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노부스콰르텟이 완성하는 현악사중주 [공연리뷰]

2007년 결성해 어느덧 19년 차를 맞은 노부스콰르텟은 명실상부 우리나라 대표 현악사중주 팀이다. 멘델스존, 베토벤, 쇼스타코비치 등 전곡 완주에 능한 이 팀은 3월 1일 부천아트센터 외 세 곳에서 두 번째 브람스 전곡을 완주했다. 지성인의 대화, 우아한 토론 괴테는 현악사중주에 대해 “4명의 지성인이 나누는 대화”라고 표현했다. 반원 형태로 무대에 앉아 각자의 프레이즈를 연주하고, 서로의 소리를 듣고, 동시에 소리 높이는 모습을 떠올려 보니 꽤나 우아한 토론의 모습 같기도 하다. 독주나 피아노와의 듀오에 익숙한 현악 연주자들도 실내악, 그중 현악사중주는 필수적으로 경험해야 하는 연주 영역이자 잘하고 싶은 편성으로 꼽을 정도로 현악사중주 활동에 적극적인 편이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현악사중주단은 긴 시간 팀을 유지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고 있으며 현악사중주를 위한 레퍼토리도 고전부터 현대까지 풍부하다. 두 대의 바이올린, 비올라와 첼로는 모두 바이올린족에 속하는 현악기로 어찌 보면 음역 외엔 큰 차이가 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간혹 일반 청중은 현악사중주를 다소 진입장벽이 높은 편성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런데 현악사중주 연주자들은 비슷한 음색의 악기 4대가 서로의 존재감을 드러내려 할 때보다 일치를 이루는 것이 더욱 어렵다고 말한다. 비로소 네 대의 악기가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냈을 때 ‘완벽한 앙상블’이라는 평을 듣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2007년 결성해 올해로 19년 차를 맞은 노부스콰르텟의 등장은 ‘실내악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그야말로 반갑고 귀한 소식이었다. 한국종합예술학교 출신이라는 공통점으로 뭉친 이들은 결성 원년 멤버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40)과 김영욱(36), 2018년 합류한 비올리스트 김규현(36), 2020년 합류한 첼리스트 이원해(34)로 구성돼 있다. 2008년 오사카 콩쿠르 3위를 시작으로 2012년 뮌헨 ARD 콩쿠르에서 2위 수상, 2014년 제11회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우승을 통해 실내악을 향한 본인들의 ‘진심’을 검증받았다. 연주자·관객 얼마나 빨리 몰입하느냐가 관건 국내외 실내악 팬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한 이후 노부스콰르텟은 2020년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전곡(6곡) 연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에 돌입한다. 2021년 쇼스타코비치 현악사중주 전곡(15곡)을 나흘에 걸쳐 완성했으며 그해 8월 브람스 현악사중주 전곡(3곡)을 연주했다. 런던 위그모어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2022~2023 시즌엔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16곡)에 도전했고 올해 프랑스 클래식 레이블 아파르테를 통해 여섯 번째 음반 ‘브람스’를 발매하며 다시 한번 브람스 전곡 연주에 나섰다. 브람스의 현악사중주 작품은 세 곡뿐이지만 이 곡들을 완성하기 전 스무 곡에 달하는 현악사중주 곡을 폐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브람스 스스로 현악사중주 작품에 대한 기준이 높았고 완성도에 대한 욕심이 컸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완성된 1번의 1악장은 시작부터 많은 음과 세밀한 멜로디를 뿜어냈다. 평소 음향 좋기로 손꼽히는 부천아트센터이지만 브람스 현악사중주 1번의 쏟아지는 멜로디를 소화하기에 다소 과한 울림이 아니었나 싶다. 특히 어떤 무대건 첫 곡, 첫 악장에서는 연주자들도 몰입이 덜 된 상태이기 마련인데 그렇게 영점이 잡히지 않은 연주에는 아무리 좋은 공명이라도 약간의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또 한번 깨달았다. 노부스콰르텟은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을 고정하지 않고 작품에 따라 변화를 주고 있다. 이날 브람스 전곡 연주에서도 첫 곡 ‘1번, Op.51-1’은 김영욱이 제1바이올린으로, 김재영이 제2바이올린으로 나섰고 ‘2번, Op.51-2’와 ‘3번, Op 67’은 바꿔 연주했다. 앙상블이 연주에 몰입하고, 청중이 작품에 빠져드는 데 제1바이올린의 역할은 크다. 김영욱의 제1바이올린은 스스로 조금 두드러지더라도 확실하고 빠른 방법으로 팀을 깨워 앞장서 끌고 나가는 모양새였다면 김재영은 맨 뒤에 서서 상황을 살피면서 나머지 세 악기의 틈을 메우고 아우르며 지지하는 방식이었다. 완전히 다른 두 스타일의 제1바이올린이어서 이것 또한 노부스콰르텟 연주의 장점이자 특징이었다. 2027년은 베토벤 서거 200주기이자 노부스콰르텟 창단 20주년이 되는 해로 노부스콰르텟은 베토벤 전곡을 다시 연주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20대부터 시작된 이들의 대화가 세월의 변화에 따라 어떤 깊이와 이야기를 더할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윤 전 대통령 부부 아직 관저에…퇴거 이르면 다음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이틀째인 5일 윤 전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퇴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거 시기는 일러야 다음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리할 것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아, 적어도 이번 주말은 넘겨야 퇴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써 윤 전 대통령의 관저 퇴거 시기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10일 탄핵 인용 후 이틀 뒤인 3월12일에 청와대 관저를 떠났다. 