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저출생 극복 정기회의 진행

경기도의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저출생 극복 사회연대회의 제1차 정기회의가 3일 경기도청에서 열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가 주관한 회의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ㆍ의료ㆍ언론ㆍ종교계, 시민단체 등 19개 기관이 참여했다. 회의에서 김향숙 경기도청 인구정책담당관은 이전 저출산 단어를 저출생으로 바꾼 것에 대해 출생은 여성 혼자만이 이뤄내는 것이 아니다. 출산의 주체가 되는 여성에게만 저출산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경기도가 먼저 저출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객관적으로 모두의 일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간사단체인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는 ▲현장 캠페인 ▲인구의 날 기념식 ▲지역매체 활용 홍보사업 ▲경기 100인의 아빠단 운영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회연대회의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또 참여 기관별 저출생 관련 사업계획과 추진현황을 소개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의 아빠 양육 활동을 지원하는 경기도 아빠하이!사업, 경기도한의사회의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등이 소개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구성원들은 정책, 시대, 문화ㆍ가치관이 변화한 만큼 그에 맞는 저출생 극복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여성만 받던 난임 치료 지원을 남성으로 확대하고 조기 교육을 통해 저출생이 사회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가족이 가지는 의미에 대한 홍보 강화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동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본부장은 사회 분위기, 정부 정책, 경제 등 많은 요소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에 포함된다며 남의 일이 아닌 우리 개개인 모두가 인지해야 하고 간단하지만 실질적인 사업들을 선보여 아이를 낳는 이유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진기자

경기일보 이연우기자, 제19회 경기언론인상 수상

경기일보 이연우 문화체육부 기자가 경기언론인상을 수상했다. ㈔경기언론인클럽은 3일 오후 2시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신선철 이사장을 비롯해 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경기지역 언론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경기언론인상 시상식과 창립 19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연우 기자는 깔창 생리대 이후 4년 주제의 기사를 지난해 6월에 연달아 보도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보도 내용은 생리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을 낮추고, 청소년 대상 생리대 무상 지급에 관한 공공 대안을 제시했다. 보도 이후 각 학교 보건실 내 생리용품 비치 의무화법 개정을 이끌어 내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제도 개선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수상하게 됐다. 경기언론인클럽은 앞서 열린 창립 19주년 기념식에서 박정 위원장과 장현국 의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홍기헌 (재)경기도언론인장학회 이사장은 언론인 자녀 7명에게 각 100만원의 경기도언론인장학회 장학금을 전달했다. 신선철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올 한해 경기언론인클럽은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갈 길을 준비하는 해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라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언론환경에서 공정한 언론의 가치를 실현한 수상 기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인천시의회 의정24시-의정MIC] 건설교통위 박정숙 시의원 “제물포고 이전하고 교육복합단지로 무마?”

인천 중구에 있는 제물포고등학교는 1954년에 개교해 87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천의 명문 고등학교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인천시교육청은 신도시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고 원도심 교육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에서 제물포고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고 그 부지를 교육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갑작스럽게 발표했다. 시교육청의 발표 이후 제물포고 인근에 사는 주민을 비롯해 중동구 및 구의회, 시민단체가 연이어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중구가 자체적으로 한 8차례의 주민간담회에서 절대다수의 주민은 반대한다고 했고, 시교육청이 중동구 지역 학부모소통위원회와 한 간담회에서도 강한 반대 의견이 나왔다. 이러한 시교육청의 발표는 매우 유감일 수밖에 없다. 시교육청은 지난 2003년과 2011년 제물포고 이전을 추진했지만 원도심의 슬럼화공동화를 우려하는 주민의 반대로 철회했다. 그럼에도 또 다시 제물포고 이전 계획을 발표한 것은 시교육청이 지역 주민을 완전히 무시하고 외면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또 시교육청에서는 제물포고 이전에 대한 대안으로 교육복합단지 조성을 내놨는데 대안으로서 과연 적절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제물포고 이전 문제와 교육복합단지 조성을 별개의 사안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복합단지가 제물포고의 이전으로 인한 단순한 지역주민 달래기 방편이 아니라 실제 수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복합단지 조성과 관련해 기본용역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그곳에 들어오는 기관이나 시설이 어떤 영향과 효과성이 있는지를 전혀 검증하지도 않았다. 지역을 대표하는 고등학교를 타지역으로 이전시키고 그곳을 교육복합단지로 조성해도 교육 공동화를 해결하는 대안은 결코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주장도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시교육청은 이 모든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와 지역사회와의 충분한 숙의과정이 없이 진행한 것에 대해 비판을 받아야 한다. 시교육청은 제물포고 이전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 사전 주민설명회와 같은 의견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았고, 심지어 이 문제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제물포고 재학생학부모와의 간담회조차 하지 않았다. 과거 축현초등학교, 인천여자고등학교, 박문여자고등학교 등의 학교들이 타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그 지역의 아이들과 재학생들은 심각한 교육 불평등에 직면해야 했고 주민들은 큰 피해를 감내해야 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인천시와 시교육청의 중요 정책 기조가 원도심 균형발전임에도 학교를 학령인구 감소라는 수학적인 논리로만 접근해 신도시를 위한 정책만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 많은 원도심의 학교들이 신도시로 이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물포고까지 신도시로 이전한다면 지역사회에서 느끼는 상실감은 더욱 클 것이다. 자라나는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은 결코 경제성과 효율성의 논리로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고등학교가 역사성과 지역성을 함께 지키면서 또한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목표를 함께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삼성전자 모든 사업장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전세계 업계 최초

삼성전자가 3일 전 세계 반도체업계 최초로 전 사업장에 대해 영국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았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지난 2001년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방안 등의 목적으로 설립한 친환경 인증기관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5개(기흥화성평택온양천안), 미국 오스틴, 중국 3개(시안쑤저우톈진) 등 총 9개 사업장에 대해 탄소, 물, 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고 트리플 스탠다드 라벨을 취득했다. 트리플 스탠다드는 3년 간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 3.7%, 물 사용량 2.2%, 폐기물 배출량 2.1% 등을 줄이고 각 분야 경영체제에 대한 종합평가기준을 만족한 기업에 수여된다. 삼성전자는 2018~2019년 각 생산공정에서 사용배출되는 평균량 대비 지난해 탄소ㆍ물ㆍ폐기물을 각각 9.6%, 7.8%, 4.1% 줄여 기준을 만족했다. 라인에 입고되는 제품 포장기준을 수립해 골판지 사용량, 비닐 포장 횟수, 노끈 묶음 횟수 등을 줄여 일회용 포장재 배출량도 감축했다. 일반 사무실에서 나오는 재활용품의 분리배출 체계도 개선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비헹분섞(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고) 캠페인을 벌이는 등 폐기물 저감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생산량 기준 환산 시 3만5천752t의 폐기물이 감축됐다. 장성대 삼성전자 DS부문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전무는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탄소, 물, 폐기물 분야에서 수십 년간 다각도로 노력해왔다며 초미세 공정 기반 저전력 반도체, 친환경 수처리를 통한 지역 생태계 복원, 온실가스 저감 설비 개발 등으로 반도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강한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