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산시 조두순 거주지 유튜버 영상 삭제 및 송출 중단 요청

안산시가 조두순을 촬영하는 유튜버들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경기일보 15일자 6면)를 호소하는 것과 관련 유튜브 측에 조두순 거주지와 관련된 영상을 삭제하고 실시간 방송송출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전날 유튜브 한국법인에 보낸 공문을 통해 조두순 거주지 인근에서 벌어지는 일부 유튜버의 무분별한 방송으로 사생활 침해 등 심각한 주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삭제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조두순 출소 이후 무분별하게 촬영된 대다수 영상에 모자이크 등이 이뤄지지 않아 동네가 특정되는 것은 물론 주민의 모습도 영상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일부 유튜버는 조두순 출소 이후 무분별한 주민 접촉, 고성방가, 건물침입, 폭력행사, 경찰업무 방해 등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인근 지역 주민대표들은 지난 14일 경찰에 탄원서를 보내 조두순 거주지를 중심으로 일정 지역을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는 구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시는 해당 지역에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하고 기존에 설치한 비상벨이 눈에 잘 띄도록 표지판을 부착하며 조두순 거주지 인근 도로 2.4㎞에 800여개의 보도조명(솔라표지병)을 설치하기로 했다. 윤화섭 시장은 유튜버의 경쟁 방송으로 주민들 고통이 심각하다며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다양한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재원ㆍ장희준기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일련의 사태 책임 통감, 제도 혁신 통해 환골탈태”

경기도체육회가 부실 행정 논란으로 창립 70년만에 최대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원성 회장이 도민과 체육인들에게 사과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15일 오후 최근 경기도 특별감사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불거진 여러가지 도체육회 비위와 이에 따른 행정 조치, 예산 삭감 및 위ㆍ수탁 사업 회수 등과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민선 체육회장 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혼란과 갈등, 그리고 분열의 진통을 겪었다. 도와 도의회, 여러 체육 주체들과의 소통과 협력 미진으로 신뢰를 쌓지 못한 것이 이번 사태를 초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회장은 경기도체육회는 행정사무감사와 특별감사를 통해 지난 5년간의 운영상 많은 문제점이 수면 위로 드러나 도의회와 언론으로부터 큰 질책을 받았다. 그 결과 도로부터 위임받아 수행한 모든 위ㆍ수탁 사업이 회수되고, 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조사 착수 등 엄중한 감독과 제재 또한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도체육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회장으로서 도민과 체육인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도체육회가 지적 받은 감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를 계기로 체육회가 혁신해 도민과 도ㆍ도의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지방 체육의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자체적으로 제도 혁신을 강화해 체육회를 엄격하게 운영하겠다. 업무 혁신과 관행 타파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질 좋은 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이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경영혁신 전담반을 즉시 구성해 실천과제와 로드맵을 만들고 도, 도의회, 체육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시켜 혁신적인 성과를 내겠다. 도, 도의회와의 소통ㆍ협력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도체육회가 도민들에게 사랑받고 함께하는 공정한 조직으로 환골탈태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기자

파주시의회 최창호, 윤희정, 최유각, 이성철 '경기북부 시·군의회 우수의원'

파주시의회는 최창호, 윤희정, 최유각, 이성철 의원이 제6회 경기도북부시군의회 우수의원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파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실시됐다. 최창호 의원은 행정감사분야, 윤희정 의원은 공약실천분야, 최유각 의원은 의정활동분야, 이성철 의원은 지역경제활성화분야에서 그 동안의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초선의원으로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선출직 의원으로서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불편사항을 개선하며 지역발전과 주민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한 의정활동이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수상 의원들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앞으로도 행복하고 살기 좋은 파주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경기북부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6회 경기도 북부시군의회 우수의원 시상식은 주민참여소통분야, 지역현안해결분야, 의정활동분야 등 10개 분야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추진한 의정활동의 성과를 평가하여 지역발전 및 주민들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의원들을 선정해 시상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코로나19로 대면 수업, 행사 축소 확산… 매출 급감에 인쇄업계 휘청

