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우 여주시장, "30년 가꾼 숲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산불경고

“우리가 30년을 가꾼 숲이 하루 아침에 사라집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지난 22일 여주 강천면 보금산과 마감산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현장을 방문해 이처럼 밝혔다. 이번 산불은 실화로 추정된다며 산불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긴급하게 시민들에게 각별한 산불주의를 강조한 이 시장은 “산불조심! 가꾸는 데 30년, 사라지는 데 3초”라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산불 예방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2시께 여주 강천면 간매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소방당국과 산불진화 헬기 9대와 진화인력 등이 대거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여 오후 6시께 진화됐다. 하지만 잔불 정리에 여주시 공무원등 산불진화대 등이 23일 오전까지 마무리작업을 펼쳤다. 이 시장은 “산불 진화에 함께 해주신 관계자분들과 소방, 경찰, 행정공무원,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며 "지금의 아름다운 강산은 미래 후손에게 빌려온 것이다, 시민 행동 수칙을 생활화해 우리의 산림을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봄철 등산객 증가에 따른 산불 위험을 우려하며, 입산 시 화기 소지 및 흡연 금지, 불법 취사와 쓰레기 소각 행위 금지 등을 강조했다. 이충우 시장은 “산불 발견 시 즉시 소방당국이나 인근 읍·면·동에 신고해 달라”며 “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 여주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실련 신임 공동대표에 김재식 인천상의 전 사무국장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김재식 전 인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하는 등의 임원진 선출을 했다. 23일 인천경실련에 따르면 최근 인하대학교 60주년 기념관 월천홀에서 ‘2025년도 회원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공동대표와 감사, 집행위원 등 임원진을 선출했다. 인천경실련은 김재식 전 인천상의 사무국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재임의 김승기 인향치과 원장, 김연옥 중앙경실련 공동대표, 이종일 한국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과 교수 등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신임 감사에는 김선홍·김종필 세무사가, 집행위원장에는 전영진 변호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정책위원회는 정두용 인하대학교 대학원 도시재생학과 초빙교수가 위원장을, 민소정 노무사가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오승한 인천주니어클럽 회장이 조직위원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이와 함께 인천경실련은 이번 회원정기총회에서 12·3 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소추, 극단적 정치 양극화로 인한 국정 혼란을 해소하고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자 지역 핵심 인사들과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을 위한 연대’를 선언했다. 인천경실련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해양수산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 이양, 인천국제공항 경영에 인천시 참여, 인천 역차별적인 분산 에너지법 개정, 국립인천대 공공 의과대학 설립 등도 의결했다. 아울러 KBS 인천방송국,재난방송센터 설립, 수도권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 인천시사편찬원 설립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이번 회원정기총회와 후원 행사에 많은 관심을 보내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진정한 주민자치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SSG, 3년 연속 개막 2연전 만원 관중… 유정복·정해권 시구·시타

