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안산정보산업진흥센터 입주기업 신기술로 매출판로 개척

안산시가 안산정보산업진흥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신기술개발과 상용화 등을 통해 매출증대 발판을 마련했다. 13일 안산정보산업진흥센터에 따르면 입주 기업인 ㈜절벽의 오른쪽은 스마트공장 추진의 주요 부품인 광센서를 개발, 지난 10월 납품거래를 체결하고 1천550억 달러 규모의 스마트공장 시장에 진입했다. 또다른 입주 기업인 투와이는 소형 제설기인 88스노우를 개발, 판매를 시작했다. 88스노우는 세계 최초 일체형 소형 제설기로 이동 및 작동ㆍ보관이 편리하며 전기와 수돗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눈을 만들 수 있어 어린이집 등 소규모 기관은 물론 단체ㆍ가정 등을 대상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4차산업의 근간인 소프트웨어 산업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등으로 활용범위가 확대되면서 시장규모와 고용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신성장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유망 ITㆍSW기업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 4차산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정보산업진흥센터는 ITㆍSW기반 기업의 창업보육 지원을 위해 안산시가 경기테크노파크에 위탁 운영한다. 현재 기업 19곳이 입주, 다양한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산시는 연간 10억원가량을 투입 ▲안산 ITㆍSW기업 성장지원사업 ▲지역 SW 융합제품 상용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지역 내 유망 ITㆍSW기업의 창업 지원과 기술개발, 기술상용화, 해외마케팅 등도 지원하고 있다. 안산=구재원 기자

남양주 청소년 꿈 키우는 이석영 도서관 설립…내년 개관

남양주에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의 이름을 딴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이 들어섰다. 이석영 선생은 화도읍 가곡리 일대 땅을 모두 팔아 독립운동에 보태고 만주에 신흥무관학교를 건립, 봉오동청산리 전투에 참여한 독립군을 길렀다. 당시 땅을 판 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600억원에 이른다. 1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은 160억원이 투입돼 화도읍 1천800㎡에 지상 4층, 전체면적 4천900㎡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 2018년 11월 착공, 약 2년만에 완공됐다. 1층에는 커뮤니티 존과 카페 등이 들어서 차를 마시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고 대화할 수 있다. 2층과 경계를 없앤 계단식 관람존과 미디어 월 등도 설치돼 TED형 강연과 공연을 진행할 수 있다. 4층에는 국내 도서관 최초로 뮤직 아트홀이 조성돼 음악, 뉴미디어, 댄스 공연 등을 열 수 있다. 개인 미디어 제작을 위한 크리에이터뮤직댄스트레이닝 스튜디오 등도 들어섰다. 23층은 유아어린이 자료실, 가족 공간, 일반디지털 자료실, 6개 콘퍼런스장 등으로 꾸며졌다. 남양주시는 화도읍에 청소년 비율이 많은 점에 착안해 이석영 도서관을 설계했다. 지난해 경기연구원이 분석한 청소년인구현황에 따르면 화도읍 청소년 인구수는 1만1천777명으로 경기도에서 용인시 동백동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도서관 1층 로비에는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의 흉상이 설치됐다. 이석영 선생을 기리고자 화도읍에 건립된 공공 도서관 이름을 붙였다. 석영(石榮)의 한자 뜻에 맞춰 기운이 넘치는 원석 또는 청춘의 의미도 도서관 이름에 담았다. 지난 8일에는 이곳에서 제2회 우당상영석상 시상식이 열렸다. 우당상은 우당 이회영의 독립운동 정신을 구현한 인물에게, 영석상은 독립운동에 전 재산을 바친 우당의 둘째 형 영석 이석영을 기리기 위해 사회공헌을 실천한 기업에 주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영석공로패를 받았다. 남양주시는 오는 18일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 개관식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개관식을 내년으로 미뤘다. 남양주=하지은 기자

