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 환영

용인시의회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해 10일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특례시 도입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 ▲의회 인사권 도입 ▲자치입법권 강화 등을 담고 있다. 이로써 용인시는 인구 100만 대도시에 부여되는 특례시로 격상됐다. 용인시가 시로 승격된 지 25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특례시는 기초 자치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일반시와 차별화된 자치권한과 재량권을 부여받는 새로운 형태의 지자체 유형이다. 용인시는 특례시 규모에 상응하는 공공서비스를 자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시민의 요구와 특화된 정책을 펼칠 수 있다. 도시경쟁력 강화는 물론 시민 삶의 행복지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준 의장은 앞으로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용인시가 될 수 있도록 의회는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시민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연구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의회는 특례시로 가기 위한 근간이 되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을 위해 창원시, 수원시, 고양시 등과 함께 공동건의안 채택협약을 맺고 시와 여러 유관 기관 및 지역 국회의원 등과 꾸준히 노력해왔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영화&문화] 공연 유통 활로 제시한, GPAFe '온택트 공연중매 프로젝트'

경기문화재단과 의정부문화재단이 함께 연 제7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 : NEXT WAVE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로 예기치 못한 생태계 전환을 맞은 공연 시장의 활로를 모색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정부문화재단은지난 5일 열린 온택트 공연중매프로젝트에 총 19개 전문예술단체가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지역 상주단체 13개, 경기예술창작지원 단체 3개, 전국 문예회관과의 다양한 공동제작 협업을 통해 활발한 성과를 내는 민간공연제작사 등이다. 공연중매 프로젝트는 문예회관과 상주단체, 전문예술단체 간 실효성 있는 공연 유통과 보급을 위한비즈니스 미팅의 장이다. 올해 프로젝트에선 국내 아트페스티벌 사상 최초로 온라인 줌(Zoom) 웨비나(Webinar)방식으로 열려 코로나19 속에서도 역대 최다 단체가 참여 기록을 세웠다. 온택트 공연중매프로젝트 온택트 아트마켓은 19개 예술단체의 영상소개와 80여 개 작품의 개별 피칭(pitching)에 이어 온라인으로 참가한 60명의 델리게이터들과의 열띤 질의응답까지 4시간에 걸쳐 밀도 높게 진행됐다. 특히 참여한 델리게이터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무려 80%에 달하는 48개 기관에서 공동작품 제작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또70%에 해당하는 42개 기관에서 작품 초청 의사를 내비쳐 사고 팔아 공연 유통 활로를 찾는다는 취지에 부합했다는 평이다. 이번 경기공연페스타의 추진위원인 서울사이버대학교 이의신 교수는 이번 온택트 공연중매프로젝트는 지금까지 본 아트마켓 중 실효성면에서는 최고로 여겨진다. 이를 통해 내년 공연계에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온라인 아트마켓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발견하게 된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정자연기자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산책] 2. 파트타임스위트 <나를 기다려, 추락하는 비행선에서>, 함양아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2.0>

