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소방서(서장 김인겸)는 9일 평택해양경찰서와 화성시 궁평항 내 정박어선 화재 진압을 대비하기 위한 합동대응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항구 내 정박된 어선에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화재 신고 접수 ▲화재 발생 상황 전파 ▲화재 진압 출동 ▲평택해양경찰서 경비함정, 구조대, 대부파출소 출동 ▲합동 인명 구조 및 환자 이송 ▲정박된 선박 분리 ▲합동 화재 진압 ▲해양오염 방제 등 순으로 시행됐다. 화성소방서는 육상에서 소방차량 4대와 대원 13명을 동원해 방수포로 선박 화재를 진압하고, 환자 응급 처치 및 병원 이송에 참여했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선박 관계자에게 화재상황을 알리고 계류된 선박을 화재 발생 지역에서 신속하게 분리ㆍ이동시키는 훈련,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한 오일펜스 설치 훈련 등을 실시했다. 김인겸 서장은 선박에는 유류, 가스 등 화재 위험 물질을 싣고 있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연소 확대 위험성이 높다며 이번 평택해양경찰서와의 합동훈련을 통해 견고한 공조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채태병기자
만취 상태의 20대가 자신을 붙잡으려 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찔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2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의 한 도로에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술에 취한 여성이 도로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경찰이 자신을 붙잡아 말리려고 하자 인근 주점으로 달아난 뒤 주방에서 흉기를 꺼내 B순경(30대)에게 휘둘렀다. 등 부위를 찔린 B순경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가벼운 상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에 취해 자신의 범행 사실을 온전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위 조사 이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해령기자
가정폭력 용의자가 체포 과정에서 돌연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부검을 의뢰하는 등 원인 규명에 나섰다. 10일 오전 5시10분께 수원시 팔달구 A씨(30대)의 아파트에서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데 도와달라. 옆집에서 소음 신고한 것처럼 해서 제발 출동해달라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경찰이 확인한 결과 신고자는 A씨의 아내 B씨였다. 술에 취한 A씨가 집안 집기류를 부수고 B씨 얼굴에 담뱃갑을 던지는 등 폭행했다며 A씨 몰래 112에 신고를 한 상황이었다. 경찰 출동 이후에도 A씨는 왜 경찰이 끼어드느냐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B씨의 요청에 따라 B씨와 아이를 보호시설로 분리 조치하려 하자 A씨는 경찰관을 향해 집 안에 있던 화분을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이어갔다.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해 저항하는 A씨의 팔을 뒤로 잡아 제압한 뒤 수갑을 채워 현행범 체포했다. 그런데 체포 직후 A씨가 얼굴이 창백해지고 호흡을 하지 못하는 등 이상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찰은 곧바로 119에 신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오전 7시께 숨졌다. 검시 결과 A씨가 사망에 이를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통해 A씨가 평소 혈압약과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사망에 이를만한 기저질환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체포 과정의 적절성 여부는 경기남부경찰청 청문 감사실에서 맡아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해령기자
10일 오전 10시17분께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비닐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날 공장이 가동되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검은 연기가와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48명과 장비 24대를 동원했다. 하지만 강한 바람과 공장 내부에 비닐 등 가연물이 많아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10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7명 늘어 누적10만8천9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71명)보다 6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62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9일(653명674644명)에 이어 나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경기도의 경우 지역 발생 199명, 해외 유입 3명이다. 도내 하루 확진자는 7일 230명, 8일 203명에 이어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지난 5일 첫 발생한화성시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와 가족 등 4명이 더 늘어 도내 누적 24명이 됐다. 고양시에서 한 음악학원과 관련해선총 14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경기도 지역을 비롯해서울 198명,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421명으로 이날 전체 지역발생의 63.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6명, 경남 44명, 경북 26명, 울산 25명, 전북 23명, 충남 15명, 대전 13명, 충북 10명, 전남ㆍ제주 각 7명, 강원 6명, 대구ㆍ세종 각 4명, 광주1명 등 총 241명(36.4%)이다. 한편, 정부는 봄철 인구 이동이 늘고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하자 11일 종료 예정었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또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전국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3명473명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3번, 700명대 1번이다. 이정민기자
성남시 분당구 한 노래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0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6일 A노래방 이용자 1명이 확진된 후 닷새 동안총 19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7일에는 노래방 업주와 이용자 1명이, 8일에는 이용자 3명이, 9일에는 이용자 2명과 도우미 4명이, 전날에는 노래방 업주의 지인과 이용자 지인 등 6명이양성 판정을 각각 받았다. 확진된 이용자와 도우미는 모두 지난 2일 해당 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성남시 15명, 서울시 2명, 용인시 1명, 광주시 1명 등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도우미들이 분당구의 여러 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지난 29일 분당지역 노래방을 찾은 도우미와 이용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성남=이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