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핸드볼 하남시청, ‘무적함대’ 두산 연승행진 급제동

남자 실업핸드볼 막내 하남시청이 창단 후 처음으로 무적함대 두산을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백원철 감독대행이 이끄는 하남시청은 9일 청주 SK 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3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하는 박광순(7골)과 신재섭(6골)이 13골을 합작해 정의경(7골)이 분전한 선두 두산에 25대24로 승리했다. 하남시청이 두산을 꺾은 것은 지난 2018년 창단 후 처음이다. 반면 지난해 11월 27일 이번 시즌 개막전서 인천도시공사에 1골 차로 패해 43경기 연속 무패(41승2무) 행진을 중단했던 두산은 이후 11연승을 달리다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하남시청은 경기 시작 후 두산에 전반 10분까지 2대3으로 이끌리다가 김다빈의 동점골과 서승현의 득점으로 4대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다빈, 서승현, 신재섭의 연속 골로 3골 차까지 리드하던 하남시청은 정의경, 황도엽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9대9 동점을 허용했으나, 박광순이 연속 3골을 몰아넣고 박중규가 추가골을 뽑아 전반을 13대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하지만 후반들어 맹공을 퍼부은 두산에 추격을 내준 뒤 경기 종료 4분전, 22대23으로 역전을 내줘 패배 기운이 감돌았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않은 하남시청은 서승현의 동점골에 이어 신재섭, 서승현이 연속 득점으로 2점 차로 달아나 막판 정관중이 만회 골을 터트린 실업 최강 두산을 잡았다. 하남시청 백원철 감독대행은 우리 선수들이 최강 두산을 맞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우리 만의 플레이를 펼치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승리를 거뒀다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서도 오늘 처럼 자신있는 플레이를 펼쳐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이용훈 천주교주교회의 의장ㆍ이낙연 대표,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담

천주교 수원교구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지난 7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예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의장과 이 대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어려움과 기후위기, 환경 문제 등에 대해 대담했다. 지난 7일 이낙연 대표는 신년 인사차 수원시 장안구의 천주교 수원교구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용훈 주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적지만, 국민의 불안과 의료진의 고통이 매우 크다. 정부의 노력에 기대가 많다라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고통의 크기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의 입장에서는 코로나19가 빨리 끝나기를 바라야 할 것 같다. 사람 사이를 차단해야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 또한, 오늘 같은 혹한 날씨에는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이 고생이 많다. 국민이 감사하고 있다는 것을 의료진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북극 한파와 관련해 기후환경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이 주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차원에서는 생태보존과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문헌을 발표했으며, 7년 여정으로 각 교구에서 실천하기 위한 여정에 돌입했다며 정부의 기후위기 구상 정책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 0%를 만들려고 한다. 환경 보호를 위해 서로 불편을 참고 노력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다면서, 천주교회에서 나서 주시면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주교는 핵발전소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정부가 환경과 인간을 위해 핵발전소 건설 중단과 운영 정지에 대해 고민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2021 국민과 함께 하는 신년 인사회에 한국 천주교를 대표해 참석했다. 정자연기자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4년 더 협회 이끈다

곽영붕(55ㆍDS종합건설 대표)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4년간 더 수원시 야구발전을 이끌게 됐다. 곽영붕 회장은 지난 8일 치러진 제3대 통합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연임에 성공했다. 곽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5년 1월까지 4년간이다. 곽 회장은 학창시절부터 10년 가까이 취미활동으로 야구를 한 뒤 1999년 자신의 사업체에 두성 스톤스라는 동호인 클럽을 창단할 정도로 열성 야구인으로 소문이 나있다. 지난 2004년 수원시야구협회 수석부회장을 거쳐 2007년 회장으로 취임해 10년간 엘리트 선수 육성에 앞장서왔다. 이어 수원시야구협회와 국민생활체육 수원시야구연합회가 통합된 후 잠시 수석 부회장을 맡았다가 2019년부터 통합 2대 회장을 역임했다. 통합 이전 야구협회장을 맡으면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와 매향중, 장안고 창단, 리틀야구 저변확대, 고교 전국야구대회 유치에 앞장섰다. 또한 지난해 수원시여성야구단을 창단했으며, 전국 지방협회 최초로 비영리 법인 야구팀인 수원BC를 설립해 U-16 유스팀(서호중)을 올해부터 운영토록 했다. 곽 회장은 앞으로 4년간 더 정말 좋아하는 수원시 야구 발전을 위해 더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수원시는 물론 전국 최고의 야구소프트볼협회를 만들기 위해 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4년여 전 수원시체육회 경기단체 중 가장 먼저 통합을 이룬 데 이어, 이번에는 통합 2기 회장 선거를 가장 먼저 치르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황선학기자