파트타임스위트 나를 기다려, 추락하는 비행선에서, 2016 만약 우리가 어딘가에서 쫓겨나 끝없이 추락하는 존재라면 우리가 느끼는 시공간과 속도감은 어떻게 달라질까. 우리가 단단히 딛고 있다고 생각하는 공간이 끝없이 떨어지면서 마주하는 공간이고, 우리의 시선이 실은 끝없이 출구나 끝을 찾아 헤매야 한다면 어떨까. 동명의 단편소설을 모티프로 하는 파트타임스위트의 나를 기다려, 추락하는 비행선은 소설의 주인공이 코마에 빠진 연인의 정신적 공간을 추락하는 비행선이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명명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푸른 옷을 입은 퍼포머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낮은 천정으로 이뤄진 공간을 헤매다닌다. 다중의 자아로 표상되는 퍼포머는 흐느적거리는 춤을 추며 자유롭게 이 공간들을 유영하다가 마침내 이 도시로부터 다시 추락하는 데 성공한다. 폐허나 감옥의 느낌이 나는 회색의 미로 같은 공간은 여의도의 벙커 공간이다. 이와 병치되는 것은 공사장, 쓰레기장, 비둘기 떼와 같은 도시의 버려진 공간들이다. 이 작품은 기괴한 공간 경험을 통해 한국근대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은밀하고 폭력적인 정치권력과 이로부터 계획된 도시화의 이면을 폭로한다. 그러나 관람객들이 공간을 자유롭게 네비게이트하는 VR이 주는 신체적 현실감과 강렬한 사운드는 자유와 회복에 대한 미래적 단서를 제공한다. 함양아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2.0, 2019 함양아는 잠을 통해 시대에 대한 문제의식을 고민하고 연이어 대안적인 사회 시스템 연구를 병행한 작업을 발표하였다.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2.0 은 정치적, 경제적 문제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현재의 사회가 이대로는 결국 침몰하고 말 것이라는 위기감을 인식하며 제작된 작품이다. 함양아는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에는 예술의 역할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다. 그 믿음은 개인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예술이자 삶의 실천방식으로서의 예술이다. 우리가 모두 바라는 이상적인 사회 시스템의 대안을 찾아서 실현하기 위해서, 그 시스템을 작동하는 개인의 변화 또한 필요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자신의 문제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회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진 개인, 자기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공존의 능력을 가진 개인, 그래서 자신의 삶과 사회를 창조해낼 수 있는 개인을 추구하는 것이다.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2.0 은 이와 같은 주제들을 담은, 작가의 실험적 작품활동의 여정에서 커다란 전환기를 보여주는 과도기적 작품이다. 이수영ㆍ김현정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울트라맨'부터 '기묘한 이야기'까지…넷플릭스 속 미지의 이야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허구의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소설과 연극으로 큰 인기를 끌어왔고 영화가 생겨나면서 부터 판타지, SF, 액션 등 다양한 장르로 대중 앞에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기묘한 이야기는 물론 고담, 울트라맨 등 다양한 콘텐츠로 이번 겨울 시청자 맞이에 나섰다. 기묘한 이야기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 3개 시즌 25화에 걸친 긴 이야기를 선보여왔다.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호킨스 중학교 과학써클의 일원인 윌(노아 슈냅), 마이클(핀 울프하드), 더스틴(게이튼 매터래조), 루카스(케일럽 맥러플린)가 겪는 미스테리 작품이다. 첫 화에서 자체 제작한 판타지 보드게임을 하던 이들은 다음날 윌이 전날 귀가하던 중 실종됐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수수께끼의 소녀 일레븐(밀리 바비 브라운)과 만나게 된다. 이들은 윌이 뒤틀린 세계에 갇혀 데모고르곤에게 쫓기는 상태이며 일레븐은 냉전 시대 정부로부터 감금 및 실험을 당한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 벌어지는 이야기는 주인공들의 부모님, 불만이 일상이나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능력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경찰서장 짐 호퍼(데이빗 하버) 등 어른들의 이야기도 어우러져 장편 시놉시스에 걸맞는 연출을 선보였다. 고담도 5개 시즌 110화에 걸쳐 다양한 캐릭터를 통한 개성넘치는 연출을 선보였다. 제목에 걸맞게 배트맨 시리즈와 연관이 있지만 초현실적인 능력을 가진 히어로나 빌런의 등장보다는 SF를 전제로 한 수사물 느낌이 강하다. 배트맨 원작에서는 배트맨인 브루스 웨인(다비드 마주즈)이 갱의 습격으로 부모님을 잃은 후 훈련을 거쳐 성인이 된 후 배트맨이 된 이야기를 그렸다면 이 작품은 웨인이 부모님을 여읜 직후 시점이라는 차이를 보인다. 주연은 제임스 고든(벤 메켄지) 형사로 고담시 자체가 마피아의 소굴이 되버린데다 시장, 시의원, 경찰 대다수가 마피아와 한통속인 상태에서 그가 빌런들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원작의 빌런인 펭귄맨(오스왈도 코블팟), 조커(발레스카 형제), 할리퀸(에코)은 초능력도 없고 캐릭터 이름보다는 본명으로 활동하지만 현실성 넘치는 모습으로 고든과 대치해 이전 시리즈와는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조커의 모티브격 인물인 발레스카 형제 역을 맡은 배우 카메론 모나한은 과거 잭 니콜슨, 고(故) 히스 레저 등에 못지 않은 광기 넘치는 연기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 향수와 참신함의 경계선을 넘나든 13부작 울트라맨도 인기작 중 하나다. 울트라맨은 지난 1966년 일본에서 방영해 현재도 54년간 70개에 육박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은 1966년 초대 울트라맨이 하야타 신과 동화해 지구를 지키고 떠난 뒤 40~50년 후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신은 체내에 울트라맨의 힘이 남아있고 그 힘은 늦둥이 아들인 하야타 신지로에게도 유전됐다. 외계인과 우주 괴수의 지구 침략이 재개되자 신지로는 침략을 저지하고 흑막의 음모를 막고자 과학특수대에서 제작한 울트라맨 슈츠를 입고 싸운다. 주인공의 등장에 있어서 아이언맨의 시스템을 차용한데다 맨인블랙처럼 정부 차원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은폐해 원작의 설정을 철저히 붕괴했다. 약 60년에 이르는 전통을 파격적으로 깬 작품으로 평가받아 시청자의 평은 나쁘지 않다. 권오탁기자

