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경展: 박정민 사진전' 9일부터 행궁길갤러리

행궁길갤러리에서 오는 15일까지 경기광경 展 : 박정민 사진전이 열린다. 경기광경 展은 박정민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으로 지난 2015년에 개최한 하나를 위한 이중주 이후 6년 만의 개인전이다. 전시는 10여장의 단작 및 연작 사진과 슬라이드쇼로 구성됐다. 그는 4대강 사업과 관광 홍보 조형물 등을 찾아 전국을 다니면서 자신의 열정이 경기도에 있음을 직시했고 그 이후 도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작가는 10년 전 경기도로 주소를 옮기고 꾸준히 도내 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도시의 무쌍한 가변성과 노골적인 양면성에 주목했다. 작가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경기도의 풍경을 개발된 곳과 개발될 곳, 두 가지로 나눴다. 경기도는 시외, 근교, 외곽이라는 지난 인식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이 찾는 중심과 변두리의 경계가 생겨났다. 그는 외진 곳 즉, 개발될 곳에서 볼 수 있는 중장비가 오고가는 모습을 중장비의 노란 고함이라고 표현했으며 이미 개발된 신도시는 새댁 같은 도화색이라고 표현했다. 작가는 이런 두 부류의 장면을 씨줄과 날줄 삼아 직조해 경기도의 풍경을 완성시켰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는 수원 딥틱에 이은 두 번째 경기도 작업의 연(緣)이자 변(辯)이다라며 생겨난 만큼 사라져간 것들을 기억할 여유조차 호사스런 이곳에서 바라본 마음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무료로 개최되며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닝 및 작가와의 만남은 갖지 않는다. 김은진기자

추리스릴러극부터 삶의 고민까지...성남문화재단 '2021 연극만원'

성남문화재단의 2021 연극만원(滿員)시리즈가 내달부터 시작된다. 올해 11번째 시즌을 맞이한 연극만원(滿員)시리즈는 매년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명품연극이나 대학로 화제작을 선정해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무대에서 소개하는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특히 전석 1만원의 착한 가격에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 시민들에게 공연 관람의 문턱을 낮춘 공연 시리즈로 사랑받아왔다. 올해의 주제는 연극&Question으로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코믹수사극과 추리스릴러극을 비롯해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까지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연극 4편을 올린다. 시리즈의 첫 문을 여는 쉬어매드니스(4월2~4일)는 독창적인 형식이 돋보이는 관객참여형 연극이다. 말 많고 분주한 쉬어매드니스 미용실 위층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해결하고자, 그날의 관객들이 목격자이자 배심원이 돼 직접 용의자를 추리하는 코믹 추리 수사극이다. 매회 다른 관객이 참여하는 만큼 매 공연 결말이 다르다. 2021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연극 얼음(5월14~16일)도 만날 수 있다.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구성의 2인극이다.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 연극 렁스도 10월1~3일 관객을 만난다.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신념을 지니고 살아가는 커플이 사랑과 출산, 미래, 환경, 지구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대화를 이어가는 2인극이다. 개인의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는 두 사람의 진지한 대화를 통해 오늘날 우리의 삶에 많은 생각거리를 제시한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지난해 제41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시골 변두리에 폐관을 앞둔 영화관을 배경으로 주인 가족 3대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들의 숨겨진 아픔과 감춰둔 진심, 우리 사회가 똑바로 마주하지 못했던 문제를 잔잔한 감동과 유머로 담담하게 풀어낸다. 공연은 12월10~12일까지 열린다. 연극만원 시리즈 티켓은 성남아트센터 누리집,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공연별 차례로 구입할 수 있다. 정자연기자

오산시립미술관 ‘三월 三인’展…5월23일까지

오산 시립미술관은 새봄을 맞아 오는 5월23일까지 총 3개의 독립된 전시로 구성된 三월 三인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전문 작가 외에 영화 미인도를 계기로 꾸준한 창작활동을 하는 영화배우 김규리의 한국 전통회화 기반의 여러 습작과 일월오봉도, 장생도와 같은 완성도 높은 중대형 작품을 소개한다. 김규리는 방송촬영은 물론, 해외여행을 할 때 꼭 스케치북이나 화첩과 같은 휴대가 간편한 재료에 볼펜, 붓 펜, 사인펜 등을 이용해 수묵을 기반으로 한 사군자, 실지풍경 산수화 등을 제작했다. 휴지, 냅킨 등 다양한 재료를 가리지 않고 낙서처럼 사생한 소형의 작품들은 어느새 100점 이상이 됐다. 김규리가 미술계의 신인이라면 작가 임현락은 국내는 물론 2015년에 개최된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을 계기로 해외에 알려진 베테랑급 작가다. 그는 2011년부터 빠른 필치로 수묵의 물성을 탐구하는 1초 수묵이라는 창작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신의 예술세계를 잘 드러내는 몇몇 특징적인 작품을 공개함은 물론, 미술관 전시장의 물리적 특성을 고려한 공간 미술을 새롭게 선보인다. 전시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내용은 오산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오산=강경구 기자