월세 30만원 내기도 어려운 조두순, 복지혜택 다 신청했다고?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9)이 누릴 수 있는 복지 서비스가 크게 3가지로 개괄(경기일보 2020년 12월14일자 6면)된 가운데 그가 받을 수 있는 모든 혜택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법과 제도가 범죄자에 대한 제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는 만큼 조두순은 무난하게 복지 급여를 수령할 전망이다. 9일 법무부와 보건복지부, 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만기 출소한 조두순은 최근 생활고에 시달린다며 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 등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기일보 취재 결과 조두순은 긴급복지 생계지원과 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 등 크게 3가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긴급복지 생계지원은 보건복지부 사업으로, 지원금을 먼저 내주고 사후조사에서 부적격 사유가 발견되면 환수하는 방식이다. 법무부는 출소하는 재소자에게 해당 제도를 안내하는데 출소 후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65세 이상, 장애인 등으로만 구성된 경우 기준을 충족한다. 조두순은 65세 미만의 아내가 있어 기준에서 벗어나지만, 두 사람 모두 외출이 불가능해 사실상 근로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 인해 생계가 곤란하다는 걸 증빙하면 복지 사각지대라는 이유로 대상에 선정될 수 있다. 40㎡(12평) 남짓한 조두순의 집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 수준이다. 소득이 없어 월세를 제때 내는 것조차 부담스러워 한다고 전해진 만큼 이들 부부의 소득이 지급 기준 231만6천원(2인 가구)을 넘길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조두순이 신청만 했다면 어려움 없이 월 80만2천원(2인 가구)을 수령했을 것이란 게 복수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보건복지부와 안산시는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조두순은 출소 닷새 뒤인 지난달 17일 자택을 찾은 단원구청 직원 등에게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서를 내고 65세 이상 노인 대상의 기초연금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초생활수급자에 선정되려면 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 30~50% 이하로 최저 생계비에 못 미쳐야 한다. 지원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생계급여(30% 이하), 의료급여(40% 이하), 주거급여(45% 이하), 교육급여(50% 이하) 등으로 구성된다. 조두순보다 10살 이상 어린 아내는 그간 주거급여로 매달 22만5천원을 받아왔다. 여기에 생계급여까지 신청했다는 점에서 이들 부부는 현재 중위소득 30% 미만으로 예상된다. 조두순까지선정되면 2인 가구 기준 생계급여 92만6천원, 주거급여 26만8천원 등 월 최대 119만4천원을 수령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관련 기준에 따라 긴급복지 생계지원은 더 이상 받을 수 없다. 국가 지원금이 중복되기 때문이다. 또 기초연금은 30만원씩 나와도 해당 액수만큼 생계급여에서 차감돼 최종적인 총량엔 변화가 없다. 조두순의 입장에선 기간이 1~6개월로 한정된 긴급복지 생계지원보다 기초생활보장을 선택하는 게 합리적이다. 조두순은 사실상 외출이 불가능하고 나이도 65세를 넘겨 근로능력이 없다고 본다. 그의 아내는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함께 취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조두순에게 적용될 복지 제도는 범죄자에 대한 별도의 예외 조항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기초생활수급자에 선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단원구 주민복지과는 이들의 자산 상태, 근로능력 등을 따져보고 있다. 구에서 조건에 부합하다고 판단하면 안산시 복지정책과에서 조두순을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하고 지원비를 계산한다. 현행법상 시는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일로부터 60일 내에 검토를 마쳐야 한다. 내달 14일 전에는 조두순에게 선정 여부가 통보될 예정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기초연금이나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생계급여 등은 관련법에 따른 기준을 충족하면 지급하게 돼 있다며 조두순 부부는 현재 외출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 사실상 소득활동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은 범죄로 대상을 따지지 않는다며 모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일 뿐 특정 인물에 대한 예외를 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두순의 복지급여 등 지급 신청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등장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조두순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마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3만1천212명이 동의했다. 구재원ㆍ장희준기자

