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소장 미술품 중 단원 김홍도 관련 작품 확보에 나섰다. 안산시는 11일 이 회장 유족이 기증하기로 한 미술 작품 중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 1393호)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는 기증 미술품 중 추성보도를 포함해 김홍도와 관련한 작품이 있으면 안산에 기증해 달라고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작품이 확보되면 지역 내 김홍도 미술관(전 단원미술관)에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옛 문헌에 따르면 김홍도가 78세 때부터 19세까지 당시 안산에 살고 있던 표암 강세황 선생으로부터 그림 수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김홍도와 시와 인연을 강조해왔다. 지난 1990년 당시 문화부(현재 문체부)는 11월을 김홍도의 달로 지정하고, 안산을 단원의 도시로 명명한 바 있다. 시는 이후 김홍도 축제, 단원 미술제, 김홍도 장사씨름대회 등 다양한 관련 행사를 여는 한편, 관련 작품을 적극적으로 수집해 오고 있다. 지난해 9월 김홍도의 미술작품 공원춘효도(貢院春曉圖봄날 새벽의 과거시험장)를 경매를 통해 4억9천만원을 주고 확보하기도 했다. 현재 시가 보유 중인 김홍도 작품은 공원춘효도를 비롯해 사슴과 동자, 화조도, 임수간운도, 대관령, 신광사 가는 길, 여동빈도 모두 7건이다. 김홍도의 스승인 강세황 등 관련 인물 작품도 16건 소장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고양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덕양구 한 음식점관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날까지 이곳과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37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휴대전화 온라인 판매점에선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고양지역에선 이들을 포함해 가족 및 지인 접촉 등을 통해 모두 14명이 확진됐다. 고양=최태원기자
경기도가 무연고 사망자 장례에 추모의식을 실시하고 160만원을 지원하는 등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이는 경기도가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무연고 사망자 존엄 지키기(경기일보 1월27일자 2면)에 나선 가운데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 도내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마지막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1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 무연고자 장례지원 및 웰다잉(Well-Dying)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크게 ▲무연고자 장례비 지원 ▲상속재산 공공관리인제 ▲경기도 어르신 인생노트 사업 등이다. 도는 먼저 무연고자를 위한 마지막 복지 차원에서 올해부터 이들에 대한 장례비 지원과 상속재산 공공관리인제를 실시한다. 기존에는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하면 별다른 추모 없이 매장하거나 화장해 봉안했다. 도는 무연고자가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추모 의식을 진행하면서 도내 시ㆍ군에 사망자 1인당 160만원 이내의 장례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상속재산 공공관리인제는 무연고자가 약간의 재산을 남긴 채 사망한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다. 현재 무연고 사망자의 남겨진 재산 처리는 민법 규정에 따라 진행되는데 처리 절차가 복잡하고 남겨진 재산의 각종 처리비용이 공제된 후 국고 귀속까지 2~3년이 소요된다. 이에 재산이 방치되거나 유용되는 사례가 일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먼저 상속인이 없는 무연고자에게는 후견인 지정과 함께 유언장 작성에 필요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유언 없이 사망한 무연고자의 재산을 처리하고자 시ㆍ군에서 법원에 상속재산관리인 선임 청구를 할 때 필요한 선임 비용 40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노년의 삶의 질을 올릴 웰다잉 정책도 펼친다. 대표적으로 지나온 삶과 남은 생애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경기도 어르신 인생노트 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나의 인생그래프 그리기, 남은 생의 바람 나누기, 내 장례식 기획, 메시지 필름(유언 동영상) 촬영 등을 통해 책자 형태의 나만의 인생 노트 한 권을 완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를 통해 죽음에 대한 불안을 감소시키고 노년의 삶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함양,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우 도 복지국장은 한 사회의 품격은 죽음을 준비하는 이들과 죽은 이들을 대하는 방식에서 드러난다며 경기도는 어르신들과 무연고자 분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수소를 주거교통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등 수소경제 선도지역으로 거듭날 안산 수소 시범도시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일 안산시 초지동에 있는 안산시 제1호 수송충전소인 수소e로움 충전소에서 열린 안산 수소 시범도시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지사를 비롯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윤화섭 안산시장, 고영인김남국 국회의원, 송한준천영미김현삼원미정강태형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착공식에 이어 수소e로운 충전소에서 직접 수소차 충전을 시연한 후 수소차를 시승했다. 수소e로운 충전소는 도와 안산시가 함께 지방정부 최초로 지하 수소배관망을 연계한 충전소다. 사업비 45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부터 올 4월까지 조성했다. 튜브트레일러(운송차)로 수소를 공급하는 일반 충전소와 달리 연속으로 수소공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연간 운영비를 수도권 최저 공급가격(7천800원/㎏, 수도권 평균은 8천800원/㎏)까지 절감할 수 있고, 24시간 원격으로 점검할 수 있어 안정적이다. 앞서 도는 2019년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안산시를 전국 최초 수소시범도시로 유치했다. 사업의 핵심은 도와 안산시가 안산도시개발㈜ 부지 내 LNG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을 설치해 도시 교통(수소버스ㆍ충전소), 주거(열ㆍ전기 공급), 산단(연료전지ㆍ수소지게차) 에너지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 400억원 규모로 내년 말 준공 및 시험가동을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성장을 회복하는 방법은 불평등불공정을 해결해 자원기회의 효율을 발휘하는 것과 세계적 경제시대적 상황들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꿔가는 것이라며 전 세계가 탈탄소, 기후 위기 등 시대적 상황에 직면했다. 우리가 수소도시 등을 통해 수소에너지 대전환을 앞서 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포스코건설이 양평군에 더샵 양평리버포레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청약접수에 들어갔다. 더샵 양평리버포레는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일대에 지하 4층 지상 최고 23층 6개동, 총 45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6㎡ 168세대 ▲84㎡A 190세대 ▲84㎡B 95세대다. 입주는 2024년 2월 예정이다. 양평은 비규제지역으로 만 19세 이상의 경기도, 서울, 인천 거주자라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더샵 양평리버포레는 세대의 70% 이상이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단지 내 전망데크를 이용해 빈양산, 남한강 등 풍부한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단지 중앙에는 가로공원, 플라워 스트릿이 자리하고 포켓쉼터, 로비가든 등 계절에 따라 아름답게 변화하는 수목으로 꾸며진다. 단지 곳곳에 다양한 휴게공간과 놀이시설도 마련된다. 일부세대에 유상 옵션으로 제공하는 대형 현관 수납공간은 라이딩과 캠핑을 취미로 즐기는 세대에 안성맞춤이다. 호텔 욕실과 같은 스타일링 욕실 등 특화설계도 누릴 수 있다. 