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임원이 인천항 수출입 화물 유치 발로 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임원진이 직접 화주 기업을 찾아 화물을 유치하는 집중 마케팅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들어 세계 교역 환경 변화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 정책 및 컨테이너 운임 지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인천항 물동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IPA는 화물 유치에 적극 나서고, 시장 변화의 민첩한 대응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인천항 수출입 활성화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TF 활동의 하나로 추진한 이번 마케팅은 단순한 관리 차원의 접근이 아닌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해 인천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다. 신규 화물 유치는 물론, 종전 물량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기관장의 의지를 담고 있다. 마케팅은 먼저 철강·목재·사료·자동차·자동차부품·유류·화장품·케이-푸드(K-Food)·건자재·식품 원재료 등의 화물 유치 활동을 펼친다. 이는 인천항 전체 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거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화물이다. IPA는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 인천항 이용 관련 어려운 점 및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규 항로 개설과 종전 항로 활성화를 위해 선사, 컨테이너 및 벌크부두 운영사, 항만 배후단지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대면 마케팅도 적극 나선다. 이경규 IPA 사장은 “TF의 추진력 강화를 위해 임원이 직접 뛰는 마케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항 고객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인천항이 물류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 정관장, 현대모비스 꺾고 4연승 질주…6위 도약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4연승을 질주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3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조니 오브라이언트(27점·8리바운드)와 박지훈(21점·4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에 87대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4연승 상승세를 타며 21승27패를 기록해 원주 DB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1쿼터 양 팀은 공격적으로 출발했다.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미들레인지와 박지훈의 트랜지션이 돋보였고, 현대모비스는 장재석과 이우석이 득점하며 맞섰다. 하지만 정관장이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31대18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채 2쿼터를 맞이했다. 정관장은 디온테 버튼과 한승희의 득점으로 흐름을 유지했다.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속공을 펼친 정관장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전반은 46대35로 정관장이 앞선 채 종료됐다. 3쿼터 현대모비스가 반격에 나섰다. 3쿼터 중반 40대50에서 11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51대50으로 역전했고, 3쿼터서만 13점을 올린 게이지 프림의 활약을 앞세워 66대62로 앞섰다. 4쿼터 정관장은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과 숀 롱, 함지훈의 득점으로 74대65까지 격차를 벌렸으나,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와 고메즈의 활약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84대84로 맞서던 승부처에서 고메즈의 골밑슛으로 균형을 깬 정관장은 박지훈이 자유투를 성공시켜 달아났고, 남은 시간을 잘 지켜 87대84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도자재단, 31일까지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매칭 공예교육’ 강사 모집

한국도자재단이 오는 31일까지 ‘2025년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상반기 매칭 공예교육’ 강사를 모집한다. 한국도자재단은 강사가 설계한 양질의 공예교육을 통해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공예가의 일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모집 분야는 원데이클래스(1회) 5개 강좌, 투데이클래스(2회) 5개 강좌 등 총 10개 강좌로 도자, 목공, 유리, 금속, 디지털 등 공예 전 분야에 걸쳐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교육강사 인력풀’ 등록 강사다. 오는 11월30일까지 센터 누리집에서 상시 모집 중이며, 공예 관련 학사 이상 전공자로 경력 3년 이상 보유자 또는 공예 분야 8년 이상 경력자면 등록할 수 있다. 강좌는 오는 5월1일부터 센터 누리집에서 진행하는 수강생 모집을 통해 모집 분야별로 선착순 10명을 모집하며, 완료된 강좌부터 선정·개설한다. 최종 선정된 강사에게는 교육 운영 간 시간당 8만원의 강사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예가와 도민이 만날 수 있는 장을 확대하고 공예문화 가치를 확산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 공예가들의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지난해 144건 상생결제 성과… 올해 모든 시·군 정착 및 활성화 목표

경기도가 ‘대금체불 걱정 없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상생결제를 활성화, 도내 기업들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한다. 도는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지자체에서 납품 대금 지급 시 상생결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상생결제는 지자체가 도급사와 하도급사로 직접 대금을 지급하는 기능을 갖춰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차 이후 협력사까지 안정적으로 대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10억원 규모 공사 계약 시 도급사 6억원, 하도급사 4억원을 각각 직접 지급함으로써 하도급업체는 기존 60일 대기 없이 현금을 수렵, 필요시 저금리(4~6%)로 조기 현금화할 수 있다. 도급사에는 ▲세제 혜택(이용액에 따라 0.15~0.5% 소득세·법인세 감면, 중견·중소기업만) ▲금융 혜택(낮은 금리로 자금 확보) ▲정책 지원(정부 사업 선정 시 가점, 세무조사 유예)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도는 지난해 목표 24건의 6배에 달하는 144건의 상생결제 실적을 달성했다. 도는 올해 단순한 수치 목표를 넘어 상생결제가 모든 시·군에서 정착 및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며 시·군에서 요청할 경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협조해 상생결제 제도 순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두석 도 경제실장은 “상생결제를 통해 도내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대표단, 세계 최대 AI 컨퍼런스 ‘엔비디아 GTC 2025’ 참석…도내 AI기업 해외진출 지원

