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프랜차이즈 김밥집 2개 지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경기일보 3일자 6면)의 여파가 커지면서 위생 당국이 분식업계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5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초 4분기로 예정됐던 분식업계 집중점검을 이달부터 곧장 실시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원래 분기별로 점검 분야가 나뉘어 있지만, 이번 식중독 사태 등을 고려해 분식업계 점검을 앞당기기로 했다며 해당 프랜차이즈에 대해서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점검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성남시도 관내 김밥전문점 등 매장 약 200곳에 대한 일제 점검에 착수하기로 했다. 위생점검은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16일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A 김밥집의 정자역점에서 김밥을 먹고 고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 손님은 이날까지 9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명은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제생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같은 프랜차이즈 야탑점에서 식사했던 70명도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다만 이 지점의 환자들은 대부분 경증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A 김밥집 정자역점과 야탑점에서 식사를 한 뒤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들은 169명으로, 그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번 집단 식중독의 원인은 현재까지 살모넬라균에 의한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A 김밥집 정자역점에서 김밥을 먹고 식중독을 일으킨 환자 5명의 가검물을 채취, 신속 검사를 진행한 결과, 1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나머지 4명에겐 살모넬라균 감염 흔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성남시의회 이기인 의원은 A 김밥집 정자역점에 대한 관리 부실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해당 지점은 지난해 5월 신규 영업신고 이후 같은 해 8월 위생불량 민원이 접수된 바 있다. 당시 민원은 음식을 조리하며 장갑을 끼지 않거나 쓰레기통을 만지는 등의 위생불량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기인 의원은 성남시는 식중독 사태가 벌어지기 1개월 전 배달음식점 426곳에 대해 위생 점검을 나섰지만, 문제의 김밥집은 제외됐다며 지난해 위생불량 문제가 적발됐음에도 올해 해당 지점에 대한 위생점검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성남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집단 식중독의 원인균은 살모넬라균으로 추정되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정밀검사 결과는 오는 9~10일께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관리 부실 지적에 대해서는 장갑을 끼지 않고 김밥을 말았다고 해서 식품위생법상 처분할 근거는 없다며 분당구 관내 4천곳 이상의 음식점을 소수 감시원이 점검하다 보니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김해령ㆍ장희준기자
메타버스.AI,유비쿼터스 등에 기반한 에듀테크시대, 대면보다 진화한 비대면 교육 플랫폼 코로나19 전 까지만 해도 교육은 곧 학교였다. 아프더라도 학교에 가서 아파야 했고, 공교육은 교실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믿었다. 사교육의 영역도 학원 등 특정 장소에 얼굴을 맞대는 대면 교육을 원칙으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등장으로 교육이 진화를 시작했다. 교육과 기술을 접목한 에듀테크 분야는 코로나19 사태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IT강국 대한민국은 메타버스(Metaverse).인공지능(AI),유비쿼터스(Ubiquitous) 등을 기반으로 한 에듀테크 시대에 이미 접어들고 있다. 대면 교육 시스템을 초월하는 비대면 첨단 교육 플랫폼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 AI, 교육격차를 해소하다 코로나19로 등장한 원격 수업에는 부작용이 따른다. 초창기 원격수업은 교실 수업을 온라인으로 옮긴 수준에 그쳤고,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진 후에도 경제력과 대면 수업 중단 등에 따른 교육격차가 심해졌다. 디지털교육의 선진국인 핀란드는 어린시절부터 온라인 교육을 생활화 해 AI가 각자의 교육 수준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해 학생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한다. 인천시교육청도 AI를 접목한 포스트 코로나 교육에 돌입했다. 현재 5개 초등학교에 AI기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개별 학생의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문제와 동영상 강의를 추천하는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교육 시스템이다. 수준별 문제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이를 개별 학습 이력과 성취도로 분석한다. 올해 시범운영 후 인천 전역으로확대할 예정이다. 1명의 교사가 수십명 아이들의 학습 수준을 일일이 진단하고, 개별 맞춤형 수업을 제공해야 하는 대면 교육현장의 한계를 코로나19를 통해 풀어가고 있다. ■ 교육 공간을 초월하는 메타버스 AI와 함께 메타버스(Metaverse)가 등장한다. 3차원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는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교육과 소통이 가능하다. 인천 교육계는 정보컴퓨터 과목 신규교사 역량강화 연수에 메타버스를 등장시켰다. 교사들은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만나 다양한 지식과 교육 정보를 빠르게 공유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 적용 가능성도 확인했다. 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가상공간 내 디지털 교육도시 만들기 공모전을 열 계획이다. 언제, 어디서나 공부하고 소통하는 꿈의 공간이 열리고 있다. ■ 대면보다 진화한 비대면 교육 플랫폼 2030년, 인천 남동구에 사는 김아름양(가명18)은 공간 디자이너 지망생이다. 