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나눔 온도 후끈…사랑의 온도탑 역대 최고 온도 기록

코로나19 속에서도 인천지역 이웃 사랑 온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의 누적 모금액이 98억9천970만원으로 집계돼 온도탑 온도가 147.3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모금회 역대 온도탑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17년 129.5도가 인천 온도탑의 최고 기록이다. 앞서 인천 사랑의 온도탑은 역대 최단기간 100도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당초 지난해 12월 나눔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역대 처음으로 모금 목표액을 지난해의 85% 수준인 67억2천만원으로 낮췄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나눔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한 조치다. 하지만 인천은 캠페인 39일째인 지난 8일 온도탑 온도가 109도까지 올라가면서 역대 최단기간 100도 돌파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 모금 목표액인 72억여원도 넘어섰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기업의 통큰 기부와 개인의 기부 열기가 더해지면서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남은 기간 모금에 열중한다는 계획이다. 인천모금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해 준 기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캠페인 모금 활동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인천시, 새해 아이돌봄 사업 더 촘촘…시간제 보육 제공 53곳 등 확대

인천시가 올해 촘촘한 아이돌봄 사업을 통해 아이는 행복하고 부모는 든든한 인천 만들기에 총력을 다한다. 시는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공동육아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찾아가는 육아 컨설팅과 장난감 택배서비스 등 부모의 육아를 돕는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시간제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지난해 29곳에서 올해 53곳으로 배 가까이 늘어난다. 아이를 집에서 돌보다 필요할 때 잠시 어린이집에 맡기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다. 대상은 6~36개월 아이이며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용 시간만큼만 보육료를 낸다. 시는 필요한 날, 필요한 시간만큼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기고, 아이는 안전한 공간에서 보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어 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올해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재 21곳인 아이사랑꿈터도 36곳으로 늘린다. 아이사랑꿈터는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 놀이방, 프로그램실, 맘스룸 등을 갖추고 있는 인천형 공동육아공동돌봄 육아지원 공간이다. 시는 영유아와 함께 부모들이 집 가까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유휴공간, 폐원 어린이집 등을 활용해 아이사랑꿈터 시설을 오는 2023년까지 1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찾아가는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만 5세 이하 자녀의 심리정서적인 문제로 육아에 어려움을 겪거나 상담이 필요한 가정에 육아전문가가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을 해주는 찾아가는 아이사랑 플래너 사업을 추진한다. 아이 양육에 대한 도움은 물론 가족 상담, 양육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심리상담 등 육아전문가와의 1대1 맞춤형 상담이 이뤄진다. 오는 3월부터 상하반기에 50개 가정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난감 대여점인 도담도담 장난감월드의 택배서비스도 이어간다. 현재 예술회관역점과 경인교대입구점에서 장난감 택배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도담도담 장난감월드에는 장난감도서영상 자료 등이 갖춰져 있으며, 강화옹진을 포함해 인천 전역에 총 19곳이 운영 중이다. 조진숙 여성가족국장은 공보육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공동육아를 강화하겠다며 촘촘한 돌봄 지원 사업을 펼쳐 부모와 자녀 모두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천 동구, 경제활성화 기금 융자사업 실시

인천 동구가 지역 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2021년도 경제활성화 기금 융자 사업을 시작한다. 20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조성한 37억원의 경제활성화 기금을 지역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및 도시가스 신규 설치자 등에게 융자할 계획이다. 융자는 소상공인 지원자금과 중소기업 육성자금, 도시가스 설치자금으로 나눠 추진한다. 구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대상을 유망 수출중소기업체, 첨단 산업체, 중소기업조합법에 의해 설립한 업종별 협동조합 및 공동사업체, 수입대체품 생산업체, 관광 공예품 개발 육성업체 등으로 정했다. 융자 한도액은 소상공인 시설개선자금은 업체별 2천만 원 이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은 업체별 최대 1천만원이고,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업체별 최대 2억원이다. 도시가스 신규시설 설치자금은 설치자별 6백만원까지다. 구는 자금 소진시까지 연중 상시 융자 신청을 접수할 방침이다. 자금 융통을 위해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자금 융자의 경우 사업계획서 및 사업자등록증, 사업장 임대차 계약서 등을 첨부해 구에 접수해야 한다. 자금 대출 금리는 연 최고 5.5%이지만(도시가스 설치자금의 경우 7%) 구에서 대출이자 3%를 보전한다. 융자 상환방법은 3년 원금균등분할 상환 방식이다. 이승훈기자

