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서 최우수·우수상 석권

2020년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고양시 풍산동이 최우수상을, 고양동과 행신2동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작년에 이어 경기도 시군 중 최다 수상 성과다.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위원회,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이 공동 주최한 전국주민자치박람회는 읍면동 단위의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2001년 시작됐다. 올해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는 주민자치, 지역활성화, 학습공동체, 주민조직 네트워크, 제도정책 등 5개 분야의 공모를 진행했으며, 전국에서 총 309건의 사례가 접수됐다. 고양시 풍산동은 그루 숲, 마을의 플랫폼으로 탄생하다로 2020년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의 지역활성화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양시 고양동은 고양동 마을네트워크, 우리누리 우리두리로 주민조직 네트워크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고양시 행신2동은 행하라, 신나라, 열려라 HBS!!(Haengsin Broadcasting System)로 올해 지역활성화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고양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39개 동(洞) 특성을 살린 주민자치 사업 지원과 우리 시에 맞는 주민자치 시범모델 발굴지원을 통해 주민이 만들어가는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최태원기자

김숙자 농가주부모임 화성시연합회장 "지역사회 발전 위해 온힘"

마음속에 항상 함께라는 가치를 품고 지역의 농촌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김숙자 농가주부모임 화성시연합회장(58)은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시간이라는 20여년 동안 화성시 정남면에서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지역의 살림꾼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98년 시댁 식구들이 모여 사는 정남면으로 이사를 오면서 지역에 정착하게 됐다. 당시 마을에 젊은 여성이 드물었던 탓에 그는 30대라는 이유만으로 마을에서 진행되는 행사와 봉사 등 이곳저곳으로 불려다녔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느꼈다. 이에 그는 누구보다 앞장서 지역의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김 회장은 농가주부모임 외에도 정남장학회, 정남의용소방대 등 지역 내 다수의 단체에 가입해 활동 중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봉사 등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김 회장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올해 3회의 농촌일손돕기 활동에 나섰다. 지난 5월에는 송산면의 포도농가를 찾아 과수봉지 씌우기 작업을 도왔다. 6월에는 팔탄면의 인삼농가에서 영양분이 뿌리로 집중될 수 있도록 하는 인삼꽃 따기에 나섰고, 10월에는 조암리의 고구마농가를 방문해 수확을 도왔다. 이밖에 양주에 위치한 딸기농장의 도움을 받아 딸기잼을 판매해마련한 수익금 일부를 정남장학회에 전달해 약 2천700만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지역 내 30여명의 중ㆍ고ㆍ대학생에게 지원했다. 또 정남농협과 함께 고추장(개당 2㎏)을 직접 만들어 42명의 지역 어르신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주일에 1회씩 주민 방문이 잦은 아파트, 상가, 농협, 저수지 등에 대한 방역소독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숙자 회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은 봉사를 하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라며 지역사회에서 봉사를 시작한 지 어느덧 20년이 넘었는데 앞으로도 화성시와 정남면의 발전을 위해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화성=채태병기자

"병상부족 심각" 이재명, 민간병원 협조 당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비대면으로 만나 코로나 3차 대유행을 극복하는 중앙지방정부-민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지사는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K방역 긴급 당ㆍ정ㆍ광역단체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3차 대유행으로 상당히 위험도가 높아졌는데, 민관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앙정부와 지방정부 상호 간의 협조와 협력이 정말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병상 부족의 심각성을 전하며 민간병원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환자와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이 매우 부족하다며 민간병원에서도 병실을 확보할 수 있는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긴급동원명령을 통해 대규모 학교 기숙사를 확보했기 때문에 내일모레 정도부터는 숨통이 좀 트일 것이라면서 추후에는 의료인력배분 등 효율성 문제를 생각해 대규모 생활치료센터 시설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경기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역학조사와 진단조사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낙연 대표는 매우 위중한 시기라며 지난 제1차, 2차 대확산에도 우리는 시민들의 연대와 협력으로 위기를 이겨냈다. 당과 정부, 지자체가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극복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성남 수정)는 지역마다 감염 추세와 양상에 따라서 방역강도와 체계가 조금씩 다를 텐데 서로 대응 상황을 공유하면서 협력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민주당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잇는 매개자, 소통자의 역할을 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치과의사ㆍ한의사 등을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고, 식당ㆍ카페 등에 비말차단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이광희기자

