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를 보인 11일 오후 의왕시 왕송호수 주변 공터에서 시민들이 활짝 핀 노란 유채꽃을 감상하며 산책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도 진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전국 유명 식당의 인기 메뉴를 가정간편식으로 만든 배민의발견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1호 제품으로는 강훈 사장님의 팔백집 쫄갈비를 내놨다. 이 제품은 배민쇼핑라이브와 B마트에서 독점 판매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음식점 방문이 제한된 상황에서 소문난 맛집 메뉴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상품화에 참여한 음식점 점주는 인근 배달 가능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고객에게 음식과 가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해당 음식점 주인에게 메뉴 조리법 공유의 대가로 상품 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지급한다. 홍완식기자
삼성이 데이터센터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D램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차세대 인터페이스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Compute Express Link) 기반 D램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새로 개발한 CXL D램 기술은 인텔 플랫폼에서 검증을 마쳐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대용량 D램 솔루션 기술을 확보했고, 삼성전자는 글로벌 주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분야가 늘면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데이터 처리 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기존 DDR 인터페이스로는 시스템에 탑재할 수 있는 D램 용량에 한계가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CXL D램을 개발했다. 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CPU(중앙처리장치)와 함께 사용되는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롭게 제안된 인터페이스로, 기존 시스템 메모리 용량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해 D램 용량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일반적인 기업용 서버 CPU는 D램 모듈을 최대 16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데, 새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CXL D램은 기존 DDR D램에 더해 추가로 장착될 수 있다. 박철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삼성전자의 CXL D램 기술은 차세대 컴퓨팅, 대용량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등 미래 첨단분야에서 핵심 메모리 솔루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스마트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차세대 기술을 선도하고 CXL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은 제33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중소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중소기업 Power-UP 행사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한 2021 우수 중소기업 A to Z 온라인 채용박람회 △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채용플랫폼 잡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공모전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결을 위한 비대면 라이브 컨설팅으로 구성된다. 청년ㆍ기업의 힘! 기업ㆍ청년의 꿈이라는 슬로건으로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2021 우수 중소기업 A to Z 온라인 채용박람회는 내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채용 포털사이트 잡코리아에 전용채용관을 개설해 신보를 이용하는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의 구인정보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보의 채용플랫폼인 잡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공모전은 잡클라우드 홍보아이디어, IT트렌드 기반의 융ㆍ복합 서비스 방안, 중소기업ㆍ구직자 일자리 매칭 활성화 방안, 기타 잡클라우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중 1가지 주제를 선택해 응모 가능하며, 신청접수는 공모전 공식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아울러 신보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결을 위한 비대면 라이브 컨설팅(Kodit Live Consulting Day)을 통해 사전 신청기업에 해외진출(베트남), 인사조직, 온라인 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와 비대면 실시간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홍완식기자
최근 차박의 인기로 국내 및 수입차 브랜드들이 잇따라 미니밴 시장에 뛰어들면서 올해 연간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판매된 국산 및 수입 미니밴은 총 3만9천636대로 작년 같은 기간(2만1천174대)에 비해 87.2% 늘어났다. 이 중 카니발, 스타렉스, 스타리아 등 국산은 3만9천293대로 작년보다 87.2% 늘었고,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혼다 오딧세이, 시트로엥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 등 수입 미니밴도 343대로 작년보다 88.5% 증가했다. 특히 국내 미니밴 시장은 지난해 8월 출시된 기아의 4세대 카니발이 주도하고 있는데, 지난달까지 총 3만2천386대가 팔리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1.7% 늘었다. 국내 브랜드 모델별 판매량 순위에서도 그랜저와 포터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현대차도 22년 만에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를 선보이며 미니밴 경쟁에 뛰어들었다. 