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수스, KT 데뷔전서 QS 쾌투…1선발 위용 과시

이번 시즌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T 위즈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좌완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가 개막전 등판에서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헤이수스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서 선발 투수로 나서 최고 구속 153㎞의 빠른 공을 앞세워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투구, 3실점 이내 실점)를 기록했다. 이날 헤이수스는 1회초 15구 만에 삼자범퇴 이닝으로 시작해 2회초에는 ‘강타자’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고, 채은성과 안치홍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는 임종찬, 최재훈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친정팀을 상대한 심우준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고, 김태연에게 간담이 서늘한 파울 홈런타구를 맞은 후 10구 접전 끝에 결국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 했다. 이후 헤이수스는 흔들림 없이 4,5회를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6회초에는 까다로운 타선인 문현빈, 플로리얼, 노시환을 범타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KT 타선은 1회말 김민혁의 적시타, 2회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지원하며 헤이수스에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한 불펜투수 김민수가 동점 득점을 내주면서 헤이수스의 승리가 날아갔다. 비록 승리를 가져가진 못했지만, 헤이수스는 KT의 1선발로 손색없는 투구를 펼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가평군, 27일 ‘달리는 국민신문고’ 운영… 주민 참여 당부

가평군은 오는 27일 국민권익위와 함께 군청에서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 군은 이날 주민들이 생활 속 고충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국민권익위와 협업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상담반이 직접 지역을 찾아가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 중심의 민원 상담 서비스다. 이번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평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상담은 가평 주민들은 물론 인근 남양주와 포천 주민들도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장 상담에선 행정·문화·교육, 재정·세무, 복지·노동, 산업·농림·환경, 주택·건축 등 행정 전반에 걸쳐 국민권익위 조사관이 상담을 진행한다.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소비자원, 한국국토정보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협업기관이 동참해 법률, 소비자 피해, 지적(地積), 서민 금융 등 다양한 생활 속 민원도 상담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즉시 해결 가능한 사안은 바로 조치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고충 민원은 접수 후 심층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처리된다. 군은 원활한 상담 진행을 위해 군청과 읍·면사무소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았으며,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주민도 신분증을 지참하면 당일(27일) 현장 접수를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서태원 군수는 “정부기관이 직접 나서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달리는 국민신문고’가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주민들이 상담을 통해 생활 속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위즈, 홈 개막전서 한화에 아쉬운 역전패

KT 위즈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개막전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KT는 22일 만원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시즌 개막전서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새로 합류한 허경민(4타수 3안타)과 김민혁·강백호의 2안타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3대4로 역전패 했다. 양팀은 좌완 헤이수스와 우완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 KT 선발 헤이수스는 1회초 한화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리고 1회말 공격서 KT는 선제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강백호가 3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진루한 뒤 멜 로하스 주니어와 허경민이 2루 땅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민혁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3루 주자 강백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헤이수스는 2회초에도 공 7개로 노시환을 삼진, 채은성을 투수앞 땅볼, 안치홍을 3루 땅볼로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KT는 2회초 선두 타자 문상철이 볼넷 진루 후 한화 폰세의 보크에 이어 천성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진출해 1사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배정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문상철이 홈을 파고들어 2대0으로 앞서갔다. 헤이수스는 3회에도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KT에서 FA로 이적한 9번 타자 심우준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첫 진루시킨 후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리고 김태연에게 유격수 키를 넘기는 행운의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3회말에도 KT는 1사 후 허경민과 김민혁이 연속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KT 타선은 5회 1사 후 로하스, 허경민의 연속 우중간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김민혁이 병살타를 쳐 기회를 날렸다. 6회에도 KT는 한화의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천성호의 2루타와 배정대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KT는 7회초 수비서 역전을 허용했다. 두 번째 투수 김민수가 첫 타자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대주자 이원석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1사 2루서 대타 황영묵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 심우준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KT는 3번째 투수 원상현이 김태연을 몸에맞는 볼로 출루시켜 2사 1,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대타 최인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KT는 8회초에도 원상현이 1사 후 한화 노시환에게 볼 카운트 3-0으로 몰린 상황서 비거리 135m 짜리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2대4로 이끌렸다. 이후 4번째 투수 손동현이 2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친 KT는 8회말 2사 2루 기회를 또다시 살리지 못했다. 패색이 짙던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선두 타자 김상수가 볼 카운트 2-1에서 한화 마무리 주현상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빼앗아 분위기를 살린 뒤, 강백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로하스의 삼진아웃과 강백호의 도루 실패로 동점에 실패했다. 한편, KT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도내 산불대응센터 8개뿐…대응센터 없는 시·군 신속 대응↓

봄철 건조한 날씨를 맞아 쓰레기, 농작물 등 불법 소각이 대형 산불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경기도내 산불대응센터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대응센터가 없는 시·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이하 진화대원)는 지자체가 지정한 임시 공간에 머물게 되는데 이에 따라 초동 대처가 늦어지는 등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22일 산림청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산불대응센터가 있는 곳은 총 8곳으로 가평, 구리, 남양주, 양주, 오산, 용인, 파주, 연천 등 각 한 곳씩 분포돼 있다. 이런 상황 속 최근 5년(2020~2024년)간 경기 지역에서 쓰레기 등 불법 소각하다 산불로 번진 사례는 118건으로 매년 10여건에서 최대 30여건씩 발생하고 있다. 현행 산림보호법은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거나 인화물질을 갖고 있을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불법 소각이 산불 발생의 주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 건수는 그해 전체 산불 발생 사례(86건)의 18.6%를 차지, 담뱃불과 실화, 건축물 화재 확산 등을 제치고 최대 비중을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이같은 불법 소각으로 인한 화재 초기 진압과 감시를 위한 진화대원들이 산불대응센터가 부족해 신속한 근무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산불대응센터의 경우 ▲산불진화인력 대기실 ▲진화장비 보관창고 ▲진화차량 대기공간 등이 마련돼 있어 산불 신고 접수 시 곧바로 현장 출동이 가능하지만 23개의 시·군 산불진화대원들이 산불대응센터가 없는 곳에서 활동, 진화장비와 대기 공간이 분리돼 있어 초동 대처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했던 용인시 관계자는 “진화장비는 소모품으로 창고가 필요한데 산불대응센터가 만들어지기 전 진화대원 대기 장소와 진화 장비 공간이 분리돼 있어 신속 대응에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포천시도 이와 같은 문제를 겪으며 진화대원들의 신속한 활동을 위해 공사에 착수, 오는 8월 산불대응센터를 완공한다. 이와 관련 채진 목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산림청과 지자체가 협업을 통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이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산불대응센터를 확충, 근무 환경 개선이 필요해보인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예방센터가 아니더라도 지자체에서 지정한 공간에서 대기나 대응은 가능하다”라면서도 “보다 많은 진화대원들이 시설을 갖춘 곳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추가 예산을 확보, 시설을 확충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