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권주자 이재명·윤석열 캠프 추가 인선

여야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각각 추가 인선을 통해 캠프 기능을 강화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충청도 전력을 캠프에 대폭 보강했다. 이 지사 대선캠프인 열린캠프에 따르면 민주당 내 최다선 의원 중 한 명인 변재일 의원이 열린캠프에 합류, 앞서 합류한 우원식 의원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 역할을 맡는다. 앞서 열린캠프엔 양승조 충남도지사 최측근인 문진석 의원과 나소열 전 충남부지사 등 충청도 전력이 대거 합류한 바 있다. 여기에 충북 청주에서 5선을 하며 당내에서도 무게감 있는 중진으로 통하는 변 의원까지 영입하면서 충청권 표심을 잡기 위한 튼튼한 조직이 완성됐다는 평이다. 변 의원은 SNS를 통해 이 지사는 4차 산업혁명 대전환 시대에 성장과 공정, 혁신을 실천할 적임자라며 4기 민주정권 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 지사 역시 SNS를 통해 충북 발전에 기여한 변 의원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재선(1820대) 경력의 주광덕 전 의원(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을 상임전략특보로 영입하는 등 전현직 국회의원, 전직 장관, 언론인 등을 영입했다. 윤 전 총장과 사시 동기인 주 전 의원은 청와대 정무비서관, 당 원내전략상황실장 및 전략기획본부장을 두루 거친 전략통으로, 큰 틀에서의 캠프 전략적 방향성을 설정해 후보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윤 전 총장의 국민캠프는 밝혔다. 그는 함경우 상근 정무보좌역(광주갑 당협위원장)에 이어 경기도 원외 당협위원장으로는 두 번째로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하는 것이다. 국민캠프는 또한 캠프 상임고문으로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경제고문으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각각 영입했으며, 조직본부장으로는 재선의 이철규 의원을 선임하고, 부본부장으로 강승규 전 의원이 영입됐다. 재선의 윤한홍 의원은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으로, 정용기 전 의원은 상임정무특보로 합류했다. 김재민임태환기자

폭염 가로수 물주머니 등장 [포토뉴스]

[문화카페] 언어와 권력

여당이 언론중재법을 단독으로 개정하려 하고 있다. 허위 조작 보도와 가짜뉴스를 징벌하는 손해배상을 강화하고, 고의ㆍ중과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명책임을 언론사에 부과하며, 인터넷기사 열람차단청구권 등을 도입한 개정안을 지난달 27일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위를 열어 일방 통과시켰다. 야당과 언론단체는 허위 조작 보도의 기준이 애매해 권력과 정부에 반드시 필요한 비판 보도까지 징벌 손해를 남발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새삼스럽지만 언론은 표현의 자유와도 밀접하게 연계되고, 인권과 자유, 학문과 사상의 기초다. 나아가 무력을 대신해 권력 형성과 변동에서 주요 수단이다. 민주 공화체제를 지탱하는 본질인 언론, 그 관련법 개정은 어느 한 쪽의 관점을 초월해야 하기에 여당은 반드시 국정의 파트너인 야당과 협의해 처리해야 한다. 또 여야는 정식으로 토론해 특히 쟁론을 야기하며 시간의 경과가 요구되고 번복이 발생할 수도 있는 허위 조작 보도와 가짜뉴스를 판정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국민에게 제시하고 여론을 수렴해야 할 것이다. 한편 기사도 언어이기에 작성과 독해에서 의견뿐 아니라 사실도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근년 이래 정치 공방에서 객관 해석이나 심지어 재판 결과가 출현해도 여전히 당리당략이 개입된 해석을 견지하는 사례들이 있다. 여당의 이번 개정안은 그 고질을 해소할 규범이기보다는 오히려 분쟁을 확대할 수 있어 계속 일방 강행한다면 오해가 더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개정의 진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거쳐야 할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말썽 많은 이른바 검찰개혁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우리 역사에도 해석의 여지를 당쟁에서 악용한 사례가 많다. 1689년 기사환국 당시 인현왕후가 폐출 돼 민간 사가에 방치됐다. 잡인들이 담 너머서 엿보며 기웃거려도 폐비를 두호하는 어떠한 언론도 역률로 처리하겠다는 숙종의 단호한 기세에 노론 포함 누구도 나서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리(主理) 성리학자이기도 한 갈암(葛庵) 이현일이 전일의 왕비를 별궁에 거처케 하여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상소하면서 爲設防衛, 謹其糾禁(경비를 세워 잡인 접근 금지와 보호를 정중히 해야 합니다)이라고 했다. 1694년 갑술환국 이후 노론은 그 구절을 왕비를 모해한 불온한 의도의 말이라고 해석하며 갈암을 명의죄인으로 규정했다. 그 구절은 전후에 한 광무제와 송 인종이 폐출한 황후를 대우한 고사와 양식과 땔감도 지원해야 한다는 건의도 병렬돼 있어 문맥으로도 예우의 의도가 분명하였다. 하지만 노론은 그 해석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망국 직전인 1908년까지 갈암을 국가의 죄적(罪籍)에 유폐했다. 정적 남인의 대두를 대대로 견제하고 성리학의 다른 해석을 집요하게 부정하는 장치였다. 대선 정국 초입부터 그 비슷한 비열한 정략의 해석들이 국민의 이목을 어지럽히고 있다. 김승종 연성대 교수시인