인천 내 전문 교육기관이 부족한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간 디지인의 세계적 권위자인 외국 명문대 교수의 메타버스 공간 강의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받는다. AI는 김양의 학업 성취도 등을 분석해 보강할 수업내용을 추천한다, 코로나19 이전의 대면교육 시대라면 꿈도 꾸지 못하던 일이다. 김태경 인천재능대학교 인공지능융복합학과장은 에듀테크를 활용한 비대면 코딩 수업을 해본 결과 교수의 코딩 장면을 실시간으로 학생들이 확인하는 생생한 교육이 가능했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의 코딩 성과도 모두 기록으로 남겨 수업이 끝난 뒤 학생 개개인의 부족한 면을 확인할 수 있고, 교수자가 이에 대한 피드백을 세밀하게 할 수 있다는 강점도 발견했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에듀테크가 교육 전반에 자리한다면 대면 교육보다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광주시 소재한 ㈜킹콩백화점(회장 이복주)은 지난 4일 광주시 초월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마스크(KF94) 1만장과 휴대용 손소독제 3천200개를 기탁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조기 종식에 동참하기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준비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탁의 뜻을 전했다. 구정서 초월읍장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지지 않는 시기에 꼭 필요한 방역물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한 관내 사회복지시설 및 취약계층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776명을 기록, 한달째 네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으면서 오는 8일 종료되는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도 연장 가능성에 무게추가 쏠리고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776명(누적 20만5천702명)이다. 지난 7일부터 30일 연속 네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487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만7천858명이 됐다. 한 달째 300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700명에 육박하며 4차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한 데다 전국적인 환자 급증세로 인해 위중증 환자도 연일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ㆍ비수도권 3단계) 조치도 다시 한번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6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한다. 이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7월부터) 한 달 정도 시행하면서 현장에서부터 보완 필요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 의견이 있었다면서 체계 개편이라기보다는 (거리두기) 시행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세부 미비점을 보완하는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2022학년도 수능과 관련해 다음달 중순까지 수험생들의 백신 예방접종을 마쳐 면역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3 학생은 1차 접종이 마무리됐고 2차 접종은 오는 20일까지 이뤄진다. 졸업생 등 수험생의 1차 접종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며 다음 달 11일까지 2차 접종을 마친다.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능 시험에는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다.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도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수험생을 일반ㆍ격리ㆍ확진 수험생으로 분류해 일반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시험장, 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 확진 수험생은 사전에 지정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각각 응시한다. 박준상기자
골목마다 자리한 CU편의점 운영자 BGF리테일이 구리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적극적 동참을 선언했다. 구리시는 안승남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BGF리테일 경기동영업부와 시청 3층 민원상담관실에서 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편의점 내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스티커 부착 ▲위기가구 발견시 즉시 제보 ▲위기가구 발굴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적극 협력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해 관내 50개 CU편의점 가맹점주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 보다 신속한 제보 및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BGF리테일 경기동영업부 송훈철 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주변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날로 절실해지는 요즘, 이번 협약으로 골목골목에 위치해 지역 사정을 잘 아는 편의점 네트워크 역량을 잘 활용,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안승남 시장은 주민생활에 밀접한 편의점이 단순 소매점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의 중요한 인프라 기능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와 상황 악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동참해 주신 BGF리테일과 CU편의점 가맹점주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BGF리테일은 전국 CU편의점 인프라를 이용해 보건복지부, 경찰청과 함께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 실종아동, 아동학대, 치매노인 등을 신고하고 안전하게 해당 기관에 인계하는 등 매년 CU편의점 가맹점주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과천교회가 휴대용 선풍기 등 위문품을 과천시에 기부했다. 