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쓰는 서양화가 맹기호 작가, '존재 그 시원(始原)을 찾아서' 개최

그림 그리는 시인. 맹기호 작가를 가리키는 말이다. 예술이 곧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자신의 예술적 충동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오는 30일까지 수원 문학인의 집에서 진행되는 맹기호 작가의 개인전 존재 그 시원(始原)을 찾아서다. 맹기호 작가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40여년 전 그림으로 자신의 예술을 풀어내고 싶어 미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늦깎이로 배운 미술이지만 기초부터 꼼꼼하게 배운 덕에 미술계에서도 인정받는 작가다. 존재 그 시원(始原)을 찾아서에는 이런 그의 40년이 담겨 있다. 총 20점의 작품을 선보인 이번 전시에는 고향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추억, 교육자로 활동했을 때의 경험을 서양화로 풀어냈다. 산과 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모습은 그가 고향에서 보낸 기억이다. 특히 그의 그림 중에서 바다, 배 등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맹 작가가 교육자 시절 바다와 가까운 학교에서의 추억들을 되새기며 그린 것이다. 모든 예술의 기본이 되는 것은 음악이라는 맹 작가는 그림 속 갈대와 나무, 어선의 밧줄 등 모두 리듬감 있게 움직인다며 자연이 주는 음악에 맞춰 흔들리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역사 속에서 시와 음악은 혼합돼 있으며 음악은 시, 무용, 건축, 영화, 그림 등 모든 예술의 기반이 된다고 여겨 오래전부터 캔버스에 음악을 넣고자 노력해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캔버스에 옮긴 그의 음악만큼이나 돋보이는 것은 색감이다. 그가 눈과 기억으로 담은 자연을 그린만큼 자연의 가까운 색을 그대로 반영했다. 고향을 담아낸 그림들은 강가에서 물고기를 잡는 기억들을 되새겨 푸른 색감을 주로 이용했다. 들과 산을 그린 그림들에서는 자연하면 떠올리는 초록빛을 주로 사용해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그의 작품은 모두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무제(無題)다. 맹 작가는 나의 기억들이 작품에 담겨 있지만 관람객들이 제목에 한정되지 않고 작품을 감상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목을 따로 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맹기호 작가는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는 것은 삶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예술적 충동이라며 예순이 넘은 나이지만 더 좋은 화가, 시인이 되려고 여전히 꿈을 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술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서 왔는지 등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김은진기자

성남문화재단 ‘2021 오페라정원-사랑의 묘약’ 12일 첫 공연

성남문화재단의 브랜드 콘서트 2021 오페라정원의 첫 번째 작품 사랑의 묘약이 오는 12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에 오른다. 오페라정원 시리즈는 정통 오페라 형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무대와 소품, 의상 등의 요소를 간소화해 음악과 연기의 집중도를 높인 콘서트 오페라다. 올해 공연은 사랑의 묘약을 시작으로 가을에는 비극적인 사랑을 노래한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가면무도회(9월11일)와 스페인 희대의 바람둥이 돈 후앙을 소재로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 예술의 절정을 보여주는 오페라 돈 조반니(10월9일)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겨울에는 성경 속 유대민족 영웅 이야기를 다룬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12월11일)가 연말을 장식한다.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도니제티의 대표 희극 오페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재치 넘치는 유쾌한 스토리를 담은 2막의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다. 특히 세계 최고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생전에 즐겨 부르던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로 유명하다. 이번 무대에는 젊고 역량 있는 국내 성악가를 발굴하고 공연을 통해 예술적 기량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체 출연자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마을의 젊은 지주 아가씨 아디나역에는 소프라노 김유미가, 아디나를 짝사랑하는 순박한 마을 청년 네모리노역에는 테너 민현기가 출연한다. 아울러 아디나와 결혼하고자 하는 바람둥이 장교 벨꼬레역은 바리톤 안대현이 맡는다. 가짜 묘약을 파는 떠돌이 약장수 둘까마라역에는 베이스 최공석, 마을 아가씨 잔넷타역에는 소프라노 김효주가 함께한다. 성남=김해령기자