문가영, '여신강림' 첫방부터 안방극장 매료…연기 변신 통했다

배우 문가영이 쉴 틈 없는 열연으로 '여신강림' 첫방부터 안방극장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극본 이시은 연출 김상협)에서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여고생 '임주경'으로 분한 문가영이 짠내, 코믹, 발랄함을 넘나드는 하드캐리 활약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서막을 흥미진진하게 열었다. '여신강림' 1화에서는 외모로 인해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임주경(문가영)의 짠내 나는 모습부터 메이크업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한 모습까지 전학 가기 전과 후, 극과 극의 상황들이 펼쳐졌다. 문가영은 사랑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민낯을 감출 수밖에 없는 열여덟 소녀의 처절하고도 눈물겨운 생존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을 이끌었다. 뿔테 안경과 홍조 분장으로 표현한 민낯 콘셉트도 웹툰에서 튀어나온 듯 기대 이상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한창 여린 감수성을 지닌 10대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낸 문가영의 감정 열연이 서사의 흡입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주경이 자신을 괴롭힌 아이들을 향해 "난 너희한테 잘못한 게 없는데, 내가 왜 그렇게 싫은 거야?"라고 호소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떨구는 모습이나, "아무도 날 안 좋아해. 내일 학교 어떻게 가"라며 홀로 화장실에서 구슬프게 오열하는 모습, 극단적인 생각으로 옥상에 올라서는 장면 등은 주경의 비참한 심정이 오롯이 느껴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런가 하면, 안경이 벗겨져 계단 바닥에 엎어지고 미숙한 화장 실력으로 얼굴이 강시가 되어버리거나 눈썹이 없어지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웃픈' 연기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새로운 학교에서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고, 만화방에서 행복해하는 문가영의 러블리한 매력은 덩달아 미소를 짓게 했다. 이처럼 주경의 밝은 면과 아픔을 동시에 그려낸 문가영의 다채로운 연기는 재미와 공감을 유발하며 자존감 충만한 소녀로 성장해나갈 임주경의 변화와 이수호(차은우), 한서준(황인엽)과의 설레는 케미를 기대케 했다.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문가영 주연의 '여신강림' 2화는 오늘(10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부천시 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9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부천시가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으며 전국 50만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9년 연속 청렴도 2등급 이상을 달성했다. 올해는 같은 단위인 전국 75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1등급을 받은 기관이 없어 사실상 최고 등급이다. 종합청렴도 등급은 지난해와 같지만 내부 청렴도 등급은 지난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하고 각종 청렴도 점수도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외부청렴도 평가 중 부패경험 항목에서 2년 연속 만점을 얻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내부청렴도 평가에서도 인사업무와 업무지시 공정성 항목 등에서 기관 평균 점수를 크게 웃돌면서 청렴 행정을 선도했다. 시는 공직자 부패행위 근절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예방감사 강화, 내부 감사시스템 체계화, 다양한 청렴시책 추진 등 차별화된 감사활동을 시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음주운전 및 부패공직자 발생 zero 원년을 달성했다. 올해는 감사원 자체 감사활동 평가 A등급에 자율적 내부통제 운영 평가 결과도 국무총리 표창 수상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올해 결과를 분석한 후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보완책을 마련, 내년에는 1등급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