프로야구 인천 SSG랜더스가 3년 연속 개막 2연전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베어스와 KBO리그 개막 2연전 중 2차전을 앞둔 오전 10시23분께 모든 좌석(2만3천석)을 모두 판매했다. 1차전이 열린 지난 22일에 이어 2일 연속 매진이다. SSG는 지난 시즌 누적관중 114만3천773명을 기록해 종전 2012년 기록(106만9천929명)을 넘어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2025 시즌도 개막 2연전 매진으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SSG는 2025 시즌 개막을 맞아 팬과 구단의 접점을 확대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매주 토요일 홈 경기에는 선수들의 ‘정기 사인회’를 운영한다. 매월 마지막 일요일 홈 경기에는 선수들의 경기 준비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홈 팀 훈련 참관 및 사인회’가 열린다. 선발 출전 선수에게 그라운드에서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에스코트 키즈’ 프로그램과 퓨처스 선수와 함께하는 게릴라 사인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인천SSG랜더스필드에 구단의 주요 히스토리와 선수들의 역대 기록으로 이뤄진 다양한 포토존을 새롭게 만들었다. 국내 대표 배달 앱과 파트너십을 해 앱을 통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포장 서비스’도 선보인다. 특히 2차전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구를,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이 시타를 맡았다. 앞서 22일 개막전은 인천 출신인 가수(샤이니) 겸 배우 최민호가 시구를 했다. 한편, 이날 SSG는 두산에 5-2로 승리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두산에 6-5로 역전승한 SSG는 이날도 승리해 개막 2연전을 싹쓸이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5⅔이닝을 7피안타 2실점 8탈삼진으로 막고, 미국에서 돌아온 2022년부터 4시즌 연속 첫 등판에서 선발승을 거두는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갔다. 이어 한두솔(1이닝), 노경은(⅓이닝), 김민(1이닝), 조병현(1이닝) 순으로 등판한 SSG 불펜진은 남은 3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SSG는 3회말 고명준의 볼넷, 안상현의 좌전 안타, 최지훈의 빗맞은 우중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선 정준재는 잭 로그의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SSG는 5회말 1사 2, 3루에서 최지훈의 3루수 앞 땅볼 때 홈을 파고들던 안상현이 태그아웃돼 추가 득점 기회를 날릴 뻔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정준재가 잭 로그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SSG는 3-2로 앞선 7회 안상현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박지환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최지훈이 우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1사 1, 3루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높이 뜬 공을 두산 유격수 박준영이 균형을 잃은 채 잡아, '희생 플라이'가 됐다.

천현초 이환지, 교육감배양궁 리커브 남초부 6관왕 ‘명중’

이환지(하남 천현초)가 2025 경기도교육감배 초·중양궁대회 리커브에서 남초부 전관왕인 6관왕에 올랐다. 이환지는 23일 수원양궁장서 끝난 대회 리커브 남초부에서 35m(337점)와 30m(350점), 25m(354점), 20m(355점) 등 거리별 우승을 모두 휩쓴 후, 개인종합(1천396점)과 백종준, 이찬희, 강민국과 팀을 이룬 단체종합(4천61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6관왕이 됐다. 또 남중부서는 정시우(안산 성포중)가 3위에 머문 50m를 제외한 60m(340점)와 40m(348점), 30m(353점)를 석권한데 이어 개인종합(1천360점)과 단체종합(4천23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5관왕을 차지했다. 여초부서는 한세빈(수원 송정초)이 35m(327점), 30m(337점), 25m(352점), 개인종합(1천366점)을 석권해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여중부서는 김혜윤(여주여중)이 50m(330점)와 개인종합(1천359점), 단체종합(4천34점)서 우승해 3관왕이 됐다. 한편, 컴파운드 남녀 중등부에서는 장우석(팀 자이언트)과 강연서(부천G스포츠클럽)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나란히 2관왕에 동행했다. 천현초 두가영 지도자와 김포 하성초 황인서 지도자, 성포중 박미경, 여주여중 홍승희 지도자는 나란히 남녀 중등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배정대 ‘또 끝냈다’… KT, 한화에 개막전 패배 설욕

KT 위즈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에서 한화 이글스에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23일 만원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수원 KT위즈파크서 벌어진 한화와 2차전서 연장 11회말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대4로 승리했다. 양팀 선발 KT의 윌리엄 쿠에바스, 한화의 라이언 와이스는 1회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화가 균형을 깨고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임종찬이 쿠에바스의 146㎞의 직구를 잡아당겨 큼지막한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문현빈의 2루타와 포일로 만든 무사 3루서 플로리얼의 2루 땅볼로 추가점을 올렸다. KT는 4회말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해 역전했다. 선두타자 강백호의 볼넷, 로하스의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허경민의 좌전 안타로 3루 주자 강백호가 홈을 밟았고, 계속된 무사 1,3루서 김민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장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문상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허경민이 홈을 파고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5회말에도 1사 후 김상수의 중전 안타, 강백호의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1,3루를 만든 이후 로하스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아 4대2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6회초 KT는 추격을 허용했다. 호투하던 쿠에바스가 김태연에게 좌전 안타, 문현빈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초래한 뒤 플로리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노시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4대3으로 쫓겼다. KT는 원상현(0⅓이닝)-김민수(1이닝)의 불펜을 가동해 7·8회를 틀어 막았으나 9회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 선두타자 노시환이 3구째 낮은 커터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결국 연장전으로 흘렀고 11회말 KT는 장성우의 볼넷, 천성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끝내주는 사나이’ 배정대가 한화의 마무리 투수 주현상으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편, SSG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기분 좋은 개막 2연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SSG는 전날 6대5 승리에 이어 이날도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정준재의 활약과 선발투수 김광현의 5⅔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5대2로 승리, 개막 시리즈를 모두 쓸어담았다.