[속보] 안산 방아머리항 개선 예산 반영 불투명...어민불편 지속

안산시가 정부에 방아머리항 개선 관련 예산 150억원을 요청했지만 예산반영이 불투명해 어민 불편은 지속될 전망이다. 앞서 방아머리항이 협소, 어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국가항 지정과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경기일보 3일자 1면)이 제기된 바 있다. 7일 안산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내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시에 공문을 보내 지난 2월17일까지 해양수산 관련 중장기 발전계획서 제출을 요청했다. 시는 이에 현재 82m에 불과한 방아머리항 방파제를 240m로 확장하고 어항 내 퇴적된 토사 2만여㎡ 준설 등을 위해 150억원(설계비 8억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중장기발전계획서를 해수부에 제출했다. 이 발전계획서가 반영되면 태풍ㆍ강풍 발생 시 어선 보호를 위해 멀리 떨어진 항만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도 해소되고, 어선 입ㆍ출항이 상시 가능해일정한 출하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포획한 수산물 위판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다. 이와 함께 시흥(오이도항, 월곶항) 및 인천시(소래포구) 선적 어선들의 출어ㆍ출하시간 단축을 통해 인건ㆍ연료비를 절감, 어선 440여척 중 절반가량이 방아머리항으로 선착장을 변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해수부가 안산시의 중장기 발전계획서 중 일부만 반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안산시가 요청한 방아머리항 개선 사업에 대해 우선 30억원 가량을 배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종 얼마가 반영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어민들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방아머리항 증설에 150억원 정도가 들어간다며 해수부가 적극적으로 예산 반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리그1 5월 다이내믹 포인트서 ‘수원 형제’ 초강세

K리그1 엠블럼 프로축구 K리그1에서 5월 한달 동안 수원 삼성과 수원FC 선수들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7일 발표한 5월 다이내믹 포인트 TOP20에 따르면 지난달 수원과 수원FC 선수들이 전 포지션에 걸친 고른 활약상을 인정 받았다. 승점 33으로 3위에 올라있는 수원은 왼쪽 윙백 이기제가 1만3천302점으로 전체 3위에 올랐고, 캡틴 김민우(1만2천152점)도 4위에 자리했다. 김민우는 키패스 9회, 이기제는 8회로 각각 이 부문 팀 1ㆍ2위에 올라 날카로운 왼발 킥력을 과시했다. 또 수원FC는 승점 21로 최하위서 7위까지 도약했다. 외국인 공격수 라스(1만6천169점)가 리그 1위에 올랐고, 미드필더 무릴로(1만4천450점)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라스는 5월 한달 동안 7골ㆍ2도움을 몰아치며 시즌 공격포인트 12(8골ㆍ4도움)로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무릴로도 5월에만 3골ㆍ5도움을 기록하며 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무릴로는 키패스 기록이 리그 최다인 16회로 집계됐다. 한편, 다이내믹 포인트는 축적된 경기 데이터와 부가 데이터를 일정한 산식에 넣어 산출된 점수로 선수들의 활약상을 랭킹화 해 공개하고 있다. 권재민기자