“대출 받아드립니다”...32억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중국에 콜센터를 두고 보이스피싱 범죄로 수십억을 챙긴 조직 총책 등 3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중국에 콜센터를 차리고 보이스피싱 범행을 벌여 수십억원을 챙긴 총책 A씨(38) 등 10명을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중국 청도에 심박스 등을 설치한 콜센터를 차린 뒤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보이스피싱 수법을 활용해 189명으로부터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1억2천600만원까지 총 32억원을 가로챈 혐의(범죄단체조직, 사기 등)를 받고 있다. 심박스란 다수의 유심칩을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기기이다. 해외에서 이 기기에 접속해 전화를 걸면 발신 번호가 국내 번호로 조작되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조직이 자주 사용한다. A씨 등은 대출회사 등에 대출을 문의한 이력이 있는 사람들의 전화번호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입수, 전화해 대출을 받아줄 테니 수수료를 내라거나,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의 계좌가 범죄에 악용됐으니 계좌에 있는 돈을 보내라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이들은 충청지역에서 대포폰을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제공하다가 직접 보이스피싱을 하기로 하고 중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A씨 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7개월 만에 범행을 중단하고 국내로 귀국했다. 이후 경찰은 A씨 등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이들을 검거했다. 양휘모기자

[경기만평] 대선행 버스 안에서...