경기도가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 참석, AI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등 도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지난 17~21일 5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세계 최대 AI 콘퍼런스 ‘엔비디아 GTC 2025’에 참석해 도내 AI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김기병 도 AI국장을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은 실파 콜핫카르 엔비디아 글로벌 국가 AI 협력 총괄, 수잔 마샬 인셉션 프로그램 시니어 디렉터 등 주요 임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도내 AI 스타트업 지원과 제조기업의 AI 전환(AX)을 촉진하기 위한 AI 컴퓨팅센터 구축 및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구체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또 시스코,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임원들과 만나 도 AI 산업의 경쟁력과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도 대표단은 토마스 빈더 프랑스 공공재정국장 겸 AI 총괄이사, 엠란 미안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국장, 리사 얀센 오스트레일리아 디지털 제품 디자인 국장 등 주요 국가 AI 책임자들과의 만남도 추진해 공공기관 관점에서의 AI 추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지난해 엔비디아와 체결한 업무 협력의 후속 조치로 도내 제조기업의 AI 전환 지원을 위한 ‘경기 AX센터’ 운영 관련 세부 협력을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엔비디아가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딥러닝 교육 과정(DLI)을 제공하며, 세일즈포스는 글로벌 협력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시스코는 도내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치해 기업 지원 및 기술 컨설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재건축준비위 전 운영진이 사장?”…분당 양지마을 도시계획업체 선정 ‘논란’

분당 양지마을이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내홍을 겪는 가운데(경기일보 21일자 8면) 도시계획업체 선정 절차를 놓고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2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양지마을 재건축정상화위(재정위)는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재준위)가 도시계획업체로 선정한 A엔지니어링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재정위는 A엔지니어링 사장과 부사장 등이 선정 수개월 전까지 재준위 운영진으로 활동했으며 양지마을단지에 거주 중이라는 점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위 관계자는 “사실상 이해관계에 맞는 업체를 선정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업체 선정이 조달청 나라장터 등 공공 입찰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반 지면 입찰방식으로 진행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재정위 관계자는 “공공성이 강조돼야 할 재건축 초기 단계에서 재준위가 자체적으로 선정 절차를 진행하면서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로부터도 절차적 하자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재준위 측은 양지마을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적용 지역으로 도시정비법과 달리 일반 지면 경쟁입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반박했다. 재준위에 따르면 당시 전략기획팀이 도시계획업체 10곳을 검토해 여섯 곳에 입찰을 의뢰했고 이 중 네 곳이 응답했으나 한 곳은 기한 초과로 제외돼 세 곳이 최종 경쟁에 참여했다. 프레젠테이션은 A엔지니어링만 진행했고 나머지 두 곳은 영상이나 신탁사 설명으로 대체했다. 이후 약 1천명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제안 내용을 공유하고 ‘얼마집’ 앱을 통한 온라인 투표로 A엔지니어링이 최종 선정됐다는 것이다. 재준위 관계자는 “문제가 된 인사들(사장, 부사장)은 실제 직책이 아닌 대외업무용 직책을 사용한 것일 뿐 입찰 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다른 단지는 설명회도 없이 업체를 정한 사례도 있었지만 양지마을은 공개적인 절차를 밟았다”며 “공정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편 A엔지니어링 측은 해당 인사들의 실제 직책과 관련한 경기일보의 확인 요청에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 ● 관련기사 : 분당 양지마을 ‘민민갈등’...재건축 동의서 ‘내홍 불씨’ https://kyeonggi.com/article/20250320580261

