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18년 이전 승인 아파트 ‘라돈’ 측정…15% 기준치 초과

실내라돈측정사진.경기도 제공 경기지역 아파트 95세대를 조사한 결과 약 15%에 달하는 14세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됐다. 24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6일부터 12월11일까지 2018년 이전 사업계획이 승인된 아파트 95세대를 무작위로 골라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신축 아파트 권고 기준(공기 1㎥ 당 148Bq)을 초과한 곳이 모두 14세대(5세대-201Bq 이상ㆍ9세대 149~200Bq)였다. 기준치 이하인 91~148Bq 이하는 33세대, 90Bq 이하는 48세대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급 발암물질로,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라돈의 주요 발생 원인이 주택건축 또는 리모델링에 사용되는 천연석 기반 건축자재나 마감재인 점을 감안할 때 주기적인 환기가 실내 라돈 농도를 낮출 수 있다며 창문을 이용한 자연환기로 10분씩 하루 세 번, 맞통풍을 이용해 외부로 배출시키거나, 환기 장치 설치 또는 외부공기유입장치를 활용해 환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라돈에 대한 도민 불안 심리를 해소하고자 측정의무가 없는 기존 공동주택의 라돈 농도를 측정하고 실내환경 관리 방법을 홍보하고 있다. 이광희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 치유농업 통한 치매예방 앞장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은 24일 경기도광역치매센터와 치매예방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광역치매센터 치매예방사업에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도입해 어르신들의 치매예방과 인지강화, 가족들의 마음 치유를 돕는 것은 물론 농업ㆍ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활성화로 농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도농기원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개발보급과 치유농장 연계프로그램을 지원하며, 광역치매센터는 시군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 예산 지원 및 관리, 수요발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치유농업은 원예ㆍ동물ㆍ곤충 등과 관련된 농업 활동과 농촌의 자원, 환경을 통해 참여 대상자를 정신적으로 치유하고 궁극적으로 농업과 사람을 연결하는 개념으로서 고령화로 인한 치매환자 증가에 따른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의 정신건강 치유에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김석철 원장은 오늘 맺은 양 기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고령화 시대 치유농업을 통한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도민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경기도 아파트값 6개월 만에 최대 상승

이번 주 경기도 아파트값이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규제로 묶이면서 서울과 인접한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21일 기준) 경기도의 주간 아파트값은 0.31% 올라 지난주(0.30%) 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번 주 상승률은 올해 710 대책을 앞뒀던 지난 6월 넷째 주(0.39%)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경기도에서는 파주시(0.98%)가 운정신도시 인근지역 위주로 크게 상승했다. 다만, 지난 17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되며 지난주(1.11%) 보다는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또 고양시(0.90%)가 고양선 등 교통 호재가 있거나 역세권 위주로 크게 상승했으며, 남양주시(0.66%)는 서울 접근성 개선의 기대감 있는 다산신도시 위주로, 성남 분당구(0.51%)는 서현동ㆍ분당동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과천시(0.35%)는 부림동ㆍ원문동 등 재건축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각각 집값이 올랐다. 인천 아파트값도 지난주 0.15%에서 이번 주 0.22%로 오름폭을 키웠다. 인천은 연수구(0.38%)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 및 선학동ㆍ동춘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28%)가 만수동ㆍ논현동 역세권 위주로, 계양구(0.20%)가 방축동ㆍ계산동 구축 및 용종동 일부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이번 조사가 1521일 진행돼 17일 정부의 신규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효과는 일부만 반영됐으며 다음 주 이후 규제 효과를 더 확실하게 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0.27%에서 0.25%로 오름폭이 줄었으나, 인천은 0.34%에서 0.37%로 오름폭이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시(0.56%)가 역세권과 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고, 고양시(0.43%)가 교통 접근성 및 학군이 양호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으며 성남 분당구(0.49%)수정구(0.35%), 안산 단원구(0.34%), 양주시(0.30%) 등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92%)와 서구(0.37%), 남동구(0.28%)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홍완식기자

‘배달특급’ 총거래액 20억 원 돌파, 지역화폐 사용률도 높아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출시 20여일 만에 총 거래액 20억원을 돌파했다. 경기도주식회사(대표이사 이석훈)는 지난 1일 출시한 배달특급의 총 거래액이 20억원, 총 주문 건수 7만건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가입 회원 수는 9만명, 앱 다운로드 수는 약 15만건에 달한다. 또한 파주, 화성, 오산 등 3개 시범지역의 배달특급 가맹점 역시 현재 약 5천700곳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배달특급은 지난 1일 출시 당일 약 4만명의 회원이 가입하며 인기를 끌었고 9일 만에 올해 목표였던 총 거래액 1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역화폐 사용률에서도 큰 효과를 입증했다. 출시일인 1일부터 21일까지의 총 거래액 중 지역화폐 사용률은 약 62.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골목경제 상생에도 배달특급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통해 더욱 많은 회원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이석훈 대표이사는 배달특급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며 총 거래액 20억 원을 달성한 것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위한 운영과 더불어 배달앱 시장의 정상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특급은 그동안 독과점 체제의 배달앱 시장에서 수수료로 고통받던 소상공인을 위해 추진된 경기도 공공배달앱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상생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한수진기자

