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시 유흥업소 등 경기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22일 0시 기준 전날 도내 신규 확진자가 15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도내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양평군 유흥업소 관련해 7명이 추가로 확진돼 16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27명이 됐다. 광주시의 한 가구공장 관련해선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나흘 새 10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72명(47.7%)이었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46명(30.5%)으로 집계되는 등 일상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적용할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26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번 주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할 부분이 있어 주초에 빨리 결정하면 상황을 정확하게 평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금요일로) 일정을 염두에 두고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1. 수원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42ㆍ여)는 최근 구글(Google) 본사에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구글 기프트카드의 재고 확인 차 연락했다는 의문의 목소리는 15만원권 10개가 초과 재고로 파악되니, 결제 처리한 뒤 일련번호를 불러달라고 했다. 결제한 만큼 계좌로 입금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다. 아무런 의심 없이 바코드를 찍은 A씨는 순식간에 150만원을 잃었다. 신종 보이스피싱에 당한 것이다. #2. 용인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B씨(24)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이번엔 편의점 본사(리테일)를 사칭했다. 점장과 사전에 협의가 끝났으니, 카카오톡 고객센터 상담 계정으로 10만원권 재고 전량의 일련번호를 촬영해 보내라고 했다. 수화기 너머 목소리가 알려준 계정은 공식 계정이 아닌 개인 계정이었다. 업무 처리 방식에 이상한 낌새를 느낀 B씨는 곧바로 점장에게 연락했다. 모두 거짓말이었다. 최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구글 기프트카드를 노린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구글 기프트카드란 일종의 상품권으로, 최대 50만원권까지 발행되며 편의점에선 주로 20만원권까지 판매된다. 카드 형태의 현물을 구매한 뒤 뒷면의 은박 라벨을 긁어내면 16자리의 일련번호(PIN 번호)가 나오고 이를 인터넷에 입력하면 충전된다. 각종 사이트를 통한 현금화도 쉽다. 이전에는 자녀인 척하는 보이스피싱으로 부모에게 카드를 구매하게 하는 고전적인(?) 수법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구글 또는 편의점 본사를 사칭하며 재고를 확인하겠다는 범행이 등장하고 있다. 전화 한 통으로 최대 수백만원씩 뜯어가는 것이다. 점주들과 직원들은 네이버 카페 등을 통해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 기프트카드는 사용 시 계좌번호나 실명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탓에 수사기관의 추적 자체가 어렵다. 또 여타 보이스피싱 범죄와 달리 피해금 유출 계좌를 정지하는 과정도 없다 보니 일련번호를 전송하는 즉시 피해가 발생하며, 복구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최근 이 같은 신종 사기가 잇따르자 경기남부경찰청은 한국편의점산업협회ㆍ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ㆍ각 편의점 본사 등에 예방 홍보물을 배부하고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유선으로 금품 관련 결제를 요구하는 등 신종 수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서민과 자영업자 보호를 위해 예방활동에 나서는 한편 수사에 총력을 다해 피해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복부 조직 손상 등 유방재건수술 합병증 원인을 분석했다. 유방재건수술의 한 방법은 자가조직 이용 수술이다. 이는 환자 자신의 뱃살 및 등살을 가슴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안정성이 검증됐으나 수술이 어렵고 조직을 채취한 복부에 탈장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명유진ㆍ정재훈ㆍ허찬영 교수) 연구팀은 2006년부터 13년간 이 병원에서 유방재건수술을 받은 568명 환자의 신장, 체중, 연령 등 총 13개 데이터를 프로그래밍으로 분석, 합병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했다. 그 결과 환자의 개별 위험도에 따라 수술 후 합병증 빈도가 높게는 26%(고위험군), 낮게는 1.7%(저위험군)까지 차이를 보였다. 특히 수술 시 채취되는 복부 피판 조직의 양을 기준으로 37.5㎠ 이상이면 고위험군, 그 미만이면 저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개인 병력에 따라 합병증 위험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도중 손상되는 복부 조직의 양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또 수술 전 환자 상 평가와 특별히 위험도가 높다거나 수술 이후 항암치료 및 방사선치료를 앞두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면서 합병증 조기 예방을 위한 재활치료를 미리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3월호에 게재됐다. 성남=이정민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기본적인 방향수립과 종합계획 수립 전까지의 로드맵을 만들기 위해 인천항 탄소중립 실현방향 수립을 위한 연구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IPA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천항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항만분야 탄소중립 최신 국제동향 수집, 인천항 탄소중립 현황 조사 등 청사진을 마련한다. IPA는 로드맵을 오는 6월까지 만든 후 인천항 2050 탄소중립의 종합계획과 장기추진전략 등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친환경 탄소중립 선도항만으로의 도약은 국제사회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인천항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친환경 인천항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IPA는 2017년부터 인천항 선박 육상전원공급시설 확대 도입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저감 및 화석연료 사용 비중을 줄이고 있다. 또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인천항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을 시행,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내외 33개 선사, 1천4척의 선박 자율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민수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동물보호와 동물산업의 상생 방안 모색을 약속했다. 이재명 지사는 22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반려동물 매매관련 개선방안 마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반려동물을 쉽게 사고팔 수 있는 현재 시스템 내에서는 유기학대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마련됐다. 동물보호단체와 생산업 관계자를 한 자리에 모아 보다 폭넓은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전진경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 조희경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 대표, 서국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대표,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 이경구 한국반려동물협회 사무국장, 강진기 한국반려동물생산자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동물에 대한 인식이 점점 개선되는 반면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매우 많은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동물을 아직 물건으로만 취급하는 인식이 여전히 많이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도 소중한 생명이고 존중해야 한다. 