[포토뉴스] 인천지역 유초중고 전면 원격수업 첫날

소아암 환자 위해 수년간 기른 머리카락 기부한 해병대 여부사관들

해병대 제2사단 여부사관들이 소아암 환자를 위해 소중히 기른 머리카락을 기증한 아름다운 선행이 알려져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해병2사단 백호여단 조아진(27)배효경(23) 중사는 소아암 환자용 특수가발 제작기증단체인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각각 머리카락을 전달했다. 모발을 기증하기 위해선 염색과 파마를 하지 않은 채로 머리카락을 25㎝ 이상 길러야 한다. 두 사람은 건강한 모발을 기증하기 위해 파마ㆍ염색 등의 시술을 받지 않고 수년간 머리카락을 세심히 관리했다. 조아진 중사는 지난 2016년 6월에 이어 두 번째 모발 기증을 했다. 주변 선배들의 권유로 기부를 시작한 조 중사는 모발 기증이 소아암 환자에게 큰 힘이 됨을 알고 다시 한번 기증을 준비해왔다. 첫 기부 이후 약 4년간 머리를 길러 최근 35cm가량의 머리카락을 기증했다. 배효경 중사는 소아암 환자들이 모자를 쓰고 다니며 다른 사람들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머리카락 기증을 결심했다. 2018년 4월부터 머리를 기른 배 중사는 45cm 길이의 모발을 쾌척했다. 항암치료를 받는 소아암 환자들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스트레스로 인해 가발을 착용한다. 이때 가발은 항균 처리된 100% 인모여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수백만 원에 달한다. 조 중사는 같은 여단의 부사관과 선행을 함께 해 뿌듯하다며 이번이 두 번째 기증인데 앞으로도 소아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모발 기부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중사는 짧아진 머리카락만큼 환자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더 큰 행복을 느낀다며 군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가운데 국민과 함께 하는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 기자

군포 아파트 화재서 3명의 목숨 구한 한상훈씨 'LG의인상' 수상

이달 초 경기도 군포시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당시 사다리차로 주민 3명을 구한 한상훈씨(28)가 'LG의인상'을 받았다. LG복지재단은 15일 137, 138번째 LG 의인상 수상자를 선정해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사다리 업체를 운영 중이던 한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께 인테리어 자재 운반을 위해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대기 중이었다. 그러다 공사 중이던 12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했다. '펑'하는 굉음을 듣고 다급해진 그는 119에 신고했고, 12층에 여성 한 명이 있는 것을 목격했다. 구조할 사람이 자신 뿐이라는 것을 알고 한상훈씨는 다급히 사다리를 다시 펴기 시작했다. 그때 15층 창문 틈에서 겁에 질린 듯 두 손을 흔들고 있는 어린 초등학생 남매의 모습도 발견했다. 다급해진 한씨는 12층의 20대 여성을 사다리차에 올려 구조한 뒤 바로 위층인 15층 남매를 안전하게 지상으로 옮겼다. 한씨의 이야기는 지난 2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욱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씨는 인터뷰에서 "사다리차 최대 높이가 14층이지만 순간적으로 아이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아 리미트(제한) 장치를 풀고 15층까지 올라갔다"며 "위험하지만 같은 상황이 재현되더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긴박한 화재현장에서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나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했다.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 수상 범위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일반 시민들까지 확대했다. 현재까지 138명이 LG 의인상을 수상했다. 장영준 기자

부천에 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 허브단지 본격 조성

부천에 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 허브단지가 본격 조성된다. 부천시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이 지난 14일 제248회 부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 허브단지로의 야심 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 시는 영상, 만화, 영화, 뉴콘텐츠 산업의 메카로서 한국을 대표하고 부천의 성장동력으로서 미래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1월 제시된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시의회 의견에 따라 7~9월 시민공청회와 시민 여론조사 등을 진행했다. 지난달부터는 교통환경 등 시민이 우려하는 사항을 보완하기 위해 시민협력(자문)위원회를 발족운영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상동 529의2 일대 38만2천743㎡에 4조1천900억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개발사업자(예정)로 GS건설컨소시엄이 선정됐고 오는 2026년까지 뉴콘텐츠산업을 인큐베이팅할 융복합센터와 영상콘텐츠기업단지, 지상 70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에 호텔컨벤션 등을 동시에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영화박물관 유치를 위한 부지 9만여㎡와 문화복합시설용지(도서관 등) 등도 확보했다. 핵심시설인 연면적 8만2천㎡의 융복합센터에는 소니픽쳐스, EBS 등 28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융복합센터에는 입주할 글로벌 초대형 영화사 및 국내외 유명 콘텐츠 제작사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을 기반으로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기획부터 투자, 제작, 전시, 유통 등이 가능한 One-Stop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영상콘텐츠기업 용지에는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영상문화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영상문화 콘텐츠, 게임, 장비 등의 제작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산업구조를 실현할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영상문화산업단지에 구축할 콘텐츠 산업은 부천의 미래를 만들어갈 산업이라며 영상문화산업단지가 세계적인 콘텐츠 산업단지로 성장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협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빠른 시일 내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감정평가 등 행정절차 후 내년 하반기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 오는 2022년 공사를 착공, 오는 2026년 준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