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저신용대출로 새 희망 키웠어요” 생활고 한부모 가장, 이재명에 감사편지

경기도의 극저신용대출과 G드림카드사업 정책 덕분에 어린 아이들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한부모 여성가장이 경기도 복지정책의 혜택으로 새 희망을 얻었다는 사연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부모 여성가장 A씨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국민신문고에 올린 민원(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16일 국민신문고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님 감사드립니다라는 편지를 게재했고, 경기도 복지정책으로 아이들을 밝고 구김 없이 키울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A씨는 편지를 통해 끝없는 경제적 어려움과 막막한 현실 속에서, 그래도 아이들을 지켜야 하는 엄마가 되어야 하기에 죽을 힘을 다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면서 (다행히) 힘든 순간마다 정말 기적 같은 일들이 제 손을 잡아주어 오늘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이글을 올린다고 했다. 공개된 편지에 따르면 A씨는 생활비 부족으로 카드사에서 돈을 빌렸지만 제때 갚지 못했다. 결국 매일 회사와 집으로 수십통의 빚 독촉 전화가 걸려왔고, 카드사 직원이 집 현관문을 두드리는 일상이 반복되며 해선 안 될 무서운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재명 지사가 기본대출의 일환으로 시행한 경기도 극저신용대출사업(신용등급 7등급 이하 연 1% 이자율 최대 300만원 대출)의 도움을 얻어 급한 채무를 해결할 수 있었다. 아울러 A씨는 비씨(BC)카드사 가맹점을 자동연계해 모든 일반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G드림카드(아동급식카드)의 혜택도 톡톡히 봤다고 전했다. G드림카드가 이른 시간 출근해 늦게 퇴근하는 A씨를 대신해 아이들의 끼니를 챙겨줬기 때문이다. A씨는 이재명 지사를 한 번도 보지는 못했지만 이러한 모든 사업을 추진해주신 데 대해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계획하시는 모든 일이 부디 소외되는 분이 없는 따뜻한 정책으로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이 편지를 읽은 이 지사는 이런 편지를 받을 때면 전율을 느낀다. 조금 고되고, 때론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는 것 같지만, 이 일을 영광스럽게 계속할 수 있는 이유라며 매 순간 막막하지만 죽을힘을 다해 살겠다고 다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극저신용대출과 G드림카드사업과 같은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애틋한 마음으로 키워내고 계신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나을 거라는 희망의 증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당장 가진 것 없고, 서럽고 억울해서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일은 없는 세상이었으면 한다. 그게 정치와 행정의 존재 이유라며 그 막중한 소명을 되새기며 저 역시 죽을힘을 다해 일하겠다. 따뜻한 글 보내주셔 감사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광희기자

외국선수 없이 6연승 인천 대한항공, 요스바니 장착 통합 챔프 도전

토종 선수 만으로 선두를 비행하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이 쿠바산 폭격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날개를 달고 통합 우승을 꿈꾸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3대2로 승리, 6연승을 질주하면서 13승 4패, 승점 35점으로 2위 OK금융그룹과의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첫 외국인 사령탑인 로베르토 산틸리(55ㆍ이탈리아) 감독을 영입한 것 말고는 선수단에 큰 변화가 없었다. 시즌 개막 이전만 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시즌 초 연패를 당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인 안드레스 비예나가 부진과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제 몫을 못해줬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비예나 없이 경기를 치렀지만, 오히려 토종 선수들이 끈끈한 팀웍을 과시하며 연승 행진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승리 원동력은 엄청난 훈련이다. 주축 선수들이 타 팀으로 이적하면서 약해진 센터 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추석 연휴에도 훈련을 이어갈 정도로 혹독한 담금질을 했다. 그 결과 진지위와 조재성의 블로킹 기술이 월등히 향상됐고, 비예나를 대신한 임동혁이 강력한 서브와 높은 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은 지난 21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요스바니를 영입, 전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키 201㎝의 요스바니는 빠른 공격이 장점인 레프트 공격수로,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에서 뛰며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선수다.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현재 우리 팀에도 만족하지만 한 단계 성장을 원한다면서 요스바니는 레프트, 라이트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정통 공격수라서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전력에 요스바니까지 합류하면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통합챔프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주위에서 좋게 봐줘서 감사하지만, 아직 3라운드 밖에 진행되지 않았다. 남은 경기가 아직 많기에 선수들이 매 경기 긴장 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길게 보면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요스바니가 합류해 팀과 잘 융화되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안성시 공공시설물 이용 내년 80% 인하하는 조례안 공포

