탄력…대상 토지중 60% '매각'

내년 8월 완공 예정인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부지 조성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대상 토지의 60%가 팔려 사업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산곡동 일대 59만257㎡ 규모 복합문화융합단지 부지조성공사는 현재 공정률 43. 2%를 보이고 있어 내년 8월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유치의 걸림돌이었던 저층 저밀도 규제도 지난해말 풀리면서 관광시설용지 용적률은 200%에서 300%, 도시지원시설용지는 150%에서 250% 등으로 상향 조정됐다. 층수도 4층에서 7층으로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말 현재 매각대상 토지 37만7천686㎡ 중 60%인 22만5천40㎡가 계약을 마쳤다. 시장용지는 8만9천715㎡의 92%인 8만2천645㎡가 계약됐고 공동주택용지는 7만1천433㎡가 팔렸다. 도시지원시설용지도 4만3천587㎡ 중 84%인 3만6천472㎡가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상업용지 1만7천29㎡는 전체가 미매각상태이고 관광시설용지도 전체 11만798㎡ 중 30% 정도인 3만2천887㎡만 팔렸다. 관광시설용지 중 2만㎡는 용적률 상향 직후 YG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 등이 공동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논란이 돼온 이주택지 공급가격은 3.3㎡당 450만원(공사비 대비 미확정분 추후 정산)선으로 파악됐다. 이주택지 공급가격은 지난 2019년 5월 보상협의단계부터 관심사였다. 당시 시행사인 리듬시티와 주민들은 조성원가에서 생활기반시설비용을 뺀 가격에 공급키로 합의했었다. 리듬시티는 이달 중 공급대상인 72세대에 평균면적 265㎡의 이주택지 2만363㎡를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주택지는 단독주택용지로 건폐율 60%, 용적률 200% 등으로 4층까지 지을 수 있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산곡동 일대 시가 민간과 공동으로 모두 3천824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단지에는 K-POP 클러스터 대규모 판매시설과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조성되면 4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조7천억원의 기업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끝나지 않은 원폭피해자의 악몽:특별기고] 5. 이규열 (사)한국원폭피해자협회 회장

76년 전 세계 2차 대전 말. 미국의 원자폭탄 공격으로 일본의 히로시마에서 살던 한국인 7만여명과 나가사키에서 살던 한국인 3만여명, 합해 10만여명의 한국인은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과 노역으로 일하다 5만여명이 현장에서 즉사했다. 5만여명은 생존했지만 대부분 극심한 부상과 불구의 몸으로 치료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귀국의 길에 올랐다. 그 후유증으로 죽거나 불구의 몸이 돼 무서운 원폭의 공포에 시달리다 모두가 유명을 달리하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2천여명만 생존해 있는 상황이다. 흔히 경남의 합천을 일본의 히로시마라고 한다. 전국에서 원폭피해자의 수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이는 일제강점기 산간오지의 뼈아픈 가난에 허덕이다 많은 합천인이 자의 반 타의 반 일본 땅을 찾았다 피해를 맞아서다. 이와 함께 우리는 고통과 아픔 속에서 태어난 원자폭탄 피해 2,3세 후손이 존재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원폭피해자협회 회원으로 등록한 2세 회원은 2천500여명에 달하며 등록되지 않은 2, 3세를 포함하면 수만명이 될 것이라고 추정된다. 이들은 부모의 피폭으로 인한 불안과 공포, 원인 모를 병마와 각종 질환의 대물림이라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원폭피해자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할 때 2,3세 후손을 피해자 정의에 포함하려 하였으나 무산되고 말았다. 또다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해 2,3세 후손을 피해자 정의에 포함, 의료지원 및 심리치유를 위한 각종 서비스 사업에 대한 지원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해 경기도가 원폭피해자 후손에 대한 의료지원과 함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는 것은 원폭 피해자는 물론 후손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때문에 거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경기도의 행보는 한국인 원폭피해자 역사에 길이 빛날 업적이고 다른 광역 단체에서도 경기도와 같이 원폭피해자 후손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이들의 아픈 상처를 달래 줄 시발점이 될 것이다. 경기도가 2.3세 후손에 대한 의료 및 각종 지원을 시행함은 우리 원폭피해자 1세대는 물론 원인 모를 병마와 심리적 고통 속에 시달리며 살아온 우리 후손에게는 원폭피해 76년 역사에 처음 있는 경사다. 앞으로도 원폭 피해자를 위한 좋은 정책을 부탁한다. 이번 경기도의 원폭피해자 2,3세에 대한 지원조치를 통해 원폭피해자 2,3세가 원폭 피해자 정의에 포함되는, 한국인 원폭피해자 지원 특별법의 개정 법률안이 결실이 맺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경기도 원폭피해자의 아픔을 조명하고 달래준 경기일보의 경기ON팀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경기ON팀의 연속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경기도 원폭피해자는 물론 전국에 있는 원폭피해자에게 유례없는 관심과 지원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좋은 보도를 부탁한다. 끝으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도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경기ON팀=이호준최현호김승수채태병이광희윤원규기자 ※ 경기ON팀은 어두운 곳을 밝혀(Turn on) 세상에 온기(溫氣)를 전합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의장에게 듣는다] 최우규 안양시의회 의장 “코로나19로 정말 어려운 시기이지만 희망의 빛이 보여”