전국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발령… 경기지역서도 ‘산불 비상’

건조한 날씨로 전국 곳곳에서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경기지역에서도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23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울산 울주근 온양읍 운화리, 경남 김해시 한림면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총 3천286.11㏊가 불에 탔다. 피해 규모로만 보면 축구장 약 4천600개 크기의 산림이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 영향 구역은 1천368㏊이고 총 화선은 43㎞이다. 산림당국은 비상 대응 3단계를 발령, 헬기 28대와 인력 2천452명, 진화 차량 244대를 투입해 이날 오후 4시기준 30㎞(70%)를 진화했다. 이 불로 인해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창녕군 소속 진화대원 3명과 일반 공무원 1명 등 총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현장에서 역풍에 고립되면서 연기를 마셔 숨졌다. 다음 날인 22일 오전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59%다. 산림피해구은 4천602㏊이며 전체 화선은 68㎞이다. 울산 울주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70% 수준이며 산불 영향 구역은 180㏊로 추정된. 현재 현장엔 특수진화대, 소방 등 2천331명과 헬기 12대가 동원돼 주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 김해에서 발생한 산불에는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산불 영향 구역은 70㏊이며 화선은 전체 3.44㎞다.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이 계속되면서 경기지역 곳곳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5년간(2020~2024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만 383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2시5분께 동두천시 생연동 야산에서 산불이 나 헬기 2대, 진화차 등 장비 25대, 인력 80여명 등이 동원됐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51분께 가평군 가평읍 하색1리 마을회관 옆 인근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25분 만에 완진됐다. 전날 여주시 강천면 간매리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산림청은 헬기 9대와 인력 7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며 같은 날 동두천시와 연천군의 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헬기가 투입, 진화됐다.

“낙동강이 아프다”…영풍 석포제련소 OUT 외친 주민들

낙동강 최상류 지역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의 지속적인 환경오염 문제와 이에 대한 당국의 미온적 대응을 비판하며, 지역 주민들이 집단 민원에 나섰다. 23일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경북 봉화군 석포면 주민들은 지난 20일 석포제련소의 오염 정화 미이행과 낙동강 생태계 위협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권익위원회에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공장 주변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심각함에도 정화 및 복원 작업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으며, 환경부와 봉화군 역시 구체적인 복원 계획이나 비용 산정조차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복원 비용을 산출하고, 영풍 측이 이를 강제 이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수십 년 간 카드뮴, 납, 아연 등 중금속을 낙동강과 주변 토지에 유출해 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제련소 부지와 인근 농경지 등 약 75만㎡의 오염 예상 지역 중, 현재 복원이 진행된 곳은 공장 내부 41.8%, 농지·임야는 12.2%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오염된 농산물이 여전히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강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석포제련소는 복원 비용으로 2천868억원을 자체 산정했지만, 주민들은 객관적인 검증 절차 없이 책정된 금액이라며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환경부가 독립된 환경 전문기관을 통해 복원 비용을 재산정하고, 이를 영풍에 강제로 부담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주민들은 낙동강의 오염이 단순한 지역 민원이 아닌, 국가적 식수원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기에는 오염된 지하수가 차단되지 않고 그대로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있어, 추가적인 차단 및 정화시설 설치와 함께 오염원 제거를 위한 종합적인 복원 계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 주민대표 관계자 “수십 년간 이어진 환경오염에 대해 이제라도 제대로 된 복원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