과천교회는 코로나 19 확산에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예방접종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5일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 휴대용 선풍기 94개와 음료쿠키세트 124개를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주현신 위임목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보건소 직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다며, 작은 위문품이지만, 무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3년간의 공직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김희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5일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위해 꿈과 용기를 갖고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을 공직 외길만 걷다가 이제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공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홀가분하기도 하고, 앞으로 새로이 펼쳐질 삶에 설레기도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 유신고 출신인 김 본부장은 1987년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이천시 부시장, 행안부 주민서비스과장과 기업협력지원관 등 중앙지방정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경기도에서 경제부지사, 행정2부지사, 행정1부지사 등 3개 부지사직을 모두 역임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경기도 출신 부지사 중 최초로 차관급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 선임, 코로나19 방역에 주력했다. 김 본부장은 공직을 천직으로 알고 국가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저에게 주어진 공직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힘썼고 그만큼 보람도 컸지만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코로나19와의 지루한 싸움, 백신접종, 여름철 폭염 등 각종 재난 업무로 인해 고생하는 분들께 무거운 짐을 맡겨둔 채 저 혼자 떠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만남에는 헤어짐이 정해져 있고, 후회하면서 깨닫는 것이 인생이기에 아쉬움은 뒤로하고 공직에서의 아름다웠던 추억만 간직한 채 기꺼이 새로운 여정을 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광희기자
끝이 보이지 않는, 유례없는 팬데믹 시대를 보내며 경기도는 1천300만 경기도민의 미래를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180도 바뀌면서 경기도 역시 이에 걸맞은 대전환의 행정을 펼쳐야 했다. 특히 도는 전국 최초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전국 이슈로 퍼지거나 국회 입법에 반영되는 등 대한민국 정책을 이끌었던 순간을 마주하기도 했다. 이에 경기일보는 창간 33주년을 맞아 민선 7기 이재명號의 경기도가 도민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해 획기적으로 사회 풍경을 바꾼 다양한 정책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그 의미와 실질적 효과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경기도 수술실 CCTV 설치 전국 이슈 활활 수술실 CCTV 설치 찬성 97.9%.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6월28일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국민 의견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수치가 나타났다. 조사 대상인 1만3천959명 가운데 97.9%인 1만3천667명이 찬성을, 2.1%인 292명이 반대 의견을 냈다. 처음부터 국민의 여론이 수술실 CCTV 설치에 압도적으로 찬성하지는 않았다. 이처럼 수술실 CCTV 설치가 전국 이슈로 번지게 된 것은 불과 3년 전인 2018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하면서 경기도가 핵심 정책으로 수술실 CCTV 설치를 본격 추진하면서다. 이 지사는 지난 2018년 수술실에서 발생하는 폭언ㆍ폭행 등의 인권침해 행위와 의료사고 예방을 위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는 사업을 펼쳤다. 공공의료기관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 운영한 것은 전국 최초였다. 경기도의 수술실 CCTV 설치 사업은 단숨에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했다. 환자의 사고, 대리수술 예방과 환자 인권 보호 측면에서 많은 국민은 수술실 CCTV 설치를 동의했다. 반면 의료계에서는 CCTV가 설치될 시 진료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어지고 외과 기피 현상도 심화할 것이라는 이유로 거세게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한걸음 더 나아가 수술실 CCTV를 전국으로 확대하고자 국공립병원 수술실 CCTV 확대 설치 운영에 관한 내용이 담긴 의료법 개정안을 지난 2019년 3월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도가 제출한 개정안에는 전국의료기관 6만7천600개소 중 종합병원 353개, 병원 1천465개 등 총 1천818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수술실에 의무적으로 영상정보처리기기(CCTV)를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도는 의료법 개정안 내 의료인, 환자 등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은 경우 수술실 내 의료행위의 촬영이 가능하도록 조치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되 영상촬영은 의료인과 환자의 동의하에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같은 경기도의 정책 추진은 도민 적극적인 지지도 얻었다. 경기도가 지난해 9월25일부터 10월7일까지 도민 2천명을 대상으로 수술실 CCTV 인식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93%가 수술을 받게 된다면 CCTV 촬영에 동의하겠다고 답했다. 또 경기도 수술실 CCTV 설치운영에 대해서는 도민의 90%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를 하는 등 압도적인 정책 지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 대부업 법정최고금리 인하 한 몫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연 24%에 이르는 등록 대부업체의 고금리를 10%까지 낮춰달라고 더불어 민주당대표단 등 여당에 건의하면서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이 지사는 같은 해 등록 대부업체의 고금리를 낮춰달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더불어민주당 대표단과 소속 국회의원 176명 전원에 보내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호소했다. 