코로나19라는 초유의 비상사태 속 의회 안정화와 위기상황 대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취임 100일을 넘긴 최우규 안양시의회 의장은 16일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의회 내부적으로도 어려운 시기에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8년 6ㆍ13 지방선거로 출범한 제8대 안양시의회 임기가 어느덧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올해는 시의회가 성과를 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다. 앞서 안양시의회는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진통을 겪었다. 지난해 7월 치러진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투표 담합 논란이 불거지면서 의장 선거가 무효라는 법원 판단이 나온 데 이어 다수의 의원들이 관련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4월이 돼서야 우여곡절 끝에 새 의장 선거 및 원구성이 이뤄졌다. 최 의장은 (취임 이후)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상호 존중하고 경청하며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저를 포함한 의원 21명은 서로 간의 이견으로 인한 비생산적인 정쟁을 탈피하고 오직 시민을 위한 정책 발굴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의회 정상화와 함께 최 의장은 시민과 상호 소통하고 협력하는 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통이 화두인 시대인 만큼 안양시의회는 지난 6월 역사상 처음으로 시민 공모를 통한 의정 구호로 지방자치로 더 빛나게, 시민을 더 행복하게를 결정했다. 최 의장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제도도 시민과 소통하지 못하고 시민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취임 직후부터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노인회, 유관기관 등 민원현장을 찾아가는 민생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끊임없이 지역을 돌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이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함이다. 이처럼 지방의회는 지방자치의 핵심과도 같은 존재다. 최 의장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선출한 우리동네 의원은 시민의 대변인이자 행정에 대한 감시ㆍ견제자로서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을 통한 지역발전과 주민복리 향상을 위해 발로 뛰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32년만에 국회를 통과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자치 강화를 비롯한 주민참여가 확대되고 지자체는 중앙정부로부터 더 많은 독자적 권한을 위임받게 된다. 그 만큼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도 막중해질 전망이다. 최 의장은 자치분권 2.0 시대, 헌정 사상 최초로 맞이하는 진정한 대의 민주주의 시대로 기대감이 크다면서도 지방의회 관련 조직ㆍ예산편성권 없는 점, 의원 2~4명당 1명뿐인 부족한 정책지원 전문인력, 인사청문회 근거 미규정 등 의회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부에 대한 독립성 확보 측면에서 아직도 미흡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안양시는 GTX-C노선 인덕원 유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대형 호재를 맞았다. 최 의장은 안양시는 경부선 철도, 1번 국도 등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기반으로 수도권 서남부지역 핵심도시로 국가 발전의 첨병역할을 하며 성장해왔다면서도 1990년대 이후 개발가능 용지부족으로 성장세가 약화되고 수도권규제법, 땅값 상승 등으로 기업과 근로자가 떠나가면서 인근의 수원, 화성 등에 비해 발전이 더뎠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 안양시민 모두의 염원과 노력으로 최근 GTX-C 노선 인덕원역 유치가 확정됐고 인천2호선 안양연장안이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검토사업으로 반영돼 안양시가 교통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박달스마트밸리 등 안양시의 새성장 동력이 될 대규모 사업들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최 의장은 끝으로 안양시민을 향해 코로나19로 정말 어려운 시기이지만 희망의 빛이 보이고 있다며 백신접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코로나19도 반드시 정복될 것이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시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인천시체육회, 대통령기 하키 女일반부 6년만에 정상 스틱

