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재활승마인들의 학술교류의 장(場)인 2021 세계재활승마연맹(HETI) 세계대회가 8일 개막식을 열고 4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한국마사회와 대한재활승마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세계대회는 Widen the Spectrum(스펙트럼의 확장)을 주제로 전 세계 37개국에서 8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재활승마와 관련된 학문적 성과와 경험, 기법 등을 공유하고 협력한다.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회식은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김연희 대한재활승마협회장 등을 비롯해 재활승마말산업 인력 양성기관 관계자 등 각계각층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연희 대한재활승마협회장은 HETI 2021 서울은 스펙트럼의 확장을 주제로 세계 각국 전문가들의 최신 연구 성과와 경험을 공유해 치료 분야를 확대하고 미래 관점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 전문가는 물론 패널, 청중 여러분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토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우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전세계 재활승마 관계자들이 어려운데도 재활승마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열리는 이번 회는 매우 뜻깊다. 재활승마의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대한민국 재활승마수준도 한단계 올라 설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고양시는 지난 2010년부터 민주당 소속 시장이 집권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4명 모두 진보 진영 국회의원들이 선출됐을 정도로 진보 강세인 지역이다. 다만 내년엔 지방선거에 3개월 앞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수도권 지방선거는 전통적으로 중앙정치 집권당 소속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경향이 있다. 이에 내년 3월 치러지는 대선 결과에 따라 시장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더불어 최근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민심이 크게 흔들리며, 내년 지방선거 판도에서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조심스러운 분석이다. 특히 2022년은 특례시 지정 원년으로 각 중앙당에서도 중앙정치 출신 빅네임 공천을 고려하는 등 시장 후보 공천에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준 현 고양시장(62)과 김유임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57), 박준 전 고양시갑 국회의원 후보(54)가 고양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이재준 시장은 킨텍스3전시장, 일산테크노밸리, CJ라이브시티 등 베드타운인 고양시가 자립경제도시로 나아가는 기틀을 닦았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지방선거가 대선과 겹치는 상황에서 대과 없이 일 잘하는 초선 시장을 공천 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도 호재다. 김유임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은 경기도의원 시절 부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의회와 청와대까지, 긴밀한 협력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는 이재준 현 시장에게 공천을 내준 바 있지만 여전히 유력한 시장 후보 중 한명이라는 평이다. 지난 제19대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고양시갑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박준 전 국회의원 후보도 비록 낙선했지만 지역에서 큰 신망을 받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자천타천으로 시장 후보에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현아 전 국회의원(53)과 김필례 고양시을 당협위원장(65), 길종성 전 시의원(61)이 거론된다. 김현아 전 국회의원은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도시계획 및 부동산 전문가 중 한명이다. 현 고양시 정 당협위원장으로, 자족도시로 변화 중인 고양시에 꼭 필요한 인재라는 평가와 함께 고양시장 후보로 떠올랐다. 김필례 위원장은 5~7대까지 3선 시의원이자 6대 전반기 의장을 지내는 등 풍부한 의정 경험을 자랑한다. 시정을 꿰뚫고 있는 만큼 유력한 시장 후보로 꼽힌다. 길종성 전 시의원은 지역주민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사단법인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의 회장으로 지역 주민과 꾸준히 소통 중이며, 4~5대까지 재선 시의원으로 시정에도 해박한 것이란 평이다. 이외에도 민주당 김영환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부회장(51), 민경선 도의원(51), 김경희 도의원(57), 이윤승 시의원(58)과 국민의힘 이동환 전 고양병 당협위원장(51)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 국민의당 이균철 경기도당위원장(58)도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고양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이슈에 묻혀 상대적으로 조용히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며 고양시는 특례시 이슈와 장기 집권 중인 민주당에 대한 여론도 심상치 않은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최태원기자
