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경기정원박람회, 10월 8일부터 장자호수생태공원

제9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정으로 물드는 뜰을 주제로 오는 10월 8일부터 24일 동안 구리 장자호수생태공원에서 펼쳐진다. 구리시는 최근 박람회 개최일정을 명시하고 성공적 추진을 위한 행사대행 용역착수 보고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제9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박람회장을 찾는 시민들이 정원을 바라보며 여유롭고 따뜻한 감정을 느끼고 코로나19를 감안, 시민들의 밀집현상을 예방하면서 안전 개최를 최우선 목표로 진행된다. 보고회는 안승남 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대행 용역 수행업체인 엠일레븐커뮤니케이션㈜로부터 ▲장자호수생태공원 내 박람회장 전체 구성안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출입명부 및 발열체크 등) 방안과 관람 동선체계 구축 ▲박람회 사전예약 시스템 운영계획 ▲메인무대와 개막식 기획 ▲홍보계획 ▲기타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보고 받았다. 안승남 시장은 이번 정원문화박람회는 구리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자호수생태공원에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하고 발전시키는 게 목표라면서 방역을 최우선으로 안전한 박람회를 개최, 시민들이 정원문화를 체험하고 여유롭고 따뜻한 감정을 느끼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박람회 개최를 위해 장자호수생태공원 3단계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장자호수생태공원은 박람회장 조성과 더불어 공원 주변 일대 정비작업을 거쳐 오는 12월 준공된다. 구리=김동수기자

[소부장 강국 이끌 경기도 스타트업] ㈜이노션테크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소재인 코팅 기술의 국산화를 이끌어가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이노션테크(공동대표 홍정기ㆍ홍인기)는 친환경 플라즈마를 활용한 표면처리 전문 업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이노션테크는 미래 4차 산업과 관련된 제품ㆍ부품을 고성능화시키고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플라즈마 코팅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그동안 국내 소재 산업 중 코팅 기술은 대부분 해외 기술에 의존해왔다. 이에 코팅 기술 국산화에 필요성을 느낀 홍정기ㆍ홍인기 대표는 코팅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 해외 기술보다 한 단계 앞선 기술을 개발했다. 해외 플라즈마 코팅은 고온 환경에서 합성이 필요해 소재 등에서 제한이 있지만 이노션테크의 기술은 고체, 액체, 기체 상태 등 코팅 원료 물질에 제한을 받지 않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코팅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포장된 금형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또 대량 양산도 가능해 화장품, 바이오, 전기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코팅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2020 소재ㆍ부품ㆍ장비 스타트업 100에서 바이오ㆍ화장품 분야 1위로 선정되며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1위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노션테크가 아모레퍼시픽에 공급하는 기술은 화장품 금형에 기능성 나노 박막 소재를 증착하는 것인데, 이를 통해 금형 성능과 내구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 금형 사용주기가 길어져서 따라오는 원가절감은 덤이다. 아모레퍼시픽과의 계약 이후에는 다른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을 통해 국내 코팅시장에서 이노션테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잇따른 수주로 5년 후에는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홍정기 대표이사는 기능성을 갖춘 플라즈마 물리적 증착법 코팅기술은 연간 1천억 수준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플라즈마 코팅기술을 활용, 급변하는 미래 산업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 소재ㆍ부품ㆍ장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수진기자

수원시청소년재단,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운영

수원시청소년재단이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을 위해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소년 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7~8월까지 진행된다. ▲건강ㆍ스포츠 ▲문화ㆍ예술 ▲인문ㆍ독서 ▲과학 ▲환경 등 5개 분야의 2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천천청소년문화의집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 패기프로젝트, 청소년 명상학교, 건강생활보고서 등 누구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신체활동과 스트레스를 완화해줄 프로그램을 준비해 신체적ㆍ심리적 건강을 책임진다. 또 로봇 코딩, 적정기술,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환경에 관련된 체험ㆍ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메타버스 진로직업 전망을 살펴보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의 기업가정신 기반 메타버스 프로그램 : 상상메이커교실과 광교청소년수련관의 내가 만든 로보캅 등은 메타버스 진로직업 전망을 살펴보고 과학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썬캐처와 마크라메 책갈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청개구리자유공간의 송원왓씨유와 커피머신 사용방법을 배우고 직접 핸드드립을 실습하는 칠보청소년문화의집의 내 꿈을 담은 카페 등 다양한 문화ㆍ인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김은진기자