지난 30년 동안 학교에 납품하는 교재만 만들며 살았는데, 이제는 버틸수가 없네요 코로나19 여파로 인쇄업계가 줄도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초ㆍ중ㆍ고를 비롯해 대학교까지 비대면 수업이 늘고 관공서 등도 각종 행사를 취소하며 인쇄물 수입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15일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도내 인쇄업체들은 비대면 수업 확산과 각종 행사 취소 등으로 수주량이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도내 인쇄 관련 사업체는 약 4천여곳으로 종사자는 1만2천500명에 달한다. 수원 고색산업단지에서 30년째 초ㆍ중ㆍ고 학생용 부교재를 출판하는 이완표 교문사 대표(65)는 코로나19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씨의 인쇄소는 지난해까지 월매출이 4천만원에 육박했지만 올해는 거래가 뚝 끊기며 월매출이 1천5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다음 학기 교재 출판을 준비하는 연말은 평소 같았으면 가장 바쁠 시기이지만 올해는 달랐다. 지난 7월에는 수주량이 전년 대비 20%로 감소했으며, 이번 달도 불투명한 내년 학사일정 탓에 제작 요청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대학교재와 공공기관의 홍보 팸플릿 등을 제작하는 경기첨단인쇄디자인센터 김현덕 대표(60)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에는 월매출 1억원에 직원도 5명이나 있었지만, 비대면 수업 확산과 행사 취소 등으로 올해는 월매출이 500만원으로 급감했다. 김씨는 어쩔 수 없이 정든 직원 4명을 떠나보내게 됐다며 폐업까지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집합제한이나 영업금지를 당한 업종과 관련된 인쇄 업체들도 시름을 앓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에서 10년째 인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신문인쇄 나병복 대표(64)는 올해 직원 8명 모두를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경마 관련 잡지를 발간하는 나씨는 주마다 약 8만부의 잡지를 찍어냈지만, 지난 2월23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마가 중단되며 일감이 뚝 끊겼다.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잡지 발간이 중단되자 매출은 월 9천만원에서 3천만원까지 떨어졌다. 나씨는 코로나가 확산한 이후 직원들과 함께 버텨보자며 임금을 30% 줄였다며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구조조정을 결정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급격한 인쇄 수요의 감소는 통계로도 나타났다. 한국제지연합회의 국내 제지산업 월별수급 현황을 보면 올해 1~9월 인쇄용지 생산량은 171만8천t으로 작년 동기(192만9천t)대비 10.9% 감소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인쇄용지 수급량이 감소하고는 있지만 5% 이상 감소한 적은 없었다며 생산량이 10% 이상 줄어든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진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상욱 교수, 국내 최초 로봇 신우요관문합술 성공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상욱 비뇨의학과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상욱 비뇨의학과 교수팀(이상욱김웅빈 교수, 김시현 전공의)의 국내 최초 로봇 신우요관문합술 성공사례가 세계적인 국제학술지(World Journal of Clinical Cases) 호에 게재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상욱 교수는 지난 3월 교통사고로 한쪽 신장의 신우요관 이행부가 파열된 17세 환자를 국내 최초로 로봇 신우요관문합술을 통해 치료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로 신우요관 이행부의 신우와 요관이 함께 파열된 환자는 근치적 신장 절제술을 진행한다. 하나의 신장을 떼어내면 나머지 신장이 두 배로 일을 하면서 과부하가 걸리고 정상 크기보다 커질 수 있어 철저한 혈압 및 식단관리가 필수다. 만약 관리 소홀로 나머지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투석치료를 받아야 해 식사 및 직업 활동,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이상욱 교수는 17세의 어린 환자임을 고려해 신장을 절제하는 대신 기능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해부학상 신우요관 이행부가 짧아 일반적인 개복 수술로는 신우와 요관을 연결하는 것이 어렵다. 이 교수는 수술 부위를 3D 영상으로 15배까지 확대할 수 있고 자유롭게 회전하는 로봇 팔을 이용하는 로봇수술을 택했다. 정밀한 로봇수술을 통해 파열된 신우 부분만 잘라내고 소변이 나올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만든 후, 기존의 요관을 연결하는 고난도의 로봇 신우요관문합술에 성공했다. 이상욱 교수는 그동안 협착증이나 수신증 질환을 로봇 신우요관문합술로 치료한 적은 있지만, 교통사고로 신우요관 이행부가 파열되어 로봇으로 수술한 환자는 국제적으로도 드물다. 해당 사례를 SCI 논문인 World Journal of Clinical Cases에 보고함으로써 전 세계 의료진이 수술 방법을 공유하고 더 많은 환자 치료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

김포시 경희대 유치 무산 대비 서울대ㆍ순천향대ㆍ인하대 접촉 확인

김포시가 경희대ㆍ경희대의료원 유치 무산에 대비, 서울대와 인하대, 순천향대 등과 접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15일 열린 제206회 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인수 의원(부의장)이 경희대ㆍ경희대의료원 유치발표에 대한 질의에 정하영 시장이 답변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시정질의에서 지난달 시의원들과 월례회 때 서울대, 인하대, 순천향대 등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와 모든 논의가 끝났는데 왜 서울대, 순천향대 인하대 등과 만나느냐. 결국 경희대가 힘들다는 판단으로 접촉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정 시장은 이에 그런 접근이 아니다. 경희대 상황은 경희대의료원하고 1대 1로 진행한 게 아니라 모든 과정에 경희대 미래기획실 등이 함께 논의한 것이고 모든 것은 다 끝났다. 이사장 결심만 남았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라며 경희대 학교법인 이사장 결심이 나지 ?을 경우에 대비해 타 대학병원과 논의를 다변화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7월 시정질의에서 시장은 8월말 MOU를 체결하고 연말까지 모든 일정과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아직까지 공식적인 결과가 없다며 이로 인해 시민들이 혼란스럽고 행정신뢰 실추로 많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시장은 사과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풍무역세권개발사업지구에 계획된 대학부지에 대학은 물론 대학병원 유치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는 것으로 접근했고 아직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지난 6월30일 (경희대와 경희대의료원 유치) 언론브리핑이 혼란이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 시민들에게 양해는 구할 수 있어도 대학병원 유치와 관련, 민선7기 집행부가 추진했던 것들이 과오, 오류라는 것으로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