화성 국제테마파크 '순항'....도-화성시-신세계 협력체계 구축

경기도가 화성시, 신세계 그룹과 화성 국제테마파크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개발 방향을 공유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경기도는 20일 도청에서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추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서철모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총 4조5천7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복합 리조트형 테마파크 사업이다. 민간개발을 통해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에 약 4천189천㎡ 규모로 조성되며,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된 테마파크와 호텔, 전문 쇼핑몰, 골프장 등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 조성이 계획돼 있다. 현재는 사업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가 추진 중이며 2026년 1차 개장, 2031년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화성 개발방향 주안점을 발굴하고 당초 계획안을 보완ㆍ향상시키고자 마련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보고회에서 다양한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수요를 갖고 있는 미래세대 니즈를 겨냥해 VR/AR(가상/증강현실)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가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테마파크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로서는 꽤 오랫동안 기다리던 사업인데 정상적으로 순항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성공적으로 사업이 수행돼 신세계와 지역경제가 성장발전하고 도민들도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10년 후를 내다봐도 경기도와 화성시의 품격에 맞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는 전 그룹사가 지혜를 총망라해서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지난 2012년과 2017년 유니버설 스튜디오 사업 추진이 두 차례 무산됐지만 2019년 7월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건설과 함께 화성 복합테마파크 성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 바 있다. 이광희기자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에 오주영 더제우스 대표 당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당선인. 제11대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에 오주영 (주)더제우스 대표이사(35)가 당선됐다. 오주영 후보는 20일 비대면 온라인투표로 실시된 회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 116표 가운데 78표(67%)를 득표, 김중섭 후보를 따돌리고 대한세팍타크로 협회 신임 회장이 됐다. 이번 선거는 대한세팍타크로협회에 등록된 지도자, 선수, 동호인, 심판, 임원, 대의원으로 구성된 117명의 선거인 중 116명이 투표해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주영 당선인은 역대 대한체육회 정회원단체 회장 중 최연소를 기록했다. 오 당선자는 지난 2017년부터 관리단체였던 대전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을 맡아 정상화를 이끌고 협회 발전에 앞장섰다. 특히 동계훈련 기간 스토브리그 개최와 임원ㆍ선수 해외 워크숍 등 세팍타크로 저변확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오주영 당선인은 선수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지난 선거운동 기간 발표한 공약 사항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이 하나 될 수 있는 세팍타크로협회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시중은행 점검…“차질 없게 소상공인 지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0일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고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응한 지원 대책의 집행 상황을 살펴봤다. 이날 오후 은 위원장은 소상공인 2차 대출을 하는 농협은행(동대문지점), 우리은행(남대문지점), 기업은행(공덕동 지점)을 찾았다. 이들 은행과 주요 은행들은 지난 18일부터 최고 금리를 12%p 하향한 2차 대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2차 대출과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지원 프로그램의 차질 없는 이행을 주문하고 소상공인과 은행 영업점의 힘든 점을 들었다. 은 위원장은 은행권과 일선 창구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면서 지원 과정에서 은행과 영업점 직원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빠른 조치와 제도 개선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가 조건부 완화됐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된 만큼, 방역지침을 적극적으로 준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은 위원장은 은행의 혁신금융업무에 면책특례 모범규준이 마련됐으니 자금의 신속한 공급이 중요한 영세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는 9개 은행에서 비대면 창구를 운영해도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이 힘든 노령취약계층은 여전히 영업점을 방문한다라면서 창구에서는 쉽게 대출 프로그램의 금리만기를 설명해주고 버팀목자금 발급 확인서 등 필요 서류에 대한 안내를 충실히 해달라라고 전했다. 이에 은행 관계자들은 중저신용도의 소상공인 고객들의 호응이 좋다면서 비대면 접수로 창구 혼잡은 발생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변했다. 민현배기자