부천시, 공공건물 4곳 공사 관련 '원자재가격 상승' 예의주시

부천시가 건설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천아트센터 등 공공건물 공사 차질이 우려된다며 대비에 나섰다. 20일 부천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는 부천아트센터, 별빛마루도서관, 수주도서관, 고강다목적체육센터 등 4곳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건축물은 최근 착공한 고강다목적체육센터를 제외하고 공정률은 모두 4050%이고, 내년까지 차례로 준공된다. 이 가운데 가장 공을 들이는 공공건물은 부천아트센터로 도시비 1천103억원을 들여 연면적 2만6천400㎡,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하는 클래식 특화 복합공연장이다. 하지만 최근 철근 등 건설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제때 준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달 22일 발간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설자재 가격 상승 현황 및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첫째주 철근 가격은 t당 93만원(도매현금 지급기준)을 기록했다. 철근 가격이 t당 90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08년 5월 철근 대란 이후 13년만이다. 부천지역 공공건물들은 현재 공정에 필요한 건설원자재를 미리 확보,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건설원자재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면 준공 지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이에 공사 참여 업체를 복수로 지정, 원자재 수급처를 늘린다. 원자재 수급지연에 따른 지연배상금도 업체에 부과하지 않고 계약기간을 연장한다. 업체 피해를 최소화해 공사를 무사히 끝내기 위해서다.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계약금액을 조정하고 정부가 조달하는 관급자재를 민간업체가 취급하는 사급자재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타지역에선 공공건물 건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부천은 다행히 아직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건설원자재 가격의 하반기 상승세 전망이 나와 예의 주시하며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생물 다양성 풍부한 화성 '매향리 갯벌',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갯벌이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보전 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는 화성 매향리 갯벌 14.08㎢를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총면적 4만2천177㎡에 달하는 매향리 갯벌에는 칠면초 군락 등 20여 종의 염생식물(갯벌 주변의 염분이 많은 땅에서 살아가는 식물)이 분포 중이다. 아울러 굴과 버들갯지렁이 등 대형 저서동물 169종과 해양보호생물인 저어새가 출현하는 등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미국 공군 훈련장이 폐쇄된 후 지역 주도의 자발적인 환경 정화작업을 통해 생태 환경이 회복한 결과다. 그동안 해수부는 2019년 8월 화성시의 습지보호지역 지정 요청을 받은 이후 화성 매향리 갯벌의 생물생태적 환경을 조사해왔다. 여기에 어업인 등 지역주민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친 결과 화성 매향리 갯벌을 31번째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해수부는 화성시와 협의해 매향리 갯벌의 람사르 습지 등록도 추진한다. 람사르 습지는 생물지리학적 특징이 있거나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로서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습지를 람사르 협약에 따라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 밖에 매향리 갯벌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지역공동체 중심의 5년 단위 관리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라며 수도권도 가깝고, 칠면초 등 다양한 염생식물과 저어새 등 바닷새 관찰 및 탐방을 할 수 있는 특성을 활용해 생태 친화적 생태관광과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향리 갯벌이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연안 습지 보호지역 14곳, 해양생태계 보호구역 14곳, 해양생물 보호구역 2곳, 해양경관 보호구역 1곳을 포함해 총 31곳이 됐다. 임태환기자

이재명 이낙연 직격... sns 비방 의혹 전에 스스로 살펴보라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의 SNS 비방 의혹을 제기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저한테 하는, 정말 극렬하게 표현할 수 없는 마타도어 등을 한 번 스스로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다고 직격했다. 이 지사는 19일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에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한 일인데, 징계하고 직위 해제한 것은 제게는 최선을 다한 일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인사조치로 선을 긋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경찰 고발 등을 거론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 지사는 저에 대해 장애인 폄하를 하거나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음해하는 수없이 많은 지지자의 행동에 대해 본인 측도 한 번 보셨으면 좋겠다며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향후 경선 과정에서의 검증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약속을 지킬지는 전에 약속한 것을 잘 지켰느냐를 보셔야 할 것이라며 과거 공직을 사적으로 남용한 적이 있느냐, 주변 측근이나 친인척이 이를 부당하게 이용해 혜택을 보거나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느냐 등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응수했다. 임태환기자

광명 살인사건 막지 못한 경찰…112신고시스템 오류 은폐 의혹

경찰이 늑장 대응으로 지탄받았던 광명 살인사건 당시 112신고시스템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시스템의 문제를 은폐하기 위해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한 뒤 경징계로 감쌌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청은 지난 2012년 4월 오원춘 사건 이후 현재의 112신고시스템을 도입, 운용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으로 각 관서에 전파되는 지령은 주요 내용을 입력하는 사건개요, 부수적인 내용을 기재하는 참고사항 등 크게 2가지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은 경찰 운용의 기반이 되지만, 광명 살인사건 당시에는 오류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17일 0시49분께 40대 여성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남성 B씨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의 집이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접수요원은 곧장 코드 제로를 발령하고 지령을 전파했지만, 정작 가해자의 집을 언급했던 핵심 신고내용은 빠뜨렸다. 뒤늦게 녹취를 다시 확인하고 참고사항에 B씨의 거주지라고 입력했으나, 이번에는 시스템이 문제였다. 지령요원도 동시에 참고사항을 입력하며 재차 가해자의 거주지 정보가 누락된 것이다. 이때 112신고시스템에 지령을 입력하고 2초 이내 다음 지령을 입력하면 앞선 내용이 누락되는 문제가 처음 발견됐다. 그러나 이후로도 경기남부청 상황실은 지령 누락을 인지하지 못했고 현장에선 기약없는 탐문수사를 벌여야 했다. 현장 확인이 늦어지자 광명경찰서 상황실은 피해자의 신고 녹취를 재확인했고, 뒤늦게 가해자 이름이 누락된 사실을 알아챘다. 최초 신고 이후 38분 지난 시점이었다. 경찰은 이로부터 12분 만에 B씨의 집을 찾았지만, A씨는 이미 살해당한 뒤였다. 112신고시스템에 결함이 생기면 초동조치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사건 당시에도 시스템 오류로 가해자의 집을 찾아내는 데 총 50분이 걸렸다. 처음부터 문제없이 가동됐다면 안타까운 목숨을 살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경찰이 결함을 숨기기 위해 직원들의 과오만 있는 것처럼 묵인하고 경징계로 덮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실제로 사건 당시 상황팀장 H 경정은 가장 가벼운 징계인 견책에 그쳤고, 나머지 접수ㆍ분석ㆍ지령요원 등 3명은 불문경고 조처됐다.경고는 경징계 사유에도 못 미치는 경미 사안일 때 내려지는 처분으로, 엄밀히 따지면 징계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경기남부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사건 당시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던 것은 사실이나, 이튿날 경찰청에 요청해서 바로 개선했다며 직원들도 과오가 있어 징계를 받은 것이고 사안을 숨기려 했던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피해자 A씨의 자녀는 지난 2월22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경찰은 (현장 출동에) 늦었음에도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의무가 있는 경찰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 일어난 사망사건에 대해 처벌과 사과, 제도적인 개선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