[영상] '가족돌봄청년' 당사자 한 자리에…"지원책 개선 건의"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에 대한 공공 지원이 사실상 부재(경기일보 17일자 1·3면 등)한 가운데 전국 당사자들이 모여 관계당국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오전 서울에선 돌봄청년 커뮤니티 'n인분'의 정책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기현 대표(34)와 최유나(46)·강하라(32)·김희망(34·가명) 활동가가 함께 했다. 모두 가족돌봄 청년 당사자다. 이들은 최근 ‘가족돌봄 등 위기아동·청년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음에도 여전히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보고, 보건복지부나 지자체 등에 새로운 아이디어 및 제도 개선을 제안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 비로소 지원법 논의가 시작된 만큼 종합적 계획도 세워져야 하는 시점인데 현장의 이야기를 가급적 다양하게 반영해주면 좋겠다는 취지다. 이날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먼저 ‘당사자들의 고충’부터 공유했다. 정신질환자 가족을 간병해 온 김희망 활동가는 “유년기 때부터 어려웠던 부분은 지역사회건 병원이건 어딜 가도 ‘가족돌봄’이나 ‘정신장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쉽게 말 못하는 사회적 인식이 있어서 저 스스로 소화 시키는 수밖에 없었다”며 “저는 경기도에 살고 있지만 현재까지 한 번도 공공 지원을 받아본 적이 없고 정신질환자 돌봄과 관련된 정보도 얻지 못했다. 제 경험을 토대로 보면 돌봄제공자와 돌봄대상자들이 사회로 연계되도록 도와주는 시스템, 그리고 사회 복지·심리 치료·스트레스 완화 등을 위한 다각적인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적장애 아버지를 보살피고 있는 강하라 활동가는 "저는 기초생활수급, 차상위, 한부모가정 등 모든 사회적 지원 유형을 피해가는 경우에 해당한다. 생계를 위해 하루 12~14시간씩 일하며 과로가 쌓이는데 집에 와도 돌봄대상자를 살피느라 2차 노동 상태에 빠지고 별다른 지원은 받지 못하고 있다"며 "가족돌봄 청(소)년을 방치한다면 일부는 사회로 향하지 못하고 은둔·고립청년으로 멈춰버리는 추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정방문 식으로 돌봄가족을 챙겨준다면 삶의 질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부나 지자체 측에 전하고 싶은 대안으로는 ▲아동·청소년·중장년·노년을 아우르는 지역사회 내 돌봄 통합창구 마련 ▲시·군 단위의 청년미래센터 확충 ▲전문 사회복지사·활동가 양성 및 교육 강화 등에 대한 내용이 오갔다. 서른 살이 넘어 돌봄청년이 된 최유나 활동가는 "저는 유아기·청소년기부터 돌봄 경험을 한 분들과는 사뭇 경험이 다른데도 '이거 보통 일이 아니다'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현장에서 만난 가족돌봄 청(소)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상대적으로 내가 다른 친구보다 덜 힘들어서 지원을 못 받는다'는 것”이라며 “빈곤을 증명해야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상처를 받고, 20대 초반이 되더라도 '노동력이 있는 어린 애' 취급을 받으며 배제된다. 정부도 지자체도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는 게 감사하지만 아직은 활발하다고 여겨지지 않는 실정이라 추후엔 연령별로 지원이 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장 중요한 건 가족돌봄 청(소)년의 성장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의 마무리도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졌다. 종합된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보건복지부 등 관계당국과 만나 의견을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조기현 대표는 "보건복지부가 일상돌봄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청년미래센터도 만드는 등 고무적인 변화들을 내고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정말 가족돌봄 청(소)년 위기가 해소되는가'를 생각하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면서 "자기돌봄비 200만 원 준다고 해서, 광역 시·도마다 센터 하나 생긴다고 해서 나아지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근본적으로 대상자들의 성장권을 보장하기 위해선 '가족돌봄' 환경을 개인에게 떠넘길 게 아니라 사회가, 어른이 공감하고 해결해줘야 한다"면서 "읍면동 단위에 가까운 지역단위부터 접근성을 높여 아동·노인·장애 등을 포괄하는 돌봄 체계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연령별 특성에 맞는 케어(care)와 돌봄 특성에 맞는 접근이 요구된다. 또 서비스가 대상자의 ‘신청’ 위주로 제공되던 것을 넘어 복지사 등 전문가의 ‘직권’ 식으로 가동되는 개선이 필요하고, 이 모두를 총괄하기 위한 통합된 창구로서의 커뮤니티케어가 필요하다”면서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가족돌봄 청(소)년 대상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그 역할을 해 다른 지역에서도 따라갈 수 있는 길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1년 7월 '의존할 수 있는 돌봄안전망을 만들자'는 목표로 시작된 n인분은 현재까지 4년여간 ▲정부 간담회 및 국회 토론회를 통한 정책 제안 ▲외국식 용어 '영케어러(Young Carer)'의 번역어 ‘가족돌봄 청(소)년’ 창안 ▲돌봄청년을 위한 동료상담가 양성 ▲돌봄 사각지대 발굴 등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 중 ‘n인분’이라는 이름 대신 ‘N인분’으로 활동한다는 방침이다. 경기α팀 ※ 경기α팀: 경기알파팀은 그리스 문자의 처음을 나타내는 알파의 뜻처럼 최전방에서 이슈 속에 담긴 첫 번째 이야기를 전합니다.

“인천 3호선에 연안부두역 신설해야”… 신영희 인천시의원 5분 발언서 강조

인천의 섬 주민들과 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천도시철도(지하철) 순환 3호선을 중구 연안여객터미널로 연결해야 한다(경기일보 2월17일자 12면, 2월24일자 4면)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신영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옹진군)이 그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2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신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시의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연안부두역(가칭)을 제외한 것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연안부두는 섬 주민들이 육지로 나오는 유일한 연결 통로”라며 “동시에 인천의 물류와 관광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일 수만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오가는 이곳이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또 “연안부두에서 인천 도심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며 “그러나 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도심까지 이동하는데 1시간 이상이 걸린다”며 “이 상황이 이어지면 관광객 감소와 지역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연안부두의 1일 예상 통행 인원은 6만6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은 1일 3천765명, 연안부두 어시장 방문객은 주말 최대 3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토부는 연안부두역 신설 경제성 분석(B/C값)이 0.68로 낮아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신 의원은 “이렇게 많은 유동 인구가 있음에도 시의 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배제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인천지하철 3호선에 포함한 일부 노선들의 B/C값도 0.7 수준으로 연안부두와 큰 차이가 없다”며 “경제성 분석에 연안부두와 월미도 등 주요 관광지와의 연계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가 국토부와 협의해 연안부두역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