수원시에는 특별한 냉장고가 있다. 동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골목 어귀나 상점 앞에 설치된 공유냉장고다. 음식을 넣어놓는 사람도, 보관된 음식을 가져가는 사람도, 누구나 이용 가능한 수원시 공유냉장고는 현재 25곳에 설치돼 있다. 공공 예산 지원 없이 주민들의 의지와 관리, 참여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먹거리 거버넌스다. ■주민 참여 돌고 도는 공유냉장고 지난 3월 말 권선구 세권로 한 골목의 건물 1층 카페 앞 골목길에 대형 업소용 냉장고가 설치됐다. 수원시 20호 공유냉장고다. 도로변에서 공동주택 단지로 연결되는 통로 골목을 오가는 주민 누구나 이 냉장고를 이용할 수 있다. 20호 공유냉장고에 주민들이 넣어 둔 음식은 또 다른 주민이 금세 가져간다. 덕분에 냉장고 안 음식이 많이 남은 모습을 보기가 힘들 정도다. 어느 날은 사과 한 알, 고추장 한 병, 떡 한 봉지가 있고, 어떤 날은 택배기사가 저마다 다른 음료 10여 개를 냉장고에 넣고 가고, 또 다른 날은 엄마 손을 잡고 온 꼬마 주민이 냉장고에 상추를 넣어 둔다. 노지에서 재배했다는 메모를 직접 적어두는 달필이 참 잘 먹었읍니다라는 꼬불꼬불 글씨로 돌아오기도 한다. 주민 모두가 공유하는 20호 냉장고를 관리하는 사람은 욜로32 이윤경 대표(53)다. 만 5년 넘게 한 자리에서 카페를 운영하면서 단골손님들이 늘었고, 단골손님들이 챙겨주는 음식을 함께 나눌 방법을 고민하다 알게 된 게 공유냉장고다. 그는 카페가 문을 닫는 날에도 주민들이 공유냉장고를 이용하게 할 수 있도록 외부에 뒀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접이식 천막도 설치했다. 손님이 뜸한 시간을 틈타 들어온 먹거리의 상태를 확인해 보기 좋게 진열하거나 냉장고를 청소하는 일을 도맡는다. 이윤경 대표는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사람만이 아닌 이웃 누구나 정을 나누는 공유냉장고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웃의 끼니 책임지는 공유냉장고 4호 공유냉장고는 사랑의 한 끼를 나누는 냉장고다. 지난 2019년 2월 권선구 서둔동의 한 음식점 앞에 설치된 이후 인근 홀몸 어르신들이 밥 한 끼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침과 점심 메뉴로 백반을 파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우리샘갈비 곽상희 대표(49)가 반찬이 모자라지 않도록 넉넉하게 만들어 장사한 뒤 남은 반찬과 찌개류를 나눠 4호 공유냉장고에 넣어둔다. 공유냉장고에 반찬이 가득 차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맞춰 홀몸 어르신들이 찾아와 기다리는 덕분에 냉장고 앞은 동네 사랑방이 되기도 한다. 매일 반찬을 가져가는 동네 어르신들은 운영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저마다 방식으로 표현한다. 소일거리 삼아 뜯은 쑥을 한 움큼 가져다주기도 하고, 더운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을 사다 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키우기 어려워진 애정 어린 화분을 식당 앞으로 옮겨다 놓은 덕분에 식당 앞은 화원이 됐다. 4호 공유냉장고에서 반찬을 가져가는 이재순 할머니(82)는 혼자 지내며 밥은 어떻게든 해도 반찬을 하기는 너무 힘든데 공유냉장고 덕분에 끼니 챙기기가 훨씬 수월해져 고마운 마음이라며 운영자의 손을 두드렸다. 곽상희 대표는 동네 어르신들이 반찬을 매일 바꿔서 드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어르신들이 더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공유냉장고, 지속가능한 수원 만든다 공유냉장고의 시작은 지난 2017년 겨울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원시 2030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수립하고자 민ㆍ관이 머리를 맞댔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먹거리 기본권 보장, 공동체 복원 등을 위한 공유냉장고 프로젝트가 제안됐다. 프로젝트를 위해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 의견을 수렴해 2018년 1월 고색동 생태교통문화협동조합 커피페이지 1호점에 수원시 최초의 공유냉장고가 설치됐다. 이후 구시가지와 다세대주택, 학교 등지로 늘어난 공유냉장고는 현재 25개가 됐다. 공유냉장고가 활성화되면서 운영자들끼리 온라인 채팅방을 만들어 매일 공유냉장고 운영 현황과 냉장고 관리에 대한 일화를 공유하기도 한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공유냉장고는 지난해 환경부가 주최하고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제22회 지속가능발전대상 공모에서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실천한 우수사례라는 것이다. 최근 냉장고에는 더 많은 참여가 담기고 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기적인 후원을 하거나, 인근 대형마트에서 냉장고에 정기적인 후원을 하기도 한다. 탑동시민농장 등에서 농ㆍ작업 봉사활동을 하는 도시농업 시민봉사단은 감자, 포도 등 수확한 농산물을 공유냉장고를 통해 시민들과 나눌 계획이다. ■규칙을 지켜 마음껏 이용하세요 현재 장안구에서 공유냉장고는 ▲8호점 수원로컬푸드직매장(광교산로509번길 13) ▲9호점 진달래삼겹살(창훈로 69) ▲14호점 정자시장공영주차장(장안로89번길 47) ▲16호점 삼거리부동산(파장로46번길 3) ▲23호점 얼씨구절씨구(파장천로 52) ▲24호점 황실(팔달로 313) ▲26호점 CU율전스카이점(율전로107번길 27) 등 7곳이 있다. 권선구에는 ▲4호점 우리샘갈비(서호동로26번길12) ▲6호점 상송마을주공아파트(권선구 평동 오목천로 15) ▲10호점 밥이랑면이랑(상탑로 120) ▲15호점 맛있는수다(세권로 20) ▲17호점 용스카매직(동수원로146번길 149) ▲19호점 아이세움공부방(구운로64번길 24) ▲20호점 센트럴프라자 욜로32(세권로 32) 등 7곳이 운영 중이다. 