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장학관 식당 위탁업체인 ㈜엘에스씨푸드(대표 정기옥, 곽한민)는 지난 22일 교육 발전을 위한 장학금 500만원을 김광철 연천군수에게 전달했다. 정기옥 회장은 지역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지역 학생들이 마음껏 꿈과 희망을 펼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교육환경이 부족한 연천군의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학업에 열중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연천군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관내 거주 출신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편리한 학업시설을 제공 등 유능한 인재 양성을 위해 2014년 서울 동대문구 난계로(신설동)에 연천군 장학관을 개관, 매년 78명의 입사생을 선발 운영하고 있다. 연천=송진의기자
김포시는 지역에서 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중 5명은 관내외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조사됐으며 7080대 부부 등 나머지 4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걸포동에 사는 40대 A씨와 운양동에 사는 30대 B씨는 지역 내 확진자 가족으로 각각 지난 14일과 19일부터 자가 격리됐다 검체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사우동에 거주하는 30대 C씨는 서울 강서구에 사는 확진자 가족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변동과 양촌읍에 사는 60대 2명은 지역 내 확진자 가족으로 파악됐지만, 자가격리 상태는 아니었으며 감염이 의심돼 받은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이슬 판사는 전 남편 집 현관문에 거짓 메모를 붙여 명예를 훼손한 혐의(명예훼손 등)를 받는 A씨(39여)에게 벌금 15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불안 증세로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를 앓는 등 건강이 좋지 않고 범행을 저지른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병원 치료를 성실하게 받겠다고 약속했다며 피해자도 피고인이 약속을 지키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1일 오후 7시11분께 인천 남동구 전 남편 B씨의 집 현관문에 아동 폭력범임산부 폭행범이 사는 집, 폭력 전과자가 사는 집이라는 허위사실이 적힌 종이를 붙인 혐의로 기소됐다. 김경희기자
용인의 한 요양원에서 8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치료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대기하다 나흘 만인 23일 숨졌다. 이 요양원에는 의사나 간호사는 상주하지 않는 것으로 미뤄 해당 확진자는 의학적 처치를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병상 대기 중 사망한 사례로 파악됐다. 지난 2016년부터 용인 모 요양원에 거주해 온 A씨(80대)는 기존 확진자인 사회복지사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9일 오전 검사받고 같은 날 오후 11시30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병상 대기 중 지난 22일 오후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23일 오전 11시45분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오후 1시께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2시40분께 숨졌다. 방역당국은 경기도에 A씨의 병상 배정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병상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0시 기준 경기도내 확진자 중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는 132명, 생활치료센터 대기자는 97명 등으로 집계됐다. 용인=김승수기자
고양시는 23일 주민 2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중 2명은 일산동구 미소아침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등이다. 이 요양병원에선 지난 14일 종사자 1명이 최초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관련 확진자는 65명으로 늘었다.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와 코호트격리 중인 일산동구 아름다운인생요양원에서도 입소자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33명이 됐다. 또 11명은 이전 확진자의 가족이나 지인 등 접촉자로 분류됐고, 8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접촉자와 동선을 확인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양=최태원기자
평택시는 코로나19 확진자 12명(평택 281~292번), 해외입국 주한미군과 미군가족 6명(평택 미군 413~418번) 등이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평택 확진자는 지역별로 비전1동 3명, 팽성읍 2명(해외입국자), 신장동 1명, 고덕면 2명, 비전2동 1명, 지산동 1명, 포승읍 1명, 천안시 1명 등이다. 주한미군(4명)과 미군 가족(2명) 확진자는 지난 10~18일 인천공항을 통해 각각 입국했으며 자가격리 중 검사 후 확진판정을 받고 기지 내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평택=박명호기자
