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서해안시대 중심도시 급부상] 교통·경제 허브…미래를 연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평택의 철도 교통망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브레인시티 내 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자 공모를 추진, 평택의 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한 계획도 진행되고 있다. 평택에는 약 188조원 투자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가 가동 중이며 특화된 첨단복합산업단지가 계획 중에 있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그간 평택시는 안중 등 서부지역에서 서울까지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자 광역버스 연결 등의 노력을 했지만 제도상 어려움으로 실현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으로 안중에서 서울까지 30분 만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반도체 사업과 연계한 최첨단 미래산업의 기반을 마련,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평택시정을 살펴본다.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전국 2시간 생활권 가능 국토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사업이 담겼다. 해당 사업은 현재 공사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 노선과 KTX가 통과하는 경부고속선 연결을 골자로 한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북쪽으로 화성시, 남쪽으로 홍성군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해당 노선 구축 계획에 따라 평택안중역(가칭)이 신설된다.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평택 서부지역과 다른 서해안 지역 간 교통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사업으로 서부지역과 서울 간 교통망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안중에서 서울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이동 시간은 기존 1시간 4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전국 2시간대 생활권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평택부발선 건설평택~강릉 이동 시간 절반 줄어 경기남부지역을 잇는 평택부발선 건설 사업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평택부발선은 평택항에서 평택역을 잇는 포승~평택 철도(건설 중)를 동쪽으로 이어 안성을 거쳐 이천 부발까지 연결하는 것이 중심이다. 이천 부발에서는 다시 여주~원주선을 통해 강릉으로 연결, 결과적으로 평택과 강릉이 철도망으로 직결되게 된다. 현재 평택에서 강릉까지 약 2시간40분이 소요됐으나 평택부발선이 개통되면 약 1시간20분으로 절반이 줄어들어 여객 및 물류수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레인시티 내 2026년 종합병원 개원 목표 평택의 의료인프라 강화를 위한 계획도 순항 중이다. 시는 지난 4월2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종합의료시설용지와 산업용지 8만2천578㎡에 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사업에 관심 있는 법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및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오는 7월23일에 사업공모 참가신청서를 접수, 8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에는 90일 이내로 해당 사업신청자와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주) 간 사업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3년 중 착공해 2026년 종합병원이 개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 참가 신청 자격은 ▲8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의료(재단)법인 또는 대학 부속병원을 운영하는 학교 법인이면서 ▲부동산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사업신청서 접수일 현재 부동산개발업자로 등록한 법인이 포함된 컨소시엄이어야 한다. 특히 의료복합타운의 중심이 될 종합병원 운영 의지를 확약하고 반드시 이를 사업 계획에 포함해야 한다. 한편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은 도일동 일원 482만㎡ 규모에 첨단산업단지와 대학, 주거,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8년 5월부터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 협의를 하는 등 본격적으로 진행중에 있다. 단지 조성공사는 2019년 7월 착공 이후 약 21%의 공정률을 보이며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종합병원을 포함한 의료복합타운이 조성되면 평택시민들의 의료 인프라 강화는 물론 경기 남부권역의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차세대 반도체 최첨단 연구혁신 허브 마련 최근 미국, 중국 및 유럽 각국이 반도체 자립을 강조하는 등 반도체를 통한 세계의 첨단 패권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반도체 품귀 현상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반도체 생산시설 등 첨단전자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관련 분야의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시는 평택이 가진 이점을 활용한 반도체 인프라를 구축, 평택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반도체 역량을 집약할 수 있는 대학 및 산학연구소 유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대학용지 약 46만2천809㎡의 토지비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건축비 1천억원을 별도 지원할 계획이다.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는 기존 산업단지와는 차별화 돼 상업ㆍ의료ㆍ주거ㆍ대학 등 정주여건을 포함하며 수도권 유일의 대학교 신설 가능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평택에는 약 188조원 투자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가 가동 중에 있고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의 특화된 배후단지인 첨단복합산업단지도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수원~화성~평택~용인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인프라 조성이 기대되는 이유다. 시 관계자는 브레인시티 내 대학 및 산학연구소 설립 필요성을 정부 관계부처와 유명대학, 기업에 적극 건의할 것이라며 시 차원에서도 최고 수준의 차세대 반도체 연구혁신 허브를 마련해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미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정정화기자