팔달구에서는 ▲3호점 우만종합사회복지관(창룡대로210번길 13) ▲5호점 삼일공업고등학교(수원천로392번길 44-60) ▲7호점 경기수원지역자활센터(권선로 733 401호) ▲11호점 꽃미경네삼겹포차(중부대로 189) ▲12호점 시마을공유소(고화로 70 고래등24) ▲21호점 지동창룡마을창작센터(창룡문로 34) ▲22호점 우리낙지한마당(갓매산로 21) ▲25호점 화서염소탕(수성로157번길 27-4) 등 8곳이 열려 있다. 영통구는 ▲2호점 바른생협매탄점((매탄로168번길 2) ▲13호점 저스트콤마(광교중앙로 250) ▲18호점(광교호수로152번길 23) 등 3곳의 공유냉장고가 있다. 공유냉장고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는 만큼 음식물을 넣고 가져가는 규칙을 지켜야 한다. 채소 및 식재료, 반찬류, 통조림 등 가공품, 음료수, 반조리식품, 냉동식품 등을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유통기한 잔여일 2일 이내의 음식물이나 주류, 약품류, 건강보조식품, 불량식품 등은 공유할 수 없다. 또 다량의 음식물이 있으면 한 사람이 한 개의 음식물을 가져가는 것이 원칙이다. 음식물을 담아 둔 유리병 또는 재활용기는 반납해야 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이나 비닐봉지 사용은 최소화해야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유냉장고 사업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신뢰를 기반으로 추진한 진정한 거버넌스 사례라며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이웃사랑 실현의 연결고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연천군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학교 밖 청소년의 밝은 미래와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맞춤 지원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맞춤 지원서비스 프로그램은 개인적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상담지원 학교 밖 청소년 문화활동 지원사업, 기본지식 및 소통능력 향상을 위한 학교 밖 청소년 동아리 상식플+풀(Plus+Full), 교육 및 취업지원의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내일도(道) 등이며 운영은 6월부터 오는 12월 초까지다. 센터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학업복귀와 성공적인 사회 진입을 돕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연천군청소년육성재단 김광수 상임이사는 정규교육과정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 또한 우리의 미래인재라면서 청소년육성재단은 관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송진의기자
수원FC 엠블럼 프로축구 수원FC가 국가대표 출신의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 수석코치(41)를 임명한다. 이정수 수석코치는 8일 오전 구단 사무실을 찾아 프런트, 선수단과 인사한 뒤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참가했다. 이정수 코치는 지난 2002년 안양 LG(FC서울 전신)에 입단해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을 거쳐 알 사드(카타르),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등을 거친 수비수 출신이다. 지난 2006년 국가대표로 뽑힌 이후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조별예선 그리스전과 나이지리아전에서 골을 넣어 한국의 첫 원정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은퇴 후 2017년 동국대 코치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베트남 호치민시티FC 코치를 맡아왔다. 수원FC는 이정수 수석코치의 부임으로 기존 김영삼, 기현서 코치와 함께 수비 전술 개선과 수비 역량 강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재민기자
구리시와 KT가 AI 및 데이터 기반 스마트 행정 활성화에 맞손을 잡았다. 시는 지난 7일 KT와 AI 및 데이터 기반 스마트 행정 활성화 방안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연구 업무협약은 KT의 컨설팅 전문역량과 ICT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 각 분야의 현안 해결을 위한 컨설팅 제공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시는 컨설팅을 통해 그린뉴딜 틀 속에서 생산ㆍ유통ㆍ소비가 연동되는 스마트시티 구축을 목표로 한강변도시개발사업을 비롯 E-커머스 물류사업 등 빅프로젝트와 함께 데이터 기반의 시민체감 행정을 위한 추진전략과 실행과제 도출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시는 8주간 내ㆍ외부 현황분석과 진단 등으로 전략과제별 세부방안을 포함한 로드맵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안승남 시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구리시가 스마트시티로 발전하는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행정으로 시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현재는 물론 미래 세대들까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자연 생태를 보전하고 도시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경제 성장과 환경 보전이 조화를 이루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며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오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우현 사무국장(49)의 포부다. 