윤 전 대통령은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 후에도 한남동 관저 정비가 끝날 때까지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받으며 6개월가량 이곳에서 출퇴근했다. 이미 경호가 이뤄진 장소인 만큼 계획 수립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나, 서초동 사저가 주상복합인 탓에 경호동 설치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많아 다른 장소를 물색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대통령이 재직 중 탄핵돼 퇴임한 경우에도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경비는 유지된다. 경호처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이주할 장소가 결정되면 관련 법률과 규정 등에 따라 경호 활동을 시행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퇴거 계획을 통보받은 바는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탄핵 인용 다음날인 이날에도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앞서 전날 대통령실은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선고 19분 만에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게양된 국가수반의 상징 ‘봉황기’를 내렸다.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급 고위 참모진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전원 사의를 표했으나, 한 권한대행은 이를 모두 반려했다. 한편 대통령실 홈페이지는 이날 운영이 중단됐다. 대통령실 홈페이지에는 ‘현재 대통령실 홈페이지 서비스 점검 중입니다. 점검 기간 동안 홈페이지 서비스가 일시중단됩니다’라는 안내문만 게재돼 있다.

신성영 시의원 “영종 교육환경 개선,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인천시의회 의정24시-의정MIC]

“하늘5중 신설을 비롯해 영종국제도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인천시의회 신성영 의원(국민의힘·중구2)은 “학교 부족 문제는 단순히 학생과 학부모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해결할 과제”라며 “영종하늘도시 하늘5중 설립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인천시교육청, 인천시 등 모든 관계 기관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종국제도시는 송도·청라와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신도시 중 하나로, 올해 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하는 등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 인프라는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학교 부족 문제가 심각해 지역 학부모들의 중학교 신설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신 의원은 “영종하늘도시는 이미 초등학교부터 학급 과밀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이런 현상은 중학교로 진학하는 과정에서 연쇄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현재의 중학교 수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영종하늘도시 학생 300여명이 운서중과 영종중으로 배정되면서 통학 여건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긴급 학생통학지원심의위원회를 열어 운서중 통학버스 운영비 지원을 확정하는 등 단기적 대책을 마련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에 영종하늘도시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하늘5중(가칭)’ 신설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지난해 9월 ‘영종도 파크골프장 부지 학교용지 환원’에 대한 약 1만3천여명의 동의서를 수집했고 교육감, 인천경제청장 등 관계 기관장을 직접 만나 중학교 신설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며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노력 끝에 하늘5중 신설 부지를 확보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했다. 신 의원은 오는 2029년 하늘5중 개교를 목표로 실질적인 지원과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인천시교육청은 사전 행정절차로 교육환경영향평가, 중앙투자심사 등을 올해 마쳐야 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파크골프장 부지를 학교 용도로 변경하는 행정절차에 신속히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의회에서도 2029년 개교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시 실무회의, 간담회 등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봄비 맞으며 함께 걸어요, 202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 [포토뉴스]

