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림픽 ‘노메달 악재’ 속 10일 재개…본격 순위싸움 돌입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2020 도쿄올림픽서 한국야구가 노메달로 실망감을 안긴 가운데, 코로나19와 올림픽 휴식기로 한달 가량을 쉰 프로야구가 10일 재개된다. KBO리그는 한국 대표팀의 올림픽 부진과 지난달 초순 터진 일부 선수들의 방역지침 미준수 일탈 등 악재가 겹쳐 자칫 지난 2004년 병역비리 파동 당시의 최악 상황이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팀들은 후반기 치열한 순위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KT 위즈가 45승30패, 승률 0.600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LG, 3위 삼성(이상 2경기 차), 4위 SSG 랜더스(4.5경기 차)가 뒤를 쫓고 있어 후반기 초반부터 쫓는 자와 쫓기는 자 간의 순위 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여진다. 선두 KT는 데스파이네ㆍ고영표ㆍ배제성ㆍ소형준ㆍ쿠에바스로 짜여진 선발진이 리그 최고 수준이다. 불펜도 마무리 김재윤과 셋업맨 주권이 안정 궤도에 올라있고, 올 시즌 히트상품인 박시영에 엄상백, 이대은의 합류로 뎁스가 두터워졌다. 그러나 타선은 리그 타격 1위인 강백호(0.395)를 제외하면 폭발력을 갖춘 타자가 없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팀 홈런 61개와 장타율 0.394로 리그 5위권 이내 팀 중 가장 뒤처진다. 이에 KT는 외야수 휴식기 이전 알몬테를 방출하고 한화 출신 제라드 호잉을 영입, 승부수를 띄웠다. 호잉을 통해 외야 교통정리와 중심 타선 강화의 두 토끼를 잡겠다는 계산에서다. 호잉은 10일 경기부터 선발 우익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왕조 재건에 나선 SSG는 선발 투수들의 역할에 후반기 성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전반기 선발 3명이 부상으로 동시 이탈했음에도 타선의 힘으로 4위의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선두권 도약을 위해서는 확실한 선발카드가 필요하다. 다행히 새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가 휴식기 서머리그에 두 차례 등판해 8이닝 무실점으로 기대감을 갖게 했고, 전반기 내내 감초 역할을 수행한 오원석과 최민준도 예열을 마쳤다. 불안한 내야수비와 선발진 문제만 극복한다면 SSG도 충분히 대권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권재민기자

'2조원대 사기 혐의' 브이글로벌 임원 3명 추가 구속

2조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가상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 임원들이 추가로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인 브이글로벌 임원 3명을 추가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초 경찰은 브이글로벌 대표 A씨와 운영진, 그리고 사실상 같은 회사인 브이에이치 대표 등 4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구속된 임원 3명은 대표 A씨와 함께 거래소 회원 가입 조건으로 600만원짜리 계좌를 최소 1개 이상 개설하도록 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회원 5만2천200여명으로부터 2조2천여억원을 입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상자산에 투자해 수개월 내로 3배인 1천800만원의 수익을 보장하겠다, 다른 회원을 유치할 경우 120만원의 소개비를 주겠다고 하는 등 수익과 각종 수당 지급을 내세워 회원들을 끌어모았다. 실제 수익이 지급되기도 했는데 이는 먼저 가입한 회원에게 나중에 가입한 회원의 돈을 수익 명목으로 주는 일명 돌려막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도 계좌 거래명세 중 입금 출처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돈이 많아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수사 초기 거래소 계좌에 있던 2천400억여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신청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주요 임원 및 법인 소유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을 신청,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과 고급 승용차 등 약 63억원의 재산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인용 결정을 받았다. 한편 지난 2월 이 거래소에 대한 범죄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이어오고 있는 경찰은 다단계 범죄 최상위에 있는 회원 300여명 역시 범행에 공모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양휘모기자

구리시, 친환경 비대면 ‘줍깅 스탬프 투어 챌린지’ 전개

구리시가 9일부터 시민 건강증진과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비대면 줍깅 스탬프 투어 챌린지를 운영한다. 줍깅이란 쓰레기 줍기와 조깅의 합성어로 가볍게 산책을 하며 환경 정화를 하는 활동을 뜻한다. 줍깅 챌린지는 코로나19로 일회용 제품 사용량이 급증하고 이에 따른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환경문제 해결과 동시에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친환경 비대면 활동이다. 시는 일상생활 속 환경보호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이번 챌린지를 추진했다. 이번 챌린지 운영기간은 오는 22일까지며 이 기간 내 구리시 공원 50개소에서 줍깅 활동을 한 후 스탬프를 5개 이상 받고 인증 사진을 게시한 100명을 추첨, 5천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별도 신청자에게는 자원봉사활동 시간도 인정해 준다. 참여 희망자는 모바일 앱 워크온(WalkOn)을 내려 받아 구리시 공식 커뮤니티 함께 걸어요! 구리에 가입하고, 커뮤니티 내에서 진행되는 비대면 줍깅 스탬프 투어 챌린지에서 참여하기버튼을 누른 후 참여하면 된다. 안승남 시장은 이번 줍깅 챌린지를 통해 일상생활 속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많은 시민들이 이 행사에 동참, 환경보호와 건강을 챙길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리=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