가구 피해구제 신청, 온라인판매가 절반…계약해지 거부 많아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가구의 소비자 피해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거래가 늘면서 관련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최근 3년간 접수된 가구 관련 피해구제 신청을 분석한 결과, 총 3천794건 중 온라인판매 건이 55.7%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반판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계약해제 및 청약철회를 거부(27.1%)하거나 실제 제품 등이 표시광고 내용과 달라(6.2%) 발생한 피해가 다수였다. 신청건수는 2018년 1천283건, 2019년 1천482건, 2020년 9월 1천29건이다. 품목별로는 의자류(28.5%)가 가장 많았고 이어 침대류(24.6%), 책상테이블류(15.9%) 등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품질 관련 피해가 55.2%로 가장 많았다. 품질보증기간 이내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 소비자는 제품 하자를 주장하지만, 사업자는 사용상 부주의 등 소비자에게 책임이 있음을 주장해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가구는 다른 공산품에 비해 부피가 크고 무거워 반품이나 청약철회 시 반품 비용을 둘러싼 분쟁이 많다. 구입 전에 반품 비용 및 방법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최근에는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는 가구들이 많아 광고 이미지와 달리 일부 부품이 빠지거나 손상된 부품이 발송되는 사례도 발생해 배송받은 즉시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한국소비자원은 당부했다. 민현배기자

시흥 정왕대명벨리온 지식산업센터 수분양자들 피해보상 호소

시흥시 시화공단에 신축 중이던 정왕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 공사가 1년 넘게 중단된 가운데 입주예정일까지 넘겨 수분양자들이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24일 정왕대명벨리온 수분양자와 대명건설에 따르면 대명그룹 계열사인 대명건설은 지난 2018년 5월 시흥시 정왕동 1263의1~2 일원에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 책임시공을 맡아 공사를 시작했다.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는 지역 내 최대 규모인 연면적 10만8천944㎡에 지상 1~10층 1개동, 지식산업센터 382개, 상가 119개, 기숙사 148개 등의 규모다. 하지만 초기 분양률이 18%대로 저조해 공정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한 지난해 8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이어 분양 당시 약속한 입주 예정일(올해 11월)을 넘기면서 수분양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사전 분양을 받은 계약자들은 60여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계약금액만 3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소규모 영세 공장을 운영하는 이들은 당장 입주를 못하면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우여곡절 끝에 새로 선정된 분양대행사가 분양을 시작했지만, 공사중지 소문이 돌면서 계약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분양대행사의 초기 투자비용 17억여원도 묶인 상태다. 대명건설이 시행사 측과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과정에서 올해 5월 대주단(금융사) 측이 대명건설을 상대로 가압류를 걸자 425억원대의 금융비용을 대위변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분양자들은 최근 비상대책위를 꾸리고 대명건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대명건설이 책임 준공을 약속해 분양받았는데 일방적인 공사 중단으로 피해를 입게됐다며 공사 중지로 입주를 못하는 과정에서 건설사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없었다는 점이 억울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11월 입주가 불가능해지면서 발생하는 피해를 계약서 내용에 따라 배액보상을 해달라는 것이라며 대명건설은 빠른 공사 재개와 함께 피해 구제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 공개 등 대책을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대명건설 관계자는 비상대책위 관계자들을 만나 향후 대책과 관련한 설명을 충분히 드렸다면서 책임을 갖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시흥=김형수기자

[포토뉴스] 우울한 성탄절

경기일보 독자권익위, 본보 기획보도 호평 "다양한 접근방식 통해 독자 요구 충족"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이 데이터로 보는 경기 등 본보 기획보도와 관련, 다양한 접근방식을 통해 독자의 니즈를 충족한 의미 있는 심층보도라고 호평했다. 24일 경기일보 1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10회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회의에는 이재복 독자권익위원장(수원대학교 교수)과 유창재 경기신용보증재단 업무이사, 이태운 DSD삼호㈜ 상무이사, 조양민 행동하는여성연대 상임대표 등 위원들이 참여해 올 한 해 본보 활동사항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새해 방향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회의는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한 상황에서 진행됐다. 이재복 위원장은 경기일보가 올 한 해 다양한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일궈냈다. 지역지로서 지역 현안을 집중적이고 심층적으로 다룬 것은 물론 중앙의 주요 이슈들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면서 지역 중심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며 발 빠른 취재와 보도로 다른 지역신문에서 볼 수 없는 기사를 많이 접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경기일보가 자체 구성한 기획보도팀을 중심으로 다양한 심층보도 기사가 발굴돼 독자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태운 위원 역시 다양하고 새로운 접근방식을 활용한 기획보도로 지면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정 이슈를 1면과 3면에 비중 있게 보도하는 것은 물론 그래프와 이미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면서 대표적으로 데이터텔링팀이 보도한 폐업이 줄었다고? 휴업상태로 버틸 뿐이라는 기사를 보면 코로나19에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주제를 선정해 명쾌하게 분석했다. 내년에는 코로나19에 따른 도내 각 지역별 시장분석과 분야별 생존전략 등 한층 디테일하고 전문성 있는 보도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조언했다. 지면 구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나왔다. 조양민 위원은 의료폐기물 관련 기사의 경우 코로나19 시국에 맞춘 적절하고 새로운 기사로, 독자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했다면서 군포 화재 역시 관련 속보기사를 연이어 보도함으로써 경기일보만의 특색을 잘 살려냈다. GTX, 광역버스 등 SOC 관련 기사도 체계적으로 꼼꼼히 다뤄져 만족도가 높았다고 강조했다. 또 유창재 위원은 본문 활자를 키워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전면을 컬러화 해 집중도를 크게 높였다. 특히 경기도 국정감사 유튜브 생중계는 탁월한 시도라며 이러한 괄목할 만한 변화와 발전을 토대로 경인지역 일간지 유료부수 1위 달성이라는 영예를 안게 된 것도 축하할 일이라고 평했다. 이태운 위원은 다양한 변화 중에서도 매주 금요일에 실리는 꿈꾸는 경기교육에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다루는 것은 다른 어느 언론사도 해내지 못한 일이라며 미래 인재들을 돕는 것이 언론이 해야 할 일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기교육면은 강화, 지속됐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