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040년 인구 330만명…시민행복·국제해양·환경 도시 목표

인천시가 오는 2040년 인천의 인구를 330만명으로 전망하고 행복하게 세계로 나아가는 환경도시 인천이라는 미래상을 내놨다. 시는 27일 오후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공청회는 김민배 인하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고존수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서종국 인천대 교수, 김환용 한양대 교수, 장정구 시 환경특별시추진단장, 이왕기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 등이 인천의 미래상 등에 대해 토론을 했다. 시는 지난해 기준으로 295만명인 인천의 인구가 2040년에 33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자연적으로 8만명과 개발사업으로 42만명이 늘어나고, 반대로 15만명이 다른 지역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결과다. 이 같은 전망을 통해 시가 내놓은 2040년의 미래상은 시민 삶의 질 향상, 글로벌 국제도시 위상 강화, 지속 가능한 환경 등 3대 목표가 담긴 행복하게 세계로 나아가는 환경도시 인천이다. 여기에는 다같이 누리는 시민 행복 도시, 글로벌 플랫폼 기반의 국제해양 도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를 지향하는 미래 등으로 발전해 가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시는 앞으로 미래상을 달성하기 위해 목표별로 4개씩의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시민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내적 성장을 고려한 성장 관리형 토지이용 계획을 마련하고 원도심 인구유입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한 양극화 해소 등을 추진한다. 스마트 기반 디자털 혁신도시 조성과 소외지역 없이 모두가 누리는 인천형 복지 체계도 갖춘다. 국제해양도시 구축을 위해선 해양친수공간 확대 및 생태 네트워크 구축으로 시민의 접근성 향상을 이뤄내는 등 해양도시 위상을 강화하고 융합형 미래첨단산업공간 조성이나 산업단지 재생 및 구조고도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 및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또 항공산업 성장을 통한 공항경제권 육성과 항만별 특화사업 등을 통해 공항항만의 경쟁력도 키운다. 해양역사문화거점 조성이나 각종 문화인프라 확충을 통해서는 역사문화 공간을 활용한 역사문화벨트를 이뤄낼 방침이다. 환경도시를 만들기와 관련해서는 친환경 자원순환 체계 확립과 폐기물 관리체계 선진화 등으로 환경도시의 위상을 강화한다. 또 공원녹지해안변의 유기적 연결과 도시를 숨 쉬게 하는 바람통로 조성으로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충해 행복체감 녹색도시를 만든다. 첨단 교통수단 확대와 녹색교통 중심 교통기반을 구축하고 한남정맥 일대 경관 보존 등은 인천 고유의 경관가치 창출을 위한 방안이다. 시는 시의회 의견청취 및 중앙부처 협의 등을 거쳐 오는 9월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아 이번 인천도시기본계획을 최종 확정 고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기본계획은 인천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공간계획으로,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라고 했다. 한편, 현재 시의 최상위 계획인 도시기본계획은 지난 2015년 지금의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중앙 정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과 수도권광역도시계획 등과 목표연도를 맞추려 2035년을 건너뛰고 2040년을 목표로 한 계획을 마련했다. 이민우기자

만수하수처리장서 생태계교란종…생태계 위협

인천시가 증설을 추진 중인 만수공공하수처리시설 부지에 생태계교란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만수하수처리장을 증설하는 과정에서 이들 생태계교란종이 주변으로 퍼져 나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6일 시에 따르면 남동구 서창동 500의161에 있는 만수하수처리장을 오는 2024년까지 지하화하고 3만5천㎥의 처리용량을 증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입량이 점차 늘어나는 하수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등을 없애기 위해서다. 사업은 일정 규모의 손실수익을 시행사와 시가 분담하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BTO-a) 방식으로 이뤄진다. 증설을 마치고 나면 만수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은 10만5천㎥까지 늘어난다. 그러나 시행사가 사업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부지에 환삼덩굴, 단풍잎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등 생태계교란종이 서식 중인 것을 발견했다.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담당한 조사기관은 이들 생태계교란종이 사업부지 내 녹지구역과 도로변 등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공사 과정에서 주변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봤다. 만수하수처리장 사업부지에 머물던 교란종이 퍼지면 주변의 생태계까지 파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이 나오자 환경단체에서는 만수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은 공사가 생태계 파괴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생태계교란종을 모두 제거하고 공사를 하거나 상응하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시는 다음달 실시설계용역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생태계교란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한강유역환경청 등 환경기관의 검토의견을 받고 주민공청회를 여는 등의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이어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생태계교란종이 뿌리를 내린 대지 표면을 제외하고 그 아래 깊은 곳에 있는 내부 토사만 반출해 만수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는 방법을 시행사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이 방식으로 사업기간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실시설계용역을 해봐야 알 수 있지만, 공사 과정에서는 분명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인천시, 2040년까지 주택 38만 가구 신규 공급, 일자리 22만개 창출