실내 골프장, 피트니스센터, GX룸, 멀티룸과 자녀를 위한 에듀존, 독서실, 북카페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KTX경의중앙선 양평역이 도보권에 있고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4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평~화도 구간 2022년, 양평~이천 구간 2026년 개통이 예정돼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양평초, 양평중, 양일중, 양일고 등 우수한 학군과도 인접해 있다.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주택형별 예치금을 충족하면 세대주, 세대원, 다주택자 누구나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도 없으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18일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더샵 양평리버포레는 희소성 높은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인 양평에 들어서는 데다 양평에서 선보이는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라며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추고 있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양평
수원 영동초등학교가 학생들의 체력증진과 인성함양을 위해 대한한궁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11일 오후 영동초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정완수교장과 허광 대한한궁협회장, 이승경 경기도한궁협회 회장을 비롯,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한궁협회는 영동초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궁연수 및 자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궁은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인 투호와 국궁, 서양의 타깃 스포츠 종목인 다트와 양궁의 장점을 혼용해 국내 IT기술을 접목해 만든 생활체육 종목으로 장소에 제약없이 남녀 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정완수 영동초 교장은 한궁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바른 인성을 가진 어린이로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허광 대한한궁협회장은 한궁이 학생학부모 등 전 세대가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사)한국체육시설관리협회ㆍ(사)한국레저문화연구원(이하 협회ㆍ연구원)은 11일 오후 대한체육회에서 대한체육회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경기장시설의 안전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안을섭 협회장, 고재곤 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을 통해 협회와 연구원은 체육시설 안전관리 교육과 체육시설 안전점검, 경기장 안전 성능검사 등의 인프라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3개 단체는 앞으로 지방체육회가 주최하는 각종 체육대회 등에 안전한 경기장 환경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ㆍ교육ㆍ점검ㆍ워크숍 등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국내 모든 경기장 안전을 위해 양 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체육시설 안전관리를 위해 보다 구체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속 연구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안을섭 한국체육시설관리협회장(대림대 교수)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재 6개 종목만 시행하고 있는 체육시설 안전관리점검과 경기장필드안전 성능점검을 전 종목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고재곤 한국레저문화연구원장(여주대 교수)은 체육시설 안전관리 교육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체육관련 학회ㆍ방재ㆍ건축ㆍ소방 등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표준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2월에 설립된 협회는 연구원과 협업해 경기도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경기지역 체육시설안전관리 교육을 매년 진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경기장필드안전 성능점검 보고서, 전국인조잔디구장 성능점검 보고서 등을 수행해오고 있다. 황선학기자
내부정보를 이용해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에 투기한 혐의를 받는 전 시흥시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11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전 시흥시의원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내부정보를 이용, 지난 2018년 10월 딸 명의로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 내 시흥시 과림동 임야 130㎡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측은 해당 토지에 건축 허가를 받아 2층짜리 건물을 지었으나, 건물 주변은 고물상 외 별다른 시설이 없어 도시개발 정보를 사전에 알고 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지난 3월 이 같은 취지로 A씨를 고발했고,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A씨는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4일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인물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며 투기로 취득한 재산상 이득은 반드시 환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최종환 파주시장은 11일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 재산을 위협한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강력히 처벌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이 지난달 25~29일 사이 경기도 강원도 일대 접경지역에서 50만장 규모의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접경지역 지자체장의 첫 메시지로 주목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날 불법 대북전단 살포로 또다시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 재산을 위협한 자들을 강력 처벌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휴전 이후 70년 동안 접경지역 주민들은 군사안보상의 문제로 각종 기본권과 재산권을 심각하게 제약 받았다면서 대북전단이 살포될 때마다 남북 간 긴장과 접경지역 주민들의 군사적 충돌에 대한 불안감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북전단을 또 살포하는 행위는 대북전단 금지법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결코 좌시할 수 없으며 정부는 하루속히 대북전단 불법 살포 책임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대북전단 살포는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원하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바람을 일순간에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대북 전단 살포 중단과 살포자 처벌을 거듭 강조했다. 최 시장은 접경지역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코로나19까지 겹쳐 지역경제는 위기에 몰리고 생계의 어려움은 점점 가중되고 있는 형편이라며 그동안 대북전단이 살포될 때마다 남북관계는 극단으로 치달아, 지역 관광이 주 수입원인 접경지역 상인들은 직격탄을 맞아 왔으며, 군사분계선 인접 주민들은 군사적 충돌에 대한 불안으로 밤잠을 설쳐야 했다. 이젠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북전단 살포 행위는 남북관계발전법상 처벌 대상이며, 전단 살포 등 위배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과해질 수 있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