“횡단보도서 신호 위반 사고는 일방과실”…과실비율 마련

앞으로 자동차가 횡단보도의 보행자 녹색 신호를 위반하고 우회전하다 사고를 냈다면 이는 가해차량의 일방과실에 해당한다. 손해보험협회(회장 정지원)는 이륜차 사고, 보행 신호시 우회전 사고 등 총 23개의 신규 비정형 과실비율 기준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비정형 과실비율 기준은 사전예고의 성격을 가지며, 향후 운영을 통해 효용성이 입증되면 과실비율 인정기준에 포함된다. 신규 비정형 과실비율 기준은 과실비율 인정기준에는 포함되지 않으나(비정형) 소비자, 보험사, 법조계 등이 참고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과실비율 기준이다. 이번 기준은 법규 위반 가해자의 책임을 분명히 하는 기준을 신설하고 주로 가벼운 사고나 가피해를 가리기 어려워 분쟁의 소지가 큰 사고유형에 대한 기준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준에 따르면 횡단보도의 보행자 녹색 신호를 위반하고 우회전 하는 경우 일방과실(100:0)에 해당한다. A차량이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를 위반하고 우회전하고, B차량은 녹색신호에서 직진하다 A차량과 충돌할 수 있다. 신호는 두 차량 운전자가 신뢰하는 것으로, B차량은 A차량이 횡단보도 보행자신호에 신호를 위반해 우회전할 것을 예상하고 주의해야 할 이유가 없어 A차량의 일방과실이다. 이륜차가 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 적색에 횡단하는 경우도 일방과실에 해당한다. C이륜차가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횡단보도 보행자 적색신호에 횡단보도를 횡단하고 D차량은 신호에 따라 정상 직진(또는 좌회전)하다 C이륜차와 충돌할 수 있다. D차량은 C이륜차가 신호를 위반해 횡단할 것까지 예상하고 주의해야 할 이유가 없어 C이륜차의 일방과실로 정한다. 이번 기준은 법률 전문가를 통해 교통법규 및 최근 국내외 판례를 참조해 마련됐으며, 교통법률보험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확정됐다. 협회는 이번 기준을 누구나 참고할 수 있게 과실비율정보포털에 게시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소비자의 과실비율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과실비율분쟁의 감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면서 과실비율 분쟁을 공정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제도를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장애인에 위협 주는 주차장 출입로…점자 없고, 경보장치 미흡

주차장 진출입로에 보도가 끊기거나 점자블록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수도권의 주차장 차량 진출입로 100개소를 조사한 결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전시설이 미흡해 사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25개소는 차량 진출입로의 보도가 끊겨 시각장애인이 보행 중 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었다. 보도는 보행자의 통행 경로를 따라 연속적으로 설치돼야 한다. 57개소에는 점자블록이 설치 안 돼 보행 시 지팡이의 촉감으로 동선을 파악하는 시각장애인이 차량 진출입로를 인지하지 못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컸다. 점자블록이 설치된 43개소 중에서도 22개소는 재질규격이 부적합하거나, 유지관리가 미흡했다. 47개소에는 차량진입방지 구조물인 볼라드가 설치되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컸다. 볼라드가 설치된 53개소 중에서도 36개소는 비규격 철재석재 볼라드 설치, 전면 점형블록 미설치, 유지관리 미흡 등 설치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다. 37개소에는 출입 경보장치가 없어 상황 파악을 청각에 의존하는 시각장애인은 물론 보행자와 다른 차량이 이를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 출입 경보장치가 있다 해도 16개소의 경우 경보장치가 작동하지 않거나 소리(부저)가 울리지 않는 등 관리상태가 부적절했다. 또, 일부 주차장은 경보장치가 보도에서 멀리 설치돼 주변 소음 때문에 경보음이 보행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차량 진출입로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관련 법률이 강화되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법 개정 전, 허가받은 건물 주차장 차량 진출입로는 보행자 안전시설 설치 의무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안전시설이 미흡한 실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계 부처에 차량 진출입로 안전시설 개선과 함께 출입 경보장치에 대한 세부기준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