[경기도약사회 약이 되는 ‘약’ 이야기] 혈전을 예방하는 약물

박정완 약사 아세틸살리실산(Acetylsalicylic acid)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명칭(International Nonproprietary Name, INN)이고 이를 기반으로 바이엘은 아스피린(Aspirin)이라는 브랜드명(상품명)으로 판매를 시작하게 된다. 아스피린은 바이엘이라는 회사에 특허권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100년이 지난 지금은 고유명사화되어 특허권 행사를 하지 않아서 유* 아스피린, 한* 아스피린 등등의 브랜드명이 가능하다. 해열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을 기반으로 브랜드명이 타이레놀이 있다. 인간은 60조 개에 달하는 세포가 있다. 60조 개가 있다는 말은 세포마다 칸막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세포막이라 한다. 세포막의 주성분은 요즈음 건강식품으로 널리 소개되고 있어 많이 알고는 인지질(phospholipid)이다. 이 인지질은 우리가 피곤하다는 등의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분리되어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으로 바뀐다. 학창시절 배운 필수지방산으로 기억이 나신 분도 있을 것이다.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은 사이클로옥시게나제(cyclooxygenase. COX) 라는 효소에 의해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과 트롬복산(thromboxane)을 생성시킨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염증, 발열 상태를 만들지만, 위벽 상태를 보호하는 작용도 있다. 네가티브 작용도 있지만 포지티브 작용도 있는 물질이다. 트롬복산은 출혈시에 지혈을 시키는 작용을 하는 꼭 필요한 물질이다. 아스피린은 사이클로옥시게나제 라는 효소가 작용을 못 하게 하는 약물이다. 아스피린의 복용은 프로스타글란딘과 트롬복산의 생성을 못 하게 한다.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 억제로 염증이나 발열 상태가 해소되지만, 위벽 상태를 보호하는 작용도 없어져서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심한 위장 장애가 나타난다. 우리가 아는 소염진통제 약물의 위장장애는 이러한 기전에 의한 것이다. 트롬복산도 생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지혈시키는 작용이 없어진다. 다른 표현으로 지혈시키기 위해 피가 엉키는 혈전(血栓, 피떡)이 생기지 않는다. 예기치 않는 상황으로 꼭 필요한 지혈을 도와주는 혈소판이 있는데 이 혈소판의 작용을 억제하는 트롬복산을 만들지 않게 하는 약물이 아스피린이다. 이런 류의 약물을 항 혈소판 약물이라 한다. 이러한 항혈소판 약물은 주로 동맥에서 발생하는 혈전에 사용된다. 동맥과 달리 정맥은 압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압력이 존재하지 않아 혈류의 흐름이 아주 늦어서 혈액이 응고되기 쉬운 것이 바로 정맥 혈관이다. 그래서 정맥에서 발생하는 혈전에는 항응고제를 사용한다. 대표적 항응고제에는 고전적인 와파린이 있다. 요즈음은 와파린의 문제점을 개선한 릭시아나 등이 사용된다. 동맥에서 생기는 혈전은 일반인도 많이 알고 있는 질환이지만, 정맥혈전에 대한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다. 혈전 예방 약물에는 각기 증상에 필요한 약물이 처방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으로 나타나는 혈전증은 이상에 열거한 혈전증과 달리 혈소판감소증이 동반된 매우 드문 혈전증이므로 백신 접종으로 인한 혈전방지 약물로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가 접종 전에 사용될 아무런 이유가 없다. 박정완 약사

오산 ‘더샵오산엘리포레’ 21일 청약 시작

포스코건설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해당 지역, 23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더샵오산엘리포레는 세교2지구와 맞닿아 있는 오산 서동 일원에 총 92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타입별 일반분양은 ▲59㎡ 285가구 ▲75㎡A 162가구 ▲75㎡B 162가구 ▲84㎡ 318가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따른 분당선 연장(오산~기흥) 수혜가 기대되며, 2035 오산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단지 바로 옆에 약 80만㎡의 중앙공원 개발이 계획된 점도 눈길을 끈다. 타입별로 4베이?판상형(일부타입 제외) 구조로 개방감을 높였으며, 어린이 물놀이장, 다함께돌봄센터 등도 설계된다. 더샵오산엘리포레는 지난 11일 견본주택 오픈 이후 온오프라인 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청약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지난 10일 견본주택 사전 예약방문 오픈 시작 5분 만에 전 타임이 마감된 바 있으며, 부동산 실거래 앱 호갱노노 실시간 검색에서도 주말 내내 1~2위를 오르내렸다.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방문 예약이 마감된 만큼 사이버 견본주택 접속 및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오산 지역은 물론 동탄 등 타지역 전월세 거주자들의 문의도 많다며 미래가치가 높은 입지에서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과 설계로 선보여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거주할 수 있는 오산 대표 아파트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오산시 원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3년 12월 예정이다. 오산

“사명감 내려놓고 부디 영면하소서”…故 김동식 소방령 영결식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동식 소방령(52)에 대한 영결식이 21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소방관 등 90여명이 참석해 김 소방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장의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신동헌 광주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등도 고인의 명복을 기렸다. 김 소방령은 광주소방서 소속으로 지난 17일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했다. 당시 김 소방령은 대원들을 이끌고 화재현장 내부로 진입했으나, 불이 크게 재확산하면서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실낱 같은 희망일지라도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옷을 툭툭 털고 땀에 젖은 얼굴로 현장에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랐다며 언제나 가장 뜨겁고 위험한 곳을 지키던, 가장 먼저 현장에 들어가 가장 나중에 나오던 그를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우리의 영원한 동료이자 소방공무원의 본보기, 김동식 소방령께서 진심 어린 사랑과 존경 속에서 영면하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김 소방령의 동료 광주소방서 함재철 소방위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동식 대장님께선 대원들을 앞세우지 말고 앞에서 대원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매번 말씀하셨다며 거대한 화마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가 초라하게 느껴졌다고 울먹였다. 이어 대장님께선 때로는 형님처럼 동료들이 잘못한 건 타일러 주시고 늘 우직한 모습을 보여주신 분이었다며 부디 좋은 곳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영면하시길 기도한다고 읊조렸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내내 유족들은 숨죽여 흐느꼈다. 이내 김 소방령의 운구 행렬이 한 걸음 한 걸음 영결식장 밖으로 이동하자, 고인의 어머니는 두 손을 뻗으며 아들아, 나를 두고 어디를 가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동료 소방관들은 눈물을 한껏 머금은 채 거수경례로 고인을 떠나보냈다. 고인에게는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으며, 그의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그를 국가 유공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김 소방령은 지난 1994년 4월 고양소방서에서 소방 조직에 투신, 지난해 1월부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으로 근무했다. 27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으로 소방서장 소방행정유공상, 재해예방유공 경기도지사 표창장 등 각종 표창을 휩쓴 모범 소방관으로 기억된다. 김정오ㆍ장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