안성시가 51개 단체 2천여 명의 체육 동호인이 사용하는 공공시설물 대관료를 최대 80%까지 인하하는 조례를 공포했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안성시 체육시설 관리운영조례안을 24일 공포하고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체육시설 12개소에 대해 전면 80%에 달하는 사용료가 인하되면서 체육 동호인들이 갈망했던 꿈이 이뤄지게 됐다. 시는 기존 축구장 1시간 대관시 3만원의 사용료를 6천원으로 야구장은 4만원에서 8천원으로 각각 인하시킨다. 또 정구장(테니스장)은 7천원에서 1천400원으로 배드민턴장은 3천원에서 600원으로 각각 인하시켜 시설을 이용토록 했다. 반면 안성시 국민체육센터 관리 및 운영조례에 따라 국민체육센터(수영장과 헬스장)는 관리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향 후 인하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운동장이나 체육관 등 학교 체육시설에 대한 대관료도 시에서 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같은 시의 공공 체육시설과 학교 체육시설의 사용료 대폭 인하 지원은 김보라 안성시장의 선거 공약 중의 하나로 취임 6개월여 만에 현실화됐다. 이는 김 시장이 그동안 체육시설 사용료가 높아 이용에 어려움 있다는 체육동호인들의 여론을 공약에 반영한 것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체육 공공시설은 시민의 건강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며코로나19 정국으로 움츠렸던 동호인들의 건강에 시너지 효과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기자노트] 고양시 체육회의 민선화‘첩첩산중’…재정 독립 시급

고양시 체육회의 진정한 민선 체육회로의 여정(旅程)이 첩첩산중이다. 재정적 독립을 통해 자율성과 독립성 등을 확보해 진정한 민선 지방 체육회를 이룩하려던 계획이 모두 어그러졌기 때문이다. 고양시 체육회는 내년 역점사업으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각종 대회 개최와 생활체육 고양시민리그(GY-리그) 운영 등을 꼽아 추진 중이다. 민선 체육회로의 자립을 위해서다. 하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하루평균 확진자가 1천명 안팍으로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논의되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각종 대회와 GY-리그 관련 예선ㆍ결선,ㆍ본선 등을 각각 하루씩 분산 개최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추진하려던 대안도 불투명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양시의회에서 GY-리그 운영 예산도 전액 삭감됐다. 고양시 체육회에 따르면 GY-리그는 종국에는 민간기업 위주로 운영하려던 생활체육대회였다. GY-리그는 단발성 대회가 아닌 리그 형식으로 진행된다. 고양시 체육회는 이를 바탕으로 민간기업들을 네이밍스폰서(Naming Sponsor:민간기업이 비용을 지원하는 대신 명칭에 기업 이름이 들어가는 후원방식)로 유치, 민간기업은 지속적인 홍보 효과를 누리고 고양시 체육회는 이를 통해 후원금을 유치하는 상생리그를 만들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고양시 관련 부서인 체육정책과는 시의회에 3억1천320만원 규모의 GY-리그 운영 예산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예산안은 상임위원회에선 통과됐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치면서 지난 14일 전액 깎였다. 이상권 고양시체육회 사무국장은 민선 체육회가 진정한 빛을 보려면 재정적 독립이 필수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각종 대회 추진계획이 물거품이 된 건 어쩔 수 없지만 재정적 자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GY-리그 운영 예산이 전액 삭감된 건 안타깝다며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체육회 운영비를 보조할 수 있는 근거법인 국민체육진흥법 제18조 3항이 의무규정으로 개정되길 바란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 체육회가 거듭 나기 위해선 재정 독립이 시급한 대목이다. 고양=최태원기자

의정부 옛 유류저장소 개발중단 장기화 불가피…오염토 먼저 처리키로

의정부시 금오동 옛 유류저장소 공사 중 발생한 오염토는 먼저 정화한 뒤 책임소재와 정화비용문제를 가리기로 가닥이 잡혔다. 사업시행자가 공사중단에 따른 피해를 우려, 이 같은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2일자로 금오동 옛 유류저장소 도시개발사업시행자인 나리벡시티와 국방부에 2년 기간 내 오염토양을 정화하도록 명령했다. 대상은 정밀조사 결과 토양오염도 1지역 우려기준 TPH 500㎎/㎏를 초과하는 오염토 1만2천㎥ 정도이고 TPH가 최고 6천㎎/㎏에 이르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는 공정시험법에 따른 양이고 회전식으로는 훨씬 많은 5만2천㎥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업부지 경계 주택가 주변은 아예 정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는 앞서 나리벡시티와 국방부 등에 전문기관이 정밀 조사한 결과를 보내 의견을 2차례 들었다. 나리벡시티 측은 법상 오염정화 책임이 있는 국방부가 원천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며 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방부는 새로 발생한 오염토가 암반이라고 주장하나 토양으로 봐야 하는 풍화암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반해 국방부는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정화를 완료했고 매매계약서상 명시된 정화처리장 운영내용을 들어 정화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발생 오염토양 중 장비가 들어가지 못해 정화하지 못한 부분 등은 정화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나머지는 암반으로 암반판정위를 꾸려 가려보자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책임문제로 공사 중단이 장기화하면 막대한 피해를 우려한 사업시행자가 우선 정화로 선회하면서 오염토 처리의 실마리를 찾았다.. 시 관계자는 일단 정화한 뒤 양측이 책임문제를 가리는 게 공사진행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나리벡시티 조성사업은 의정부시 금오동 산 30의3 일원 7만5천238㎡ 유류저장소 도시개발사업을 지난 5월14일 착공했다. 주거공간과 함께 청소년 미래 직업체험 테마공간으로 조성한다. 옛 유류저장소는 1960~1970년대 한수이북 미군기지에 유류를 공급하던 미군유류 저장소가 있던 곳이다. 국방부가 한국환경관리공단에 토양오염 치유를 위탁해 지난 2017년 시작, 지난 3월 마쳤다. 의정부=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