인천시가 오는 2040년까지 주택 38만가구를 신규 공급하고 일자리 22만개 창출 등에 집중한다. 시가 27일 시민에게 공개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는 주요 성장지표로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시는 또 1인당 공원 면적을 11.2㎡에서 14㎡까지 늘리고 대기 중 온실가스를 72.6% 줄이는 한편, 교통분담률을 25% 확대하고 지역총생산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3%까지 올릴 계획이다. 시는 공간구조도 바꾼다. 우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기반으로 한 광역교통 중심의 송도구월부평 등 3도심을 설정했다. 또 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중심의 영종청라검단계양동인천 등 5부도심, 지역별 발전방향을 감안한 주안연수소래논현계산가정검암오류강화 등 8지역중심으로 개편한다. 앞서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에는 4도심, 3부도심, 9지역중심으로 구분했다. 또 일상생활 영향권과 균형발전을 고려한 생활권은 종전 7개에서 중부생활권을 중부(중동미추홀구)와 동남(남동구)으로 세분화해 8개로 늘린다. 이에 따라 8개 생활권은 중부, 동남, 영종, 서남(연수구), 동북(부평계양구), 서북(서구), 강화, 옹진 등으로 나뉜다. 특히 도시기본계획의 핵심인 토지이용계획은 보전용지 1천55.2㎢(29.8㎢ 증가), 시가화예정용지 62.8㎢(29.7㎢ 감소), 시가화용지 263.3㎢(0.1㎢ 감소) 등으로 변화한다. 시는 이미 개발한 시가화용지 중 주거상업공업관리용지를 줄이고 대신 공원을 8.8㎢까지 늘린 상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계획단과 함께 미래비전을 논의하고 3차례 시민토론회 등을 이번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을 도출했다고 했다. 이어 거시적인 미래 예측과 환경 변화의 선제적 대응 및 생활 밀착형 계획 등을 담아놨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현장 그곳&] “같은 공간, 다른 세상 수원역을 가다”… 코로나 사태 속 상반되는 역 앞 풍경

2021년 현재 수원역이라는 한 공간에서는 2개의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한 곳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국가적 재난은 남의 일인 것 마냥 유흥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다른 한 곳에서는 차가운 사람들의 시선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같은 공간이지만 서로 다른 문제를 동시에 품은 수원역. 경기일보는 수원역을 찾아 코로나19로 인해 양극화된 모습을 담아봤다. ■1. 코로나19는 먼 나라 이야기 밤늦게까지 유흥을 즐기는 사람들 코로나19가 문제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매일같이 집에 있을 수는 없잖아요? 27일 오후 8시께 찾은 수원역 로데오거리의 사람들은 마치 코로나19를 잊은 듯했다. 400여m의 길 양옆으로 들어서 있는 술집과 음식점 사이에서는 비어 있는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일부 유명 술집 앞은 입장을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모습까지 연출됐다. 노래방 등 감염 우려가 큰 시설들도 예외는 없었다. 이날 찾은 한 동전노래방에는 20여개가 넘는 방이 모두 차 있었으며, 앞에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로데오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다시 코로나19 이전 수준처럼 인파가 몰린다는 게 인근 상인들의 설명이다. 로데오거리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로데오거리는 예전부터 낮보다 밤에 더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었다며 오후 10시 이후에 모두 문을 닫긴 하지만 한정된 시간 안에 이전 보다 오히려 사람이 더 많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붐비는 인파 속 방역 수칙 위반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거리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담배를 피우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쉽게 포착됐으며,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긴 채 모임을 가진 이들도 있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일부 시설들을 중심으로 방역 수칙을 위반하거나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수칙 위반 업소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희기자 ■2.예전에는 연민을 느끼며 다가오는 이들도 있었는데... 코로나19로 더 냉대받는 노숙인들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이후 마치 벌레 보듯 대하는 건 견디기 힘듭니다 같은 시간 찾은 수원역 환승센터 자전거보관소 앞. 이곳에는 노숙인 4명이 불빛 하나 없는 귀퉁이 바닥에 앉아 있었다. 바닥에는 추위를 막고자 모아둔 종이박스와 이불, 옷가지 등이 가득했다. 노숙인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들을 멀찌감치 피해 다녔다. 올해로 수원역에서 노숙생활 4년차인 C씨(61)는 코로나19 보다 노숙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이 더 견디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C씨는 노숙인들에게 제공되는 무료 배식을 받으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해 우리는 2주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며 어떻게 보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더 안전한 상황인데, 행인들은 우리를 코로나19 숙주보듯 평소보다 더 경시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만난 노숙인 중에는 코로나19 탓에 원치 않는 길거리 생활을 시작하게 된 이도 있었다. D씨(64)는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마음만 먹으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19 이후 그러지도 못하게 됐다며 결국 지난해 2월 거리 생활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실제 이달 기준 수원 거리 노숙인은 78명으로, 지난 2019년 64명보다 14명가량 늘었다. 수원다시서기 노숙인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1차 백신 접종도 마무리한 상황이라며 노숙인들이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편견을 조금 내려놓고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장건기자