202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린 5일 오전 시민들이 벚꽃이 핀 평택시 이충레포츠 공원 일원을 거닐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202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린 5일 오전 평택시 이충레포츠 공원 광장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김현정·홍기원·이병진 국회의원, 박종근 평택시체육회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 내빈과 참가자들이 출발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린 5일 오전 평택시 이충레포츠 공원 광장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김현정·홍기원·이병진 국회의원, 박종근 평택시체육회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 내빈과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린 5일 오전 평택시 이충레포츠 공원 광장에서 시민들과 어린이가 축하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린 5일 오전 평택시 이충레포츠 공원 광장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김현정·홍기원·이병진 국회의원, 박종근 평택시체육회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 내빈과 참가자들이 출발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린 5일 오전 평택시 이충레포츠 공원 광장에서 어린이들이 장난치며 출발하고 있다. 202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린 5일 오전 평택시 이충레포츠 공원 광장에서 어린이들이 페이스페인팅 체험을 하고 있다. 202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린 5일 오전 평택시 이충레포츠 공원 광장에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202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린 5일 오전 평택시 이충레포츠 공원 광장에서 삐에로가 어린이들을 위해 풍선 강아지를 만들어주고 있다. 202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린 5일 오전 평택시 이충레포츠 공원 광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참가자들을 위한 국수를 준비하고 있다. 202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린 5일 오전 평택시 이충레포츠 공원 광장에서 시민들이 소화기 사용법 교육 및 체험을 하고 있다. 202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린 5일 오전 평택시 이충레포츠 공원 광장에서 어린이들이 장난치고 있다. 202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린 5일 오전 평택시 이충레포츠 공원 광장에서 트로트가수 나태주가 열띤 공원을 펼치고 있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이 1등 경품인 65인치 TV를 추첨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린 5일 오전 평택시 이충레포츠 공원 광장에서 다양한 참가자들이 국수를 맛있게 먹고 있다.

부락산 품안에서 하나 된 ‘자연과 사람’ 퍼레이드 [2025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

찬란히 퍼지는 봄의 생명이 느껴지는 5일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과 부락산 일원에서 열린 ‘2025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평택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이충레포츠공원을 출발해 부락산 흔치휴게소를 돌아오는 4.3㎞ 코스에서 진행됐다. 올해 대회는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봄비와 눈부신 봄의 활기가 가득한 가운데 시민과 자원봉사자 등 4천여명이 참여하면서 64만 평택 시민의 대표 축제로서 다시 한번 명성을 입증했다. 정장선 평택시장과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박종근 평택시체육회장, 김현정·홍기원·이병진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등을 비롯해 지역의 주요 기관·단체장도 대회장을 찾아 시민과 인사를 나누거나 대회에 참여해 부락산 자락을 걸으며 시민과 호흡을 맞췄다. 걷기대회 후 이어진 나태주의 노래와 태권도 퍼포먼스, 송탄 ST재즈댄스 등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면서 축제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 추첨을 통해 리조트 숙박권, 스마트TV, 온수매트, 화장품세트, 자전거, 마사지기, 쌀 등 푸짐한 경품이 참가자들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선 영남지역 산불피해 주민들을 애도하기 위한 모금운동도 함께 열렸으며, 공연이벤트를 축소해 진행됐다. 