이 지사는 편지에 불법 사금융 이자율 상한을 연 24%에서 연 6%로 제한하는 정부 불법 사금융 근절방안은 환영할 만하다. 정부 대책이 본격 시행되면 금융 취약계층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평가하고 그러나불법 사금융 최고금리를 연 6%로 제한하면서 등록 대부업체에 대해서는 연 24%의 고금리를 적용해 불법 사금융의 4배에 달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모순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는 경기도에서는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를 연 10%로 인하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으나 입법화되기까지 지방정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서민의 약점을 노려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행위가 없도록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명시했다. 이 같은 이 지사의 노력은 올해 하반기부터 법정최고금리가 연 24%에서 연 20%로 4%p 인하되는 결과를 낳았으며 지난달 7일부터 실제로 인하된 법정최고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 플랫폼 노동자 보호 앞장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배달산업 확산 등으로 급변하는 플랫폼 노동환경 속에서 경기도는 이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경기도와 국회의원 13명이 공동주최한 경기도 플랫폼 노동정책 토론회에서 이재명 지사는 새로운 노동형태가 생겨나고 있지만 법령이 따라가지 못 하면서 많은 노동자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노동을 보호하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도는 지난해 노동국 산하에 플랫폼 노동 지원팀을 신설하는 한편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실태조사, 법률지원, 전담부서 설치, 사회안전망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플랫폼 노동자 지원 조례를 제정시행하고 있다. 플랫폼 배달노동자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위해 전국 최초로 2021년 배달노동자 산재보험 지원사업도 실시했다. 도는 올해 이 사업을 통해 도내 배달라이더 및 퀵서비스 노동자 2천명을 대상으로 산재보험료 부담금의 90%를 최장 1년까지 지원한다. 도는 배달노동자의 산재보험가입률 증가로 사회안전망에서 소외됐던 배달노동자들에 대한 재해 예방과 보호와 함께 직업인으로서의 자존감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지난 4월 사업소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27개 기관에 택배 노동자들을 위한 택배차량 전용주차면을 조성하기도 했다. 건물입구와 최대한 가까운 곳에 만들어 택배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를 완화하고 주차 불편 해소와 휴식시간 보장을 위한 조치다. 김승수기자
경기농협 상호금융은 오는 15일 농협 창립 60주년을 맞아 함께 걷는 꽃길 예금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함께 걷는 꽃길 예금은 농ㆍ축협 조합원이면 가입할 수 있는 최대 연 2%대(기본금리+특별우대금리)의 고금리 상품으로 60일간 한정 판매한다. 1인 최대 1천만원까지 전국 농ㆍ축협 창구와 NH콕뱅크, 인터넷ㆍ스마트뱅킹에서 가입할 수 있고 비대면 채널로 가입 시 추가 금리 혜택이 있다. 판매 한도(6천억원)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정용왕 경기지역본부장은 이날 함께 걷는 꽃길 예금 출시를 기념해 수원농협을 찾아 가입행사를 가졌다. 정 본부장은 60년간 농협에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을 보내주신 조합원님들께 감사함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한 상품을 지속 출시해 농업인 그리고 국민 모두와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일구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상품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의류 관리기, 로봇 청소기 등을 증정하는 대고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60번째, 120번째 등 매 60번째 가입 고객은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홍완식기자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용량을 갖춘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천장형 시스템에어컨 실내기로, 직 바람 없이도 시원함을 유지해주는 무풍냉방과 온습도를 감지해 바람 각도와 냉방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16kW 모델과 국내 최대 용량인 17kW 급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무풍 시스템에어컨은 용량별로 5.2kW에서 최대 17kW 등 총 10개 모델로 소비자의 폭을 넓혔다. 특히 17kW 신제품은 기존 1.4kW 대비 냉방 면적이 17% 가량 커진 것이 특징이다. 최대 154.5㎡ 크기의 매장, 대회의실, 식당 등의 넓은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는 에너지 절감 노력을 인정받아 제24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은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이 후원하는 것으로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생산과 소비 확대를 위한 목적이다. 또 신제품과 함께 출시된 DVM S2 실외기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AI+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는 한국표준협회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에 기반해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품질을 증명하는 인증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앞으로도 냉난방 성능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에너지 절감 기술과 AI 기술로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