[생각하며 읽는 동시] 봄 마중

봄 마중 강수성 단추 하나 풀면 감기들 것 같고 단추 하나 잠그면 땀이 날 것 같아 단추를 풀었다 잠갔다 변덕스런 봄 마중. 소리 없이 다가온 봄 봄은 소리 없이 온다. 발소리도, 숨소리도 내지 않는다. 꼭 장난을 좋아하던 우리 셋째 누나 같다. 셋째 누나는 늘 그랬다. 무슨 일이든 소리 없이 다가와서는 깜짝 놀라게 하곤 깔깔 웃었다. 용무는 그 뒤의 일이었다. 누나는 그게 퍽 재미있었나 보다. 이 동시는 소리 없이 온 봄을 노래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게 봄인가, 겨울인가 제대로 구분이 안 되기도 한다. 단추 하나 풀면 감기들 것 같고//단추 하나 잠그면 땀이 날 것 같아. 맞다! 그러다 보니 옷도 어느 것을 입어야 할지 고민이다. 그럼에도 기분은 왜 이리 좋을까. 봄이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그럴 수밖에. 저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순들이, 저 꿈틀거리며 올라오는 새싹들이 우리를 마냥 들뜨게 하지 않는가. 겨우내 움츠렸던 대지는 이제 서서히 몸을 풀리라. 봄의 진정한 의미는 겨울이란 침묵을 묵묵히 견뎌낸 데 있다. 그 힘씀이 저토록 찬란한 시간을 보여주는 것이다. 단추를 풀었다 잠갔다//변덕스런 봄 마중. 봄 날씨는 고르지 않다. 장난스럽다 못해 심술궂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재미있지 않은가. 단번에 오는 봄보다는 온 듯 만 듯한 봄이기에 얄밉다가도 사랑스럽지 않은가. 윤수천 아동문학가

임영웅 파워, 또 통했다…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음원 차트 1위

가수 임영웅이 변함없는 저력을 증명했다. 임영웅의 새 싱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지난 9일 오후 발매 이후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10일 오전 7시 기준 지니 실시간 차트 1위, 바이브 국내 급상승 차트 1위에 올랐으며 벅스 2위, 멜론 최신 24Hits 차트 2위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뮤직비디오는 공개 1시간 만에 조회수 23만 뷰를 돌파, 10일 오전 기준 100만 뷰를 넘어서며 '임영웅 파워'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밖에도 음원 발매와 함께 온라인 음원 사이트 실시간 댓글 및 '좋아요'가 빠른 속도로 치솟는 등 임영웅은 최정상급 아이돌의 인기와 파급력을 증명했다. 임영웅의 신곡을 기다려온 국내 팬들의 뜨거운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가사가 너무 와 닿아서 눈물이 난다" "고맙고 행복합니다" "진심이 담긴 보이스와 가사가 감동적이다" "신곡 너무 좋아서 더 대박 날 듯" "아름다운 곡이네요" 등 찬사와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사람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담하게 담아낸 곡으로 '트로트 레전드' 설운도가 임영웅에게 특별히 선물한 자작곡이다. 설운도는 "작곡 단계부터 오직 임영웅만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이 곡은 임영웅만이 소화할 수 있다"고 말해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트로트 곡으로는 이례적으로 월간 윤종신, 에이미 와인하우스, 에드 시런 등의 마스터링을 담당했던 영국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 (Metropolis Studio)'의 세계적인 엔지니어 스튜어트 호크 (Stuart Hawkes)가 마스터링을 맡아 더욱 풍성한 고품격 사운드를 완성했다. 지난해 TV CHOSUN '미스터트롯' 진(眞) 특전곡 '이젠 나만 믿어요'와 자동차 CF 삽입곡으로 인기를 끈 'HERO(히어로)'를 발표하며 음원 차트를 강타했던 임영웅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또 한 번 롱런을 예고하고 있다. 임영웅만의 부드러운 보이스, 깊고 풍부한 감성을 담아낸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임영웅은 다양한 무대를 통해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선보이며 팬들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이덕원 비봉고 유도총동문회장 “창단 후 최고 경사…부활 힘쓸 것”