특히 이날 경기일보는 영남지역 산불피해 지원 특별모금 기부금 5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박종근 회장은 “오늘 이 대회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우리 모두가 건강한 삶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는 소중한 여정”이라며 “걷기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최고의 약이며, 앞으로도 체육이 우리의 삶의 일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정장선 시장은 “뜻깊은 행사에 앞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불피해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동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이 잠시 각자의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온전히 봄의 내음을 즐기시길 바라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자연의 품에서 봄의 기운과 화사한 꽃향기를 한걸음씩 내딛으며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평택에서 걷기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산불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이 빠른 회복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가자 모두가 따사로운 봄의 기운을 받으며 건강걷기를 하고 축하공연과 준비한 즐거운 이벤트들도 즐기며 봄의 온기와 희망이 담긴 발걸음을 통해 여러분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앞으로의 밝은 내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 정장선 평택시장 “평택 지역 대표 건강 축제로 봄의 정취 만끽” Q. ‘2025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를 소개한다면. A.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는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4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은혜로를 따라 걷는 행사다. 매년 봄 진행되는 걷기대회는 시민들이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풀고, 건강을 챙기며 가족, 이웃들과 함께 정을 나누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평택시의 대표 시민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Q. 시민들이 즐겁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어떤 준비가 이뤄졌는지. A.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는 아름드리 핀 벚꽃이 가득한 은혜로 벚꽃길을 지나 부락산 산책로를 거치게 된다. 길목마다 만개한 봄꽃과 함께 걸으시면서 봄의 정취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으리라 본다.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도 준비돼 있으니, 가족 및 친구분들과 함께 참가해 꽃구경과 걷기운동으로 건강도 챙겨가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Q. 성장하는 평택시 과거와 현재는. A. 평택시는 지난 1995년 3개 시·군 통합 당시 32만명의 인구로 출발해 30년 만에 인구 64만명에 진입한 대도시로 성장했다. 100만 평택시를 위한 평택의 미래 발전을 세심하게 분야별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통해 시민들이 만족하는 평택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Q.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오늘 걷기대회에서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푸른하늘 맑은 평택을 만들어 가겠다. 또 올해는 통합 평택시 3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한해이다. 시민이 가장 살고 싶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은 물론, 평택시민들의 건강과 여가 활동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확충과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 2024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 이모저모 ■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위해 성금 모금 진행, 경기일보 500만원 기부 ○…2025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가 열린 평택 이충레포츠공원 한쪽 부스에선 영남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이 진행된 가운데 대회 주최사인 경기일보는 500만원을 기부. 대회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뜻을 모아 모두 피해 지역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 ■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 북한음식 나눠주며 인식 개선 박차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는 통일문화체험 및 인식개선 캠페인 부스를 운영. 센터는 이날 남북한 주민들로 함께 구성된 봉사자들과 함께 지역 사회와 소통. 참가자들은 옥수수 가루로 만들어 먹는 북한 음식 속도전떡(펑펑이떡)을 맛보며 음식문화를 체험. 또 부스에선 북한말과 남한말의 차이, 지도를 통한 남북한 지명 공부 등 체험 통해 북한 문화를 친숙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 맞춰. 소태영 센터장은 “평상시에도 북한이탈 주민들의 지원 및 정착을 위해 힘쓰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접점을 늘려가겠다”고 밝혀. ■ 평택시보훈협의회, 지역사회 위한 따스한 간식 나눔 ○…평택시보훈협의회는 이날 120만원 상당의 200인분 간식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며 온기를 전해. 이날 간식은 걷기대회 시작 전에 순식간에 동나며 인기를 자랑. 