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천674명, 여전히 네자릿수…안산ㆍ시흥, 외국인 감염 확산‘사흘간 96명 확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3일째 네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74명(누적 19만5천99명)이다.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전날(1천895명)보다 221명이 줄었지만 여전히 네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469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만4천864명으로 늘었다. 도내 세부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북부 무속신앙과 관련해 엿새 동안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경기북부 지역의 한 굿당 이용자 1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에서 22명이 추가 확진됐다. 광명시 자동차공장(도내 누적 42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7명 더 늘었다. 특히 국내 최대 외국인 밀집 지역인 안산시와 시흥시에서 최근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안산지역에서는 지난 26일 이후 전날까지 사흘간 하루 평균 52.6명씩 모두 15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51.9%인 82명이 외국인이었다. 반월ㆍ시화산업단지 및 시화MTV 등으로 연결된 인접 시흥시에서도 26일 관내 전체 확진자 17명 중 3명, 27일 19명 중 3명, 28일 36명 중 8명이 외국인이다. 지난 26일 이후 사흘간 두 지자체 내에서 발생한 전체 확진자 231명 중 41.6%인 96명이 외국인이다. 박준상기자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2조5천667억원…작년 대비 54.3%↑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으로 2분기에 영업이익 12조5천700억원, 매출 63조6천700억원에 달하는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된 상황에서 1분기에 부진했던 반도체가 살아났고, 스마트폰과 TVㆍ가전 등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해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는 2분기 경영실적(연결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63조6천716억원, 영업이익 12조5천66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매출 53조원ㆍ영업이익 8조1천500억원) 대비 매출은 20.21%, 영업이익은 54.26% 각각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9조6천345억원으로 73.44%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9조3천800억원)를 3조원 이상 크게 웃돌았다. 반도체 초호황기 였던 2018년 3분기(17조5천700억원)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매출 또한 지난 1분기에 이어 60조원이 넘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매출도 128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6조9천300억원으로, 1분기(3조4천억원)의 2배 이상을 벌어들였다.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반도체에서 거둔 것이다. 반도체 매출은 22조7천4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모바일 부문은 1분기보다 다소 감소한 3조2천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가전 부문은 1조600억원, 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일회성 보상금을 포함해 1조2천800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김경수기자

하반기도 전세 시장 불안 이어질 것…규제 완화, 공급 확대해야

임대차법의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며 하반기에도 새로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임차인들의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계약갱신청구권에 따른 이중 가격 현상의 고착화와 임대료 5% 상한제로 인한 보증금 상승 등의 여파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에서 이뤄진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 1만3천건 중 63.4%(8천건)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했다.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던 경기지역에선 계약갱신청구권 사용률이 64.1%를 기록했다. 또 전국 전세 갱신계약 1만3천건 중 1만건(76.5%)은 전월세상한제가 적용돼 이전 임대료 대비 5% 이하에서 임대료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모두 기존 세입자에 한정된 것으로, 새로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임차인들의 부담은 여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전셋집에서 2년 더 거주하려는 세입자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전세 물량은 줄어들고, 임대료 5% 상한제로 집주인들이 미리 보증금을 2~4년 뒤 수준으로 올려 받으려 하며 전셋값이 떨어지지 않고 있어서다. 더욱이 내년 하반기에는 지난해 8월 전세 계약 연장을 체결했던 갱신계약이 만기 되는 시점으로, 집주인이 임대료를 5%보다 더 높게 받는 신규계약이 가능해지는 만큼 급등한 전셋값으로 인한 전세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임대차 3법을 수정 및 폐지하거나, 재정비가 어렵다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자산이 축적되는 시간보다 임대료가 상승하는 속도가 가팔라서 임차인들의 부담만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입주물량이 부족한 지역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세난 해결을 위해서는 입주를 앞둔 신규 단지에 실거주 요건 등을 없애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임차인을 위한 법이 임차인들을 더 어려운 주거 환경으로 내몰고 임차인을 더 힘들게 하는 법이 됐다고 꼬집으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선 아파트뿐만 아니라 공사기간이 짧은 연립ㆍ다세대주택 등 단기 공급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수진기자