비봉고 유도부 창단 이후 최고의 경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동문들과 함께 과거의 화려했던 명성을 재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돕겠습니다. 경기도는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고교 유도의 명문인 화성 비봉고 유도부. 1973년 창단돼 반세기 가까이 이어져오며 수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비봉고 유도부가 2021년 큰 경사를 맞이했다. 대한민국 유도의 수장인 대한유도회 회장과 산하 연맹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국초ㆍ중ㆍ고유도연맹 회장을 잇따라 배출한 것이다. 1984 LA올림픽서 헤비급 사상 최초의 동메달 획득에 이어 1985년 세계선수권 금메달의 조용철 용인대 교수(60)가 지난 1월 제38대 대한유도회장에 취임했고, 심완보 전 교장(64)이 같은 달 제14대 한국초ㆍ중ㆍ고유도연맹 회장을 맡았다. 이에 대해 이덕원 비봉고 유도총동문회 회장(60)은 그동안 비봉 유도는 수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해 명성을 드높였지만 이번 두 단체장 배출은 또다른 자랑이 아닐 수 없다면서 최근 유도 명문교들이 잇따라 해체되거나 쇠락해가고 있는 상황서 비봉고가 한국 유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함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는 고인이 되신 설립자 홍건표 선생님과 아들 홍성무 선생님에 이어 3대째 유도부를 육성하시는 홍석보 이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사장님께서는 인기 종목인 야구부를 운영하면서도 항상 유도부가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하시고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다고 전했다. 또 이 회장은 그동안 유도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아 후배들을 지원하고 있다. 더 많은 동문이 참여하지 못해 아쉽지만 꾸준히 세미나 개최와 봉사활동 등을 통해 선후배의 정을 돈독히 해오고 있다. 동문회 발전이 비봉 유도를 활성화 시키는 길이라 생각하고 더욱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후배와 지도자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최근 우리 유도부가 10여년동안 다소 침체된 분위기다. 단기적인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우수선수 육성에 힘써야 한다. 지도자들도 더 열정적으로 선수 발굴과 지도를 위해 노력해야 선배들이 이뤄놓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봉고는 조용철 회장을 비롯, 1986년 세계대학생선수권 우승자 양종옥, 1995년 아시아선수권 1위 이현경, 2006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성범 등 50여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오고 있는 명문팀이다.황선학기자

[오늘 날씨] 낮 기온 최고 17도 '포근'…미세먼지 '나쁨'

수요일인 오늘(10일)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포근하겠으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3도, 수원 17도 등 13~17도가 되겠다. 낮 기온은 모레(12일)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내외로 올라 포근하겠다. 아침 기온은 내일(11일)까지 경기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의 분포를 보이겠으나, 모레는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권으로 오르겠다. 이 때문에 내일까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매우 크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수원 1도 등 -1~3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2도, 수원 15도 등 12~16도를 기록하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수원 4도 등 2~6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3도, 수원 14도 등 13~1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도 높게 나타나겠다.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남부 모두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오전까지 수도권 서부에 짙은 안개가 끼겠으며,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수도권에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이나 호수 근처에서는 국지적으로 주변보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겠다. 영종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 등 서해안과 인접한 도로나 교량에서는 가시거리가 200m 이하로 매우 짧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운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겠다. 인천경기앞바다에는 내일까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도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장영준 기자

경기도, 농경지 침수피해 예방 위해 146억원 투입

경기도가 농경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올해 146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10일 농경지 배수개선사업에 쓰일 국비 76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기존 예산 70억원을 포함해 총 146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배수개선사업은 매년 상습 침수피해가 발생하거나 지대가 낮은 곳, 하천변에 위치한 농경지를 대상으로 침수에 따른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펌프장, 배수로 등의 배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농작물 피해 최소화와 농가 소득 보전에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12월까지 올해 2월까지 여러 차례 농림축산식품부에 방문해 도내 하천 주변 저지대 농경지에 대한 사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는 확보된 예산으로 올해 도내 4개 시 6개 지구 430ha에 대한 배수개선사업을 시작해 오는 2023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평택 2개 지구(한산삼정 162ha), 파주 2개 지구(휴암장정 137ha), 화성 1개 지구(독정 75ha), 여주 1개 지구(원부 56ha) 등이다. 안동광 도 농정해양국장은 추가 확보된 예산으로 사업을 원활히 진행해 도내 농민들이 마음 놓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