[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인천 강화군수

내년 6월1일에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천 강화군수 선거는 여야 정당의 공천과 함께 그동안 얼마나 지역에 역할을 한 인물인지를 따지는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강화지역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불릴 만큼 보수정당의 강세가 이어진 곳이다. 민선 초기 지난 1995년과 1998년 12회 선거를 제외하고는 모두 보수성향 후보가 승리했다. 특히 과거 보수정당에서 탈당한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하기도 하는 등 인지도가 승패를 가르기도 하는 지역이다. 이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같은 특징을 보인다. 인구가 적다보니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다른 군구와 같은 선거구로 묶인다. 타 지역에서 진보정당이 선전해도 강화지역에서 보수정당에 몰아주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가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에서 출마, 강화군의 민심을 주춧돌 삼아 승리했다. 배 의원은 현재 인천에서 유일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다. 다만 최근 진보정당이 보수정당의 강화군수 출신 인물을 영입한데다, 다른 인사들도 속속 강화지역에 자리를 잡으면서 이번 선거는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격전지로 떠오른 상태다. 지역 안팎에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천호 현 군수와 이상복 전 군수의 4번째 맞대결을 전망하는 분위기다. 앞서 이들은 3번 맞붙어 유 군수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인 유 군수가 3선 도전에 나선다. 유 군수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의원에 당선하면서 정치에 입문, 이후 시의회 부의장을 거쳐 2012년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이 전 군수를 누르고 당선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선 이 전 군수에게 져 재선에 실패했으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유 군수는 지역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업무적으로 강한 추진력 등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달 말 기준 공약사항 94개 중 72개를 마무리하며 공약 이행률 87%를 보이고 있다. 유 군수는 지난 3년간 교동 화개산 관광자원화, 남산북산관청 근린공원 조성, 강화읍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 또 도시가스 강화전역 공급 확대 및 각종 도로주차장 개설 사업도 추진하며 살기 좋은 강화 만들기에 애쓰고 있다. 당내에선 유 군수의 아성에 윤재상 인천시의원과 안영수 전 인천시의원의 도전을 전망하는 분위기다. 윤 시의원은 4대 강화군의원으로 시작해 6대 인천시의원을 했다. 이후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기초의원에 출마해 강화군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2018년 선거에선 다시 시의원에 당선, 현재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또 안 전 시의원은 67대 시의원을 지냈다. 지난 30년간 강화읍장을 맡는 등 공무원 출신이다. 민주당에서는 이 전 군수와 한연희 민주당 인천시당 강화발전특별위원장이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보수성향으로 꼽히던 이 전 군수는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때 민주당에 입당, 강화선거대책본부장 등을 맡으며 당시 조택상 후보를 도와 강화주민 민심을 공략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이 전 군수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행정안전부에서 근무하다 제주도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를 지냈다. 퇴임 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2012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했으며, 2014년 지방선거에서 유 군수를 꺾고 승리하기도 했다. 이 전 군수는 군수 출신의 인지도 등을 통해 보수성향 주민은 물론 정당이 가진 진보성향 주민까지 모든 민심을 아우르겠다는 각오다. 또 한 위원장은 경기도 평택시 부시장과 경기도 수자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았지만 26.61%의 득표율에 그치며 유 전 군수와 이 전 군수에 이어 3위에 머무르며 낙선했다. 이민우기자

[삶과 종교] 코로나로 무너진 ‘이웃·삶’ 회복해야

어느 TV 드라마에서 다른 여자를 만나던 남편이 아내에게 들킨 후에 아내에게 이런 말을 한다. 내 몸 가지고 내 마음대로 했어. 이런 태도는 다른 사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내 돈 가지고 내 마음대로 쓰는데 웬 말이 많아. 이런 자세는 지극히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태도가 이웃에게 미치는 영향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사는 것을 보여준다. 내가 하는 말과 내가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영향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가장 사랑하며 돌봐야 할 가족에게 너무 무례하고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태도는 엄격히 말하면 심각한 폭력이다. 그래서 이웃을 잃어버린 사회는 서로 폭력적인 관계가 된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우리는 일상이 무너졌다. 준비가 되지 않은 채 우리는 너무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는 이 시대를 살기 위한 재정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붙들어야 한다.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우리가 잃었던 것들 중에 회복할 것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이웃을 위해 자신을 절제하는 것이다. 성경은 이런 말씀을 한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린도전서 10장 23절) 워낙 이기적으로 사는 것이 익숙해진 사람들이 비웃을 말씀이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자기만 생각하고 사는 것이야말로 무모한 것이며 사회를 어지럽히는 태도다. 자유롭게 사는 것과 무질서하게 사는 것은 다른 것다. 자유롭지만 질서를 지키며 서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길이 바로 이웃을 배려하는 것이다. 내게 유익하다고 해서 남을 짓밟고 자신의 욕심만 채우는 사회는 야만적인 사회다. 약육강식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밀림의 생존방법과 무엇이 다른가.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존재다. 이것은 인간은 본래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할 수 있도록 창조된 존재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서로 귀하게 여겨야 한다. 한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회복돼야 한다. 이런 태도는 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모든 인간관계를 새롭게 할 수 있다. 내 자식이 귀한 줄 알면 남의 자식도 귀하게 여겨야 한다. 내 재물이 아까운 줄 알면 남의 재물도 아껴줘야 한다. 내 생명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면 남의 생명도 소중한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반드시 남을 파괴하거나 짓밟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가능성 앞에서 이 결정이 다른 사람에게 유익이 될 것인가 한 번만 스스로 묻는다면 그리고 남의 유익을 위해 과감하게 결단할 수 있다면 작지만 큰 변화가 하나씩 나타날 것이다. 안용호 기흥지구촌교회 목사

