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용의자, 체포 도중 심정지 사망 부검 의뢰

가정폭력 용의자가 체포 과정에서 돌연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부검을 의뢰하는 등 원인 규명에 나섰다. 10일 오전 5시10분께 수원시 팔달구 A씨(30대)의 아파트에서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데 도와달라. 옆집에서 소음 신고한 것처럼 해서 제발 출동해달라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경찰이 확인한 결과 신고자는 A씨의 아내 B씨였다. 술에 취한 A씨가 집안 집기류를 부수고 B씨 얼굴에 담뱃갑을 던지는 등 폭행했다며 A씨 몰래 112에 신고를 한 상황이었다. 경찰 출동 이후에도 A씨는 왜 경찰이 끼어드느냐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B씨의 요청에 따라 B씨와 아이를 보호시설로 분리 조치하려 하자 A씨는 경찰관을 향해 집 안에 있던 화분을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이어갔다.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해 저항하는 A씨의 팔을 뒤로 잡아 제압한 뒤 수갑을 채워 현행범 체포했다. 그런데 체포 직후 A씨가 얼굴이 창백해지고 호흡을 하지 못하는 등 이상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찰은 곧바로 119에 신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오전 7시께 숨졌다. 검시 결과 A씨가 사망에 이를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통해 A씨가 평소 혈압약과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사망에 이를만한 기저질환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체포 과정의 적절성 여부는 경기남부경찰청 청문 감사실에서 맡아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해령기자

경기 200여명…전국 신규 확진자 이틀째 600명대 후반

10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7명 늘어 누적10만8천9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71명)보다 6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62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9일(653명674644명)에 이어 나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경기도의 경우 지역 발생 199명, 해외 유입 3명이다. 도내 하루 확진자는 7일 230명, 8일 203명에 이어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지난 5일 첫 발생한화성시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와 가족 등 4명이 더 늘어 도내 누적 24명이 됐다. 고양시에서 한 음악학원과 관련해선총 14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경기도 지역을 비롯해서울 198명,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421명으로 이날 전체 지역발생의 63.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6명, 경남 44명, 경북 26명, 울산 25명, 전북 23명, 충남 15명, 대전 13명, 충북 10명, 전남ㆍ제주 각 7명, 강원 6명, 대구ㆍ세종 각 4명, 광주1명 등 총 241명(36.4%)이다. 한편, 정부는 봄철 인구 이동이 늘고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하자 11일 종료 예정었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또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전국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3명473명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3번, 700명대 1번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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