제3판교 공공주택지구 첫삽…‘뉴딜시범도시’로 조성

한국판 뉴딜정책 구현을 위한 뉴딜시범도시로 추진하는 제3판교테크노밸리(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기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경기도와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7일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대 사업부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태년 국회의원, 김현준 LH 사장, 이헌욱 GH 사장, 장영근 성남부시장, 성남지역 경기도의원, 지역 주민 및 기업체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판교(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원 58만3천㎡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면적의 약 28%(16만4천㎡)가 주택용지로 공공임대 1천544가구, 공공분양 792가구, 기타 1천335가구가 공급된다. 기존 판교지역을 포함해 청년 및 무주택자 등을 위한 맞춤형 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2022년 부지 공급 및 기반시설 공사 등을 거쳐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디지털그린 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주거 안정을 목표로 하는 도시공간인 뉴딜 시범도시로 추진된다. 또한 인근 제1, 2판교와 연계해 기업성장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일터ㆍ삶터ㆍ쉼터가 공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특화도시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으로 9천200여명의 고용창출, 600여개의 기업유치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명 지사는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많은 청년과 노동자들이 직장 가까운 곳에서 안락한 주거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훌륭한 지역개발, 도시개발의 모델이 돼 대한민국이 지방과 수도권 가리지 않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현장, 그곳&] 도내 과수농가 '좌불안석'

우리 과수농가는 코로나19보다 백신조차 없는 과수화상병이 더 무섭습니다 7일 오후 1시께 안성시 서운면 송산리의 삼부농원. 1만3천223㎡ 규모의 배농원에서는 7명의 직원이 적정한 양의 과실만 남기고 나머지는 따내는 적과작업이 한창이었다. 잠시 뒤 방역복을 입은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직원 6명이 과수화상병 예찰을 위해 농장에 들어서자 박용철 삼부농원 대표(79)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지난해 박 대표의 농장에서는 배나무 450주 중 6주가 과수화상병 진단을 받아 부분 매몰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날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배나무 곳곳을 확인하며 과수화상병 증상이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했다.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잎과 가지 등을 수거해 비교ㆍ분석했고, 박 대표와 농장 직원들은 초조한 모습으로 예찰 상황을 지켜봤다. 32년째 배 농사를 짓고 있다는 박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침보다 더 강력하게 방제하고 있지만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며 30년을 넘게 길러온 배나무들은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내 삶의 전부인데 혹여나 과수화상병에 걸려 뿌리째 뽑아낼까봐 하루도 마음 편히 지내질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올해도 도내 곳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서 과수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고온다습할수록 전파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자칫 방제시기가 늦어지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은 지난 5월 말까지 도내 35농가 27.9㏊에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총 7개 시ㆍ군 170농가 85.6㏊에서 발생해 해당 과수원의 사과, 배를 모두 매몰한 바 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 장미과 180여종에서 발병하며, 잎, 꽃, 가지, 과일 등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거나 갈색으로 마르는 검역상 금지병해충이다. 전염성이 강한데다 아직 치료약이 없어 과수나무 에이즈로도 불린다. 특히 매년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폐원 기준도 강화됐다. 지난해까지는 농장 전체 과수의 5% 이상 발생 시 폐원했지만, 올해부터는 5그루 이상 발생 시 폐원하는 것으로 기준이 상향 됐다. 이에 도농기원은 도내 과수농가들의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부터 2주간 도내 시ㆍ군 농업기술센터와 합동예찰을 벌이고 있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 박성구 과수기술팀장은 최근 기온이 올라가고 비도 많이 내려 과수화상병 전염성이 높아진 만큼 농가에서는 농기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병 발생이 의심될 시 시ㆍ군 농업기술센터 등으로 즉시 연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완식기자

과천 청사유휴지 개발 철회에도 주민소환 진행될 듯

과천청사 유휴지 활용으로 자족기능의 확충을 기대합니다. 과천시를 베드타운화 시킨 김종천 시장을 향한주민소환은 계속될 것입니다. 정부가 과천청사 유휴지 개발 철회를 발표했지만, 김종천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은 예정되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과천회 등 37개 사회단체는 7일 과천시장 야외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천시장 주민소환은 청사 유휴지 주택공급문제로 추진됐다. 정부가 과천청사 주택공급을 철회한만큼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도 철회돼야 한다며 앞으로 과천시장 추진위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과천회 회장은 앞으로 과천시가 제시한 과천청사 유휴지 활용방안인 휴식공간 보전과 미래를 위한 자족기능 확충 등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진 주민소환 추진위원장은 과천시장 주민소환은 과천청사 주택공급철회와 관계가 없다. 주민소환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종천 과천시장은 주민소환 공고가 이뤄지는 8일 오후부터 시장직이 정지되고, 오는 30일 주민소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도 김 시장의 주민소환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고태석씨는과천시장 주민소환이 철회돼 시장이 시민을 위한 본연의 역할로 돌아와 시정에 집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시민 강지윤씨는이미 과천시장 주민소환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정대로 진행해 문제소지를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의견을 전했다. 과천=김형표기자