[인천시의회 의정24시-의정MIC] 산업경제위원회 안병배 시의원 “인천3호선, 원도심 균형발전의 핵심인프라”

안병배 의원님 사진 인천시가 27일 시민공청회에서 발표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 인천의 원도심 지역인 중구와 동구를 경유하는 인천지하철 3호선을 반영했다. 필자는 중구 원도심 지역의 인천시의원으로서 인천시의 원도심 균형발전이라는 목표에 적합한 인천지하철 3호선 신설을 대대적으로 환영한다. 특히 앞으로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아 인천지하철 3호선을 가능하면 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생각이다. 그동안 인천을 항만도시로 성장시켜준 연안부두~내항~북성포구~북항 등 연안지역은 항만이다보니 보안시설로 지정, 인천시민들이 쉽게 바다에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상태다. 또한 인천시내의 철도 노선이 서울로의 남북 방향으로 치우쳐 있는데다, 앞으로의 국가철도계획도 서울로 직결하는 광역철도 위주로 추진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철도 인프라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구와 동주 주민의 상실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나온 인천지하철 3호선 신설계획은 종전의 인천지하철 12호선과는 달리 침체한 원도심 지역에 인구를 유입시키고, 원도심을 균형발전 시킬 수 있는 핵심 교통인프라다. 나아가 항만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살리는 노선으로 인천의 남과 북을 잇고, 원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균형발전의 상징이다. 특히 해안가를 따라 철도가 계획됐다는 점에서 민선7기 인천시의 철책선으로 둘러싸여 접근을 허락치 않았던 인천의 바다를 시민에게 돌려드린다는 등의 핵심 가치를 가진 노선이다. 이러한 인천지하철 3호선 신설이 역사적경제적 균형발전이라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발전,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의 원도심 균형발전이라는 정책 목표에 핵심인 개항장 재생사업과 인천 18부두 내항 재개발을 촉진시키며 해양도시 인천 으로 한걸음 다가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필자는 인천지하철 3호선의 인천도시기본계획(안) 반영은 시간이 관건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인천지하철 3호선 관련 사업들이 가능한 빨리 절차를 밟아 원도심인 중구와 동구 주민들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 지자체 발표…희비 엇갈려

경기도가 27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경기주택공사(GH) 등 3차 이전대상 공공기관 7곳 이전지를 발표한 가운데, 지자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치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경과원과 GH 등은 각각 파주시와 구리시 등으로 돌아갔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경과원 유치로 중소기업 지원확대와 경기남북간 소득불균형 해소 등 균형발전을 이루고, 통일한국시대 선업경제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승남 시장도 제조업 소멸로 자생력이 부족하고 공공기관 지소조차 없는 구리에 희망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매개체로 GH를 유치하게 돼 기쁘다며 행복한 구리시를 건설하는데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연구원은 의정부시, 경기복지재단은 안성시, 경기도 여성가족재단은 이천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시 등으로 각각 옮겨간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경기연구원 유치를 통해 새롭고 공정한 경기도 비전과 실천방안 등을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은 물론 경기북부 발전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복지재단이 옮겨올 안성시도 환영 분위기다. 김보라 시장은 19만 안성 시민 염원이 이뤄졌다며 경기복지재단과 안성시가 협업,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도민 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태준 이천시장도 여성가족재단 유치 관련, 여성가족재단 유치를 위해 서명운동과 유치릴레이, 캠페인 등에 앞장서 주신 시민사회단체를 포함한 이천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여성가족재단과 함께 한 걸음 더 따뜻한 경기도를 만드는 파트너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광한 시장도 경기신보를 유치,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 경기도 전체에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포천시와 가평군 등은 공공기관 유치에 실패하면서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최선을 다한 결과에 승복할 수밖에 없지만, 많은 아쉬움은 남는다며 포천은 통일을 기대하며 남북한 경제의 중심지라는 점과 경제발전의 초석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는데 부족했던 것같다고 말했다. 김성기 가평군수도 그동안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에 공직자와 군민이 똘똘 뭉쳐 매진했는데, 실패해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김동일ㆍ박석원기자