혼란스러운 조두순의 ‘첫날밤’…밤새 골목 가득 채운 인파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8)의 출소 후 첫날밤은 혼란 그 자체였다. 13일 0시께 조두순이 돌아온 안산시 단원구의 한 주택가. 이곳은 애초 주민들 외엔 유동인구가 드문 지역이지만, 이날만큼은 늦은 시간에도 인파로 북적였다. 또 폭 6m의 일방통행 도로에 수많은 차량이 진입하면서 때아닌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등 마치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번화가의 모습을 방불케 했다. 골목에는 개미떼처럼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는데 상당수는 손에 셀카봉을 든 채인터넷 방송에 나선 유튜버 등 1인 방송 크리에이터였다. 조두순이 출소하기 전 이른 새벽부터 그의 집앞을 지키던 이들은 결국 경찰의 통제로 주택가 외곽까지 밀려났다. 앞서 경찰은 12일 오후 10시께 해산명령을 내리고 조두순의 거주지에서 세 블럭, 약 100m 떨어진 곳부터 경력과 순찰차를 배치해 골목 진입을 막았다. 유튜버 등 조두순의 집앞에 몰려든 이들이 창문에 돌을 던지고 거친 욕설을 내뱉는 등 소동을 일으켜 주변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했기 때문이다. 조두순과 같은 건물에 사는 한 주민은 참다 못해 짐을 싸서 뛰쳐나오기도 했다. 그를 조두순의 아내로 오해한 유튜버 등은 조두순 마누라가 나온다며 악을 쓰며 건물 현관으로 달려들었다. 이 같은 소동이 벌어지는 동안 해가 저문 뒤에도 조두순의 집에는 불이 켜지지 않았다. 이날 새벽1시께 20여명의 경력은 이중 삼중으로 벽을 세운 뒤 사람들에게 코로나19 때문에 위험하니 이제 돌아가주십시오, 주민들도 주무셔야 할 시간이니 협조 부탁드립니다라고 안내했지만, 유튜버 등은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며 크고 작은 마찰을 벌였다. 경찰이 조두순의 집으로 향하는 길을 막자 인터넷 방송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몇몇은 소음기를 제거한 차량을 끌고 와 골목에서 엑셀레이터를 밟아 굉음을 내는 등 난동을 부렸고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또 야간 배달에 나선 라이더와 택배차량도 갈 곳을 잃은 채 인파 속에 갇혔는데 이들 중 일부가 끊임없이 경적을 울려대는가 하면 차량에서 내려 보행자와 다투는 등 조두순의 첫날밤을 맞이한 골목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계속되는 소음에 잠을 이루지 못한 주민들도 밖을 서성였다. 한 60대 남성은 도대체 이게 무슨 난리냐며 저 죽일 놈 때문에 평화로운 골목에 날벼락이 떨어졌다고 혀를 찼다. 또다른 40대 주부는 정말이지 기가 찬다며 매일 이 난리를 치르면서 어떻게 살란 말이냐고 토로했다. 한편 조두순이 안산으로 돌아온 12일 오전 그의 신상정보가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은 조두순의 얼굴 정면과 옆면, 전신 등 총 4장이다. 성범죄자 알림e를 운영하는 여성가족부 관계자에 따르면 출소를 앞둔 최근 3개월 사이에 촬영한 사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조두순의 신상정보에는 전과와 주민등록상 주소, 실제 거주지, 성범죄 요지 등이 적혀있다. 조두순의 전자발찌 부착 종료 예정일은 2027년 12월11일이며 앞으로 5년간 신상이 공개된다. 구재원ㆍ장희준기자

이재명 "3단계 격상 정부 요청...병상확보 긴급동원명령도 검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정부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요청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도 잦아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할 때 보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불가피하다며 이 같이 건의했다. 이날 이 지사는 예식, 장례식 같은 필수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현재 옥외 집회보다 실내모임이 더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부분은 기존 3단계(10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보다 더 강화한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강화해야 한다면서 식당 등에서는 2시간 이상 머물 수 없게 하고 편의점의 경우 면적에 상관없이 업장 내 취식을 금지 하는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야 한다. 불가능하다면 경기도만이라도 선제 시행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경기도 차원의 병상ㆍ생활치료시설 긴급동원명령을 통해 부족한 치료 병상과 격리시설을 확보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치료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확진자 폭증으로 무리가 있다. 현재 민간병원에서 일부 병상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지금의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면서 경기도 차원의 긴급동원명령을 통해서라도 병상 등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ㆍ폐원 또는 개원예정인 병원에 인력과 시설, 장비 등을 지원하거나 국공립병원과 민간상급병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지원 등 보상 문제 해결도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도 지방정부에 일정 규모 이상의 병상을 확보하는 내용의 기준이나 방침을 마련하는 정부 지원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가 이처럼 신속하게 대응하는 이유는 경기도가 가용할 수 있는 병상이 부족해서다. 12일 0시 기준 경기도가 확보한 병상은 712개로 이 가운데 643개 병상이 사용되고 있어 가용병상은 69개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도는 국공립 병원 병상을 우선 동원하는 한편 민간병원에 대해서도 협의를 추진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감염병관리법 제37조, 제49조 및 제60조의3 규정에 따라 병상 긴급동원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또 생활치료센터는 도가 운영하는 시설 외에도 시ㆍ군 자체적으로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시설 물색 시 모텔, 리조트, 폐업 요양병원, 미 개원 의료기관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 수도권 공동대응을 강조한 이 지사는 경기도는 인구대비 공공병원이나 민간병원 인프라가 약하고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이 많은 대신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많다면서 서울은 병원이 많고 생활치료센터 인프라가 적은 만큼 수도권 공동대응차원에 더욱 힘써줬으면 한다고 공동협력 대안에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지난 9일에 이어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확대를 정부에 재차 건의했다. 이광희 기자