고양 킨텍스 일대 토지 '지분 쪼개기' 판매, 수백억 차익 기획부동산 일당 덜미

고양시 일산 킨텍스 일대 토지를 수년간 매입하고 이른바 지분 쪼개기 판매를 통해 수백억대 차익을 챙긴 기획부동산 일당이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농지법 위반 혐의로 기획부동산 운영자 A씨(48)와 영업사장 B씨(51)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임직원 2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3년 3월 서울 강남구에 부동산 매매업 목적의 법인을 세운 뒤 최근까지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주변 농지 29필지(6만7천747㎡)를 수차례에 걸쳐 163억원에 매입, 1천23명에게 되팔아 약 416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년마다 바지사장을 바꿔가며 A씨와 B씨의 존재를 외부에 숨기고, 물건지 선정부터 개발 호재 자료 수집까지 철저히 하는 등 조직적이고 기업화된 운영체계를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반법인 명의로 농지를 취득할 수 없다는 사실에 임직원들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는 방법으로 농지를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을 통해 농사를 지을 것처럼 농업경영계획서 등을 관계 당국에 제출한 뒤 수개월 이내에 공유 지분 형태로 일반인에게 되팔았다. 실제로 4천㎡ 규모의 필지는 일반인 65명에게 지분을 쪼개 팔았고, 한 사람당 수천만원의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 1천여명은 이들로부터 GTX 역사 개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등 호재가 많은 지역이다라는 말에 속아 땅을 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농지가 부동산 투기의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조직적이고 기업화된 기획부동산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농지 부동산 투기의 수익이 몰수보전 대상에 포함되도록 법 개정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민훈기자

이천시 우수농식품,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참여

이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영춘)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관내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홍보를 위한 이천시 우수농식품관을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 이천시 우수농식품관은 농촌진흥청, 경기도농업기술원 지원을 받는 특산자원융복합기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관내 농특산가공업체인 하영농원, 도원두레영농조합법인, 으뜸복숭아풍경, 단드레한과, ㈜새롬푸드농업회사법인, 꿈꾸는유니팜, 풍원팜, 길경영농조합법인 8곳이 참가한다. 이들 참가업체는 이천시 농특산물인 임금님표 이천쌀, 고구마, 헷사레복숭아 등을 활용한 농특산 가공품인 제빵용 이천쌀가루, 고구마말랭이, 복숭아식혜, 도라지즙, 한과 등의 ▲우수성을 알리고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한 판로개척으로 매출 확대에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참관객의 감소에 대비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온라인 비대면 판매 플랫폼인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해 박람회현장에서 라이브 홍보판매방송을 진행한다. 오경석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경제여건 속에서도 관내에서 생산된 농특산가공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를 개척해 관내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구리시, 경기도 미세먼지 저감사업 3년 연속 우수상 영예

구리시가 경기도 주관 2021년도 미세먼지 저감 우수시군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인구 규모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예산지원, 미세먼지 발생원 관리 등 미세먼지 정책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그 결과 구리시는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미세먼지 저감사업 우수기관에 선정돼 미세먼지 우수시로서의 자리매김을 확고히 했다. 안승남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미세먼지 저감 우수시군으로 선정된 것은 공직자 모두가 노력하였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며 올해는 코로나19 관계로 미세먼지가 적다고 하지만, 미세먼지는 여전히 우리 생활에서 위협적인 존재인 만큼, 앞으로 구리시민의 건강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그동안 미세먼지 차단 방진망 설치사업을 비롯 쿨링포그시스템 설치, 하수재이용수를 이용한 도로청소시스템 구축사업, 생활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마스크 지원사업과 관내 어린이집 95개소 실내용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배부 등 시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리=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