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 ‘세계 교육 환경의 변화와 미래학교교육의 방향’ 국제교육포럼 진행

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원장 송주한)은 세계 교육 환경의 변화와 미래학교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온라인으로 국제교육포럼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올해부터 운영하는 교(원)장자격연수 교육과정 중 국제이해교육모듈로 세계 교육환경의 변화에 따른 학교교육방향을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1부에서는 교육개혁의 세계적 선구자인 앤디 하그리브스(보스턴칼리지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제교육포럼이 열렸으며, 2부에서는 해외 5개국 교육리더들과 온라인으로 실시간 대화가 이뤄졌다. 이날 포럼의 주요 내용은 ▲덴마크-세계시민교육과 삶을 위한 수업 ▲핀란드-삶이 살아있는 미래교육방안 ▲영국-다문화교육과 지역연계교육 ▲캐나다-모두를 위한 학습 ▲싱가포르-에듀테크 기반 행복한 교육 등이다. 송주한 원장은 우리 연수원은 배려, 공감, 포용의 언어로 지역과 세계를 넘나드는 교육공동체의 성장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이번 과정을 통해 경기도의 예비 교장선생님들이 세계교육의 흐름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현장에서 미래를 여는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약속하는 ‘정치인 선언’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정치인 선언이 발표됐다. 포주들이 여전히 성(性) 착취로 부를 쌓고 있다는 지적(경기일보 9일자 1ㆍ3면)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약속도 담겼다. 수원시민대책위원회는 최근 열흘간 수원지역 모든 정치인에게 수원역 집결지 폐쇄를 약속하는 정치인 선언을 독려, 그 1차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현재까지 선언에 참여한 정치인은 12명이며, 대표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진ㆍ김진표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경기도의회에서는 김봉균ㆍ이필근ㆍ황수영 의원이 뜻을 모았고, 수원시의회에서는 김진관ㆍ유재광ㆍ윤경선ㆍ이혜련 의원이 함께했다. 정당 차원에서는 국민의당 도당 이균철 위원장, 노동당 도당 나도원 위원장, 진보당 수원시지역위원회 임은지 위원장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들 정치인은 선언문을 통해 성매매는 인권 침해이자 성 착취, 불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60년간 성 착취로 불법 이득을 취한 업주와 토지주, 건물주 등은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불법 성매매로 부(富) 축적한 업주 등 처벌 촉구 ▲탈성매매 지원 방안 마련 및 확대 ▲자진 폐쇄 약속 어길 시 강력한 행정적ㆍ법적 조치 노력 등을 약속했다. 은동철 수원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의 완전한 폐쇄가 이뤄질 때까지 모든 정치인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마음을 모아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다른 정치인도 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선언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아래는 정치인 선언 전문.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약속하는 수원지역 정치인 선언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는 도시, 125만 인구의 수원에 무려 60년 동안 불법 성 착취가 계속되고 있는 성매매 집결지가 있습니다. 성매매는 인권 침해입니다. 성매매는 성 착취입니다. 성매매는 불법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각에도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서는 불법 성 착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성매매하지 않을 권리의 실현을 위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를 완전히 폐쇄해야 합니다. 또한, 집결지에서 성 착취를 당하고 있는 여성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수원시와 공동체는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감수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지난 60년간 성 착취를 통해 불법 이득을 취해온 업주와 토지주, 건물주 등은 마땅히 처벌받아야 합니다. 아울러 지금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공간이 60년간 여성 인권이 억압되어 온 현장임을 잊지 않기 위해 기억의 공간, 평화의 공간으로 재탄생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수원지역의 정당인, 정치인으로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서 불법 성착취, 성매매가 60년 넘게 존속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성평등 인권 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가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행동해갈 것을 약속하며 아래와 같이 선언합니다. 하나. 성매매는 성 착취이며, 불법 성매매로 거대한 부를 착복한 건물주와 업주 처벌에 힘을 쏟을 것입니다. 하나. 성매매하지 않을 권리를 위해 성 착취 여성의 탈성매매 방안 마련과 지원 확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하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업주들이 약속한 자진 폐쇄를 이행하지 않을 때 강력한 행정적ㆍ법적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하나. 완전 폐쇄 후, 수원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인권 침해 공간에서 기억의 공간, 평화의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하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가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 수원시민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