대한항공 '토종 삼각편대' 앞세워 KB손해보험 잡고 4연승 질주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토종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서 의정부 KB손해보험과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3대2(25-21 25-27 25-23 30-32 15-10)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1승4패, 승점 30을 달성하면서 KB손보(10승5패ㆍ승점29)를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KB손보 케이타는 48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올렸지만, 임동혁(30점), 정지석(22점), 곽승석(13점) 등이 활약한 대한항공의 조직력이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임동혁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종전 29점)을 경신하는 영예도 맛봤다. 무릎 부상으로 외국인 공격수인 안드레스 비예나의 부재 속에도 대한항공 선수들은 주눅들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1세트는 대한한공이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정지석이 5득점, 곽승석과 임동혁이 8득점을 합작했고, 진지위도 속공으로 4점을 보탰다. 12-12에서 대한항공의 임동혁이 오픈과 백어택으로 잇따라 득점해 점수 차를 벌렸고, 23-24에서 진성태의 서브에이스와 KB손보 케이타의 오픈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대한항공이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잡는 듯 했다. 그러나 2세트는 양 팀의 접전이 펼쳐졌다. 19-19 상황에서 케이타의 범실로 KB손보가 흔들리는 듯 했지만, 22-22에서박진우의 블로킹으로 경기 흐름을 바꾼 KB손보는 25-25에서는 케이타의 오픈 득점과 정동근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를 따내 세트 동률을 이뤘다. 3세트대한항공은 14-13에서 진성태의 블로킹과 곽승석의 서브에이스로 흐름을 가졌고, 한선수의 서브에이스로 20-15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KB손보 케이타가 활약하며 추격했지만, 대한항공이 먼저 25점을 밟았다. 4세트 중반까지시소게임이 또 펼쳐졌다. 12-12에서 대한항공이 임동혁의 서브와 정지석의 백어택에 두 점 차로 앞서 나갔고, 이어 임동혁의 연속 득점과황승빈의 서브에이스, 진지위의 블로킹으로 4점 차 리드를 안고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하지만 케이타를 앞세운 KB손보가 23-23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듀스까지 가는 승부 끝에 김정호의 백어택과 정동근의 블로킹으로 4세트를 챙기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마지막 5세트선 결국 대한항공이 웃었다. 4-4에서 KB손보 케이타의 연속 범실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정지석의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고, 14-10에서 케이타가 서브 범실하면서 대한항공이 승자가 됐다. 김경수기자

한국체육학회 27대 김도균 회장 취임 …2년 임기 시작

한국체육학회 제27대 김도균 회장(54ㆍ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이 11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 런던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식 취임했다. 지난해 12월 회장에 당선된 김도균 회장의 이날 취임식에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유승희ㆍ차광석 전임 회장, 송종국 경희대 체육대학장을 비롯, 학회 관계자 등 50명 미만의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또한 유승민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위원과 허광 세계한궁협회 회장은 영상을 통해 김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취임식에서 이임하는 차광석 전임 회장은 협회기를 신임 김도균 회장에게 전달하고 학회 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취임식서 조동화 시인의 나하나 꽃피어라는 시를 낭독하며 체육학회 발전을 위한 각오를 전했다. 김 회장은 화합과 연결(Connect Up)을 통한 역량 강화로 미래 체육학문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다면서 학회의 정통성을 미래의 경쟁력으로, 체육분야의 다양성을 스포츠 발전의 축으로, 교수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소통과 화합으로 체육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취임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2년동안의 여정이 힘들고 난관도 있겠지만 모든 회원들과 더불어 행복하고 즐거운 학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도균 신임 회장은 경희대에서 체육학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고,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 한국체대에서 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 체육부장과 체육대학 부학장, 한국3대3농구연맹 회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 권익위원장, 대한피트니스전문가협회 회장, 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 경기도체육회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대회 유치평가위원을 역임한 자타 공인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다. 황선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