[천자춘추] 인간의 녹색본능

인간은 자연과 멀어질수록 질병과 가까워진다. 괴테의 명언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일상에는 제약이 가해지고 이 탓에 마음과 육체가 고통스럽고, 정신적으로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이럴수록 자연과 공존하며 가까이하는 것이 좋다. 바이오필리아 효과라는 말이 있다. 생명과 좋아함의 합성어로,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연을 좋아하며 생명사랑의 유전적 본능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이 주장하고 하버드대학교의 에드워드 윌슨 교수가 발전시킨 이론이다. 인간이 자연과 접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고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크리스틴 엔게만 연구팀이 1985~2003년 덴마크에서 태어난 약 90만명을 대상으로 열 살 때까지 살았던 집 주변의 녹지비율을 10단계로 나눠 각 그룹의 사람들이 성인이 됐을 때의 정신건강을 조사했다. 최소한의 녹지공간을 가지고 자란 어린이는 나중에 우울증과 불안감 등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지 비율이 가장 낮은 환경에서 자란 어린이는 가장 높은 환경에서 자란 어린이에 비해 성인이 됐을 때 정신질환 발생률이 최대 55%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녹지를 자주 접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짜야 하고 부모들도 자녀와 주변 공원이나 숲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도시를 계획할 때, 도시 중심부에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비슷한 연구로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의 토이베넷과 엔디존스 교수는 녹색장소와 스트레스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녹색이 많은 장소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고 각종 만성질환과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을 밝혔다. 또한 임산부가 녹색이 많은 장소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린 경우 태아 발육 부전 및 조산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들은 도시에서 숲과 녹지가 얼마나 가치 있는 자원인지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블루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면역력과 치유력을 높일 수 있는 항바이러스의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도시와 자연이 어울리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로서 생명력 있는 바이오필릭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절실하다. 시민의 일상적인 활동공간과 자연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다. 전염병이 창궐하는 시대, 도시에 공원과 녹지 그리고 숲이 풍부하여 회복력을 높이는 생명친화적 도시를 만들어가야 했다. 변병설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원장

김희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화성 폭염 및 방역 현장점검 진행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화성시를 찾아 코로나19 방역 및 폭염 대책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희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4일 오후 화성시 예방접종센터(동탄 배드민턴장)ㆍ임시선별검사소(동탄 보건소)ㆍ건설현장(화성시 주상업무복합단지 건설공사)을 잇따라 방문, 방역ㆍ폭염 대책 점검과 현장 관계자 격려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김희겸 본부장을 비롯해 임종철 화성부시장, 박상덕 경기도 사회재난과장, 오홍선 화성시 도시주택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 본부장이 방문한 동탄 나래울 접종센터는 접종자 수에 따라 의료인을 탄력적으로 운영, 의사 3명을 채용하고 민간 지원 2명, 보건소 의사 2명이 포함돼 있다. 간호사는 7명을 채용했으며, 민간에서는 3~5명이 지원됐다. 또한 동탄보건소 주차장에 위치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지난달 30일 941건을 검사하는 등 최근 700~800건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동탄 1, 2기 신도시의 접근성이 높아 이용자가 많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동탄2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주 1회 이상 현장점검을 통해 방역관리하고, 외국인 채용 시 PCR 검사필증을 확인토록 계도조치 중이다. 아울러 폭염예방 안전수칙 홍보물 배부, 휴식시간 준수 철저ㆍ생수제공ㆍ그늘막 설치 점검 및 지도 등에 대한 대책 보고도 이뤄졌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