[속보] 용인 고기근린공원 토지수용에 수상골프장 제외…“형평성 어긋나”

용인 고기근린공원 토지보상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토지수용계획에 수상골프장 등이 빠져 주민(토지주)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앞서 토지주들로 구성된 고기근린공원 대책위는 용인시의 고기근린공원 관련 부족한 토지보상비 문제로 집단 반발(경기일보 3월23일자 10면)한 바 있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 고기근린공원 토지보상 관련 3차 협의서를 토지주들에게 전달했다. 3차 협의를 끝으로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토지보상에 돌입한다. 그러나 토지주들의 반발로 난항이 우려된다. 토지수용계획에 수상골프장 소유 토지와 법인소유 토지 등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실제 종중 소유 토지와 행정소송이 진행 중인 토지, 법인 소유 토지 등에 대해 감정평가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책정된 감정평가액은 900억원으로 애초 시가 지난해 부지매입비로 책정했던 613억원을 훨씬 웃돈다. 고기근린공원 부지 33만9천㎡ 중 수상골프장 소유 토지면적은 3만8천여㎡에 이른다. 이 때문에 토지주들은 시가 수상골프장 등 대규모 토지는 제외하고 소규모 토지주들만 수용하려 한다며 사업 타당성 부족과 형평성 문제 등으로 전면 무효화까지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 측은 힘없는 소규모 토지주들만 수용하려는 시의 행태에 당혹감을 감추기 어렵다. 시민이 이용하기에 접근성이 떨어지는데 굳이 수천억원을 들여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시는 수상골프장이 적법하게 인허가를 받았고, 오는 2038년 기부채납이 예상되는 만큼 토지수용계획에서 제외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추후 공원을 조성할 때 현 골프장을 공원시설로 반영, 사업주가 관리를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종중 소유 토지도 유관부서와 협의를 통해 문화재 보전 등의 논의를 진행 중이며, 한국농어촌공사 소유 낙생저수지는 올해 농어촌정비법이 개정됨에 따라 무상 임대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상골프장은 물론 종중 부지 등 공원조성과 관련된 부지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화성 사강시장, IT 기술 장착한 공간으로 탈바꿈… KT, ‘우리가게 TV’ 서비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화성 사강시장이 KT와 손잡고 IT 기술을 장착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KT 평택지사(지사장 박지만)는 7일 사강시장 상인회(회장 김성삼)와 KT의 광고 플랫폼인 우리가게 TV 서비스 제공 협약을 맺었다. 상인들은 그동안 내부방송, 문자발송, 전단지 전달 등의 방법으로 알림과 정보를 공유해왔다. 이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협약으로 상인들은 스마트 TV를 통해 이러한 전달사항을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협약을 통해 KT는 상인들의 공지사항, 현안공유 등 소통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우리가게 TV는 각 매장의 주요 특징이나 홍보사항을 이미지로 편집해 방문 고객에게 알릴 수 있어 자연스럽게 광고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울러 KT는 도심지역에 사강시장을 알리는 지역광고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지만 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강시장의 구내 통신을 비롯해 유무선 통신 품질을 점검할 것이라며 상인회와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통화 품질을 보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삼 회장은 소상공인을 위해 제공되는 방문고객확인 서비스인 콜체크인이나 방문고객 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인 잘나가게 등을 활용해 상인회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휘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