동물을 물건 취급하다보면 결국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도 훼손될 수 있다며 다만 일방적으로 강제하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결국 문화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경기도 동물정책에 대한 향후 방향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전진경 대표는 그간 동물들을 얼마나 우리가 대상화하고 산업적 측면에서 착취해왔는지 분명히 반성해야 한다며 국가가 나서 생명 산업에 대해 먼저 올바른 문화형성을 하고 돌봄을 향상시키면서 산업의 기회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판매유통업 대표로 참석한 이경구 한국반려동물협회 사무국장은 동물보호는 이데올로기가 아닌 논의와 협력을 통해 함께 추구해야 할 공동의 숙제라며 동물산업 종사자와 보호단체 간 머리를 맞대 협의를 하고, 사회적 합의안을 도출해 현실적인 법정비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반려동물 매매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니 의견이 많이 엇갈리는 것 같다며 정치와 행정의 가장 큰 역할이 통합인 만큼 보호단체, 생산업계 모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달라. 경기도가 실질적으로 상생 양립 가능한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현재 전국 6천139개의 동물생산판매업 중 33%인 2천여개의 영업장이 도내에 있으며,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전국의 29%로 약 150만 가구가 경기도에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도는 민선 7기 도정 철학인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목표로 경기도형 동물복지 종합대책(2018~2022년)을 수립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야생동물 보호관리 체계 강화 등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발굴해 추진 중이다. 특히 이 같은 정책들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 도민들과 지속적인 소통하고 동물 생산 관련 실태조사 및 관련 법 개정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최현호기자
월드비전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최성호)는 평택 서정감리교회가 에티오피아 식수시설 건립을 위해 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월드비전은 에티오피아 하브로지역 9개 마을에서 25개 식수대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천500명의 주민이 깨끗한 식수를 마실 수 있다. 서정감리교회는 지난 21일 월드비전에 1천만원을 후원하고 식수시설 사업에 써달라고 밝혔다. 한명준 서정감리교회 담임목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기쁨으로 동참하고, 앞으로도 사회적 봉사에 앞장서는 교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코로나 상황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데 규제만 늘어나니하루하루가 고통이에요. 22일 오전 9시40분께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A 목욕탕에서 만난 직원 J씨(65ㆍ여)는 정부가 내놓은 목욕장업 특별방역대책을 듣고 분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손님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발표한 정부의 특별방역대책이 체감상 추가 규제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J씨가 몸담은 A 목욕탕은 코로나19 사태 전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450명이 찾는 곳이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방문객이 하루 평균 130명으로 떨어지고 매출 또한 80% 줄며 곤두박질 쳤다. J씨는 방역 수칙을 형평성에 맞게 해야지. 목욕탕에서 개인 용품을 쓰라는 게 말이 되나라며 (특별방역대책이) 권고라 하지만 목욕탕에서 1시간 만에 나오라는 것도 너무하다. 때 불리고 미는 것만 해도 1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수원시 장안구 B 사우나도 손님이 없긴 마찬가지였다. B 사우나 주인 R씨(64ㆍ여)는 규제만 한다고 코로나가 잡히나라며 안 그래도 지치는데 (정부가) 믿고 맡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산시 상록구 C 사우나를 운영하는 P씨(45ㆍ여)도 목욕탕 1시간 이용 권고라고 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선 권고가 아니라 금지로 느낀다면서 이번 정책은 (목욕탕을) 이용해 보지도 않고 시행한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경남 진주 사우나 등 목욕탕을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내놓은 특별방역대책을 두고, 목욕업 종사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1시간 이내 이용 △공용물품ㆍ공용용기 사용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목욕장업 특별방역대책이 사실상 목욕탕 이용 금지 규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오병현 ㈔한국목욕업중앙회 경기지회장은 목욕업자 입장에서 정부의 이번 조치는 영업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장건기자
용인시는 처인구의 한 대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확진된 직원의 가족 1명, 외국인 확진 학생과 접촉한 다른 외국인 학생 2명 등이다. 이 대학교에선 앞선 지난 18일 교직원 A씨가 확진된 이후 접촉자 61명에 대한전수검사를 통해 지난 19일 교직원 1명, 지난 20일 교직원 4명학생 및 조교 3명 등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대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근무하는 사무실이 있는 대학 본관 건물이 폐쇄되고 다음달 1일까지 필수인력을 제외한 교직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최초 확진된 A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용인=김현수기자
경기도가 국내외 각계 전문가들과 아시아태평양지역 지방정부의 평화 공적개발원조(ODA)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경기도는 오는 25일 국제개발협력학회와 함께 판교 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에서 아태지역 지방정부 평화 ODA와 경기도의 역할을 주제로 한 제2회 국제평화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기존 지방정부 ODA를 아태지역에서부터 평화 ODA라는 방향성을 갖고 추진하는 부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곽재성 경희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성규 국제개발협력학회 회장이 지방정부 평화 ODA 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한 후 토론자들과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자로 신준영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전성환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정희시 경기도의원, 버나디아 텐트라데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UCLG ASAPC) 사무총장, 조대식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사무총장, 박지연 전북대 교수가 나선다. 참석자들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평화 ODA에 대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시민단체, 학계의 입장을 공유해 향후 협력체계 강화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을 벌이게 된다. 노주희 경기국제평화센터장은 이번 토론회는 ODA에 대한 아태지역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체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도는 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적극 수렴해 아시아태평양지역 평화 ODA를 선도하는 지방정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김포시는 지역에서 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중 2명은 지역 내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나머지 4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김포지역 누적 확진자는 992명이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