성남서 코로나19 확진받고 잠적한 남성 2명, 자수

성남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잠적한 남성 2명이 방역 당국에 자수했다. 성남시 수정구보건소는 9일 오후 수정구의 모텔에서 30대 남성인 A씨와 B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5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이튿날인 6일 분당구보건소 측의 확진 통보 전화를 받고서 연락을 끊은 채 잠적했다. B씨는 지난 7일 수정구보건소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8일 확진된 뒤 역시 잠적했다. A씨와 B씨는 아르바이트를 같이하며 만난 사이로 알려졌다. A씨가 전화를 걸어 자신의 모텔 위치를 알렸고, B씨에게도 연락해 모텔로 오게 한 곳으로 보건소 측은 파악했다. 수정구보건소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잠적한 이유로 병원비 걱정이 됐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이들의 감염 경로와 함께 세부 동선, 접촉자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경찰과 공조해 A씨와 B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고,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고발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ㆍ방해 또는 회피할 때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시는 이들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성남=이정민기자

코로나19 '확산세 꺾임'에도 교회, 의료기관 등 '집단 감염' 줄줄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경기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는 여전히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줄을 잇고 있다. ◇용인 교회, 안산 병원 새로운 집단감염 보고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는 병원과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용인시 수지산성교회에서는 37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160명이다. 교인이 29명 늘어 133명, 가족이 6명 늘어 10명, 기타 14명이다. 역학조사 중인 확진자는 2명 늘어 3명이다. 지역 자체 집계로는 누적 확진자가 166명까지 불어난 상태다. 안산시의 A병원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보고됐다.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환자와 종사자 등 총 1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환자 7명, 병원 종사자 4명 등이다. ◇택시회사, 동부구치소 등 잇따라 발생 서울 강남구의 한 택시회사에서는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종사자와 가족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7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10명, 가족이 6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천180명이 확진됐다. 한편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입국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방대본은 이 확진자에 대해 남아공에서 에티오피아를 거쳐 지난달 30일 입국했으며, 자가격리 기간 중 증상이 나타나 지난 7일 검사를 받고 어제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6%로 나타났다. 정자연기자

양평공사, ‘2020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우수기관 유공 표창’

지방공기업 양평공사(사장 박윤희)는 2020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우수기관 유공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양평공사는 행정안전부 주관 경영평가(이하 경영평가)에서 2020년 79.72점으로 전년 대비 총 7.89점이 상승하는 등 경영평가 우수기관 유공을 인정받았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지속가능 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등 3개 분야에 대해 20여 개의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지방공기업을 평가한다. 양평공사는 2020년 경영평가에서 노동 생산성, 자본 생산성 평가지표에서 만점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과 경영 내실화를 다졌으며 ▲사회적 가치 창출 경영 체제 구축 ▲노사 상생 조직문화 구현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윤희 양평공사 사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군민 행복을 위한 양평공사 전 직원분들 노력의 결실로서 대내외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마음으로 혁신경영의 노력을 기울여준 최영보 지부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탁월한 리더십으로 실무를 총괄한 김태완 실장에게도 축하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경영 방침으로 양평공사는 행복한 양평을 만들어나가는 일등 공기업을 목표로 현재의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양평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겠다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