김현제 회장은 “평택시는 경제와 군사 분야에서 모두 최전선에 있다 보니 국가 유공자들에 대한 예우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보훈협의회도 이런 점들을 의식해 평상시 지역사회와 소통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오늘 역시 유공자 가족들을 비롯해 참가자들이 모두 와서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 한편 평택시보훈협의회는 광복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6.25 참전유공자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월남참전자회 총 9개 보훈 단체로 구성. ■ 경품 주인공은 평택시이웃분쟁조정센터 사무국장 이미영씨 ○…2025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대회 1등 경품인 LG 65인치 TV의 주인공은 이미영씨(41·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올해로 걷기대화에 네 번째 참여하고 있다는 이씨는 평택시이웃분쟁조정센터 사무국장으로서 부스 운영도 담당. 이씨는 이날 부스에서 참가들에게 이웃간 갈등 예방 및 분쟁 방지에 있어 당사자들의 원활한 해결에 도움을 주는 홍보물품 배부 및 갬페인 등을 진행. 이씨는 “평소 걷기와 운동도 좋아하는데, 오늘 시민들과 만나는 뜻깊은 행사에서 상품까지 타게 돼 기쁘다”며 함박웃음. ■ 평택 은혜중학교 학생들, 환하게 웃으며 현장 봉사 동참 ○…평택 은혜중학교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참여, 참가자들의 안내와 축제 운영에 큰 도움. 학생들은 임승필 체육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이번 걷기 대회에도 봉사에 동참. 특히 은혜중 2학년3반 장예빈 학생과 이시우 학생이 축제 경품 부스에 근처에서 사람들을 환하게 맞으며 안내. 이들은 비가 오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웃음 잃지 않으며 시민들과 원활한 소통하는 데 집중해 눈길. ■ ‘심폐소생술’ 배우며 건강 챙겨요 ○…지난해 이어 이번 ‘2025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에도 실습용 마네킹을 놓고 참가자들에게 체험 및 지도. 응급 상황이 닥쳤을 때 119에 신고하고, 효율적인 가슴 압박 방법에 대해 전파하는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 비가 오는 날씨에도 200여명 이상이 찾아 높은 관심. 조영기 송탄소방서 팀장은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배우면 구급대 도착 전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평택시를 넘어 전 국민이 응급상황 시 인명구조에 뛰어들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 중”이라고 설명. ■ ‘슈퍼오닝’ 평택 농산물 브랜드 가치 높인다 ○…평택시 농업기술센터는 ‘슈퍼오닝’ 농산물 브랜드를 통해 쌀, 한우, 토마토 등 8개 품목의 품질을 철저히 검증·관리해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어 눈길. 행사 현장에선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식 행사와 함께 브랜드 우수성을 알리며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슈퍼오닝 브랜드는 특등급 농산물만을 선별해 부여되며, 시민과 소비자 모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

경기대, 대학탁구연맹전 男 단체전 2년 만에 ‘정상 스매시’

대학 탁구의 ‘명가’ 경기대가 ‘릴리어스 제43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에서 2년 만에 대회 남자부 단체전 패권을 탈환했다. ‘덕장’ 이재욱 감독이 지도하는 지난 시즌 4관왕 경기대는 5일 충북 제천시 어울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남자부 단체전 결승서 한남대를 3대1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경기대는 결승 첫 단식서 주현빈이 김형섭을 3-0(11-5 11-1 11-2)으로 일축한 뒤, 2단식 윤창민이 이호열을 역시 3-0(11-7 11-9 11-5)으로 꺾어 기선을 잡았으나 복식서 김장원·이현민이 한남대 이호열·김형섭에 0-3으로 져 추격을 내줬다. 하지만 경기대는 이어진 3번째 단식서 김장원이 서승후를 3-0(11-6 11-8 17-15)으로 물리쳐 승부를 마감했다. 앞서 경기대는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전서 접전 끝 군산대를 3대2로 힘겹게 제쳤지만, 준결승전서 영산대를 3대1로 수월하게 꺾고 결승에 올라 지난해 우승팀 창원대를 3대1로 꺾은 한남대와 만났다. 또 경기대는 남자 개인복식 결승서 김장원·이현민이 권강민·남건우(군산대)를 3대1로 꺾고 우승했으며, 혼합복식서도 이현민이 이호진(용인대)과 짝을 이뤄 주현빈(경기대)·권현희(용인대)에 3대2 신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내 이현민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재욱 경기대 감독은 “대학탁구 최고 권위의 대회이자 시즌 첫 대회서 단체전 정상을 되찾고 개인종목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 종목에 거른 성적을 거둬 다행이다”며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부 개인단식 결승서 권연희(용인대)는 같은 팀 신다미에 3대1 승리를 거둬 패권을 차지했으며, 단체전서는 지난해 우승팀 인천대가 용인대를 3대1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인천대는 여자 복식 결승서도 위은지·최서영이 박이레·김민서(용인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1위를 차지, 둘은 대회 2관왕이 됐다. 이 밖에 남자 개인단식 주현빈(경기대)은 결승서 이동혁(영산대)에게 1대3으로 패해 준우승했고, 4강서 패한 조한국, 김장원(이상 경기대)은 나란히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