오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협의회)는 지난 2003년 오산의제21 실천협의회로 창립해 2019년에 명칭을 변경했으며, 현재 3명의 상근직원과 30여명의 활동가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협의회는 나눔 장터, 도보여행, 오산천 생태조사, 온실가스 진단, 녹색환경교실 등 매년 10여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오산시 나눔 장터사업의 경우 매년 1천여팀이 참여할 만큼 활성화됐고, 자원의 재활용과 재사용이라는 기대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박2일 일정으로 오산시 관내 둘레길과 산길 15㎞를 걷는 뚜벅단 도보여행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 프로젝트,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의 역동적인 활동의 중심에는 김 사무국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협의회의 전신인 오산의제21 출범 때부터 사무국장으로 참여하며 협의회 발전을 이끌어왔다. 그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사업에서 강조되는 것은 일상이다. 그는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데 방점을 두고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을 중심으로 지역의 자연 생태보전과 생활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협의회는 오산시가 지난 4일 선포한 탄소 중립도시 주관 기관으로서 탄소 중립 사업 참여를 본격화 하고 있다. 오산시는 이날 탄소 중립 선언문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오산시가 설정한 2030 온실가스 45% 감축목표에 따른 실행계획 수립과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오산환경운동연합을 시작으로 20여 년 간 환경운동 외길을 걸어온 김 국장은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과 2016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국장은 경제가 발전하면서 불가피하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는 이제 환경재앙으로 대두됐다며 늦었지만 정부와 지자체에서 탄소 중립에 대한 인식을 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최대 2년 동안의 무급휴직을 포함한 자구안을 수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쌍용차 매각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8일 쌍용차에 따르면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 52.1%로 가결됐다. 투표 참여 조합원 3천224명 중 1천681명이 찬성했다. 다만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의 82%가 근무하는 평택공장에선 찬성(1천213명)보다 반대(1천416명)가 많아 조합원 간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찬반투표는 생존의지가 담긴 자구방안이 담긴 것으로 우호적인 조건 속에서 성공적으로 M&A(인수ㆍ합병)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자구안에는 ▲무급휴직 2년 ▲현재 시행 중인 임금삭감ㆍ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변경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운영ㆍ생산대응 ▲무쟁의 확약 ▲유휴자산 추가매각(4곳) 등이 담겼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현재의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사업구조를 친환경 차량 위주로 재편하는 등 미래사업 비전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고용을 안정시키고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법원에 자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9일부터는 구체적인 매각일정을 논의한다. 입찰공고는 이달말 진행된다. 인적 구조조정 없이 무급 휴직만으로 회사를 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투자자를 유치하려면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하는데 이번 자구안만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인수후보로 기존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미국의 HAAH오토모티브를 비롯해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평택=최해영ㆍ정정화기자
하남시는 찾아가는 지식산업 일자리센터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기구는 지역 내 지식산업센터를 방문, 입주 기업의 구인난 등 애로사항을 해소한다. 일자리기업지원세원관리평생교육 등 시 관련 부서 공무원과 직업상담사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지역 지식산업센터를 2곳씩 찾아간다. 업무는 ▲구인 상담 및 채용정보 공유를 통한 일자리 발굴 ▲구직자 알선을 통한 일자리 매칭ㆍ사후 관리 ▲기업 고충 상담 ▲지방세 감면혜택 안내 ▲교육사업과 지식산업센터 기업과의 연계 등을 담당한다. 하남지역에는 현재 지식산업센터 14곳이 운영 중이며 설립을 추진 중인 곳이 10곳에 이른다. 이들 지식산업센터의 입주(예정) 기업은 모두 1만48곳이다. 하남=강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