포천의 한 농장 숙소용 비닐하우스에서 외국인 여성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3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포천시 일동면의 한 숙소용 비닐하우스 안에서 캄보디아 국적 3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진 현장을 동료들이 발견, 신고했다. 현장에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불법 체류자가 아니며 약 4년 전 한국에 들어와 최근 이 농장에서 채소 재배 등의 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발견된 숙소에선 총 5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함께 산 것으로 조사됐다. 발견 전날 함께 지내던 동료들은 외박했으나 A씨 혼자 숙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머물던 비닐하우스는 난방 장치가 설치됐지만 수일 전부터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숨진 시점으로 추정되는 1920일 포천 일동지역은 한파특보 속 영하 20도에 가까운 강추위를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각혈한 흔적이 발견돼 일단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나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사인 규명을 위해 24일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화성시는 23일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날 수원에 거주하는 A씨(화성 357번)가 화성에서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상태로, 지난 18일부터 증상이 발현했다. 또 향남읍에 사는 B씨(화성 358번)와 오산동 거주 C씨(화성 359번) 등이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인(화성 247ㆍ248번) 및 가족(화성 256번) 등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C씨는 가족인 서울 노원구 681번 확진자와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C씨 등은 모두 무증상자로 파악됐다. 진안동에 사는 D씨(화성 360번)도 이날 확진됐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D씨는 지난 20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화성=채태병기자
하남시 보건소 직원 A씨가 23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시보건소를 임시폐쇄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23일 시에 따르면 A씨는 동거가족이 확진되자 전날 진단검사를 받고, 이날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하남시는 확진판정에 따라 보건소를 임시 폐쇄하고 전체 직원 182명을 전수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선별진료 등 보건 관련 업무는 미사보건센터(하남시 미사강변대로 200)가 진행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수도권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 시행 첫날부터 경기도내 일부 식당과 숙박업소가 방역 대책과 엇나가는 꼼수 영업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가 발표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 발동 기간은 23일부터 다음 달 3일 24시까지다. 사적 모임의 경우 실내외를 막론하고 4인 이하의 모임만 허용된다. 식당, 호프집 등에서 5인 이상 일행이 4명씩 테이블을 나눠 앉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 일부 식당가에서는 불 보듯 뻔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일행 쪼개기 등을 유도하며 손님 영입에 열을 올렸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 시행 첫날인 이날 낮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A 음식점. 6명의 손님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자 식당 관계자는 테이블에 3명씩 앉을 수 있다고 테이블 나눠 앉기를 설명하며 가게 안으로 손님을 유도했다. 곧이어 방문한 10여 명의 손님들도 식당 주인의 안내에 따라 바로 옆 테이블에 3~4명씩 일행을 나눠 자리에 착석했다. 그러나 사실상 한 자리에서 식사를 하는 것과 별 반 차이가 없었다. 오산시 수청동의 한 식당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점심시간에 몰리는 5인 이상의 손님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식당 주인은 일행들 쪼개기에 적극 나서며 손님 맞이에 한창이었다. 30대 식당 사장 이모씨는 코로나19로 이미 손님이 대폭 줄어들었는데 오는 손님을 막을 수는 없다며 이렇게라도 해야 영업이 유지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 도내 숙박시설도 경기도 행정명령을 어긴 채 꼼수 모임을 유도하며 연말특수 이익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날 본보가 가평군에 있는 펜션 7곳에 전화를 걸어 일행이 5명이 넘는데 예약이 되느냐고 문의하자, 총 3곳에서 방법이 있다고 답했다. 3곳 주인들은 모두 큰 방은 불가능하지만 작은 방 2개를 빌려 한 방에서 놀면 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숙박공유서비스 B사에서는 아예 5인 이상 예약이 손 쉽게 진행됐다. B사 홈페이지를 통해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인근 숙소를 예약하며 7명을 입력하자 아무런 확인이나 제약 없이 예약이 됐다. 집합금지로 5인 이상 숙박이 안 된다는 안내나 주민등록표상 거주지가 같은 가족인지을 확인하는 과정은 없었다. 한편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도 없는 강력한 방역조치가 포함돼 많은 국민들이 겪게 될 불편과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며 다가오는 연휴 기간에 방역의 허리띠를 바짝 조여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