인천시체육회가 제35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 여자 일반부서 6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인천시체육회는 18일 강원도 동해 썬라이즈하키장서 열린 여자 일반부 결승서 안효주의 멀티골에 힘입어 평택시청에 4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시체육회는 지난 2015년 우승 후 좀처럼 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와신상담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날 2쿼터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은 2쿼터 8분께 균형이 무너졌다. 평택시청 진영 왼쪽을 돌파한 조윤경이 상대 골키퍼와 경합하다 파울을 당하면서 페널티 스트로크를 얻어냈고, 박미연이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인천시체육회는 3쿼터 2분 오른쪽을 돌파한 박미연이 중앙으로 연결한 패스를 안효주가 절묘하게 돌려넣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인천시체육회는 4쿼터 4분에 페널티 코너 상황서 채수지가 남예지에게 패스를 건넸고, 상대 수비의 시선을 따돌리고 내준 볼을 정나리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점수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인천시체육회는 12분에도 안효주가 폭발같은 드리블로 추가골을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평택시청은 4쿼터 막판 문전혼전 상황에서 최민영이 한 골을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인천시체육회의 우승에 앞장선 레프트윙 남예지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황남영 감독과 방민영 코치는 각각 감독상과 지도상을 수상했다. 또 나란히 2골 씩을 기록한 안효주와 조윤경은 득점상, 준우승팀인 평택시청 천은비는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황남영 인천시체육회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의 고생이 많았고, 대회를 앞두고 주전 수비수 박진선이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는데 공백을 미드필더 출신 안효주가 잘 메워줬다라며 안효주 덕분에 보다 빠른 수비대형 구축이 가능해졌다. 오는 10월 열릴 전국체전에서도 이 대형으로 나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김포 학원·교습소, 교육지원청 실수로 희망회복자금 누락 피해

김포지역 학원교습소들이 교육지원청의 실수로 희망회복자금을 제때 못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김포지역 학원교습소 등에 따르면 희망회복자금은 전날부터 1차 지급됐지만, 학원교습소들은 하루가 지난 이날도 받지 못하고 있다. 김포교육지원청이 지급 대상 학원교습소 명단을 실수로 중소벤처기업부에 보내지 않고 누락했기 때문이다. 명단이 누락되면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들 학원교습소에 안내문자를 보내지 못했다. 희망회복자금은 해당 문자를 통해 신청한 학원교습소에 지급하게끔 돼 있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실수를 뒤늦게 파악하고 이날 오전에서야 사업자들에게 안내문자를 보냈다. 문자에는 김포교육지원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희망회복자금 대상) 학원교습소 명단을 보내 확인하는 절차가 누락됐다. 결과적으로 1차명단에 빠지게 됐고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2차명단에 포함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포 학원교습소들은 반발하고 있다. 학원 원장 A씨는 희망회복자금은 빠르게 적시적소 지급이 중요한데 이를 받지 못해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포교육지원청 측은 실무자가 명단을 보내달라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문을 실수로 놓치면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세부경위는 내부 논의를 거친 뒤 밝히겠다고 말했다. 희망회복자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기업소상공인에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이다. 대상은 지난해 8월16일부터 올해 7월6일 사이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조치를 이행한 소기업소상공인으로 금액은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2천만원이다. 전날에는 사업자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사업자의 신청과 지원금 지급이 이뤄졌으며, 이날에는 짝수인 사업자의 신청과 지원금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