우주선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표방하는 스타리아는 사전계약 첫날 아반떼와 투싼을 넘어선 1만1천3대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도 잇따라 미니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2월 2021년형 뉴 오딧세이를 가솔린 모델인 엘리트 단일 트림으로 출시했다. 혼다 오딧세이는 올해 들어 총 148대가 판매되며 년 같은 기간(65대)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토요타코리아도 지난달 국내에 완전변경 모델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미니밴으로, 뛰어난 연비와 정숙성이 강점인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차박(차+숙박) 등 자동차를 활용한 레저 활동이 늘어난데다 새로운 미니밴 모델들이 추가되면서 올해 미니밴 판매량이 6년 만에 10만대 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미니밴은 소비자층이 넓은 데다 올해는 국산과 수입 신모델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신차효과가 작용해 그 어느 해보다 판매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새로 나온 모델들 모두 세단의 장점을 흡수해 경쟁력이 높은 만큼 연간 10만대 판매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진기자
5월은 흔히들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이 많은 기념일의 달이기도 하다. 즐거워야 마땅한 달이지만 전 세계적인 규모의 전쟁을 치루고 있어 분위기는 예년 같지 않다. 바로 코로나와의 전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코로나와의 전쟁을 끝내고 국민들을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임기 끝날 까지 쉼 없이 달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감염병 종식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오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도 전 세계 192개국의 적십자사 직원과 자원봉사자 또한 전 세계 곳곳에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구호활동을 펼치며 쉼 없이 달려왔다. 어떠한 차별도 없이 인간의 고통을 예방하고 경감하고자 노력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한다는 국제적십자적신월 운동의 정신 아래 인도주의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국제적십자운동의 창시자는 제1회 노벨평화상 수상자 장 앙리 뒤낭이다. 그는 이탈리아 솔페리노 전쟁을 마주하며 아군과 적군 구별 없이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한 명의 목숨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국제구호단체의 필요성을 느꼈다. 솔페리노의 회상이라는 책에 이와 같은 감상을 담았고 이 책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설립과 제네바 협약의 계기가 됐다. 장 앙리 뒤낭이 겪은 전쟁이 근대 인도주의 개념을 탄생시킨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 적십자사는 장 앙리 뒤낭의 생일인 세계적십자의 날이 되면 이날을 기념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수호하기 위한 인도주의 활동을 펼친다. 올해 세계적십자의 날 주제는 멈출 수 없는(Unstoppable)이다. 코로나 사태가 발발한지 벌써 1년 3개월이 흘렀으나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엔 아직도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 인도는 코로나19 일일 감염자 수가 40만 명을 넘어서고,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억 5천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도 연일 4-500명대를 기록하며 좀처럼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직 많다. 이것이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전 세계 적십자사가 멈출 수 없는 이유다. 코로나 사태는 단 한 사람의, 한 단체의, 한 국가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범국가적 전쟁이다. 또한 이 전쟁은 단지 유행병에서 그치지 않고, 다른 부수적인 문제들도 양산하고 있다. 개인의 노력과 친절한 행동, 나눔이 다른 사람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번져갈 때 비로소 종식이 가능할 것이다. 이것이 나가 아닌 우리가 멈추지 않고 나아가야하는 이유이다. 김창남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 회장
일본 검사가 물었다. 조선독립이 될 줄로 생각하는가?. 대답은 그렇다였다. 또 물었다. 장래에도 또 조선독립운동을 할 것인가?. 이에 대한 답변도 명쾌했다. 살아만 있다면 계속 할 것이다. 1919년 3월20일 한 애국지사의 조서기록이다. ▶이날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가 조사를 받기 19일 전(1919년 3월1일) 서울 창공에선 3ㆍ1만세운동의 깃발이 높이 올랐다. 태화관에선 민족대표 33명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吾等(오등)은 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로 시작되는 그 선언서다. ▶정암(正菴) 이종훈(李鍾勳) 선생이 그 조서의 주인공이다. 당시 선생은 환갑을 훌쩍 넘겼다.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최고령자였다. 그런데도 당당하게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바로 일본경찰들에게 체포돼 서대문형무소로 이송됐다. 그리고 참혹한 고문을 받았다. ▶재판에선 2년 형을 선고받았다. 고령에 지병까지 있어 몸이 많이 상했다. 가족들이 받았을 고충은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경기도 광주 출신인 선생은 어릴 때는 한학을 배웠다. 청년시절에는 동학에 입도, 우금치전투 등 숱한 항일현장을 누볐다. ▶옥고를 치른 후에도 독립운동은 계속 이어졌다. 만주 무장투쟁과 국내 민족세력을 연계하기 위해 고려혁명당을 이끌었다. 그의 외아들인 이관영 선생도 용문산 일대 의병들을 규합, 일본에 항전하다 교전 끝에 순직했다. 이 지사의 손자인 이태운 선생도 1919년 독립선언서 준비작업 중 연락임무를 담당했다. 소파 방정환 선생과 함께 독립선언문을 인쇄하고 배포했다. 3대가 독립운동에 헌신한 명가(名家)다. ▶경기일보는 광주지역 시민단체인 THE광주포럼의 이종훈 선생 업적 기림사업 추진 발표를 보도했다. 올해를 이종훈 선생의 발자취를 알리는 원년으로 삼고 학술대회 개최 준비와 종중과의 교류를 통한 사료발굴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해공(海公) 신익희(申翼熙) 선생이 광주 출신임은 많이 알려졌지만, 이종훈 선생은 아직도 아는 이가 많지 않은 게 엄연한 현실이다. 이분들의 올곧은 투쟁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는 까닭이다.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